<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의 작가 이주윤 씨는 결혼을 안 해서 부모님께 욕을 많이 얻어 먹는 것 같다. (참고로 이 책은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만큼 재밌고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보다 더 재밌다. 책 나열은 재밌는 순서;;;)
















그런데 그녀의 부모님이 나도 생전 처음 들어보는 욕을 하시네. 버커리? 독일 욕인가?? 했다는;;;;


그런데 저렇게 나쁜 뜻의 욕이라니!!!!ㅠㅠ 어떻게 부모가 자식에게 저런 욕을 하실 수가,,, 서른이 넘어 결혼 안 했다고 자식에게 저런 욕을 할 수 있는 민족은 얼마 안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버커리라는 욕은 안 들어봤지만, '죽일*'이라는 욕은 들어봤;;; 죽일*이 더 나쁜가?? 그나마 '쳐죽일*'이라고는 안 하신 걸 감사해야 하나? 하지만, 나는 결혼을 30 이전 (29에 했음;;)에 했지만, 나보다 어린ㄴ ㅗ ㅁ이면서 외국ㄴ ㅗ ㅁ과 결혼하겠다고 한다고 "너 죽고 나 죽자"라는 말도 엄청 많이 들었는데....다 지난 일이구나. (나는 그렇게 장엄하게 내 사랑을 지킨 것이냐??ㅎㅎㅎ)


아무튼 작가가 글을 쓰는 비법(?)을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에 적은 것처럼 자꾸 소리 내어 자신의 글을 읽어서 그런가 문장이 아주 쉽게 읽히면서 리듬감이 있고 재밌다. 하지만, 내가 부모가 되어 이 책을 읽어서 그런가 막 웃기면서도 가슴이 철렁철렁하기도. 이주윤 작가야 부모님께 단련이 되어 멘탈이 튼실한 것 같지만, 우리 애들은 날 닮아서 유리멘탈이라. 혹 나도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이제 개구리가 되었다고 애들에게 막 대한 것은 없는지. 휴, 진땀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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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08 08: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들어본 단어~어원이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없더라고요. 언뜻보면 뜻을 알수없는 단어가 더 무서운듯 합니다 ㅎㅎ

라로 2021-04-08 18:45   좋아요 3 | URL
들어보셨군요!!! 저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래서 ‘바카리‘라는 발음이 세니까 표준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되었어요. 순 한글인가요? 정말 말씀처럼 뜻을 알 수 없는 단어가 더 무서운 것 같네요. 저 욕도 참 잔인하죠.ㅠ

바람돌이 2021-04-08 10: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처음 들어보는 말이에요. 진짜 한국어 안같음요. ^^
우리 나이쯤이면 외국인과 결혼할 때 부모님들 저 반응 충분히 예상 가능해요. 그래도 사랑을 쟁취하셨으니 지금 행복 행복 ^^

라로 2021-04-08 18:48   좋아요 2 | URL
그죠!ㅎㅎ 진짜 우리 나이때는 외국인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몸을 파는 여자들이나 하는 짓처럼 여겨서 모진 수모를,,흑흑 그래도 가족들은 나를 사랑하니까 그런다고 하지만, 길에 남편이랑 손잡고 걸어가기라도 하면 (남편이 결혼 허락받으러 한국에 왔었거든요^^;;) 술취한 남자들이 뒤에서 욕하고 시비걸고,,,넘 무서웠어요.ㅎㅎㅎㅎㅎ 지금은 네, 잘했다고 생각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8 14: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쳐죽일 년! 들어본 딸. 울엄니는 욕을 아주 찰지게, 겁나 무섭게 할 줄 아는 뇨자였음요. 심기 잘못 건들면 아주 아작이 납죠. ㅋ 저는 그때 엄마가 한 욕들 기록해두지 않은거 아쉬워요. 후덜덜한데 정겹기도 해서. 게다가 걸진 문학성도 있었어요.^^ 지는 <잘 팔리는> 대출했는데 끝순위라니 ㅋ

라로 2021-04-08 18:54   좋아요 2 | URL
저희 엄마도 욕을 꽤 잘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책님의 어머니께 밀리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때 어머니가 하신 욕을 기록하지 않으셨어도 다 기억나지 않나요?? 저는 다른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엄마에게 혼나거나 욕먹은 거는 죄다 기억이 나네요.ㅠㅠ 맞아요, 후덜덜하지만, 또 누가 나에게 그렇게 그렇게 욕을 할까? 그런 생각도 들면서, 사랑이 없으면 그렇게 욕을 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도 들어요,,,이제는 돌아가셔서 그런가 그런 욕이라도 들어도 좋으니 살아계시면 좋겠어요.^^;;; <제가 결혼을...>은 좋지만, 이미 그녀의 책을 세 권째 읽어서 그런가 좀 그래요. 그냥 웃기다 정도,,,정말 잘 팔리는 작가가 되는 길은 어려운 거구나,, 싶은.

