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음흉한 뚱보 힐디치 씨가 Falling in love again외 다른 음악을 듣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찾아서 클릭을 하는 순간 마가렛 애트우드 여사의 마스터 클라스 광고(?)가 나왔다. 보통으로 광고가 나오면 skip ad를 누르는데 계속 봤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마녀 느낌의 카리스마. ㅎㅎㅎ 그녀의 마스터 클라스를 듣고 싶구나.






오늘 알라딘 친구를 만났다. 도대체 얼마 만인가?? 선물도 받았다. 영광이다.

내가 한 것이 뭐가 있다고 늘 좋은 인사를 듣는지,,,겸손한 그분의 성정 때문이라 느낀다.

사람을 많이 만나 본 것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그런 사람이길 바란다.

<펠리시아의 여정>을 다 읽고 읽을 책이다.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다. 주로 나만 얘기를 한 건 아니다.(죠? ㅋ)

서로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만났는데도 그분은 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근데 나는 왜 더 푸석푸석한 모습인지?ㅠㅠ

어쨌든 내가 올린 이 글의 제목처럼, 다시 사랑에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사랑에 빠지는 기분이 들게 하면서 역시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인생이 뭔지 아직 모르지만, 인생은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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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30 12: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훈훈한 이야기에 멋진 책 이야기네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정말 큰 선물같아요~!!

라로 2021-08-31 06:17   좋아요 3 | URL
맞아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큰 선물이죠! 그래서 제겐 알라딘이 큰 선물을 주는 곳이라 여기며 소중히 생각해오고 있어요.^^

mini74 2021-08-30 12: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인생 아름다운거에 찬성 ㅎㅎㅎ 라로님도 좋은 사람 *^^*

라로 2021-08-31 05:38   좋아요 3 | URL
미니님도 좋은 사람~~~!! 애정합니다, 쪽.^^;

2021-08-30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31 0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30 2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왕~ 이 만남 찬성입니다~🙆

라로 2021-08-31 05:39   좋아요 1 | URL
저도 이 만남 앞으로 계속 쭈욱 죽을때까지 찬성입니다요.😍😘

2021-08-31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1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1-09-01 1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얼굴이 좋아 보인 것은 살이 쪄서라는.....ㅜ.ㅜ 라로님은 그대로신데 무슨 그런 말씀을.
저도 falling in love again 입니다.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데 라로님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요.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서로 응원하며 만나요!

라로 2021-09-01 12:50   좋아요 2 | URL
얼굴은 더 영해지셨습니다!! 아름다워요 프님!😍 프님도 제가 힘들때 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데 많은 힘이 되어 주셨어요. 늘 감사합니다. 우리 이대로 쭈욱!!!! 그게 소원 중 하나에요!!!☺️
 

<펠리시아의 여정>은 재밌다, 잘 읽힌다. 역시 번역이 문제였을까? 아직 확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내 문제는 아닌 것 같다.ㅋ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래서 10시까지 자고 사무실에 와서 수업에 필요한 봉사할 곳을 찾다가 다시<펠리시아의 여정>을 조금 더 읽다가 저녁거리를 사러 갔다 와서 남편과 함께 저녁을 만들어서 먹고 치운 후 빨래를 개키며 노라 에프런의 <I feel bad about my neck>를 다 들었다. (그만큼 빨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꽤 많았다!)


너무 속이 시원한 책이다. 내가 주로 쓰는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어쩌면 이렇게 구구절절 공감 가게 쓰는지. 이런 글쓰기를 할 그녀가 이 세상에 이제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이 책은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어서 재밌게 읽었다고 알라딘에 글도 올린 적이 있는데 지금 다시 봐도 한국어 번역 표지는 정말 너무 아니다. 심하게 아니다는!


