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책을 읽으면서 여성이 각성하고, 개인적으로 변화를 만들고 연대해도 그 열매를 모두와 함께 나누기 위해서는 법에 기반해야 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한국에서 차별금지법이 발의되고 논의되는 과정을 보면, 그것을 너무 뒤로 밀어둬서는 안될 것 같다고도. 그래서 막연히 관심이 있었는데 막상 읽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성주의책함께읽기 6월의 책을 7월 1일에 겨우 다 읽었다. 대학 때 교양으로 많이들 듣는 민법총칙조차 듣지 않았던 나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그러려니- 하면서 끝까지 읽을 수는 있었는데, 각 판결의 의미 (친절하게 요점이 요약되어 있지만 찾아보고 싶은 케이스가 몇 있었다) 와 법률로 적용될 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 행간의 의미를 내가 다 이해했을지 모르겠다. 



초반 여러 여성주의 이론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에서, 내가 여성주의책을 읽으면서 접하게 되었고 (이름은 몰랐지만) 일정 부분 내재화하게 된 '지배 이론 Dominance Theory' 을 알게 되어 기뻤다.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급진주의 페미니즘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적인 부분 - 을 (물론 유쾌하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지배 이론이 일부 채워준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작년 '포르노랜드' 를 읽으면서 알게된 캐서린 맥키넌과 안드레아 드워킨의 이름도 반가웠다.  



직장, 교육, 젠더, 결혼과 가족, 섹스와 폭력 등 각 이슈와 관련된 법률이 특정 사건의 판결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또 일부의 경우 어떻게 수정되는지를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미국의 사건, 법률이라서 아무래도 조금 거리를 두고 읽게 되기는 하였지만. 그러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수정하는 것은 기존의 법률을 고수하고자 하는 관성 외에도 법률이 바뀌었을 때 미치는 여러 여파를 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도 크고 오래 걸리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 개인간 혹은 개인-기업 이나 개인-국가간 소송이 미국에 비해 많지 않은 한국에서는 그런 개별 케이스로 조금씩 고쳐나간다는 것은 더욱 힘들 것 같다. 미국의, 비교적 소송을 시작하기 쉬운 문화를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많이 들어왔는데, 소수의 힘없는 사람들이 소송을 제기하고 긴 시간 동안 관심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도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사회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로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한국도 변호사 수도 많고 하니, 비용과 절차가 좀더 접근 가능해지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려면 아무래도 나처럼 법을 멀리하지 않고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겠다. 



물론 법이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듯 수단으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사람들이 그 법이 뜻하는 바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상징적으로 많은 사람의 의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런 점에서 차별 금지법은 수단으로서도 상징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이 있길래 예전에 보관함에 담아두었었는데, 빼곡한 목차를 보면 이 책은 현재 한국의 법률에서 여성과 관련있는 부분을 소개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엄청 지루할 것 같아서 차마 살 엄두는 내지 못하겠고, 도서관에 있으면 한 번 펴볼까 싶었지만 주변 도서관엔 없다. 책바다 서비스에서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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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7-02 1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법 이야기는 역시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저는 법이라면 건축 법규만 쬐끔 읽었던지라...법은 좀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실생활에 눈을 불을 켜고 살려면 법을 좀 알아야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여러 목차들의 제목은 여성인 우리들에게 더욱 중대한 사안들이기 때문이겠죠?

건수하 2023-07-02 20:39   좋아요 2 | URL
책읽는나무님 민법도 아니고 건축 법규는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_@
법이 사실 생활과 관계된 것인데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어떻게 알아야 할 지 잘 모르겠고 말이지요.
제 지인은 본인이 소송할 일이 있다보니 방송통신대학에 편입해서 학위를 따 버리던데... 그런 방법도 있긴 한 것 같습니다만;;

저 책은 한국법 중 여성이 참고할 만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미국처럼 개인 소송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에서는) 하나씩 갖고 있으면 유용할 듯도 합니다. 저도 궁금하니 책바다 서비스에 있나 찾아보겠어요 :)

은하수 2023-07-02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성을 위한 법이래서 봤더니..
목차가 정말 대단하네요!
읽을 욕구를 심하게 꺾는.. ㅠ
그저 웃음만 납니다^^

건수하 2023-07-02 20:45   좋아요 1 | URL
저도 목차를 보고 의욕을 잃었는데 ㅎㅎ 읽을 용도는 아니고 사전 아니 법전처럼 찾아보는 용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책바다 서비스에 신청을 했으니, 나중에 오면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

다락방 2023-07-02 19: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수하 님의 이 글 읽으면서 정말 너무 좋고 보람을 느낍니다. 작년 함께 읽었던 도서를 떠올릴 수 있는 것도 그리고 여러 페미니즘 이론들의 어떤 부족함과 또 나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도, 이게 바로 우리가 같이 읽었기에 이를 수 있었던 것들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지요. 수하 님이 수하 님의 길을 잘 찾아 나가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 길에 함께 읽기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너무 마음이 좋아요. 그러고보니 제가 이런 성향을 언제나 좋아하는 사람이긴했어요. 가야 할 길 잘 찾아서 뚜벅뚜벅 잘 가는 사람들이요. 오늘 수하 님의 글에는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고 그게 저를 훅 치고 들어왔어요.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하 님. 저는 너무 좋아요 ㅠㅠ

건수하 2023-07-02 20:56   좋아요 2 | URL
지각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다락방님 댓글에 어깨가 들썩했어요 ^^ <포르노랜드>도 그렇고 이번 책도 저 스스로는 안 읽었을텐데 읽고나니 배우는 것도 많았고 저의 고민과 또 연결이 되었던지라, 참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제목이나 책 소개만 보면 내가 관심가질 만한 책이 아닌 것 같은 것도 읽다보면 그동안 읽었던 것과 연결되어 더 나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쓰신 것 보면서 또 배우고 생각하게 되고요. 제가 따로 하는 모임은 책을 같이 읽고 줌으로 모여서 말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방식도 좋지만 여성주의책같이읽기, 그리고 이렇게 각자 글 쓰고 댓글다는 방식도 좋아요. 글을 쓰게 되고, 정제되고, 또 글이 남는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락방님 자주 했던 말이지만, 이렇게 모임을 만들어주시고 책도 선정해주시고,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은근히 신경쓸 게 많다는 거 저도 안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하게 생각해요.

