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서점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11년 전 이사했을 때부터 있었다. 문제집을 주로 파는 서점이었고 다른 책도 좀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예쁘고 멋진 서점들을 많이 봐서 눈이 높아진 나로서는 가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지는 않는 곳이었다. 아이랑 학습지 같은 거 보고 산다고 어릴 때 몇 번 가보았고 (그러고보니 학습지를 하고 싶어할 때가 있었지), 코로나 때 지원금을 받아 책을 주문해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몇 년간 가보지 않았었다.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려고 할 때 집사3이 집 뒷산에 다이아몬드가 묻혀있는 꿈을 꾸었다며 엄마 이제 돈 안 벌어도 된다고 (그러니까 복직하지 말라고) 할 때 일을 그만두고 서점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멀쩡히 잘 있는 동네 서점을 노리며 사장님 내외분이 연세가 좀 있어보이시니 몇 년 지나면 서점을 접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 했었다. 집사2에게 이야기하니 파트타임으로 일해도 좋고 무슨 일을 해도 좋은데 돈은 지금 수준으로 벌어오라며 냉정하게 잘라줘서 (...) 퇴직의 꿈은 바로 접었다. 그래도 가끔 서점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다.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인지는 전혀 감이 없는 채로 막연히 퇴직금 받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설마 권리금이 있을까 뭐 그런 생각... 그럴 때 집사2는 서점은 돈 전혀 못 벌고 서점 주인은 책 못 읽는다던데 라는 말을 던지고 자리를 뜨고, 집사3은 아니야 엄마 그냥 계속 회사 다녀 라고 말해주었다. 냉정한 그들... 흥... 



그런데 얼마전 퇴근하며 보니 서점이 없어졌다. 언제 철수했는지 모르지만 바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간판을 포함한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저 샛노란 색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뭐지??? 어린이집은 아닐테고... 어린이 학원...??


다음날 출근하면서 보고 알았다. 저 익숙한 외벽 모양, 저 익숙한 색깔... 그것은 메가커피였다. 며칠 뒤 한 운동선수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다. 서점.. 내 서점 자리가 메가커피가 되다니. 그냥 카페도 아니고 저가 커피 가게가 되다니... 허전해하는 나와 달리 집사2는 서둘러 메가커피 앱을 깔았고 운동 선생님들도 무척 반가워했다. 어쩜 지금까지 이 동네에는 저가커피가 없었냐며. 



카페가 오픈했고 더운 날씨에도 그 앞 보도에는 항상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다. 나도 몇 가지를 먹어봤는데 (파르페 팥빙, 애플 유자티, 할메가미숫커피 등) 다들 너무 달아서 내 입맛에는 잘 안 맞는다. 아메리카노 정도만 이용 가능할 것 같은데, 아메리카노는 자급자족(?)이 가능하므로 잘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서점을 한다 해도 꼭 우리 동네에서 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뭔가 씁쓸하고 허전하다. 책을 좋아하는 거지 책을 파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잘 팔 자신도 없지만,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멋진 독립서점이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하다가 없으니까 나라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누군가 만들어주면 더욱 좋은데.. 어쨌든 정말 생각이 있었으면 서점에 자주 들르며 사장님 내외와도 안면을 텄어야 했던 걸까... 이렇게 갑자기 없어져버리다니. 

















며칠 전 집사2가 희망도서를 빌려왔다며 가져다주었다. 내 계정은 횟수가 차서 집사2의 계정으로 말없이 신청하고는 잊어버렸는데, 얘기도 안하고 조용히 빌려다 준 것이다. 도착했다고 문자를 받았을 때부터 책 제목을 봤을텐데... 나를 보는 눈빛이 '서점은 못하게 되었고 어쨌든 회사는 그만두겠다는거냐' 인 것 같다고 느꼈다면 내가 찔려서 그런 거겠지. 