붕붕툐툐 2021-04-08 19: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빠를 위한 맞춤법>읽었고, <팔리>는 도서관에서 빌려놨는데 같은 작가인 줄 라로님 페이퍼 보고 알았네요~ㅋㅋㅋㅋㅋ
저는 욕설이 용납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욕을 듣지도 하지도 못해요. 욕 찰지게 하는 사람들 부럽~ 라로님 사랑을 지키셔서, 오늘의 행복이 있으시다 생각이 듭니다~ 헤헷~👍

라로 2021-04-08 20:03   좋아요 3 | URL
열심히 쓰는 작가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요즘 잘 쓰는 작가가 너무 많으니,,,갈수록 치열해지는 세상이네요. 화이팅
붕붕툐툐님은 가정교육을 잘 받으신 분이군요!! 욕 듣는 거 안 좋아요. 그러니 잘 자라신 거에요!!^^
욕 찰지게 하는 사람들, 특히 사투리 쓰면서 욕 하는 거 가끔 예술이라는 생각도 들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오늘의 행복은 지키야 온다는 거??ㅋ

psyche 2021-04-11 1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커리‘ 처음 듣는 말인데 표준어라니!

라로 2021-04-11 13:30   좋아요 0 | URL
그죠! 저는 발음상 외국에서 온 욕인줄;;; 특히 독일 (왜 그랬을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년 후면 환갑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등골이 서늘해진다. 한편으로, 나는 여전히 삶을 사는데 무척 서툴다는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새로운 각오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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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04 2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삶을 사는데 서툰건 죽을때까지일거 같은데요.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좀 편안해져요. 어차피 서툴 수 밖에 없는 삶 미리 걱정하지 말자구요. ^^

라로 2021-04-05 15:4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죽을 때까지 서툰게 인생이죠. 이 생은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걱정하는 건 아닌데 지금까지처럼 너무 마음씨 좋게 멍청하게(가 좀더 맞는듯)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계기가 있었어요. 다 제맘 같지 않다는 것 느끼고요, 마음에 상처 좀 많이 받고요,,,화딱지 나고요, 괜히 불끈하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바람돌이님의 따뜻한 위로가 늘 힘이 됩니다. 이래서 알라딘을 못 떠나나봐요.^^;;
 


첫 날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해변에 있다가 금방 집에 들어갔고 어제는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져서 한나절을 해변에 머물며 잠도 자고 했었는데, 오늘은 어제처럼 햇볕이 쨍쨍하지는 않지만, 바람이 따뜻한 손길로 피부를 어루만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따뜻하고, 부드럽고, 어쩐지 에로틱하다! 😳

해든이와 남편이는 paddle boarding 하러 갔다. 러버스 코브로 갔으니까 좀 있으면 내 앞에 도착할 거다.

봄인지, 여름인지 모르겠네. 나는 이주윤 작가의 책을 읽기 전에 르 귄 여사의 책을 마저 읽고 있다. 다 읽으려면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따뜻한 바람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 완벽한 바람이다!


남편이와 해든이가 방금 왔다 간다. 해든이는 흠뻑 젖은 것 같다. 아빠랑 패들을 가지고 물장난 치는 것이 귀여운 것을 보니 사춘기라도 여전히 막내고 꼬맹이다. ㅎㅎㅎ

이제 바람이 차가와지려고 한다. 집에 갈 시간이 되어 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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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02 1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라로님 저렇게 날씨가 좋고 휴가고 바다도 있고 심지어 패들링 보트도 있는데 책이라니요.
나가서 같이 햇빛 듬뿍 받으며 노셔야지요. ^^
카탈리나 섬이 어딘지 제가 또 찾아봤어요. 부럽 부럽!!! 저는 방학이 있으니 휴가가 긴건 좋은데 항상 너무 더울 때 아니면 너무 추울때만 움직여서 이렇게 꽃피고 날씨 좋을 때 휴가 한번 가봤으면 하더라구요. ^^
해든이와 아빠 뒷모습이 많이 닮았습니다. 너무 보기좋은 부자모습!!