단발머리 2023-07-02 20: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순간‘은 법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더 많은 여성이 법관이 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는 좀 극단적인(?) 생각도 최근에는 자주 했었습니다. 우리의 인식 혹은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진 판결을 들을 때 더욱 그러하고요.
수하님의 좋은 리뷰를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같이 읽을 수 있어서 한없이 기쁘구요.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다니...... 이 얼마나 섹시한 일입니까, 이 더운 여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02 20:59   좋아요 2 | URL
입법부와 사법부에 여성이 많아지면 정말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단발머리님 여성주의 공부 말고 법 공부는 어떠실까요?

이번엔 모처럼 책 내용 말고 제 생각을 정돈해서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 내용이 무척 광범위하기도 했고요...)
그나저나 정말 더워서 뭘 하기가 힘듭니다. 세 끼 식사와 꼭 해야할 일만 겨우 한 (사실 해야할 일도 다 못한) 주말이네요...
 

http://bookple.aladin.co.kr/~r/feed/597694907

1년 전 쓴 글을 북플이 알려줘서 읽었다. 그 땐 정말 서재 꼬꼬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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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7-01 11: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요, 이 글….
본문에 제가 나와서 좋아요ㅎㅎ 그리고 수하님의 페미니즘 모먼트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 오래오래 알라딘에서 읽고 쓰고 이야기 나눠요, 수하님!! 😘

건수하 2023-07-02 20:29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격려 덕분에 쓴 글이었지요. 저 1년 전 제가 쓴 글 읽고 또 괜히 울컥했지 뭐예요...

일 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도 이렇게 좋았는데, 오래오래 나누면 더 좋겠죠? ^^


책읽는나무 2023-07-01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1년이 지난 오늘 수하 님 덕분에 귀한 글 읽었습니다. 읽는데 울컥...ㅜㅜ
수하 님도 이렇게 울컥하게 쓰시는 분이었다니?ㅋㅋ

저는 요즘 고민이 좀 있던 시기라 그런지 수하 님의 글을 읽으면서 더 공감하게 된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 조금 반성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수하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또한 떠오른 생각인데 저는 여적 살면서 그렇게 차별적 대우를 그리 크게 받고 살아오지 않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운이 좋았던 걸까? 싶기도 한데, 어쩌면 내가 그런 부분에서 무신경했었고, 또 어쩌면 피해 왔던 게 아녔을까?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제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았었거든요.
그런데도 바뀐 감정은 있어요.
무신경했었던 그 시기엔 밤 늦게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두려웠던 생활 하나, 하나가 짜증났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 사이에서 부부가 되니 맡은 역할의 위치에서 오는 책임감의 무게가 바뀌어 버린 게 또 좀 짜증이 날 땐 나 이 다음에 환생을 한다면 기필코 남자로 태어나리라!!!!!! 남편에게도 늘상 이야기했었어요. 남편에겐 자기는 꼭 여자로 태어나서 나의 이런 기분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몇 번을 이야기 했었죠.
근데 요즘은 남자로 절대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합니다.ㅋㅋㅋ
여자인 나라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자라서 좋을 때가 더 많아요.

이런 감정들 이런 느낌들 서로 자극을 주고 깨닫게 해주고 반성도 하게 해주고 조금은 행동으로 옮기게 해주어 나의 인격체를 다듬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이런 공간에서 수하 님을 비롯한 훌륭한 여성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건 나 또한 여성이어 가능한 일이라 저도 제가 여자라 좋네요^^

건수하 2023-07-02 20:32   좋아요 2 | URL
전 사실 서재에서 놀기 시작한 지 별로 안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올려보았는데, 나무님 읽고 댓글 달아주시니 올리길 잘 했나 싶네요 ^^

저도 전에는 제 성을 싫어했는데요, 이제는 좋아한답니다. 더 늦기 전에 나를 긍정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책나무님 비롯 여성분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고요 :)

은오 2023-07-02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건수하 2023-07-02 20:32   좋아요 2 | URL
은오님 고마워요 ❤️❤️❤️❤️❤️
 

건강검진을 빠르게 마치고 도서전에 다녀왔다. 죽 먹고 걷다가 힘들어서 나가서 밥 먹고 또 돌고…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는데 (지금까지 매번 주말에만 가 보았다) 지인과 만나서 요즘 잘 안 보던 그림책도 펴보고 와인 시음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했다. <옛날 옛날 기차가 작은 섬에 왔어요> 는 타이완 관에서 원서를 볼 수 있었다. 주빈국인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관에서는… 글씨를 전혀 알아볼 수 없어서 글씨없는 그림책 (사진 찍었는데 제목을 모름)과 그 지역 지도만 구경하다 왔다.


구석구석 거의 다 돌았지만 책은 별로 안 샀다. 딱 두 권… 프레이야님 따님이 번역하셨다는 무성애에 관한 책 <에이스>와 인류세를 표제로 달고 있는 에피 과월호 하나를 샀다.


백팩도 메고 갔는데 두 권밖에 못 산 이유는… 🥲


이 부스 저 부스 구경가서 아! 이게 이번에 나온 책이구나~ 하면서 혹할 때쯤 바로 옆에서 갖고 있는데 안 읽은 책들이 뿅 뿅 나타나서… 찔려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참 출판사도 다양하게 사 두었더라…


생각나는 것만 해도

타인들의 나라
고래
크리스틴 델피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새로 두 권 더 나왔다)
갈대 속의 영원
프랭키스슈타인
반마취상태
트러스트
도둑맞은 집중력 (아직 다 못 읽음)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인류
페미니즘 철햑 입문
한나 아렌트의 말

…..
이 밖에 기억하지 못한 책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아니 이게 아니고…


신나게 즐겼으니 이제 사둔 책과 사온 책을 읽자.



















