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해서 르 귄 여사도 언급한다. 나는 알렉산드라 도서관에 대해서 처음 읽게 된 것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덕분이었다. 아무튼, 이 책 너무 멋지다! 특히 산전수전 다 겪은 와이오밍의 (와이오밍의 카우보이 하니까 브로큰벡 마운틴 상각나고 ~~)30년 동안 안장 속에 <아이반호>를 넣고 다녔고, 여공들이 브라우닝 시 모임을 가졌다는 글은 뭉클하면서 코끝이 시큰해진다. 내게 카우보이의 <아이번호> 같은 그런 책이 있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하러 왔다. 지금 병원 주차장인데 번호판이 다 다른 주에서 온 차들이다. 내일이 트레블러 널스들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그런가 예사롭지 않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데. 어떤 널스는 나에게 값진 조언도 해줬는데. 트레블러가 아니었다면 하기 힘든 조언. 하아~~

와이오밍의 카우보이는 아니지만, 나도 포크 3를 병원 갈 때 가지고 다니는 빨강 가방 안에 넣고 다닌다. 😅

나는 미합중국의 독서 절정기를 1850년쯤부터1950년쯤으로 본다. 책의 세기라고 할까. 예언가들이 우리가 쇠퇴하고 있다고 여기기 전의 절정기다.
공립학교는 민주주의의 근본으로 여겨졌고, 도서관들이 공공기관이 되어 번창했기에 독서는 우리가 다공유하는 뭔가로 여겨졌다. 가르침은 1학년부터 "영어"에 중점을 두었는데, 아이들이 영어에 능통하기를 원한 이민자들 때문만이 아니라 문학이, 그러니까 소설과 과학 저술과 역사와 시가 주요한 사회적 화폐였기 때문이다.

내가 ‘책의 세기‘라고 불렀던 과거, 많은 사람이 소설과 시를 읽고 즐기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던 때라 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졸업 후까지독서에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낼 수 있었겠는가?
그 시절엔 대부분의 미국인이 힘들게 일했고 오래 일했다.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은 늘 있었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언제나 적지 않았겠는가? 우리가 그 숫자를 모르는 건, 그때는 걱정할 설문조사 결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도 산전수전 다 겪은 와이오밍의 어느 카우보이가 30년 동안 안장 속에 『아이반호(Ivanhoe)』를 한 권 넣고 다녔다는 사실, 뉴잉글랜드의 여공들이 브라우닝 시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게 좋다. 아직도 그런 독서가들은 있다. 우리의학교들은 이제 그런 사람들에게(아니 다른 누구에게도) 별로 쓸모가 없지만, 최악의 학교라 해도 책한 권을 심장에 품고 나오는 아이들은 있다.

읽기는 작가의 정신과 능동적으로 협력하는 작업이다. 모두가 빠져들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책은 재미있는 물건이다. 첨단기술을 뽐내지는않지만 복합적이고 극도로 효율적이다. 작고 경제적이며, 감상하기나 다루기나 기분 좋을 때가 많고, 수십 년이나 어쩌면 수백 년까지도 갈 수 있는 정말 뛰어난 장치다. 선을 꽂거나 활성화하거나 기계로 실행할 필요가 없다. 빛과 사람의 눈, 그리고 사람의머리만 있으면 된다. 단 하나뿐인 무엇은 아니지만, 수명이 짧지도 않다. 책은 오래간다. 책은 믿을 수있다. 당신이 열다섯 살 때 어떤 책이 뭔가를 말해줬다면, 오십 살에도 같은 말을 해 줄 것이다. 정작당신의 이해는 완전히 달라져서 아주 새로운 책을읽는 것 같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재하는 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안다. 우리는책을 일부러 파괴하는 것이 최고의 야만 행위라는것을 이해한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탄 일은2000년 동안 애도를 받고 있으며, 사람들은 바그다드 대도서관의 파괴와 모독 역시 기억하고 슬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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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06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다른 책보는데 르귄여사의 인용문이 나왔지 뭐예요. ˝말은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바꾼다. 말은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모두 변화시킨다.....˝면서요. 이 인용문이 콕 박혀서 곰곰 씹고있는데 라로님 이 글이 있네요. 이 책도 빨리 읽어야 할듯요. ㅎㅎ
전 주말이라 편히 책 읽으며 널부러져있는데 출근이시군요. 힘내세요