제목도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라니! 그 당시 읽을 때는 그냥 한글로만 읽어서 

제목이 그래도 깔깔 재밌어라며 읽었지만, 막상 영어로 들어보니 제목을 이렇게 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절판이 된 책이지만, 혹시 다시 출간이 된다면 제발 제목과 표지는 좀 멋지게, 것도 아니면 그냥 라메르 화장품 사진을 올리던가.



나는 책을 읽으면서 가끔 굿리즈의 리뷰도 찾아 읽을 때가 있는데 <펠리시아의 여정> 리뷰 중 어떤 리뷰어가 어두어지면 이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했는데 겁이 많은 나는 괜히 겁나네. (지금 어둡거든요.) 어떻게 할까요? 다른 책 찾아 읽을까요? 아니면 계속? 이 책 읽으신 분들 알려주삼. 아니면 담력을 위해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거로다가?


그건 그렇고 방금 이 부분 읽었어요. 힐디치가 <I got it bad and that ain't good>을 들으며 기분이 좋아져서 내일 있을 일을 즐거이 상상해 본다는. 이 음흉한 뚱보가 뭔 꿍꿍이를 계획하고 있는 것인지.. 좀 으슬으슬해 지려고 하는 것 같긴 해요. 


Nina Simone - I got it bad and that ain't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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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쪼잔하지 않기
    from 라로의 서재 2021-11-22 17:59 
    Scott 님이 노라 에프런의 책에 대한 리뷰(https://blog.aladin.co.kr/bunningyears/13114280)를 쓰셔서 다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보다가 어제의 내 작태가 떠올랐다.캘리포니아는 사막이다. 그래서 물론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데, 겨울엔 더 춥다 (주관적인 추위, 근데 프님도 춥다고 하시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눈이 오고 하는 뉴욕처럼 추우면 옷을 막 껴입고 집안에 난방 시설을 잘 하면 되는데, 여긴
 
 
blanca 2021-08-29 15: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어서 읽으세요. 저는 너무 궁금해서 그냥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마음이 너무 처연해져서...막 전율도 오고...하여튼 추천입니다. 힐디치라는 인물의 잔상이 너무 길어요.

라로 2021-08-30 11:17   좋아요 1 | URL
그렇게 안 무섭다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저도 마저 다 읽겠어요!!!! 힐디치,,,정말 끔찍한 인물이에요,,이제 겨우 반 읽었지만...치밀해요..ㅠㅠ

행복한책읽기 2021-08-29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펠리시아는 사놓고 아직 못읽었어요. 이것도 언능. 읽고픈 책은 왜이리 넘쳐난대요. 쓸 돈도 이리 넘쳐났음 좋겠어요 ㅋㅋㅋ 라로님 페이펀 싱글발랄^^

라로 2021-08-30 11:19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쓸 돈은 언제나 넘쳐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넘쳐나는 책을 당분간 다 읽고자하는데,,,현실은 불가능,,,ㅠㅠ 펠리시아의 여정은 페이지수가 넘어갈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얼렁 같이 읽어요.^^

2021-08-29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30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29 22: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후다닥 읽었는데~ 지금 원서로 읽고 계시는 거예용? 진심 부럽습니당!!

라로 2021-08-30 11:25   좋아요 3 | URL
아니요. 번역본으로 (전자책) 읽고 있는데 번역가가 친절하게
노래 가사는 영어로 올려놔서 그거 보고 알았어요.
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공감 가는 노래들,,ㅎㅎ
영문으로 읽어도 그리 어렵진 않을 것 같으니 툐툐님도 시도해보세요.^^

psyche 2021-09-01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여기 쓴 제 댓글 어디갔죠?
저 맥주 어때요? 맛이 궁금해요.