책을 얼마나 읽으려고 회사를 그만뒀는지, 회사를 다니면 '노이즈'가 있다는데 왜 책을 읽기 힘든건지, 궁금하긴 하다. 친구도 궁금하다며 얼른 읽고 알려달라는데 과연 읽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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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25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이아몬드 꿈! 💎💎💎 귀여운 집사3 ㅋㅋㅋㅋㅋ 저희 동네에도 멋진 독립서점이 있는데요….. 서점 주인장이 ㅋㅋㅋㅋㅋ 본업은 교수라서 그냥 적자 보면서도 사명감에 운영 중이시더라고요…. 이분 책도 여럿 낸 저자라…. 나름 유명세도 있어서 계속 운영가능하신 거 같아요…😹

건수하 2026-08-25 17:39   좋아요 0 | URL
그렇게 귀여울 때가 있었죠..... 지금은... (좀전에 전화로 말다툼함)

우리 동네는 잘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없는 거겠죠.. 서점이 메가커피가 되다니... ;ㅁ;

2026-08-25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8-25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8-25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6-08-26 12:09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그 분 책 리뷰로 적립금타지 않으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8-26 12:11   좋아요 1 | URL
오, 다락방 기억력 돋네....! ㅋㅋㅋㅋ
그 이후 그 책 리뷰는.. .좀 제 개인정보가 너무 드러난 거 같아서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책에 저자 사인도 직접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8-26 13:03   좋아요 0 | URL
오, 그랬군요? 그 리뷰를 제가 봤으려나... 아마 못본 것 같고 봤어도 기억이 안나서 아쉽네요 ^^

바람돌이 2026-08-26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점이 메가커피가.... 이것때문에 슬픈건 우리같은 사람들뿐.... 저도 직장 그만두고 다른 걸 해볼까 하면 남편이가 넌 뭘해도 지금보다 못 버니까 그냥 하던거 해라라고 해서 슬픈.....잔디 넓은 마당을 둔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싶은건 역시 꿈일뿐이겠죠. 그거 하다가 퇴직금 까먹고 늙그막에 쪽박찬다고 남편이가 그랬어요. ㅠ.ㅠ

건수하 2026-08-26 13:04   좋아요 1 | URL
스타벅스가 되었으면 좀 덜 슬펐을까요? ㅠㅠ

맞아요, 돈을 벌려고 하면 서점 못할 것 같아요. 전 잔디 넓은 마당까지는 없어도 되는데... 어쩌면 그 없어진 서점이 문제집을 판 것도 그러면 좀 매출이 있어서 그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2026-08-26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8-26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6-08-26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독립서점 하나를 사이드잡으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회사는 회사대로 다니면서 돈을 벌고, 서점은 로망 실현과 기타 등등... 흠흠. 사실 독립서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돈을 잘 못벌것 같아서...그런데 수하 님 말씀대로 독립서점 하나쯤 있으면 좋으니까... 남들이 안하니까 수하 님이.... 자고로, 벨 훅스가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책이 나오기를 오래도록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내가 이 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중

수하 님이 서점 오픈하시면 저도 가끔 거기서 책 살게요! 아시겠지만, 책에 돈 많이 쓰는 독자이자 소비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8-26 12:12   좋아요 1 | URL
나도요.

건수하 2026-08-26 13:09   좋아요 0 | URL
어... 제가 전혀 생각도 못해본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상당히 에너지가 낮은 인간이다보니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거든요. 또 제가 서점이나 사업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보니 아마 실현 가능성은 낮겠지만...절대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마음을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오픈한다면 꼭 알라딘 서재에 (그래도 되나?) 홍보할게요! ㅋㅋㅋ

건수하 2026-08-26 13:10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이 저보다 배경지식이 있으셔서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냐며.... 잠자냥님은 서점 생각 없으세요?

(동네에 이미 훌륭한 독립서점이 있어서 동기부여가 안 되나...)

잠자냥 2026-08-26 14:05   좋아요 1 | URL
(사람 응대하기 싫어서) 서점은 ..... ㅋㅋㅋㅋㅋ
집사2는 현실적으로 1인출판사 차리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지원해준다나...ㅋㅋㅋㅋ
일단 지금 다니는 회사 다닐 수 있을 때까진 다닌다고 했습니다.