라로 2021-03-06 20:40   좋아요 0 | URL
아~~~ 부러워요. 점심은 드셨나요??(시간이??) 널브러져서 만화책 보고 싶게 만드는 댓글이에요. 😅😅😅
르 귄 여사의 책 너무 좋아요. 번역이 좀 난해한 감이 있지만,(그래서 책 주문했어요. 비교하며 읽어보려고요. 😅😅😅) 바람돌이님이 읽으시고 멋진 리뷰 써주세요!!😍👍
 

라로 2021-03-01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집은 제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 불평등하다거나 페미니즘에 대한 절박한 느낌이 없나봐요.


단발머리 2021-03-01 19:24   좋아요  2 | URL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요. 저도 남편이 가부장적이어서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건 아니고요 ㅎㅎㅎ 전 세계 여성들이 비슷한 상황, 환경, 처지에 놓여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이건 인식의 문제니까, 또 다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자주 부끄러워하는 사람인데 최근 단발머리 님의 글에 댓글을 달고 그분이 달은 답글을 읽으면서 요 며칠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부끄럽고 내가 너무 한심했다. 그렇다고 댓글이 거짓인 건 아니었다. 절박한 느낌이 없기는 했으니까. 


사실 내가 달고자 하는 댓글은 저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는데, 여기서 솔직히 말하자면, 단발머리 님은 내가 댓글을 달면 (고의는 절대 아니겠지만) 댓글을 바로 안 달아주신다. 그런 적이 여러 번 있어서 내 댓글이 뭔가 마음에 안 드시나? (소심해서 이런 일 아니라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편임) 그리고는 '좋아요'는 해도 존심 상하니까 되도록 댓글은 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 댓글은 뭐든 식으로 던지듯이 달아서 저 모양이 되었는데 단발머리 님은 내 예상을 하이킥으로 간단하게 날려버리시고 저렇게 멋진 댓글을 달아주셨다.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그렇게 멋진 그룹에 낄 주제가 안 된다는 것을 아니까. 그분들처럼 용감한 여성이 될 자신이 없고, 그럴 그릇도 아니라서.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나마저도 페미니스트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분들이 없다면 내가 어찌 아무리 착한 남편 앞에서라도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는가. 이렇게 늦은 나이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더구나 나처럼 태생적으로 목소리가 큰 사람에게 그런 일이 얼마나 곤혹이었겠느냐 말이지.


비록 내 댓글처럼 우리 집에서 내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말하지만, 겉만 그렇고 속은 아님도 안다)을 잡은 척 말하면서 불평등하다거나 페미니즘에 절박한 느낌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크게 둘(요즘은 더 세분화 되지만)로 나뉘는 젠더에서 여성의 위치는 여전히 싸워서라도 평등하게 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몇 천년을 여성은 이름 없이 살아왔고, 여성의 다른 표현(아줌마, 엄마, 할머니 등등)으로만 불렸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한 예로 출판 업계만 보더라도 여성의 이름으로 책을 내면 팔리지 않을 거라서 남자의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비평가들은 남성 저자의 책을 주로 평가하고 여성 저자의 글에는 일상적인 추측으로 비평을 하고 있는지. 여성 작가들이 받은 불공평한 대우 등등,,, 최근에 읽고 있는 어슐러 르 귄 여사의 글에서 그 한 예를 볼 수 있다.