이건 도서전 가서 본 책들. 마린 걸스는 <여름, 첫 책>으로 신간도서를 소개하는 전시에 포함되어 있었다. 

제주 남방돌고래 연구를 하는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의 책인데 읽어보고 싶다. 

최재천 교수가 추천사를 썼는데 지도교수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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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6-17 0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수하님 백팩 메고 가셨다는 건 작정(?)을 하고 가셨다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작정과 양심이 싸우다가.... 2권이면 양심이 이겼네요!!!

건수하 2023-06-17 09:24   좋아요 1 | URL
요즘 여행 가서도 뭐 안 사고 해서 좀 사도 돼! 하면서 갔는데 말이지요 ㅋㅋㅋ

내년 도서전에서는 양심에 거리낌없이 사올 수 있기를…. 😼

레삭매냐 2023-06-17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단골이었으나 -
도정제 이후로는 발걸음을 끊었
다는.

게다가 이번에는 이상한 일까지
벌어져서...

건수하 2023-06-17 12:10   좋아요 0 | URL
저두 그 일 때문에 좀 찜찜했는데.. 책이 뭔 죄인가 싶고. 가서 직접 구경하니 온라인으로 볼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

에피 과월호는 할인 많이 받아서 더 뿌듯하긴 했습니다 🙂

얄라알라 2023-06-17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구경하시려고, 운동화 신고 가셨나봐요.^^ 참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지름신을 주머니에 넣고 꾹꾹 눌러두셨나봐요. 잘 하셨어요^^
딱 2권, 프레이야님 따님책 리뷰도 곧 올려주시겠네요.

시사 in에 기사 떴더라고요....참, 지난 번 레삭매냐님께서 세종도서 선정에 대해서도 언급주셨는데
도서전에서까지....참...^^;;;

근데 수하님 말씀처럼 책이 뭔 죄가 있겠나 싶어요

건수하 2023-06-18 07:24   좋아요 0 | URL
세종도서 선정도... 그래요 그렇겠지요.... 요즘엔 특히 더 그럴 것 같고..
오정희 작가가 한국 현대여성 소설에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라 충격이 더 크네요.

주최측에서 미리 영상이나 현수막 등 수정하고 안내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던 건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사실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도서전도 이전에 비해 좀 덜 알차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독서괭 2023-06-17 18: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 백팩까지 메고 가셨는데 두권밖에 못 사셨다니!! 제가 안타깝네요 ㅠㅠ
국제도서전에 있었던 사건을 기사로만 접하고 헐 했는데;; 저도 몇년 뒤에는 가볼 수 있겠죠? 그때 백팩 메고 가서 한가득 채워 올 수 있게 노력해야겠슴다…
고양이 책 예뻐요!!!

건수하 2023-06-18 07:27   좋아요 0 | URL
독서괭님 아이들 책도 많아서 전 몇년째 같이 갔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혼자 가봤는데요. 혼자가 홀가분하긴 한데 애들도 좋아할 거예요 :) 평일에 가시는 걸 강추합니다 ^^

고양이 책이 주빈국 샤르자 관에서 본 것인데, 스토리는 아이들 책에서 좀 흔한 것이지만 고양이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훈훈한 이야기였어요. 배경이 아랍 에미리트의 한 동네라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요 ㅎㅎ

단발머리 2023-06-17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 년 전인가 저도 국제도서전 갔던 기억이 있네요. 전, 책은 한 권에 기타 용품(?)만 사가지고 온 거 같아요. 펜이랑 노트 ㅋㅋㅋ 기타등등 ㅋㅋㅋㅋ
죽을 먹으면 힘이 없습니다. 이젠 20대가 아니오니, 부디 끼니 잘 챙겨드시길요^^

건수하 2023-06-18 07:28   좋아요 0 | URL
기타 용품이 전에는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좀 적더군요. 눈길을 주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ㅎㅎㅎ

의외로 와인, 요거트, 순무김치 같은 부스도 몇 개 있었어요.

건강검진 후 도서전은 좀 힘들더군요. 어제는 잘 쉬었습니다 :)

미미 2023-06-17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팔 도장 멋있네요 수하님! 몸은 좀 기운없으셨을듯 한데 즐거우셨겠어요.
와인 시음회까지...냠냠ㅎㅎ

건수하 2023-06-18 07:31   좋아요 1 | URL
제가 핸드폰으로 대충 올렸는데, 지금 컴퓨터로 보니 팔 사진이 대빵만하군요 ㅋㅋㅋ 고양이한테 할퀸 흉터도 보이구요 ㅋㅋ

무리했는지 어제까지 피곤해서 혼났어요.. 와인은 한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내추럴 와인이었는데,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밖에서는 업체에 납품만 하신다 해서 고민하다가 그냥 왔는데 남편이 왜 안 사왔냐고... 아쉽네요 ^^

잠자냥 2023-06-18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뭐 메고 가셨어요? ㅋㅋㅋㅋ 아님 끌고 가셨나? 저 글씨를 알 수 없는 고양이책 귀여워서 끌리네요…… (아니야 집에 있는 애들이나 봐!)

건수하 2023-06-18 07:34   좋아요 1 | URL
원래는 항상 카트를 끌고 갔었는데 ㅎㅎ 어제 저 몸살나서 집사 2,3 만 보냈어요. 그랬더니 굿즈 구경만 얼른 하고 장난감 하나 사서 금방 돌아오더란.. 12월이랑 별로 많이 다르지 않더래요. 장난감 등은 12월에 사온 것도 아직 다 소진 못했고 ㅋㅋ 애들 밥은 요즘엔 까다로워져서 먹는 것만 먹으니.

