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디저트 중 하나인데. 가끔 박스로 사오셔서 냉장고 안에 넣고 생각 나실 때마다 꺼내 드시는데 이 책을 읽으셨다면 또는 읽으신다면 맛이 반으로 줄어들 것 같다. 아니면 타피오카를 먹을 때마다 이 문장이 생각 나던가. 나는 앞으로 그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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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1-08-22 12: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차 마실때 타피오카 빼고 먹는데.. ㅎㅎ 라로님은 좋아하세요??

라로 2021-08-23 15:37   좋아요 0 | URL
저는 모든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당근 좋아해요. 그런데 앞으로는 반으로 줄어들 것 같아요.ㅎㅎ

행복한책읽기 2021-08-22 14: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윽. 라로님 인디애나 존스 생각나요. 뇌수에 둥둥 떠 있던 눈알들. 시녀보다 더 적나라한가요?? 반을 읽으셨군요. 따라잡긴 힘들겠고 뒤를 따릅지요^^

라로 2021-08-23 15:43   좋아요 0 | URL
적나라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뭣보다 흥미진진한 것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저 방금 다 읽고 알라딘 들어왔어요!!! 한번씩 이런 대단한 독서,,,,필요하죠.^^

붕붕툐툐 2021-08-22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 접착제 속의 생선눈깔이라닛!ㅋㅋㅋㅋㅋㅋ

라로 2021-08-23 15:39   좋아요 0 | URL
영문으로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너무 적확한 표현이라 당황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1-08-23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봤을때 부화하기 전의 올챙이 알??개구리 알?? 암튼 그걸로 보여서....저도 타피오카 그닥 즐기지 못하겠더라구요ㅋㅋ
접착제 속에 생선 눈깔이라...오 마이 갓!!!입니다....계속 문장 생각날 듯요!!!
울 딸들은 완전 좋아해서 맨날 주문해 놓곤 절반을 남기거든요..그걸 버릴때도 순간 타피오카 자란 줄 착각할때도 있어요ㅜㅜ
이젠 그걸 버리면서 생선 눈이랑 마주치는 상상을 하게 생겼군요...ㅜㅜ

라로 2021-08-23 15:40   좋아요 1 | URL
저도 타피오카 보면서 늘 뭔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긴 했지만 막연했는데 책나무님은 그래도 확고한 이미지가 있으셨네요!!ㅎㅎㅎ 정말 저 문장 계속 생각나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몇가지 음식에 대한 표현이 있는데 그것들도 가히 막강합니다요.ㅋㅋㅋ

mini74 2021-08-23 1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저 타피오카 좋아하는데 ㅠㅠㅠ

라로 2021-08-23 15:41   좋아요 1 | URL
미니님 이 책 아직 안 읽으셨어요?? 아,, 넘 좋아요!!!

mini74 2021-08-23 15:44   좋아요 1 | URL
시녀이야기만 읽었어요. 우울하고 슬프고 해서 ㅠㅠ 라로님 좋다고 추천하시니 읽고싶어지네요. ㅎㅎ여긴 비도 오고 태풍소식도 있어요. 라로님 무탈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

라로 2021-08-23 16:54   좋아요 1 | URL
증언들은 시녀이야기보다 강해요. 등장인물도 그렇고, 여자들이 결국엔 뭔가를 해내는 것 같아서 좋구요,,,잔인한 것도 있지만,,,뻔한 결말이 아니라서 좋고, 글도 귀신처럼 잘쓰고,,뭐 막 그러네요.ㅎㅎㅎ
거기도 태풍 소식이 있군요!! 제 아이들이 있는 동부도 그렇다고 남편이 걱정하던데,,,무사히 잘 지나가기를!! 미니님도 즐거운 한 주 보네세요!!^^
 

라는 말을 지어낼 수 있는 깜찍한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

벌레같은 글자들을 마음대로 읽고 쓰고 할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가! 더구나 화장실 청소보다 쉬울 뿐 아니라, 가끔은 아주 자주 책만 읽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책 만세! 애트우드 여사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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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08-21 08: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읽어야 하는데~~~ㅜㅜ
저는 저는 화장실 청소도 독서도...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넘 어려워~~ㅜㅜ
아...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있어 보이게 화장실 청소가 더 어렵다고 할게요.
화장실 청소는 실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청소 중 하나입니다....넘 싫어!!!!