라로 2021-09-02 02:30   좋아요 0 | URL
앗! 댓글이 사라진 겁미꽈?? 북플 진짜로. 😲
맛은 전 별로. 🙄억지로 마셨어요. 요즘 나온 맥주들 독특한 맛이 나는 거 그런 거에요. 디자인은 엄청 이쁜데.. ㅠㅠ
 

나는 정말 머리가 나쁜 것 같다. 북플로 글을 올린 지 며칠 안 됐는데 북플앱이 말썽을 부려서 방금 다시 깔고 들어오니 처음 하는 것처럼 북플에서 알려주니까 정말 처음 북플을 사용하는 사람이 된 것 같고, 뭐가 뭔지 갑자기 새롭게 느껴지고, 암튼 그래서 글을 하나 쓰자고 올린다는 것이 제목도 없이 제목이 본문에 올라갔다. 아뿔싸 이러면서 얼렁 지웠다는.

서재에도 오랜만에 오게 되면 글쓰기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근데 이건 알라딘의 디자인 잘못도 있으니 완전 내 나쁜 머리 탓은 아니라는-예전에 이 문제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헤맨 적이 적어도 두 번은 되니까. 아~~나여 😅

뭐 나는 나고, 홍승은 씨의 <당신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를 다 읽고 다시 <루시 골트 이야기>로 돌아가 읽으려니 번역 때문에 잘 안 읽힌다. 솔직히 말하면 정영목 번역가가 번역한 책을 처음부터 술술 잘 읽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 이 책도 처음부터 턱턱 막힌다. 유명한 번역가이신데 나하고는 정말 안 맞는 것 같다. 고비를 넘겨야 하는 독서를 해야하나? 한글로 써있는 책을 다시 한글로 번역해서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왜 이렇게 어렵게 반역하시지? 그게 그분의 스타일이라고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소설을 이렇게 답답하게 번역하시면 나처럼 머리 나쁜 애는 읽기 힘들다고요. ㅠㅠ

이렇게 찡찡거려도 참고 읽으면 만족스러운 독서가 된다는 것을 안다.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도 정영목 씨가 번역한 책인데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 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 글을 쓰면서 속으로 다시 읽어 말어 이런 생각을 해왔는데 일단 쉬자. 다른 번역가가 번역한 윌리엄 트래버의 책을 세 권이나 더 샀으니까 일단 다른 변역가가 한 다른 윌리엄 트레버의 책을 읽어보면 번역의 문제인지 아니면 원본의 문제인지, 것도 아니면 내가 문제인지 감이 오지 않을까?

시시한 얘기 하면서 제목 한번 거창하네 하시겠지만, 내겐 나름 중요한 사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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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8-28 12: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시시하지 않고 아주 중요한 이야기인데요 ㅎㅎ 읽히지 않을때는 잠시 밀쳐두는 것도 좋은 방밥 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라로 2021-08-29 03:34   좋아요 3 | URL
미니님 이 책 읽으셨죠? 저는 잘 안 읽히네요. 그래서 말씀처럼 다른 책을 집어 들었어요. 그건 잘 읽혀요. ㅋㅋ 거긴 벌써 일요일이 다 되었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요.^^

새파랑 2021-08-28 13: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은 원서를 바로 읽으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원서 읽기 자체가 불가능 😅

라로 2021-08-29 03:35   좋아요 4 | URL
무슨 겸손의 말씀을요!^^ 원서로 읽어볼까봐요. 지금 읽고 있는 <펠리시아의 여정>을 보니까 <루시 골트 이야기>가 재미없을 것 같지 않아서요. 윌리엄 트레버 전작주의자가 되고 싶은 심정.^^;;;

2021-08-28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9 0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08-28 18: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이 번역 도저언!!!! 해주시면 안돼요? 매끄럽게 읽히는 번역서를 만나게 되면 번역가에게 무한감사를 하게 되죠!!