몇 번 가니 좀 빨리 나오네요. 아니면 그동안 제가 문제였던 건가? ㅎㅎ

고양이 책 엄청 귀여워요. 고양이를 잃어버렸고 여러 사람의 선행이 쌓여서 고양이를 찾았다- 라는 좀 흔한 얘기라서 번역은 안될 것같아요 ㅋㅋ

잠자냥 2023-06-18 09:36   좋아요 2 | URL
저희는 영양제 주는 이벤트 같은 거 참여 다 하느라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8 10:07   좋아요 2 | URL
6묘를 먹이시려면 그래야죠 ㅋㅋ 원래 제가 챙기는데 집사2 3은 즈그들 것 위주로 보고 왔네요 이것들…😔
 
릴레이 확정


잠자냥님을 알고 싶었던 은오님의 마음을 보았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걸 적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잠자냥님의 저주 (세상에 이 곳에서 책을 못 사게 하는 저주라니요) 그리고 다락방님께만 다정할 수 없어 - 공평함에 강박관념이 있는 편이다 -  얼떨결에 적어보게 되었다. 물론 책먼지님을 좋아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어떤 질문에 대답하는 거 엄청 어려워한다. 그러므로 상당히 재미없는 답변일거라는 점 미리 알려드린다. 



다락방님이 왜 어릴 때 공부하지 않았을까 아쉬워하시는 글을 몇 번 봤다. 나는 왜 어릴 때 책을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어릴 때는 책을 좋아했는데, 1994년~2004년 동안 통속 소설, 베스트셀러, 오빠 방에서 찾은 야한 소설 등을 제외하면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그동안 책을 왜 안 읽었는지, 그 뒤에는 어떻게 다시 읽게 되었는지 주절주절 늘어놓을 뻔 하다가 정신을 차렸다) 2004년부터 2008년 쯤까지는 소설과 장르소설을 주로 읽었다. 2008년쯤부터는 책을 열심히 샀고 비소설도 많이 읽었다. 지금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을 수 없어서 어릴 때, 시간이 많았을 때 책을 읽지 않았던 게 무척 아쉽다. 사실 읽은 책의 권수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때는 지금 읽고 싶어하는 류의 책을 읽지도 않았을 테지만. 어쨌든 진지한 독서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 건지, 독서에 대한 기준이 별로 명확하지 않다.  

   



1. 병렬독서 하시나요? 아니면 한 권씩 읽고 한 권 다 끝내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시나요? 엄청 두껍고 머리 아픈 책이면요?



한 번에 한 권씩 읽는 적은 별로 없다. 여러 개의 북클럽에 몸을 담고 있기도 하고, 북클럽에서 읽는 책 중 두꺼운 책은 1주씩 분량을 정해놓고 읽는 경우도 있다. 또 출퇴근시 운전하면서 책을 듣는데 들을 수 있는 책은 읽을 수 있는 책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통은 듣는 책 / 읽는 책이 따로일 때가 많다. 그리고 읽다가 다른 책에 관심이 생기면 읽다말고 다른 책으로 갈아타는 일도, 그 책을 읽다가 말았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일도 있다. 단편소설집의 경우 북플에 어디까지 읽다가 말았는지 기록해두고 있다. 


책이 재미없거나 머리아파서 중단하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다. 대부분의 책은 띠지부터 발행일까지 다 읽는 편이다. 오히려 별로인 책은 끝까지 읽으면 뭐라도 건질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는다... (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가) 꼭 읽고 싶어서 구입한 책은 어차피 내가 갖고 있으니까 나중에라도 읽겠지 하고 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더 많다. 쓰고보니 주객이 전도된 느낌.




2. 도서관에 신청도 하시고 전자책도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도서관 신청 or 전자책 구입 or 종이책 구입은 어떤 기준인지?



물론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도 하고 전자책도 구입한다. 도서관에는 읽고 싶고 궁금한데 내가 소장하진 않을 것 같은 책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책 위주로 신청한다. 그런데 발행부수가 적은 도서라고 자꾸 까여서 기분 나쁠 때가 많다. 우리 동네 도서관은 처리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신청해놓고 안되겠지 하면서 샀는데 구입했다고 연락올 때도 있다. 

전자책은 출장갈 때는 읽고 싶은 책 많이, 평소에는 적립금이 쌓이면 사는 편이다. 출장가지 않을 때 전자책으로 사는 책은 많이 무겁지 않은 소설, 종이책으로 소장 안해도 되는 지식류 비소설, 책에 관한 책 (서평집, 에세이 등), 그리고 출퇴근시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관심있는 책을 많이 갖고 있어 예스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운전할 때 잘 들을 수 있는 책은 흐름이 좋은 소설이나 에세이, 실용서 등이다. 전자책으로 읽기 힘든 책은 어려운 책, 앞뒤로 넘겨가며 참조해야 하는 책이다. 대표적인 책은 작년 1월 여성주의책같이읽기 책이었던 웬디 브라운의 <남성됨의 정치> (반쯤 읽다 포기). 


전자책의 장점은 휴대하기 좋다는 것 그리고 누워서 보기 좋다는 것이다. 리더기는 옛날 옛적 아이리버에서 나온 스토리, 크레마 그랑데 (가스파드 한정판), 리디 페이퍼 라이트, 리디 페이퍼 프로 네 개를 사봤고 리디 페이퍼 라이트는 처분했다. 스토리는 유물로 간직중.  





종이책은 소장하고 싶을 때, 어려워서 줄치면서 읽고 싶을 때, 궁금한데 소장은 안할 것 같지만 전자책이 안 나왔을 때 (다시 팔 수 있으므로), 그리고 적립금이 많이 쌓였을 때 산다.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시는 건가요?



아니오. 

내실있는 100자평을 쓰기란 너무 힘든 일.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미련 없이 덮으시는지 아니면 그래도 붙잡고 완독하시는지?