라로 2021-08-22 10:32   좋아요 2 | URL
얼렁 읽으셔요!!! 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탄탄한 구성!! 속으로 두근두근 하면서 읽고 있어요.
저는 하녀급이라 그런가 청소 까이것 합니다. ㅎㅎㅎ 저는 더구나 하녀급 중에도 하급인가? 화장실 청소 은근 좋아해요. 😅 앞으로 화장실 청소 싫으실 때마다 저를 생각 하시…😅😅

레삭매냐 2021-08-21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는 독서보다 허리 꼬부리고
해야 하는 화장실 청소가 더 어려
운 것 같습니다만 ㅋㅋㅋ

피지컬이 항상 어렵습니다.

라로 2021-08-22 10:34   좋아요 0 | URL
역시 두뇌파이신 레샥매냐님은 피지컬이 더 어려우시군요!!!😅 독서가 정말 최고죠!! (제가 그런 의미로 글을 쓴 거 맞죠?? 자신의 글도 해독 못하는 일인;;;😅😅😅)

scott 2021-08-21 1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소보다 독서 !!🖐

애트우드 여사 쵝오!!💓

라로 2021-08-22 10:35   좋아요 1 | URL
정말 애트우드 여사 짱이에요!!! 그 전까지 저는 스트라우트 여사 였는데 완전 팬심 드러납니다!!! ㅎㅎㅎ
 

체홉(예전엔 체호프;;)이 정말 저렇게 썼을까? 러시아어를 모르니… 암튼 <화성의 인류학자>처럼 번역이 잘 된 것 같은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만나면 그 이후로 번역에 의심이 가서 계속 읽을 흥을 잃게 된다는. 아님 책 잘 안 읽는 사람의 핑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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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8-09 07: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ㅋ 운율을 맞춘걸까요. ㅎ 돌림으로.^^;;; 라로님 방가. 지도 올핸 체호프 읽고파 민음사 열린책 구매해두었음요. 과연 읽을 수 있을까 하면서요^^;;; 라로님은 화이링~~~~^^

라로 2021-08-09 12:06   좋아요 2 | URL
민음사 번역본도 읽어보고 싶어요. 번역이 좀 더 재밌었으면 더 재밌게 읽었겠다 하는 아쉬움이..그래도 시적으로 생각하시는 책님!!^^ 저도 방가방가 행복한책읽기님!^^

그레이스 2021-08-09 08: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
매우 많이 허둥댐을 강조!
혹시 체호프가 그대로 썼을까요?
제가 많이 하는 실수!

라로 2021-08-09 12:07   좋아요 5 | URL
매우 많이 허둥댐을 강조!ㅎㅎㅎ
그레이스님의 해석이 더 좋은 걸요!!ㅎㅎㅎ
저도 그게 궁금해요.ㅋ
저도 동의어 반복 잘 하면서 남이 하면 꼬투리를 잡;;;;

초란공 2021-08-09 08: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두음을 강조한 ...ㅋㅋ 그래도 자꾸 보면 리듬감이 있는데요? ㅋㅋ

라로 2021-08-09 12:07   좋아요 5 | URL
ㅎㅎㅎㅎㅎㅎ그러네요. 그러고보니 다 ‘ㅎ‘으로 시작하네요.^^

새파랑 2021-08-09 08: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힙합? 라임? ㅋ 전 읽을때 못찾았는데 ^^

라로 2021-08-09 12:08   좋아요 5 | URL
저는 의외로 꼼꼼하게 읽는 걸까요?? 거스르는 번역이 좀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거의 다 읽어갑니다.^^

2021-08-09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9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9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21-08-09 21: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거 패러디 해도 재밌을 듯요.
버둥대는 아기들의 버둥거림

라로 2021-08-09 21:52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이거 친구공개 글에 대한 댓글인 거죠??^^;;;