라로 2021-08-29 03:40   좋아요 5 | URL
번역에 도저은,,,아직 제 계획엔 없어요. 일단 직장에서 살아남기,,^^;;; 맞아요, 지난 번 <시녀 이야기>와 <증언들> 번역은 정말 너무 좋아서 번역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고 빠져들었네요. 그런 책을 만나면 넘 좋아요. 그런 책 읽으신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람돌이 2021-08-29 01: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번역은 정말 또다른 창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매끄럽게 읽혀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을듯해요. 우리나라 토지나 태백산맥 같은게 제대로 번역이 가능할까 생각하면 아무래도 불가능할 거 같다는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아 얼마전에 읽은 가와바타 야스나리 책에 의하면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이 문학상을 받게 된 공로의 반은 번역자 덕분이라며 번역자에게 바로 상금의 반을 내놓았답니다. 번역 정말 중요한거 맞아요. ^^

라로 2021-08-29 03:43   좋아요 5 | URL
와, 그런 이야기가 있군요! 번역은 정말 누구 말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좀 유명한 작가였는데,,ㅠㅠ) 제 2의 창작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유독 번역을 어렵게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정영목 번역가님처럼요. 그러면 저처럼 머리가 나쁘고 글을 잘 안 읽은 독자들은 헤매게 되는 것 같아요.^^;;; 일본은 번역이 아주 잘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일본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 역시 잘 하는 군요!! 저는 태백산맥은 안 읽어봤지만, 토지는 읽었는데 정말 그 작품을 번역하기 위해서는 번역가가 한국어만 잘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blanca 2021-08-29 15: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트레버가 비교적 쉬운 영어를 쓰는 편인 것 같아요. 이게 또 대가의 면인 것 같아요. 라로님이라면 단숨에 읽으실 수 있어요. 저도 유명 번역가라 해서 꼭 잘 읽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때도...

라로 2021-08-30 11:3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동의합니다. 어렵게 쓴다고 잘 쓰는 것이 절대 아니죠. 오히려 쉽게 쓰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그래서 올리버 색스도 좋아하는 이유에요. 전문가인데도 글을 어렵게 안 쓰니까. 이미 갖고 있으니 더 드러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번역도 비슷하죠.. 근데 독자들은 알잖아요. ^^;;
 

라는 주문을 걸어 본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아브라카다브라, 닭다리잡고 삐약삐약, 쿵짜리 쿵짝 쿵짝~~


조금씩 소설 읽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와중에 애트우드 여사님께서 불을 지피셨다. 















나는 특히 <증언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는 정말 다르다고.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책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독서는 책을 읽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다.

내 e북 p.41


내게 <시녀 이야기>와 <증언들>을 읽는 경험은 이 책들을 읽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었고, 계속 소설과 좋은 책을 찾아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내가 뭘 했을까?

음, 또 책을 샀다. 것도 아주 많이.ㅎㅎㅎ(월급날은 목요일;;;)

주로 이북으로 샀기 때문에 많이 샀는데도 내 작은 BOOX에는 무게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다는.




종이 책도 샀다. 9권. 새 책은 달랑 한 권에 중고가 8권. 그래서 2천원 중고 할인 쿠폰 사용했는데 고깟 2천원 사용하고 기분 엄청 좋았다는 혼자 이야기.

다른 종류의 책도 샀지만, 소설을 이렇게나 많이 사는 건 이번이 처음!

이것으로 8월의 주문을 마무리하련다.

어쩌면 2021년의 마무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수리수리


그럼 볼까요?


이 책이랑 <황금 물고기>는 산 것 같은데 주문할 때 알라딘에서 아무런 경고를 주지 않으니까 안 샀나 봄.ㅋ




















<오리지널 마인드>는 그녀의 파드 캐스트를 애청하기 때문에 책도 샀다. 들었던 얘기가 대부분일 것 같지만,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었으니 구해줄 때가 되었다는.