위에도 썼는데, 별로인 책은 오히려 끝까지 완독하고 괜찮은 책은 다음에 다시 보지 하고 쉽게 놓는 편이다.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다시 안 볼 책 중 알라딘이 사 주는 책을 팔고, 안 팔리는 책은 보통 갖고 있다가 책장에 자리가 필요하면 재활용장에 버린다. 가끔 잘 팔릴 것 같으면 알라딘 회원판매 중고로 등록해보기도 한다. 남기는 책은 아직 안 읽은 책, 힘들게 줄긋고 본 책 (안 사주기도 할 거고), SF와 페미니즘 책 (절판이 잘 되어서), 선물받은 책. 

예전에 하루키를 모았지만 몇 년 전 몇 권 남겨놓고 다 버렸고, 그 뒤에는 한 작가의 책을 열심히 모으고 있진 않다. 권수로는 토지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로마인이야기 (이것도 버리고 싶은데) 가 제일 많을 듯. 그림책을 많이 모았었는데 열심히 정리중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육아 스트레스로 책을 많이 사들였고 그동안 관심사가 바뀌어서 사놓고 안 읽었던 책들이 많은데 여성주의 책들이 많아지니 책장에 자리가 부족해서 이제 그 책들을 팔아야 할 것 같다.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보시는 게 뭔지? 평소 믿고 보는 작가라면 그냥 구입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저자 이력이나 뭐 소재나 상 받은 목록이라든가 뭘 주로 보시는지. 더해서 이런 책은 아묻따 거른다 하는 것도 있으실 텐데 궁금합니다.



요즘엔 북플에서 서재 이웃들이 추천하는 책만 봐도 바쁘고, 내가 구매했던 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라딘이 추천해주는 책도 꽤 도움이 되고 있다. 미리보기까지는 잘 안보고 출판사 책 소개까지는 꼼꼼히 읽어보는 편. 상 받은 책은 오히려 잘 안 본다. 아묻따 거르는 책은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그리고 베스트셀러+자기계발서는 특히 거르는 편이다. <역행자> <세이노의 가르침> 이런 것들. 이유는 뻔한 내용이 많기도 하고, 읽어봤자 내가 실행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서. <연금술사> 같은 뜬구름 잡는 책도 매우 싫어한다. 마지막으로 과학 관련된 책도 잘 안 사고 안 본다. 특히 과학이 애매하게 들어간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것. (안 사고 싶었지만 다들 너무 좋다길래 사서 읽고 바로 팔았다) 




아름다운 책 사진이 아닌 그냥 책 사진도 없이 이렇게 올려도 되는 건지... 

그래도 길게 썼으니 저주는 풀리리라. 


샤라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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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 2023-06-12 16: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샤라라랑~
저 오늘 부당해고로 퇴사했는데 ㅋㅋㅋ 노무사님이 이기는 싸움이라 했는데 싸우지 않고 퇴사해버렸네요..(갑자기 전하는 근황 소식… 당황하는 수하님을 상상하기..)

건수하 2023-06-12 17:07   좋아요 4 | URL
네...? 우끼님... 토닥토닥....

긴 싸움은 힘드니까요 ㅠㅠ 그 마음 조금 알 것 같네요..

페넬로페 2023-06-12 18:11   좋아요 2 | URL
우끼님!
당분간 쉬면서 충전하시길요^^
맘이 안 좋으실 것 같은데 힘 내십시오!

2023-06-12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끼 2023-06-12 22:29   좋아요 4 | URL
ㅠㅠ 갑작스럽게 소식전했는데 토닥토닥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라라랑에 저에게 걸린 저주가 함께 풀린 기분이라 그만…. 페이퍼에 맞지 않는 댓글을 달았네요.
길게 써주신 페이퍼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냥 그랬답니다..
수하님의 앞으로의 독서도 응원합니다!!

//페넬로페님 ㅠㅠ 감사합니다 힘내서 다시 구직하려고 해요 ㅎㅎ 페넬로페님도 잘 쉬시고 충전하시면서 즐거운 독서라이프 보내시길 바라요!! ㅎㅎ

책먼지 2023-06-13 09:36   좋아요 4 | URL
우끼님 근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싸우려면 계속 또 그 부당했던 일을 들여다 봐야 하니까 굳이 안 싸우기로 결정하신 것 같아서 그 마음도 너무 이해되고요😭 이 기회에 조금 쉬어가는 거 나쁘지 않죠!!! 부디 우끼님에게도 도움이 되는 좋은 회사 찾으실 수 있길요!!

우끼 2023-06-14 12:36   좋아요 2 | URL
먼지님 말씀 감사해요 ㅠㅠ 가급적 공백없이 일구해보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바쁜 와중에 먼지님께도 평안과 쉼이 깃들기를 바라요.

거리의화가 2023-06-12 17: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별로인 책을 끝까지 완독하고 괜찮은 책이 나중에 밀리신다니! 저도 좋은 책은 쟁이는 양이 많은데 그 속도에 못 따라가서 계속 밀리는 것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읽을거니까 하는 생각 저도 비슷합니다ㅎㅎㅎ
전자책 기기 많이 갖고 계시는군요. <남성됨의 정치> 저는 전자책으로 읽었답니다! 진짜 어려웠었던 기억나네요^^;
<연금술사> 같은 뜬금없는 책 저도 무척 싫어하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도 읽고 바로 팔았네요!ㅋㅋㅋ

좀 더 일찍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독서를 했다면 지금보다는 훨 나은 인간이 되어 있을텐데 말이죠.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노안도 닥쳐올거고 요즘은 조금만 무리하면 피곤해서 쉽지 않네요ㅠㅠ

암튼 수하님 정성스런 답변 잘 읽었습니다^^

건수하 2023-06-12 18:06   좋아요 2 | URL
화가님과 공통점이 꽤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
아, 저도 독서에서 ‘지식의 확장‘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것저것 알고 싶은게 많아서... :)