제임스 조이스는 거의 나오자마자 정전의 반열에 올랐다. 버지니아 울프는 정전에서 배제되거나 마지못해 받아들여졌으며 그리고도 수십 년간 의구심을 샀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서술 기법과 장치를 갖춘 <등대로> 쪽이 기념비적인 막다른 길인 <율리시스>보다 후대 소설 쓰기에 미친 영향이 훨씬 크다는 주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침묵, 유배, 교묘함"을 선택하고 은둔 생활을 한 제임스 조이스는 스스로의 글과 경력 외에는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 나라에서 지적, 성적, 정치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이 이루는 비범한 집단으로('으로' 보다는 '에서"라고 번역해야 좋을 듯. 이 책의 번역이 어려웠겠지만, 난해한 번역이 좀 있어서 거슬린 적도 많음을 고백) 꽉 찬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어른이 된 후 내내 다른 작가들을 읽고, 서평을 쓰고, 출간했다. 제임스 조이스가 연약한 쪽이고, 버지니아 울프가 굳센 쪽이다. 조이스가 컬트의 대상이고 우연이며, 울프는 20세기 소설의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풍부한 영향을 미쳤다.


-이북이라 페이지 표기 불가









제임스 조이스에 대한 극찬을 들었어도 그의 책은 여전히 읽을 생각이 없지만 (근데 르 귄 여사 넘 멋짐!! 제임스 조이스가 우연이래!! 대박!!!!), 버지니아 울프에게는 너무 미안하다. 그녀의 글을 진심으로 읽어보려는 생각을 최근에야 하게 되었다. 멋도 모르고 단발머리 님의 글에 댓글을 단 것이나, 멋도 모르고 그녀의 책을 멀리(? ) 한 것이나. 하지만, 나의 장점은 내 잘못을 금방 인정하고 빨리 발길을 돌릴 줄 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 점이 지금까지 나를 살아남게 한 내 능력 중에 하나이겠지만.


내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하얀 거짓말을 이제 찢어버리고, 행동하지 않더라도 알기 위해서라도, 인식의 문제를 바로보기 위해서라도 내 자신에게 더욱 정직해지고, 용감해지려고 노력하고, 늘 깨어있도록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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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3-04 22: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로님도 단발머리님도 참 좋으신 분. 선한 영향력을 마구 뿌려주시는 분. 저 또한 공감하며 다짐하게 해주시네요.

라로 2021-03-05 00:09   좋아요 2 | URL
아~~ 친절하신 미니님!!!^^

반유행열반인 2021-03-05 06: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짧은 한 마디로 그 뒤의 수많은 배경과 마음과 다음에 달려고 했던 댓글들과... 그런 걸 담을 순 없는 건데. 사람은 오해도 예단도 너무 쉬운 존재니까 (그리고 자신한테는 너무도 관대한데 사소한 걸로 남을 미워하긴 쉬운 일이니까) 신경쓰지 마셔요 라로님. 이만큼 돌아보실 줄 아는 분이잖아요.

라로 2021-03-05 10:34   좋아요 1 | URL
아! 반열님!!! 이런 글에 이렇게 멋진 댓글을 달아주시다니요!!! 오늘도 저를 감동 하게 하시는군요!!! 😭

2021-03-05 0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05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1-03-05 0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스트들이 좀 멋있는 사람인 건 맞는듯 한데, 그 정의가 그런 방식으로 한정되면 저 역시도 페미니스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일련의 한국 사회의 사건들, 이를 테면 강남역 살인 사건 등을 통해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가 훨씬 더 가시적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인간 본위의 즐거움마저 포기해 버리는 혹은 포기해 버릴 수 밖에 없는, 젊은 여성들의 외침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가 가진 한계를 잘 알고 있고, 페미니스트의 삶에서 보여져야 하는 실천의 문제에 대해 언제나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다만, 여성의 삶이 가려진 인간의 역사를 같이 읽는 것으로, 여성의 경험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 세상이 한 쪽 성의 희생을 통해 움직이고 있음을, 꼭 말하고 싶습니다. 결혼을 했고 가부장제의 커다란 프레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더 나은 삶에 대한 고민을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안에서 찾아가고 싶습니다. 너무 거창해졌네요.