이렇게 많이 사는데 순간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가 결제 버튼 누르고 나니까 스트레스 다시 쌓이는;;;

다 읽으면 되지! 그러면 다 내 안에 쌓일 테니까. 그게 최고지!!! 그리고 그만큼 멋지게 변해 있을 나를 상상하는 것도 햄볶고. 응? 이건 장담 할 수 없나?ㅋㅋ


어쨌든 이 책들을 사는데 크게 일조하신 늘 먼저 읽은, 읽는, 읽을 알라디너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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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8-24 2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팔던 아마존의 처음 이름이 카다브라였다고 들었어요 카다브라는 책을 부르는 주문아닐까요 ㅎㅎ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라로님 *^^*

라로 2021-08-24 20:52   좋아요 4 | URL
아는 것도 많으신 미니님!^^ 책을 읽는 행위가 너무 짜릿하죠.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오롯한 시간이 너무 좋네요. 미니님 따라가려면 멀었지만, 저도 다시 열심히 읽어보려고요. 늘 다정한 애정이 느껴지는 댓글 감사합니다!^^

나탈리 2021-08-24 21: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증언들 읽고나서 똑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다고, 읽는 것만으로도 그런 느낌을 주는 책들이 있죠. 같은 감상을 봐서 반가워서 덧글 남겨용 ㅎㅎㅎ

라로 2021-08-25 02:43   좋아요 3 | URL
그죠!! 읽는 모든 책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 건 아니죠!!^^ <증언들>은 정말 읽는 것 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 책이에요. 제발 나라는 사람이 그걸 잊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기억력이,,,쿨럭! 암튼 저도 저와 같은 감상을 받으셨다니 넘 반가워요, 더구나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더욱요!! 나탈리님!!^^

새파랑 2021-08-24 21: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엄청 많이 사셨구요 ㅋ >타타르인 사막>과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완전 좋아요. 저도 시녀이야기 먼저 읽고 증언들도 읽어봐야 겠어요~!

라로 2021-08-25 02:45   좋아요 3 | URL
<타타르인의 사막>은 래삭매냐님이 올리셨을 때부터 찜하고 기다렸어요 이북으로 나오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웰라의 책은 나의 안토니아 읽고 반해서 역시 오래 찜해둔 책이었는데 미친척 다 주문하면서 보관함 좀 비웠습니다.ㅎㅎㅎ 새파랑님, <시녀 이야기>와 <증언들>은 아직까지 올 해 베스트에요.^^

2021-08-25 0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5 0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21-09-01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책 많이 사셨네요. 저는 요즘 책도 안 읽고...ㅜㅜ 한달에 책 한 권도 안 읽은 건 거의 생애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라로 2021-09-01 12:57   좋아요 1 | URL
저도 6월인가? 그때는 달랑 한 권 읽었더라구요. ㅎㅎㅎ 근데 프님이 한 권 읽으신 건 정말 놀랍긴 해요!! 생에 처음… ㅠㅠ 저는 그런 날이 생에 수두룩 했어서 감히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psyche 2021-09-01 13:30   좋아요 1 | URL
한 권도 아직 다 못 읽었어요. 오늘 끝내지도 못 할 거 같으니 8월 한 달 읽은 책 0 ㅜㅜ 생애 처음은 뻥이고 ㅋㅋㅋ 몇 년만에 처음이 맞는 말일 거 같아요.

Grace 2021-09-02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언들: 제 수준에 안맞게 영문판으로 구입했다가 한장도 못읽고 실패한 사람입니다 나이오십넘어 영어공부 시작했는데 머리에 쥐만 남니다 하루키 먼북소리 영문판이 쉽게 나왔다기에 눈알 빠지게 찾고있는데 알라딘에 없나봐요 암튼 영어잘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