페넬로페 2023-06-12 18: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계속 서재 친구분들의 글을 읽는데 잠자냥님의 저주가 있는지는 몰랐어요.
긴 글~^
잘 읽었어요^^

건수하 2023-06-12 18:27   좋아요 4 | URL
저도 몰랐다가, 책먼지님 글 읽고 알게 되었어요.
무서운 저주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YDADDY 2023-06-12 1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리페라는 5년만에 사망해서 물리키가 있는 프로를 살까 싶었지만 안드로이드 버전 문제로 보위에 마스를 쓰고 있어요.
저도 이런 페이퍼를 써야하나 고민했지만 별것없는 독서력이라 포기하렵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6-12 22:12   좋아요 2 | URL
리페라를 쓰셨군요! ^^ 저는 포크나 노바 사고싶어 드릉드릉하다가 요즘은 종이책을 많이 읽어서 참고 있습니다 ^^

(전 이왕 쓴 거) 대디님 페이퍼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DYDADDY 2023-06-12 22:40   좋아요 2 | URL
이노스페이스원에서 노바를 살까 싶었지만 마스 정도로도 성능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중요한 것은 계속 읽는 마음이니까요.(라고 스스로 위로를.. ㅋㅋㅋㅋㅋ)
페이퍼는.. 수하님까지 푸쉬하시니 고민해볼께요. 잠자냥님은 이미 아시지만.. 의도하지 않은 반려동물로 고냥님에게는 꼼짝 못해서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1:07   좋아요 1 | URL
저도 이름을 좀 바꿔야 할까요? 수하냥 뭐 이렇게? ㅋㅋ

기다리겠습니다 :)

잠자냥 2023-06-12 2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빠 방에서 찾은 야햔 책을 알려주셔야죠! ㅋㅋㅋㅋㅋ
오디오북을 많이 활용하시네요? 오디오북은 읽는 책과 견줄 때 읽는다는 느낌이 드나요?!
별로인 책을 완독(띠지부터 발행일까지)하신다는 게 가장 놀라웠습니다.

저주에서 풀려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2 22:19   좋아요 4 | URL
야한 책.. 딱 하나 기억나는 게 ‘로잔느 이야기’ 라는 제목의 막장 스릴러 같은게 있었고요 ㅎㅎ (근데 제가 커서 찾아보니 검색이 안되더란…) 오빠가 <상실의 시대> 못 읽게 하길래 야한 건 줄 알고 중학교 때 읽었다가… 큰 상실감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루키를 나중에 좋아했지만 상실의 시대는 계속 싫어했어요 -.-

오디오북은 많지 않아서 전자책을 tts (text to speech) 기능으로 듣습니다. 기계음에 적응하면 들을만 해요 ㅎㅎ 읽는 속도보다 좀 느리지만 운전중에 멈출 수 없어서 강제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지라 오히려 집중이 잘 되기도 합니다. 다만 문장은 기억에 잘 안 남지요.

별로인 책은.. 추천한 사람이 있을 경우 혹시나 놓치는게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제가 좀 그냥 넘어가는 걸 잘 못합니다. 🥲

책먼지 2023-06-13 09:3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저도 일단 그 야한 책 제목부터 알려달라고 댓글 달기 시작했다가 이 댓글 발견하고 여기로 냅다 달려왔습니닼ㅋㅋㅋ

그나저나 이런 정성스러운 답변이라니.. 수하님 저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별로인 책 끝까지 붙잡고 읽으시는 거 너무 신기해요(한놈만 팬다..???) 전자책 고르는 이유나 아묻따 거르는 책은 로직이 저와 비슷하시군요!! (수하님은 급박한 책 잘 기다리시나요..???)
다른 땐 몰랐는데 전자책 리더기 제품명 촤라락 말씀하시고 한정판 확보하시는 거 보면서 이분 이공계(?) 맞구나 확 느낍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9:37   좋아요 2 | URL
이공계라고 하기에 저 한정판 리더기 넘 이쁘지 않나요? ㅎㅎㅎ
(이미지 검색해서 넣었는데 아무도 말씀 안하셔서 슬픔)

가스파드와 리자 라고 그림책 등장인물이랍니다 :)

급박한 책은 옛날엔 바로 샀는데 요즘에는 어차피 바로 못 읽잖아 하면서 참으려고 애쓰는 단계.. (적립금이 쌓일 때까지) 가끔 성공한답니다 ㅎㅎ

잠자냥 2023-06-13 11:39   좋아요 2 | URL
예쁩니다. 저거 어제 북플에서 보면서 확대해서 보려고 했는데 확대가 안 되기에 넘나 슬펐습니다.
오늘 확대 중... (근데 그 사이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6-13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6-12 2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이노의 가르침> 울 집에 있어요.ㅋㅋㅋ
저는 자기 계발서 종류의 책을 좀 읽는 편이란 걸 여러 알라디너 님들의 설문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기 계발서 종종 읽던 쟝님 갑자기 보고 싶네요.ㅋㅋㅋ
저는 경제서적은 일단 거르는 것 같아요.
아...그래서 경제성이 없나 봅니다ㅜㅜ
아...또 쟝님 보고 싶다.ㅋㅋ
암튼 잘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전 수하 님과 화가 님의 행간에 숨어 있는 유머코드 좋아합니다.^^

잠자냥 2023-06-12 23:51   좋아요 2 | URL
아니 왜 여기서 쟝 타령! 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1:08   좋아요 2 | URL
나무님 저도 경제서적을 거릅니다 막 그러면 안될 것 같은데 ^^;;; 근데 영 재미가 없어요.

쟝님 보고싶네요 저도. 수이님도.