라로님 마음이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라로 2021-03-05 10:53   좋아요 0 | URL
어떤 방식을 말씀하시는건지 모르지만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미니즘 공부하시는데 페미니스트 맞으시죠!!^^;;

저는 제 글에도 쓴 것처럼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안 했고, 뭐 그랬어요. 생각 없이 댓글 달았다가 단발머리 님의 답글 읽고 많이 부끄러웟어요. 페미니즘의 혜택을 나도 받았는데 내가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저렇게 댓글을 달았으니,, 나이를 헛 먹었다는 생각도 들었고,,, 덕분에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음이 불편했다면 저 글을 쓰지도 않았을 거에요. ^^;;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저 글을 쓴 거에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발머리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21-03-05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06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숙제를 열심히 했다. 파워포인트를 10장에서 20 안에서 만들라는 Book Review Assignment Grading Rubric을 보면서 20장 꽉 채워서 만들었다. 내일부터 3일 연속으로 일하기 때문에 미리 제출하려고 열심히 자료도 밤새워 찾고 그랬다. 그래서 오늘 아침 마무리를 하고 숙제를 올리려고 보니까 다른 두 학생이 먼저 올린 것이 있어서 열어보고 허탈해졌다. 그들은 10페이지가 겨우 되는데 references 도 겨우 2개씩. 자기가 읽은 책과 작가에 대해서 소개한 부분 참고한 것. 나는,,나는 너무 많은 것을 찾은 것이야. 나는 작가에 대한 글도 도대체 몇 개를 읽었니? 거기다 소설에 나온 장소에 대한 조사까지 하고 티 케이크가 미친개에게 물렸던 the Great Okeechobee Hurricane의 기사까지 찾아서 잠잠할 때와 허리케인이 불어서 난리가 나는 사진까지 비교해서 올리고,,,왜 이렇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지랄인지. 혼자 허탈해져서 급 우울.


우울할 땐 재밌는 책 읽기. 그래서 이주윤 작가의 읽던 책을 펼쳤지. 하아~. 이 작가도 어린데 나보다 더 많은 고생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짠하네. 그런데 나와 너무 비슷한 커리어를 걷고 있었다니!! 국문과나 문창과를 나온 사람이 아니었어. 어쩐지 그런 것 같긴 했다. 재밌지만, 전문적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으니까. 암튼 예대의 그래픽디자인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그래서 그림도 그리는구나,, 아항), 간호학과에 곧바로 입학해서 그지 같은 (본인 표현 그대로 복사) 성적으로 다시 한번 졸업했다네.ㅎㅎㅎㅎㅎㅎㅎ


나는 어느 의상학과(더구나 미국에서)를 그지 같은 성적 (사실 중간)으로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애들 낳고 늦둥이까지 다 낳고 더 늦게 간호대학에 들어가서 우수한 성적(헤헤,,네 뭐)으로 졸업해서 이제 겨우 중환자실 간호사가 되었는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두 전공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도 없으며 예대를 다니던 사람이 간호대를 다니기가 절대로 만만치 않을 거라는 사실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아는 걸 왜 나만 몰랐을까. 왜긴 왜야. 멍청하니까 그렇지.

복잡다단했던 그때의 상황을 줄이고 줄여 말해보자면, 나는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잘 몰랐는데 나의 부모는 무엇이든 돼야 한다고 자꾸만 나를 재촉했고 그럴 때마다 덜컥덜컥 엉뚱한 선택을 하다 보니 결국에는 이상야릇한 길을 걷게 되었다고나 할까. 어쨌든 모든 결정은 스스로 내렸으니 그 누구를 원망하랴.


-이북이라 페이지 생략








우와! 이거 나랑 싱크로율 거의 80%야. 나의 더 자세한 얘기는 언제 하게 될지 모르지만,,,소름 돋았음. 책은 다 인연이 있어서 만난다더니 내가 이 이야기를 읽으려고 어제 그렇게 뭐에 홀린 듯이 그녀의 이무송이 되었던 것일까?


아무튼 멍청하니까 그렇지에 몰표!!ㅋㅋㅋ

멍청하니까 남들 설렁설렁 하는 숙제를 죽자살자 하면서 하고 있지. 하아~~.

내 시간 돌려됴, 내 눈알 빠질 것 같았던 거 돌료됴, 억지로 더 좋은 기사를 찾으려고 기를 써가며 머리 아파 뒤질 것 같아도 계속 웹상을 헤매던 나를,,,그 가련한 나를, 더구나 늙어서 그 개고생 하던 나를 나를 다시 돌려됴. 이러고 혼자 울부짖고 있다. 에이 머리가 나쁘면 정말 평생 고생이구나. 흑


그래도 그녀의 글을 읽으니 뭔가 위로가 되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 어딘가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었구나. 더구나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 이런 위로에 혼자 위로를 더 하고 있는 나. 그리고 계속 이주윤 작가의 글을 읽어간다. 묘하게 위로가 되는,,,글.