건수하 2026-08-26 14:55   좋아요 1 | URL
(사실 저도 사람 응대는...)

잠자냥 님이 1인 출판사 오픈하시면 거기 책 자주 살게요! :)
 

어제가 처서였다고 한다. 처서가 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지고 날이 시원해진다는데, 체감하기로는 어제부터 더 더운 것 같다. 그래도 한참 더웠을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가기 전 한 달쯤 전이었다. 더우면 더워서 그런 건지, 에어컨을 강하게 틀면 추워서 그런 건지 첫째가 침대 밑에 자꾸 들어가 있었다. 침대 밑에 들어가면 약을 먹이거나 수액을 맞힐 때 기어들어가서 애를 꺼내 오거나 침대를 끌어내거나 해야해서 좀 불편했다. 그래도 그 안에 혼자 있는게 편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수액을 맞힌 뒤 조금 있다가 약을 먹여야 해서 침대를 끌어냈더니 바닥에 편안히 앉아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쓰러져서 입까지 벌리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건 처음이라 깜짝 놀랐고 얼른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으로 가다보니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응급 상황이다 보니 하루 입원을 했고 그동안 응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다음날 퇴원을 했다. 원인을 찾아보려 여러 검사도 해보았고 약도 조절해 봤지만 찾지 못했고 노화로 인한 림프 순환 저하로 결론을 내렸다. 흉수가 계속 차서 매주 200ml 정도의 흉수를 뽑아주고 있다. 매일 체중을 재는데 흉수를 뽑고 3일 정도까지는 체중이 가파르게 오르고 그 뒤는 비슷한데 그 체중 변화가 거의 흉수의 양과 비슷하다. 한편 전반적으로 꾸준히 체중 감소가 있기에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 



흉수를 뽑아준 날은 무척 편안하게 자고, 흉수가 조금씩 차오르면 옆구리가 좀더 들썩이며 힘들게 숨을 쉬는게 보인다. 병원 가기 전 며칠은 좀더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에는 일찍 퇴근해서 병원에 가기 전 밥을 좀 먹이고 데려가려했더니 숨숨집 안에 옆으로 누워서 숨을 헐떡이다가 나를 보더니 개들이 짖는 것처럼 크게 짖었다. 호흡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런 소리를 내는 것 같다. 손이 막 떨렸지만 입원을 대비해 약을 챙겨서 얼른 데려갔다. 몸을 일으켜주니 입을 벌리고 숨을 쉬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누워있을 때 흉수 때문에 폐가 눌려서 숨쉬기가 더 힘든 것 같다. 



지난 겨울 많이 고생을 했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니 컨디션이 나아진 것처럼, 여름이 가고 날이 좀 시원해지면 더 나아질까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고양이도 밥을 거부하거나 하지 않고 좋아하는 밥은 적극적으로 먹어주니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힘이 난다.    


 

















읽으려고 구해뒀었지만 한편으론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 읽지 않고 두었던 책들을 읽었다. 내 고양이가 나이든 고양이일 때, 장수 고양이일 때 읽으려고. 혹시나 읽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할까봐. 



<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에는 고양이의 마지막 순간쯤에 병원에 갈 때 미리 진료비를 결제하라는 팁이 쓰여 있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는데, 슬픈 소식을 접한 상태에서 금전문제 같은 현실 문제를 챙기는 것이 쉽지도 않고 서로 불편하기도 하다- 그런 내용이었다. 얼마전 병원에 갔는데 - 2차병원이라 그런지 아픈 고양이들이 많이 온다, 또 여름이라 중증 환자가 많은 느낌이기도 했다 - 진료실에서 대성통곡이 들려 깜짝 놀랐었다. 별로 듣고 싶지는 않은데 너무 소리가 잘 들려서, 중간에는 나조차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들어 복도로 뛰다시피 나가서 진정을 하고 들어왔다. 의사 선생님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위로의 얘기를 한참 한 뒤 보호자가 나왔고, 아이도 상자에 담겨 나왔다. 그때 겨우 마음을 다잡았을 보호자가 진료비 얘기를 꺼내며 말을 잇지 못하자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며, 다음에.. 라고 얘기하시더라. 아이가 상자에 담겨 나오는 걸 보는 것도, 책에서 읽은 상황이 실제로 재현되는 걸 본 것도 힘들었다. 이런 상황을 목격했고 팁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실제 상황에서 내가 이 팁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지는 자신이 없다. 