저는 잘 못 느끼는 유머를 나무님께서 발굴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은오 2023-06-13 06: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로인 책을 오히려 끝까지 읽으신다는 거 진짜 짱이다.... 띠지부터 발행일까지 읽으시는 것도요. 전 띠지는 현관에서 택배 뜯고 방으로 가져가기 전에 다 빼서 빈 택배박스에 던져놓고 버려요 ㅋㅋㅋㅋ
저도 과학쪽 책은 안 읽는 편이고요. 그나마 뇌과학 쪽만 읽었고 화학 물리 생물 이런건 절레절레....
역시 수하님 답변도 재밌네요! ㅋㅋㅋㅋ 정말 다들 달라서 읽는 재미가 >_<

건수하 2023-06-13 07:45   좋아요 2 | URL
은오님처럼 해야 집이 깔끔해지는 건데! 저는 띠지 벗기고 읽고 다시 입혀서 꽂아둡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띠지 보관이 일이에요 ㅋㅋ

본문 외의 부분에 의외로 정보가 많더라구요? :)

다락방 2023-06-13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빠 방의 야한책은 할리퀸 로맨스 이런 거랑은 급이 다른거겠죠?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쯤이었을까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3 09:41   좋아요 0 | URL
음 제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려 하고 있지만, 스토리는 허술하나 수위 만큼은 그레이보다 한 수 위였어요.
전혀 로맨틱 하지 않고 성을 이용한 막장 복수극 뭐 이런거...? ㅎㅎ

잠자냥 2023-06-13 11:40   좋아요 2 | URL
전 왠지 그런 거 생각했어요. <혼자 뜨는 달>

건수하 2023-06-13 13:02   좋아요 0 | URL
그걸 안 봐서 수위를 잘 모르겠네요 ㅎㅎ

자목련 2023-06-13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은 띠지부터 발행일까지 다 읽으신다니, 저는 띠지는 바로 정리하는데.
적립금이 쌓였을 때, 요즘은 기대평 적립금의 유혹을 저버릴 수가 없어요 ㅠ.ㅠ
항상 책과 함께하는 수하 님의 일상이 아름답습니다.

건수하 2023-06-13 09:43   좋아요 1 | URL
사실 띠지를 보고 책을 사는 경우는 별로 없구요...
띠지를 보며 출판사의 홍보 의도를 느껴보는 게 재밌습니다 ㅎㅎ

기대평 적립금 정말 잔인하죠... 저항하기가 힘듭니다 ^^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열심히 읽으려했지만 자꾸 졸리고 기운이 없고 핸드폰을 집어들게 되었다. 읽고싶은 다른 책도 막 생각나고.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책도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지 모른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미용실에 가면서 챙겨갔는데, 폰도 주머니 속에 넣고 꺼내지 않았는데… 드디어 집중할 수 있게 된 때, 나는….


집중해서 (?) 약 한 시간 동안 자 버렸다.
집중력도 집중력이지만, 체력도 중요하다.

집에 와서 마저 집중해 잘랬더니 집에는 걸그룹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고, 고양이는 옆에 와서 골골거리고 있고….

자는 데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구나. 🫠
프로빈스타운에 (혼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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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6-10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중하기 정말 어려워요 ㅠㅠ

건수하 2023-06-10 20:51   좋아요 1 | URL
일단 상태도 좋아야 할 것 같아요. 두 시간이나 자고 일어났더니 아주 개운해졌어요 ^^;;;

거리의화가 2023-06-10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력 중요한데 집에서도 잘 수 없는 환경이라니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건수하 2023-06-10 20:52   좋아요 1 | URL
제가 나가서 음악 꺼달라고 할 기운도 없어서 폰을 옆에 두고 누워있었는데 어느새 꺼줬나봐요. 두 시간이나 잤어요 :)

그러고나니 투덜거린게 좀 부끄럽네요 ㅎㅎ

DYDADDY 2023-06-10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아요. 정말 피곤할 때에는 앉기만 해도 잠이 들더군요. 문제는 그 상황이 장기화되면 본인은 피곤하다 느끼지 않는데 몸은 피곤해서 의욕까지 떨어지더군요. 일명 만성피로죠. 이어플러그와 영양제를 검색하실 때가 온 것 같아요. ㅠㅠ

건수하 2023-06-10 22:54   좋아요 2 | URL
아까는 진짜 좀 그랬어요. 뭔가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기운이 없고… 저도 이번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게 좀 무리였나봅니다. 대디님은 여행가서 어깨 다치신 건가요… 치료 잘 받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DYDADDY 2023-06-10 21:05   좋아요 1 | URL
어깨는 예전에 회전근개파열이 있어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저 역시 무리를 한거죠. ㅎㅎㅎ 아직 주말이 하루 남았으니 잠도 푹 주무시고 산책도 하시면서 피로를 푸시기 바라요. ^^

다락방 2023-06-10 2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폰에서 트윗과 인스타 앱을 없엤는데 ㅋㅋㅋ 지금 놋북 켜서 알라딘에서 놀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0 20:54   좋아요 1 | URL
저는 트윗은 안하고 인스타는 별로 안하고… 지금은 북플이 젤 큰 것 같아요 ^^ 다락방님은 북플앱도 지우셨나보군요?

다락방 2023-06-10 22:49   좋아요 3 | URL
북플앱 안지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06-10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북플, 저도 ^^;;; 그러하옵니다

이 책, 저처럼 대여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순번이 안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실 무서워요
저 책에서 예를 드는 집중력 완전 도둑맞은 사람이 제 모습일까봐요

북플 중독 장난 아니죠...북플 앱 지우는 것도 한 방법이네요^^;;;;;;

건수하 2023-06-10 21:46   좋아요 1 | URL
얄라알라님 그런 사람 너무 많아서요…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그래도 책을 많이 읽는다는 건 이 책 기준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저 자고 일어났더니 그 다음 챕터가 잠이네요. 또 읽어보겠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6-10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용실에서 집중이 되십니까?
저도 어제 미용실에 다녀왔는데요.
전 책 한 권을 늘 들고 가는데요.
늘 꾸벅꾸벅 졸아요. 남이 내 머리를 만져주는데 안 졸 수가 있나요?ㅋㅋ
미용실 나들이 그거 굉장히 체력적으로 피곤한 일이지 않나요? 저도 미용실에서 졸고 집에 와서 그 새 머리로 다시 또 좁니다.
저는 뭐 하루에 잠깐이라도 낮잠을 안 자면 거의 죽음이라 늘 눈을 붙여야 집중도가 올라간다고 생각했었는데...저도 늘 집중해서 졸고 있었군요?ㅋㅋㅋ
우리 집중도를 높이려면 체력을 좀 키워야겠어요^^;;;
아...지금도 집중해서 자고 싶네요.
낮에 외출 좀 했더니...병렬독서를 좀 해야하는데 피곤해서 집중이가 도망갔네요.