그러다 또 이런 글을 읽게 되네. 사실 알라딘에 일기 같은 글을 매일 올리는 내가 혼자 부끄럽고, 알게 모르게 부끄럽고, 남들이 나를 우습게 볼 것 같아서 부끄럽고, 그러면서도 계속 글을 올리는 내가 부끄럽던 차에,



내 일기=알라딘 글쓰기가 훌륭한 인생 자습이라니,,,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 같아서 또 혼자 자책하면서,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며 위기감을 느꼈던 차에 이런 글이라니. 나처럼 귀 얇은 사람이 혹하지 않을 수가!! "만물정관개자득" "만물정관개자득" 자꾸 만물정관개자식,,처럼 읽히지만 (요즘 이상하게 글자가 그런 식으로 읽힘;;;) 이것도 나이 드는 것이라서 그런 거니까 나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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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1-03-04 0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보여요. *자식.... ㅎㅎㅎ
그나저나 이북리더기 사진으로 보니 탐나는데요!!!!!
라로님 숙제 짱!!!!!!!!! 💯

라로 2021-03-04 05:27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정말 그렇게 발음해야 읽기도 수월한 만물정관개자득.ㅋㅋ
저거 포크 3인데 추천해요. 정말 너무 잘 산 것 같아요. 아이패드로 책을 읽을 때와는 완전 다르게 눈도 안 피고하고, 가볍고,,, 추천해요. 책도 더 잘 읽히는 것 같아요.ㅋㅋ
숙제는 정말 한심하게 개고생만,,ㅠㅠ
머리 나쁘면 평생 고생,,,맞아요. 제 애들은 저 안 닮았음 좋겠어요.ㅠㅠ

반유행열반인 2021-03-04 0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기도 자습이고, 열심히 참고문헌 잔뜩 찾아 피피티 그렇게 열심히 만드신 것도 다 라로님 거니까 숙제 대충 한 애들보다 많이 남을 거니까 좋은 일이여요 ㅎㅎ

라로 2021-03-04 11:54   좋아요 2 | URL
반열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래도 시간 낭비하고 걱정하고 한 거 좀 억울해요. 그럴 필요 정말 없는 거였는데 말이에요. 근데 오늘 글 안 올리세요?? 기다리고 있는데...😅

psyche 2021-03-08 0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유행열반인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그렇게 열심히 만든 거 다 라로님 거에요. 그리고 그런 자세로 살아오셨으니 지금의 라로님이 있는거죠

라로 2021-03-08 20:13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와요,,,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이 가끔 지치게 하네요.^^;;;; 그 길을 저런 태도로 갈 거라는 생각을 하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피곤이 몰려와요.^^;;
 

알라딘 마을이 오늘 왤케 조용하지? 오늘이 토요일 오전인가? 싶을 정도로 조용한 알라딘 서재.


나는 아침에 알라딘에 글을 올리고 나서 북 리뷰도 다 하고, 점심도 먹고, 르 귄 여사의 책도 읽고 syo 님의 [선생님 전상서]와 다른 분들이 쓰신 글도 읽다가 계획에 없던 책도 샀는데 알라딘은 여전히 조용하네. (참 부지런한 라로씨, 토닥토닥 😅)










어제는 잠자냥 님이 올린 구매자평 보고 불이 붙어서 책을 샀는데 오늘은 syo 님의 그 선생님인 이주윤 작가의 책을 3권이나 확 사버렸다. 이 책들은 내 기준에 다 들어맞는 책이니까,,(한국 작가가 썼는데 이북이니까) 그런데 가격도 참 착하더라는. 










일단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것은 syo님 이하 [선생님 전상서]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증언을 해주셔서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또 3권 중에 어느 것을 먼저 읽을까 역시 고민하지 않고 블랑카 님의 댓글을 보고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역시 주저 없이 집어 들었다.