라로 2021-04-02 15:20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제가 수영을 잘 하는데요, 실내 수영만 잘해요. 저렇게 바다에서 노는 거는 배타는 거 아니면 노노입니다.ㅎㅎㅎㅎ 제가 접영도 잘하고 다 잘하는데 그건 온전히 인사이드,,ㅠㅠ
제가 겁이 엄청 많거든요. 바다는 너무 무서워요. 그리고 뭔가가 너무 많아서 들어가기 그렇고,,,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애들은 저 안닮게 키워서 다들 물개들이에요.ㅋㅋ 그래서 저는 카탈리나 가면 늘 햇볕 듬뿍 받으면서 책 읽고 자고 그럽니다요. ^^;;

그런데 바람돌이님은 부산출신이시니 바다가 하나도 무섭지 않으시겠어요!!! 부럽부럽요!!!!
그러시겠어요. 선생님이시니 방학때만 다니시겠어요. 짧은 봄방학에 잠깐 다녀오심은 어떠신가요??
해든이는 아빠 껌딱지에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

psyche 2021-04-02 1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이 사진도 화보네요. 길쭉 늘씬한 부자의 뒷모습이 보기 좋아요!

라로 2021-04-02 14:47   좋아요 1 | URL
그래요? 이 사진 막사진인데요.^^;; 감사합니다요.
저희집 애들은 아빠 많이 닮아서 다 길쭉~~~!!^^;;

scott 2021-04-02 1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은 전생에 나라를 2번 구하쉼 ^♡^

라로 2021-04-02 14:48   좋아요 2 | URL
2번이나요???ㅎㅎㅎㅎㅎ 근데 왜 두 번인가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2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부자의 뒷모습. 오늘도 화보. 어쩌지유. 오늘은 라로님 휴가가 마구마구 부러워요. 샘난다뇽~~~~^^;;

라로 2021-04-02 18:0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으니까 어디를 찍든 화보처럼 환 하네요!!ㅋㅋ 저는 제 시누이들이 부러웠어요. 우리만 놀러 온 줄 알았더니 다들 더 먼 곳으로 갔더라구요. 배아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붕붕툐툐 2021-04-02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저는 눈씻고 찾아봐도 부자의 사진이 보이지 않는 겁니꽈?
라로님 바람 만끽하시는 모습 너무 좋습니다앙~~🙆

라로 2021-04-03 00:55   좋아요 0 | URL
왜 이제 오셨습미꽈??ㅎㅎㅎㅎㅎ
저런 바람 정말 인생에 몇 번 만날 수 없는 바람었어요!!😍

카스피 2021-04-03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멋지네요.저도 그림같은 풍광을 보며 살고싶어요😁

라로 2021-04-03 20:12   좋아요 0 | URL
저날 정말 좋았어요. 바람이 끝내줬는데 그건 사진에 담을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

초딩 2021-04-03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 넘 좋아요~~
시카고 미시간호 갔을 때 생각나요

라로 2021-04-04 03:20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시카고에 가 본 적이 없어요. 나중에 딸에게 방문할 때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어요.
사진 칭찬을 받으니 기분 좋아요! 감사합니다. ^^
 

청소년이 있으면 청소년이 하고 싶은 대로 일정을 짜게 되면서 시시해 보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일도 함께 아주 재밌는 일인 것처럼 으샤으샤, 더 잘해보자며 꽤 노력하게 된다.

해든이가 카탈리나 집에 있는 아주 작은 물개 인형을 발견하고 확대해서 찍는 사진을 찍고 싶어 해서 아침부터 나가서 찍었다. 저 씬 말고 해든이 혼자 물개 만지는 씬을 찍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는 안비밀.


그리고 요즘 해든이가 테니스를 배우니까 테니스를 매일 쳤다. 날씨가 받쳐줘서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안 하던 운동을 하려니 이 늙은 어미가 많이 딸려하더라는 뒷얘기도 안 비밀.