건수하 2023-06-11 08:34   좋아요 1 | URL
전 미용실에서 책 많이 읽는 편이에요 중간에 좀 졸리긴 한데 ㅎㅎㅎ
지루하지도 않고 샴푸할 때 좀 쉬고 딱 좋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는 진짜 펴지도 못하고 잤어요 ㅎㅎ 뿌염하러가서 시간은 짧았지만.

근데 어제 저녁잠 자고 새벽에 놀았더니 다시 피곤한 아침입니다... 으하하;;

얄라알라 2023-06-11 10:33   좋아요 2 | URL
아!! 미용실하면 잡지인데^^
역시 두 분 다르시군요.

푹 쉬시고, 내일 월요일 기분 좋게 상큼하게 시작하시기를

건수하 2023-06-11 16:07   좋아요 2 | URL
얄라알라님/ 언젠가부터 잡지보다 책이 더 재미있어지고 읽어야 할 책 밀렸을 때도 있어서 해봤는데요. 일하시는 분들 눈치가 살짝 보이지만, 집중 정말 잘 된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6-11 18:19   좋아요 2 | URL
얄라 님....저는 미용실에 책을 들고 가는 이유가 미용사 님들이 말을 자꾸 거는 게 싫어서 일부러 책을 펴고 읽기 버릇했네요.^^;;;
근데 절반의 시간은 읽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대부분 졸다가 온다는...
미용사 님이 머리 만지는 방향으로 머리가 절로 떨어지며 졸아서 어떤 미용사 님은 제 머리를 똑바로 세워주시기도 하더라는...ㅜㅜ

그래서 제겐 책이나 잡지나 매한가지인데 이왕이면 병렬독서 중인 내 책을 들고 그 중 몇 줄이라도 더 읽고...졸고 오는 게 나아보여 꼭 들고 가는 편입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6-11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잠도 집중해야!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6-11 08:35   좋아요 2 | URL
이 글 쓰고 다음 챕터에 잠을 잘 자야한다고 나오더군요! ㅋㅋ

은오 2023-06-11 03: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진짜 체력이 전부임을 느껴요 매일매일.... 24시간.... 정말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 싶습니다. 정신력도 집중력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나오는 것 ㅜㅜ

건수하 2023-06-11 08:35   좋아요 3 | URL
은오님 아직은 괜찮으실거구요 한 십년 더 지나면 더 느끼실겁니다... ^^
미리 해두면 건강도 하고 좋겠죠? :)

얄라알라 2023-06-11 10:35   좋아요 1 | URL
체력이 있어야, 의지도 생기고
붙박이처럼 책상앞에 앉아 있을 수 있고!!!
결론은 체력단력, 운동이네요^^

저는 주말에 도리어 하루 종일 앉아 있을 때가 많아서, 따로 운동 챙겨야겠어요

은오님의 운동일지를 기다려 봅니다! 자극주세요 ㅎ

새파랑 2023-06-11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의 첫째조건이 집중력인거 같아요. 저도 요새 집중력이 저하되어서. 아니 원래 나에겐 집중력이란게 없었던게 아닐까 하는 자책까지 ㅋ

조용한 카페도 좋을거 같아요~!!

얄라알라 2023-06-11 10:34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자책의 말씀을 듣고 조용히 고개 끄덕끄덕하고 가는 일인....

원래 나, 집중력 있던 사람이었어? 저도 그런 자기 의심이^^;;;;

건수하 2023-06-11 16:08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도 피곤해서 그러신 걸지도… 푹 쉬시고 그 담에 읽어보세요 :)

미미 2023-06-11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용실에서 머리 만져줄때
한번씩 저도 잠이 쏟아지더군요!
수하님 덕에 웃었습니다

건수하 2023-06-11 16:09   좋아요 1 | URL
어제는 염색약 바르고 기다리기만 하는 거였는데 ㅎㅎ 떨어지는 고개가 느껴졌지만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

책먼지 2023-06-11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수하님 저 너무 웃었어요 너무 안쓰러운데 또 너무 이해되고ㅠㅠ 이 책에서도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집중력 저하의 주범이라고 하니까요!! 일단 푹 주무시고 체력 회복부터!!! 그리고 저도요!!! 프로빈스타운에 (격하게) 혼자!! 가고 싶네요 진짜😭

건수하 2023-06-11 21:0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주말에 푹 잤더니 책은 별로 못 읽었습니다 🥲 그래도 머리가 개운하니 좋네요 ㅎㅎ

독서괭 2023-06-12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오늘은 좀 회복하셨나요? 아이돌 노래ㅎㅎ 자녀분이 빠져있나 봅니다.
저도 미용실 1년에 한번 정도 빠마하러 가면 신나서 책 들고 갑니다. 피곤할 때는 드라이할 때 미친 듯이 졸리지요 ㅋㅋ
<도둑맞은 집중력> 읽는데 집중이 안 되면 정말 난감할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3-06-12 15:05   좋아요 0 | URL
저는 파마약 바르거나 염색약 발라놓고 기다릴때? 그때가 제일 졸리더라고요 머리도 젖어있고 해서 더 잠오는듯... ^^

<도둑맞은 집중력> 의외로 잘 읽혀서 그래도 반쯤 읽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