프롤로그 읽는데 벌써 이 작가에게 마음이 막 열리네. 흥해라 이주윤 작가!!!,,, 막 이렇게 응원하고 싶어졌다. 내가 글도 잘 못쓰고 인지도도 없지만, 이렇게라도 거들면 쬐끔이라도 도움이 될지도 몰라. 그녀의 이무송이 되었잖아,,,이러면서.


왜 이무송이냐고요? 노사연의 남편 바로 그 이무송 맞습니다요, 맞고요, 그럼 왜 이무송인지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압니다요. 그러니 다른 분들도 저처럼 그녀의 이무송이 되어 줄 수 있는 능력이 될테니,,, 우리 같이 이주윤 작가의 이무송 해요??ㅋ


르 귄 여사의 글 중에 [예술 작품 속에서 산다는 것]이라는 글이 있다. 그녀는 자기가 살 던 집을 지은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 집 이야기, 재료 이야기, 결국엔 건축물에 비유한 소설 이야기까지 종횡무진 날렵한 글쓰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짓는데, 참 글을 잘도 쓴다. 어쨌든 그 마무리를 하기 전에 그녀가 <오만과 편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오만과 편견>은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다. 절묘하게 정확한 언어, 완벽한 균형과 보조와 리듬이 강력한 지성과 통찰과 강한 도덕 감정에 복무하여 완전하고 활력 넘치는 전체를 만들어 낸다면...그게 아름답지 않다면, 무엇이 아름답단 말인가? 이 말이 이해가 간다면(사실 번역 때문에 이해 안 갔음;;;) 여러분도 기꺼이 내가 <리틀 도릿>이나 ,전쟁과 평화>, <등대로>--바람돌이님이 요즘 읽으시는 인식의 흐름 기법을 쓴다는 그 등대로 여기서 다시 등장!--, <반지의 제왕> 같은 온갖 다른 종류의 소설을 설명 할 때 아름다움이라는 말을 쓰게 해 줄 수 있으리라.


자, <오만과 편견>이 집이라면, 아마 고상하게 균형 잡히고 기분 좋게 살 수 있는, 아주 크지 않은 18세기 잉글랜드 주택일 것이다.


우리의 메이벡 주택을 어떤 소설에 비유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설에는 어둠과 광휘가 담겨 있을 것이다. 그 아름다움은 정직함과 대담함과 독창적 구조에서, 영혼과 정신의 상냥함과 관대함에서 솟아날 것이며 또한 환상적이고 기이한 요소들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어슐러 르 귄,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중 [예술 작품 속에서 산다는 것] 이북이라 페이지 표시 생략


이주윤 작가의 책을 읽기 전에 읽은 르 귄 여사의 저 글귀가 이주윤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떠올랐다. 앞으로 읽게 될 그녀의 글은 어쩌면, "정직함과 대담함과 독창적 구조에서, 영혼과 정신의 상냥함과 관대함" (르 귄, 2021)에다가 그녀(이주윤)의 간절함과 성실함이 느껴지는 글들이 아닐지. 그렇다면 다음에도 그녀가 책을 낸다면 그녀의 이무송이 못 될 이유가 없지. 


그나저나 <오만과 편견>은 영화로만 봤는데, 책으로도 읽어봐야겠구나. 하아~~~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독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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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03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1-03-03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이무송인지 궁금하네요.
제인 오스틴 소설 중에 [오만과 편견]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이성과 감성]도, [엠마]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오만과 편견]입니다.

라로 2021-03-03 15:29   좋아요 0 | URL
궁금하시면 이 책을 사서 읽으시는 건 어떠세요?? 같이 이무송 해요, 감은빛님~~!^^;
그래서 르 귄 여사도 <오만과 편견> 칭찬을 저렇게 하셨나봐요. 암튼 접수!!^^

감은빛 2021-03-03 16:52   좋아요 0 | URL
네, syo님과 라로님 덕분에 저도 질러야겠네요.
안그래도 장바구니에 담긴 책이 몇 권 있어서,
조금 여유가 생기는 다음 주에 지를까 말까 생각중이었어요.
2월에 엄청나게 사놓은 책들 제대로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또 책 살 생각만 하네요. ㅎㅎ

syo 2021-03-03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좀 팔아제낀 모양입니다 후훗.
이주윤 선생님 보고 계신가요.....