바람돌이 2021-08-10 01: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번역은 역자가 번역하던 중에 도저히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그냥 써버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저 뭐든지 쓰다가 단어 생각이 안나서 머리를 쥐어뜯다가 저런식으로 쓰는 경우 많아요. ㅠ.ㅠ

라로 2021-08-13 02:24   좋아요 0 | URL
역자도 역자지만 저는 편집자에게 좀 반성하라고 하고 싶더라구요. 역자가 저렇게 써놨어도 편집자가 걸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죠? 우리나라 편집자들 좀 더 전문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근데 바람돌이님께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나요? 저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바람돌이님은 생각 안 나도 저렇게 쓰시는 분 아니라는 것 지금까지 글 읽고 잘 알고 있지롱요.^^ 늘 겸손하신 분!!^^

카스피 2021-08-10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분들중에는 로쟈님만 답변가능 하실듯....

라로 2021-08-13 02:25   좋아요 0 | URL
아니더라구요. scott님이 답변을 주셨어요. 안타깝게도 저만 볼 수 있네요.ㅠㅠ
알라딘에는 대단한 분들이 정말 많아요!!^^
 

나야 말로 내가 의지 할 곳이다. 나를 제쳐놓고 내가 의지할 곳은 없다. 착실한 나의 힘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법구경


가끔 컴퓨터에 찐분홍의 포스트잇에 기억하고 싶은 글을 붙여 놓는데 이번에 붙인 글은 법구경에 나온다는 위의 글이다.

이 글 전에는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며, 명확하게 판단하며, 충실하게 행할 것이다.

-중용


를 붙여 놓고 늘 머리와 마음에 새기려고 노력했다. 특히 내가 ICU에서 일하면서 깨지고 온 다음 날은 더욱. 내가 깨진 이유는 아직도 내가 널리 배우지 않고, 자세히 묻지도 않았으며, 일을 처리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어떤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할지 명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지금까지 배운 것을 충실하게 행하지 않았다는 자책을 하면서 계속 열심히 배우자는 의미로. 


이런 글들은 정말 도움이 된다. 이번에 붙여 놓고 자주 쳐다보는 법구경에 나온 말 역시 나를 다져준다. 이 세상에 살면서 얼마나 기대고 싶어지는 일들이 많은가.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기댈 곳은 내 자신 뿐이라는 사실은 어쩌면 자명한데도 늘 의지할 곳을 찾는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내가 많이 성숙해지고 자랐다는 것이 느껴진다. 더 이상 나에게 의지할 곳은 없다는 생각이 그 이후로 얼마나 자주 들었는가.  


법구경에 나온 '착실한 나의 힘'이라는 말이 너무 좋다. 누군가 한문이든 뭐든에서 한글로 번역했을 텐데 어쩌면 저렇게 마음에 드는 글자를 선택했을까? 着實이라는 한자여서 그대로 옮긴 건가? 어쨌든 착실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나는 요즘 착실해지려고 한다. 그 변화는 어디서 온 것일까? 그 변화의 씨앗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내 안에 installation 된 것일까?


내 안에는 또 어떤 것이 내재되어 있을까?


나이가 50이 넘어도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니,,, 좀 웃기기도 하다. 덜 성숙해서 그런가? 


아무튼 착실한 나의 힘에 대해서 시몬 드 보부아르만큼 강력하게 말 한 글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그녀는 <모든 사람은 혼자다>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편에 서 있는 한 지식인은 결코 프롤레타리아가 되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곁에 서 있는 지식인일 뿐이다. 반 고흐가 그리는 그림은 새롭고 자유로운 창조이다, 그러나 그것은 변함없이 한 장의 반 고흐 그림이다. 가령 그가 한 장의 고갱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면, 그 그림은 반 고흐에 의한 고갱의 모방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다. 캉디드의 조언이 쓸데없는 참견으로 끝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요컨대 내가 경작하게 될 것은 언제나 나의 뜰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그 속에 갇혀 있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경작하는 순간부터 그 뜰은 나의 것이 되므로.