바다는 차가웠다. 발을 담그는 순간 얼음장이 되는 줄. 그런데도 몇몇 아이들은 그 안에서 첨벙첨벙. 우리 해든이는 이제 그런 아이들을 쳐다보는 쪽이 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자기도 들어가서 첨벙 거리던 녀석이. 세월아, 세월아, 너는 다 알지?? ㅎㅎㅎ

카탈리나의 변함없는 모습은 그런 것도 아랑곳하지 않아서 좋다. 매년 같은 사진을 찍고 들여다보고 하지만 늘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유부만두 님과 난티 님이 4월에 읽을 책을 뽑아 올리신 것을 보면서 나도 함 해봤다. 잔자책으로만. 한국에서 3월 25일에 보낸 선편 소포는 4월 25일 예정 도착이라고만 뜨니까. (그렇다고 집에 읽을 종이책이 없는 건 아니고요. 🙄)

일단 이주윤 작가의 책.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 작가의 책은 얇으니까 이 책 한 권은 읽겠지라는 계산도 있지만, 그녀의 글은 재밌고 착하니까.

그다음은 이다혜 작가의 책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작가의 책을 작년 말에 열심히 읽었는데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이 쌓여있다. 아니 전자책 리스트에 길게 나열되어 있다. 카탈리나에 와서 그런가? 다른 곳에 가고 싶구나. 어디라도. ㅋ

다음은 정혜윤 피디작가의 책.
<사생활의 천재들> 지금 생각하니 아주 먼 옛날 같은데 정혜윤 씨의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열광했었나. 그런데 오랜 기간 아예 잊고 살았다. 그래서 작년 말에 그녀의 책 3권을 샀는데 그중 하나가 이 <사생활의 천재들>이다. 글을 잘 쓰는 작가니까 이 책도 분명 재밌을 것 같다.

칼 세이건의 <에덴의 용>
지금 오고 있는 <엘리건트 유니버스>가 오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싶다. 그런데 왜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내 의식의 흐름이 좀 이상하긴 하다. 이 책은 물리학이나 우주에 관한 책이 아니라 인간 지성을 찾는다는 주제의 책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에덴의 용>을 사놓고 읽지 못해서 마음 한 켠이 무거웠던 것을 이제 내려 놓을 때가 되기도 했으니까.

원래는 내일 아침 보트를 타고 집에 가는 건데 나는 병원 오리엔테이션 (일 년에 도대체 몇 개의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건지;;)에 참석하게 되어 오늘 밤 7시 몇 분의 배로 돌아간다. 7월 말에 아이들 다 데리고 이곳에 다시 올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 딸아이는 용감하니까 짚라인을 할 것이고 엔 군은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누나 따라쟁이니까 같이 할 것 같고, 남편과 사위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하면서 할 것 같고 수퍼 겁쟁이인 나와 해든이는 사진만 열심히 찍을 것 같다. 그래도 어떻게 시간을 보내게 될지 상상이 되니 막 기대가 된다. 벌써 4월이니 7월도 금방 올 테니까.

어쨌든 4월엔 욕심 부리지 말고 딱 4권만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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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02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 분 다 날씬하시군요. 아 이것도 부럽 부럽!!!
풍경도 부럽!!!

저도 나름 책 읽는다고 하는데도 왜 겹치는 책이 이다지도 없단 말입니까?
좀 있다가 일해야 하는 저는 모든게 부럽부럽!!!

라로 2021-04-02 14:52   좋아요 1 | URL
저는 아니고요, 나머지 가족은 다 날씬해요. ^^;;
풍경이 아주 좋아요. 하와이와는 또 다르게 좋은 풍경.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유럽과 남미를 섞어 놓은 듯한 풍경이라고나 할까요?? ^^

그러니까요!! 어찌 이 세상에는 책이 이리 많을까요????
하지만, 저도 조만간 울프 읽기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psyche 2021-04-02 1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들이랑 테니스 치는 라로님. 상상만해도 보기 좋네요. 저는 모든 운동에 꽝. 전교에서 두번째 정도로 운동신경이 없는데 엠군은 전교에서 젤로 운동신경이 없어서.... 운동이라고는 정말 숨쉬기만 해요. ㅜㅜ