라로 2021-03-03 15:3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제게 3권이나 팔았잖아욥!!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두 분의 오작교가 되려나?? 두리번

감은빛 2021-03-03 16:53   좋아요 1 | URL
syo 님의 사랑을 위해서라도 제가 어서 책을 사야겠네요.
저도 오작교에 머리 하나 보탤게요. ㅎㅎ

mini74 2021-03-03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무송? 사랑이 무엇인지 으샤 으쌰. 이 노래만 귓가에 맴도는데오. 아 수수께끼 풀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책을 읽어야겠지요 ㅎㅎ 부지런한 라로님 칭찬합니다 *^^*

라로 2021-03-04 06:23   좋아요 1 | URL
책 읽으세요,,, 재밌어요.ㅎㅎㅎㅎㅎ 솔직하고,, 저는 가끔 내가 쓴 글 같아,, 뭐 이렇게 친근한 부분도 많고 그래요. 대신 저처럼 늘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 않아서 작가가 맘에 들어요. 배우게 되네요. 못나면 어때,,머 이런 태도.ㅋㅋ 미니님께 칭찬 받으니까 기분 좋아요~~~.헤헤

scott 2021-03-03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한 라로님,알라딘에서 훈장 줘야 함 🥇

라로 2021-03-04 04:2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저보다 더 부지런하신 스캇님이 이리 말씀하시면 스캇님은 알라딘이 뭐 주나??^^;;;

2021-03-04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04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1-03-08 0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왜 이무송인지 궁금하다. 이 책도 읽어야 하는 건가요...

라로 2021-03-08 20:20   좋아요 0 | URL
이 책 괜찮은데,,, 저는 추천까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넘 재밌게 깔깔대고 읽었어요. 하지만 이 작가의 책들은 다 너무 얇아서 그게 아쉬워요. 좀만 더 길면 좋으련만...
 

어제 밀드레드(가명)와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도 있고, 현실의 집을 둘러봐도 쌓여있는 것이 책이라 책 주문은 자제해야겠다며 나름 책을 사야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 그렇다고 해서 기준이 특별히 복잡하거나 강한 결심을 드러내 보이는 그런 것은 절대 아님.


내 기준은 아주 간단하다.

  1. 영어에서 번역된 책은 영어 책으로 읽자.
  2. 다른 외국어에서, 특히 일본어, 중국어처럼 동양어에서 번역이 된 책은 한국어로 읽자 (아무래도 우리 나라 번역가들이 일본어나 중국어는 더 잘 번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3. 한국인이 쓴 책을 주로 구매하자.
  4. 위에 적용이 되는 책이라면 이북으로만 사자.


이렇게 간단한 기준 4가지를 정했으니 잘 지키자는 결심을 세운다.


오늘 아침엔 새벽 3시에 잠이 깨어서 남편을 깨워 같이 놀다가 새벽 5시가 거의 다 되어 남편은 더 자고 싶다고 해서 나는 북 리뷰 마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무실에 왔는데 모처럼 내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려서 답글 달다 보니 어느새 서재 이웃들의 글을 다 읽고 있네! 그러다가 잠자냥 님이 올린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단편집 구매자평을 읽었네. 앗! 이건 사야 돼!! 그러면서 기준을 떠올린다. 음 이건 영어로 쓴 책이 아니니까 사도 되는 거야. 그러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음, <눈사태>도 이북으로 있구나. 장바구니 퐁당. <눈사태>는 안톤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이 떠오른다는 역시 잠자냥님의 글이 생각나고,, 이런 글을 안 읽었어도 얼른 읽고 싶은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책인데 역시 좋아하는 체호프의 글과 비슷하다니!!