라로 2021-09-02 20:27   좋아요 1 | URL
다시 시도해 보세요. 못 읽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읽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먼북소리 저도 좋아하는 책인데 영문으로 나왔군요. 하긴 외국 사람들 하루키 좋아하니까요. 아마존에 있을 것 같은데 거기 찾아보셨어요?? 저도 영어 잘 못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신문 기사도 그렇고,, 저는 학교를 다니니까 숙제로 어쩔 수 없이 저널 같은 것도 읽는데 도움이 되네요. 사실 소설보다 신문기사 같은 것을 먼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문장들이 문법에 맞게 쓰여진 거라서요. 소설은 그 다음에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욕심부리지 마시고 청소년용 책을 읽는 것도 추천합니다. 쉬운 책 먼저 마스터 하시면 어려운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거든요. 그레이스님의 영어 공부 응원합니다!!^^
 

이번 카탈리나 섬에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면서 다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뱃살도 뱃살이지만 등이니 팔이니, 다리 곳곳에 군살이 너무 많고 몸이 확실히 둔해진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어제 여전히 의대를 다니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는 딸아이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엄마 발레 배울까? 했더니 막 웃으면서 barre(바~라고 좀 길게 발음)를 해보는 건 어떠냐고 하는 거다. 발레 하고 비슷한데 좀 더 운동 같은 느낌이 드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우리 동네 근처에도 스튜디오가 있더라는.


사진 출처: healthline


내 다리가 저렇게 쭉 찢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등록을 했다. 하하하(뭐든 생각나면 바로 해버리는 라로씨, 못 말리는 라로씨, 그러나 오래 버티지 못하는 라로씨..ㅠㅠ)


9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일단 했으니 옷과 슈즈부터 사야지.(멍석 먼저 까는 거 좋아하는 라로씨..ㅠㅠ)

21일 따라하기를 한 것이 벌써 작년이다. 효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병원에서 일하게 된 이후로 꾸준히 하지 않다가 아예 안 하게 되어 다시 도루묵이 된 것 같다. 뭐든 꾸준한 게 장땡인듯.


우리 병원에도 일하러 오기 전에 운동을 하고 오는 젊은 간호사들이 보인다. 그/그녀들은 운동을 하고 병원에 와서 속에는 운동복을 입은채로 그 위에 스크럽스를 입고 있다. 그래서 나도 잠을 좀 줄이고 일하러 오기 전에 운동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출근하는 거 따라하기로. 하튼 요즘 젊은 사람들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뭐든 빠르고 배울 점이 너무 많다는. 그리고 나는 나이든 사람들보다 젊은 사람들 하고 일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 얼마 전에 큰 병원에서 일하다가 우리 병원이 돈을 더 많이 주는 병원이라고(우리 병원이 같은 그룹의 병원이 3개이고 그 밑에 널싱홈이니 그런 것이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회사) 병실 수는 작지만 우리 병원으로 옮긴 L이라는 남자 간호사가 있는데 양 팔에 컬러플한 문신이 꽤 멋진 그 친구도 다양한 운동을 하고 일하러 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발걸음이 무척 가볍고 어떨 때 보면 땅을 딛지 않고 걷는 듯 보이기도 할 정도.ㅎㅎㅎ


예전엔 두꺼운 내 허벅지가 싫었는데 이제는 내 튼실한 허벅지가 보험 같다는 생각도 한다. 병원에서 보면 환자들이 상체는 뚱뚱한데 하체는 근육이 없어서 다 말랐다. 그러니 일상 생활에서 걷기를 먼저 포기하게 되고 결국엔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것 같다. 한 의사가 그랬다. 못 걷게 되면 끝이라고. 당장 끝은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한 말인데 그만큼 하체의 힘이 중요하다. '여자는 하체'가 될 수 있도록 내 하체를 더 튼튼하게!! 나이가 들고 보니까 예쁜 다리 하나도 안 부럽게 되었다. 


이 책 눈에 띈다. 심플한 그림과 표지가 괜히 신뢰가 간다.