이 우주의 한 조각이 나에게 속하기 위해서는 다만 내가 실제로 그것을 경작하기만 하면 된다. 


p.28


당연한 말이지만 철학자가 해서 그런가 그럴듯하게 들린다는. ^^;;


그녀는 또 이런 말도 한다.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내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p. 29


역시 너무 당연한 말이고, 많이 들어 본 듯한 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같지만, 보브와르가 했다고 하고 책에 이렇게 나오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달까? 하지만, 이 말은 그녀가 했기 때문에 그녀의 말이다. 내가 비슷하게 할 수 있고, 누군가 그런 말을 한 듯한 기시감이 들더라도 여기, 이 책에서 그녀의 언어를 번역한 글로 읽었으니 이 글은 그녀의 글이다.


가령 이런 글도,


모든 대상, 모든 순간은 그것이 직접적인 현존으로 환원되면 그 실체가 너무나 하찮은 것임이 드러난다. 인간도 그 자체만으로는 하찮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그 자체의 존재가 아니라, 항상 더 높은, 그 이상의 존재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랑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 사랑 너머로 새로운 목적들, 즉 가정, 직업, 공통된 미래 등을 향하여 자신의 존재를 던지는 것이다.

P. 39


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최근 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가 설명이 되는 것 같다. 인간은 계속해서 미래를 향하여 자신의 존재를 던지니까.


캉디드의 뜰은 그러므로 원자로 환원될 수도, 우주와 혼동될 수도 없다. 인간은 자신을 선택함에 의해서만 존재한다. 선택하기를 거부한다면 그는 소멸하고 만다. 어떤 목적도 추월될 수 있다는 것이 인간 조건의 패러독스다. 그러니 우리의 기획은 목적을 목적으로서 규정한다. 하나의 목적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목적을 추월될 수 없는 것으로서 상정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이것 이외의 다른 실존의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시네아스의 말을 듣지 않은 피뤼스가 옳았다. 피뤼스는 정복하기 위하여 출발한다. 그러니까 그는 정복할 것이다. "그럼 그 다음은?" 다음 일은 차차 알게 될 것이다.

P.78


"그럼 그 다음은?"이라는 질문의 답은 아직 알 수 없다. 이제 시작이니까. 하지만, 그 이전을 경험해 본 바론, 그녀의 말대로 "다음 일은 차차 알게 될 것이다."인데 마음이 성급하니 지금, 바로, 당장 알고 싶은 마음 때문에 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듯. 어쩌면 모두 다 비슷하겠지? 일단, 내가 의지할 곳은 '착실한 나의 힘'뿐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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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05 2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리소설 10문 10답

2010년 7월 16일 오전 11시 35분에 알라딘에서 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를 했었다.

지난 오늘의 글에(나는 이 이벤트를 7월 17일에 작성했나 보다) 이것에 대한 글을 써서 작성한 게 올라왔다.

그래서 1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고자 내 글을 읽지 않고 먼댓글을 클릭해서 알라딘 도서팀에서 올린 설문만 복사해서 다시 해본다. 여름엔 역시 추리소설이니까? 응? ㅋㅋ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없다. (추리소설 좋아하는데 최근에 읽은 것이 없다니!!ㅠㅠ)

하지만 최근은 아니라도 올해 읽은 (들은) 책은 하나 있다. 작년엔 <The Murder of Roger Ackroyd>

을 여행 가서 들었었고 올해는 















<Murder on the Orient Express>를 들었더랬다. 둘 다 짧아서(6시간?) 금방 들을 수 있다는. 그런데 이번에 들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BBC에서 다수의 성우들이 출연을 해서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더 흥미진진하게 들었다는.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11년 전도 미스 마플이 맡아주길 바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여전히 미스 마플. 