이 두 책이 잠자냥 님의 페이퍼에 다 언급이 되는데 <눈사태>는 땡투가 안 된다. 이유가 뭐지? 그러고 이북의 <눈사태>를 클릭하니 그 밑에 어떤 글도 달려있지 않았다. 이북에 대한 글이든, 종이책에 대한 글이든 연동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그리고 두 권만 사는 건 너무 그렇잖아? 하면서 이북을 계속 찾아보는데 맘에 드는 책이 없다. 아니, 있긴 있었지만 사고 싶을 정도로 나를 끌어당기지 못했다. 그러다 어떻게 된 것인지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소개에 다다랐네. 이 책은 내 기준에 어긋나니까 사고 싶어도 사면 안되는 거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이것을 보게 된다.











뭐야? 귀엽네? 하면서 클릭해보니 마음에 드는 굿즈도 아니고 (가방 너무 많아서 가방은 눈에 안 들어 옴, 그리고 최근 아주 멋진 에어 파드 케이스를 사서 역시 관심없고요) 책도 나만을 위한 책들이 아니에요 알라딘!


알라딘 덕분에 다시 정신 차리고 기준을 생각하면서 이벤트 페이지도 빠져 나와 이북 코너를 뒤지다가 몇 권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박완서 선생님의 큰 따님인 호원숙씨도 작가라고 들었으니 글을 잘 쓰겠지 싶어서 다른 사람들의 구매자평도 읽지 않고 담았다. 그 엄마의 그 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눈사태>와 체호프의 글을 비교하신 게 생각나서 체호프의 책도 퐁당







이 책은 장바구니에 넣긴 했는데 살지 말지 고민이다. 출판사도 이름이 생소하긴 하지만, 구매자평에 올라온 글에는 구매자가 하나도 없고, 내가 아는 알라디너가 올린 글도 없어서 고민. 아무래도 이 책은 아는 알라디너가 글을 올릴 때까지 기다려보든지 할 것 같다.





일단 영어에서 번역이 된 책은 안 사겠다는 기준을 정하고 나니까 살 책이 거의 없;;; 더구나 사고 싶은 책도 이북으로 나온 책이 없어서 이 기준을 계속 유지하는 한, 앞으로 책 사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내가 한국 소설이나 시를 즐겨 읽던 사람도 아니고... 이 기회에 사 논 책이나 열심히 읽어야겠다. 이 결심을 오래 지켜야할텐데,,, 내 의지박약,, 그것이 문제로다.


왜냐하면 최근 지인이 보내주신 <고래별 1>을 재밌게 읽었는데 <고래별>의 2편, 3편도 나왔네!! 기준에 추가해야 하나? 한국 만화책만 종이책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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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02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다가 갑자기 사고싶은 책이 훅 들어오죠. ㅎㅎ 그나저나 자는 시간이 너무 불규칙해서 어쩐내요. 잠이 진짜 보약인데.... 건강 챙기셔요
아 저도 만화책 사고 싶어서 샀어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만화로 나오고 있지 뭐에요. ㅎㅎ

라로 2021-03-02 02: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서 저렇게 기준을 세운다 어쩐다 혼자 난리죠.ㅋㅋ 자는 시간이 불규칙한 거 말고는 다 좋은데,,,다 좋을 수는 없으니 그런가봐요.ㅠㅠ 잠이 보약 맞아요!!! 바람돌이님도 늘 보면 늦게 주무시는 것 같은데 우리 함꼐 건강 잘 챙겨요!!!

앗!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사셨군요!!! 저도 책은 읽어낼 자신이 없지만, 만화라면...^^;;;

psyche 2021-03-08 0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런 기준을 세운 지 좀 되었어요. 영어에서 번역된 책은 영어로, 영어가 아닌 책은 한글책으로, 영어책은 무조건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영어책은 도서관에서는 대충 잘 지키는 편이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 이북이란 게 이렇게 많이 나오긴 전에는 잘 지켰는데 요즘은 많은 책들이 이북으로 나오니까 결심이 막 흔들려요. ㅜㅜ

라로 2021-03-08 20:23   좋아요 0 | URL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거 좋은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니까 그게 그렇네요. 하지만 요즘 영어책 도서관에서 잘 애용하고 있어요. 특히 오디오북.
이북이 많이 나오고 포크 3가 있으니까 저도 이북 생각없이 지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