책 소개를 보니,


제대로 운동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근력 운동 바이블. 여성 근육에 대해 다루며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다양한 근력 운동을 소개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스쿼트나 런지, 플랭크 등 근력 운동을 여성의 몸에 적합한 자세로 다시 알려준다. 또한 여성의 근육을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근육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근력 운동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며 여성들이 건강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운동을 다이어트로만 바라보지 않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알라딘 책소개



저 짧은 책 소개만을 내가 이해하기 좋은 방법으로 다시 나열해 보니까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1. 여성 근육에 대해 다룬다.

2.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다양한 근력 운동을 소개한다.

3. 근력 운동을 여성의 몸에 적합한 자세로 다시 알려준다.

4. 여성의 근육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쓰이며 근력 운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5. 운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남성의 근육과 여성의 근육은 다르기 때문에 근력 운동도 여성의 근육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이 그런 책인 것 같다. 또한 스쿼트나 런지, 플랭크를 해보면서 꽤 어려워서 하다 말았는데 이 중요한 운동들 역시 여성의 몸에 적합한 자세로 다시 (여기서 '다시'라는 단어가 포인트!) 알려 준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이제 나는 내 스스로 깨우치기엔 너무 늦은 나이인 것 같아서 누가 다시 알려주면 좋다.


쓰다 보니 이 책을 선전하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어 보지 못한 사람임. 그냥 책 소개 보고서 괜찮다고 느껴서 이렇게 길게 써봤다. 이 책에 대해서 쓴다고 이 책이 생기는 것도 아님. (그런데 왜 내 시간 낭비하면서 이러고 있는지는 모름;;;) 더구나 여성의 몸을 갖고 있으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다이어트보다 더 높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제 더 이상 예쁠 수 없는 나이라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쁜 것보다 건강이 최고이기도 하고, 사실 건강한 것이 예쁜 것보다 더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란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건강은 객관적인 것인데 예쁘다는 것은 너무 주관적인 것이며, 또한 사회에 따라 그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에 살다 보니까 한국식 예쁨은 유효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을 알게 된 이유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미국식 예쁨이 더 낫다는 것도 아니다. 오십보 백보.ㅎㅎㅎ 

어쨌든 9월부터 바~를 시작해 보자. 아자아자 (9월부터 자전거도 탈 예정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자전거 타고 출퇴근 하고 싶음, 하지만 아직은 겁이 많아서 무리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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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4 16: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울 나라는 학교에서 넘 ㅎ 뇌근육만 쓰게 만들어서 기초 체력이 부실하게 된것이 아닐까요! ㅎㅎ

라로님 9월 부터 미국식 예쁨으로 !!

라로 2021-08-24 17:25   좋아요 3 | URL
그래도 한국인들은 뇌라도 섹시하잖아요,,ㅋㅋㅋ
미국식 예쁨도 별 거 아니더라구요,,저는 제식의 예쁨으로 (응? 그게 뭔지 모르지만;;;)ㅎㅎㅎ

mini74 2021-08-24 16: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내년엔 시누이보다 더 멋진 어깨근육 보여주시는 거 아니에요? ㅎㅎ 삶을 항상 통통 활기있게 사시려는 모습 참 보기좋아요. *^^*

라로 2021-08-24 17:27   좋아요 4 | URL
그건 불가능데스에요.ㅎㅎㅎ 제 시누이는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데 저는 전혀 그러지 못하니,,,꼬랑지라도 따라가 볼까? 싶어요.ㅎㅎ 단 한 번 사는데 이왕이면 통통 활기있게 좋죠? 미니님도 멋지게 사시는 모습 아주 좋아요!!^^

새파랑 2021-08-24 17: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당장 오늘부터 시작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역시 뭐든 시작은 장비가 우선~!! 라로님 저 사진처럼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라로 2021-08-24 17:28   좋아요 5 | URL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오늘부터 해야 하는 거 맞는 것 같은데 저 여행에서 어제 왔고요, 내일부터 3일 연속 일해요.ㅠㅠ 그리고 일주일 쉬고,, 쉬는 동안 장비 쇼핑,,^^;;;;
사진처럼은 불가능이에요... 그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