여전히 안 맡길(이 절대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것과 통하는 건지 모르지만) 바라는 탐정 역시 커트 월렌더. 역시 같은 이유로. 그의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음.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레베카>


작년 이맘땐 <레베카>를 만나고 <나의 사촌 레이첼>을, 그에 계속해서 대프니 듀 모리에 여사의 책에 빠져 찾아 읽던 휴가가 생각난다. 그 중 <Frenchman's Creek>은 얼마나 여러 번 들었던지. 작년 여름을 데프니 듀 모리에 여사의 책으로 불태웠지. 다 번역되어 나와랏.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이렇게 3권을 사고 싶다. 돈이 남으니까 더 골라보면


이런 제목 괜히 끌림. 🙄


이 책 우리 집에 없는 것 같은데?



























드라마는 봤지만 책으로 읽어 본 적이 없는 스즈카 할머니 시리즈를 읽고 싶다. 이렇게 담으면 10만원이 넘으니까 나머지 6,200원은 내 주머니에서.ㅋㅋ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그런 책을 찾고 있다. 아직까지 그런 책이 없었는데(소프트 추리 소설을 주로 읽어서 그런 듯;;;)요.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Tana French와 Laura Lippman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올해 상반기에 어떤 추리(장르)소설이 출간 되었는지 몰라요. (책 잘 안 읽습니다.ㅠㅠ)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셜록 홈즈는 좀 천재성이 보이면서 예민해 보이는 사람이 어울릴 것 같은데, 더구나 이왕이면 코가 매부리코면 더 잘 어울리듯.

아무래도 예전에 홈즈를 맡아서 열연했던 Basil Rathbone의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그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만 떠오름.;;;

아니면 Jeremy Brett. 그런데 Jeremy Brett은 좀 너무 무서워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사진 출처: http://www.basilrathbone.net/gallery/sherlockholmes/sh44.jpg


아르센 뤼팽은 Henry Cavill. 너,,,너무 착해 보이나? (역시 나는 착해 보이는 남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사진 출처: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5-surprising-facts-superman-henry-94672/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온다 리쿠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제는 읽기 힘들었던 기억만 떠오름.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변함없이 아가사 크리스티!!



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설문.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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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1-07-18 2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제레미브렛 좋아해요 ㅋㅋㅋㅋ 글구 전 마플보단 포와로가 좋아요. 드라마도 탐정 포와로^^

라로 2021-07-18 21:49   좋아요 5 | URL
자도요. 사실 제레미 브렛이 최고의 홈즈역이었다고 생각해용.^^
전 포와로 별로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라마는 더더욱.
이 설문 함 해보세요. 그렣게혜윰님의 설문이 무지 궁금한 일인!

그렇게혜윰 2021-07-18 21:50   좋아요 2 | URL
추리소설 많이는 못읽어서....ㅋ

2021-07-18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8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1-07-18 21: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레베카 또 1승~!! 전 추리소설을 별로 안읽어봐서 설문에 참여할 수 없네요 😔

라로 2021-07-18 21:54   좋아요 4 | URL
레베카 재밌어요!! 또 1승???ㅎㅎㅎㅎㅎ 무슨 의미인지요??ㅎㅎㅎ
알라딘에 레베카 팬이 많죠!!
괜찮습니다, 대신 새파랑님은 다른 책을 많이 읽으시잖아욥!!^^

새파랑 2021-07-18 22:28   좋아요 4 | URL
예전에 레베카 vs 나의 사촌 레이첼 중 어느 작품이 더 재미있냐는 글이 있었거든요 ㅎㅎ 전 레베카만 읽어봤고 레이첼은 아직 안읽어 봤어요 ^^

라로 2021-07-18 22:23   좋아요 5 | URL
아! 그거라면 저는 레이첼입니다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7-18 23: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야~ 넘나 재미난 설문이에요~ 여름 방학 혹은 휴가철 분위기 물씬!! 역시 여름엔 장르물이죵?ㅎㅎ
저 중엔 레베카를 가장 먼저 읽을 것 같아욤!!ㅎㅎ

라로 2021-07-19 18:50   좋아요 2 | URL
레베카 넘 재밌습니다. 저도 레베카 덕분에 <나의 사촌 레이첼>도 읽고 (레베카보다 더 좋았어요,,, 소곤소곤)
다른 책도 찾아 읽었는데 모리에 여사 아주 짱이에요!!! 여름입니다 툐툐님, 얼렁 들어서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