라로 2021-04-02 14:54   좋아요 1 | URL
제가 그래도 소싯적에 테니스부에서 맹활약은 아니고 그냥 멤버였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다른 운동은 잘 못하지만, 테니스와 수영은 봐줄만 합니다요. ^^;; 저역시 그 운동들 빼고는 전교 꼴찌였다는 과거가,,,쿨럭 그런데 우리 해든이도 운동은 그닥;;; 제가 여러 번 글도 올렸잖아요,,,축구와 농구 이야기.^^;; 테니스는 그래도 좀 나아요. 흠흠

psyche 2021-04-04 01:48   좋아요 0 | URL
봐줄만 한게 있으면 그건 전교꼴찌의 운동신경이 아니랍니다. 공으로 하는 모든 운동, 수영 다 못해요. 물론 달리기도 꼴찌 ㅠㅠ

mini74 2021-04-02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에덴의 용. 사놓고 고이 모셔둔 책 중 하나군요 *^^*화목하고 다정한 가족이네요 ~

라로 2021-04-02 18:10   좋아요 2 | URL
에덴의 용은 어쩐지 제목이 별로,,그죠?? 미니님네도 화목 하시던데용!!^^
 
두 남자 때문에

그동안(2011년 이후로) 내 인생은 거침없는 항해를 시작해서 많은 폭풍우를 견디며, 때로는 순조로운 항해도 해가며 지금 여기까지 왔다. 여전히 항해 중이지만, 폭풍우가 잠시 멈춘 느낌이 든다. 어쨌거나, 한국에 살았을 때 불만이 많았는데 여기 와서 다시 정착하면서 뒤돌아보니 그때가 좋았고, 꿈같은 나날들이었구나 싶다. 그때는 알라딘 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참 신났었는데. 아! 지난날이여~~!!


2011년을 콕 짚은 이유는 내가 조동섭 씨가 번역한 <닉 혼비의 노래(들)>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닉 혼비와 조동섭 번역가에 대한 글을 올렸던 날이기 때문이다. 길지만 관심 있는 분들은 위에 먼댓글 클릭.ㅋ








내 글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고 알라딘 서재에 어떤 글이 올라왔는지 보다가 내가 애정 하는 번역가 조동섭 씨가 번역한 책이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 3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봤다. 이제는 조동섭 씨도 나 같은 건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더구나 내 글에 댓글까지 달으셨다는 것은 더더욱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번역가가 거기에 댓글을 달아주는 일은 평생 한 번이면 사실 충분히 기념적이다. 하지만, 또 댓글이 만약 달린다면, 그건 정말 운이 좋다는 뜻이 될 테니까 기대는 안 하는 것으로. 어쨌든 일하러 가기 전에 급하게 글 하나 뚝딱! ㅋ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2008 Live Video HD


이 책은 작가에게가 아닌 번역가에 대한 팬심으로 읽고 싶다. 이북으로 나왔으니 무조건 구매! 내가 세운 책 사는 규칙(?)에 어긋나지만, 조동섭 씨가 번역한 책인데!! 모르면 모르고 지나간다고 하지만, 이렇게 알았는데 안사안읽안돼(안 사서 안 읽으면 안 돼).


예전에 조동섭 씨가 달아주신 댓글이 있는 글의 음악인 Bruce Springsteen의 Thunder Road Acoustic의 음원이 죽어서 다른 것으로도 바꿔놨다. 아참! 닉 혼비 덕분에 알게 된 작가 김 혼비도 생각이 난다. 나는 이름까지 바꿀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닉 혼비 덕분에 좋은 인연(?)이 아니라 좋은 번역가/작가를 알게 되어 기쁨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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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28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런 일도 있었네요. 완전 부럽 부럽!!!

라로 2021-03-30 06:53   좋아요 0 | URL
헤헷, 좀 자랑할만 하죵?? ㅎㅎㅎ

psyche 2021-03-29 0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니 조동섭 번역가님 책 읽어봐야겠네요~

라로 2021-03-30 06:54   좋아요 0 | URL
프님 브로큰백마운틴 안 읽으보셨어요?? 그거 추천해요!!😍

psyche 2021-03-30 07:15   좋아요 0 | URL
책도 안 읽고 영화도 못 봤어요. 영화는 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책은 찜!

라로 2021-04-02 14:56   좋아요 0 | URL
나중에 영화도 꼬옥 보세요. 책은 아주 짧은 단편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