<장수 고양이를 찾아서>는 보호자와의 인터뷰라서 좀더 마음 편하게 읽었다. 내가 아는 고양이도 몇 마리 있었는데 그 고양이들이 지금은 더이상 장수 고양이가 아니라서, 또 내 고양이가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서 마음이 무거웠다. 


여름도, 이 고비도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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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8-24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동물병원 다닐 때..... 온 가족이 울면서 상자에 아이 담아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참... ㅠㅠ
(진료 기다리던 모든 댕냥이 보호자들이 다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에효. ㅠㅠ)

저는..... 아이 몸무게로 화장 비용 달라질 때 참... 허허허 싶었습니다.
<미츄> 사놓고 아직도 못 펼쳐보고 있어요... 😿

힘내라 첫째야!
수하 님도 집사2, 집사3 님도 모두 힘내시고.

건수하 2026-08-24 22:22   좋아요 1 | URL
전 그렇게 많이 갔었지만 처음 봤었거든요... 정말 어떻게 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었어요.

아이 몸무게로 화장 비용이 달라지는군요. 현실은 현실...
전 화장 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에 매장이 가장 좋다고 나와서 더 그랬는지도) 집사2에게 어디 땅 가지고 있는 거 없냐고 물어보기도 했답니다....

첫째가 지난 겨울 시력이 거의 상실됐는데도 (저는 그때 크게 상심했는데)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만큼 살아준 것만 해도 고맙지만 조금 더 바라려고요.

망고 2026-08-24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밥을 잘 먹는다니 다행입니다 냥이들 늙고 병들 때 밥 안 먹으면 덜컥 겁이 나는데 일단 밥 잘 먹으니 정말로 다행이에요ㅠㅠ

건수하 2026-08-24 22:22   좋아요 1 | URL
아무 밥이나 잘 먹는 건 아니지만 잘 먹는 밥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알아주는 망고님이 있어서 고마워요.

단발머리 2026-08-24 2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구ㅜㅜㅜ 건수하님도 집사 2님, 집사 3님도 고생 많으시겠어요.
첫째가 얼른 툴툴 털고 일어나기를 바래요.

건수하 2026-08-24 22:23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감사해요. 사실 툴툴 털고 일어나기보단 마지막이 평안하기를 바래야 할 때인 것 같은데... 그래도 각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해요 :)

책읽는나무 2026-08-27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궁.. 이 여름 냥이들도 더 힘들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집사님 곁에 머물다 가길 기원하지만 그래도 아프지 않고 오래 머물러 주길..^^

2026-09-03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9-03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9-03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이라면 팔 만큼 1
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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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별까지는 아니지만 책 이야기는 뭐든 좋으니까. 모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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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다. 서재 분들이라면 잠시 혹할 수도 있는..

나는 책을 못 읽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못 읽거나 괴롭지는 않고

책을 더 못 읽어도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고 

휴직했을 때도 별로 못 읽었기 때문에 나에겐 회사가 책을 못 읽게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집에서 멀어져 있을 때 많이 읽었다 (...)


사는 책의 양에 비해 읽지 못하고 있다면 사실은 너무 많이 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긴 하다. 이 책을 공유했더니 '요즘의 내 마음' 이라고 답한 친구가 있는 걸 보니 생각보다는 반응이 좋을 수도 있겠다. 텍스트힙의 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아래 문장을 가져왔다. 


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컨트롤 가능한 정보만 읽는 태도’를 노동자에게 내면화시키면서, 독서는 ‘자기와 관계없는 타자의 맥락’을 받아들이는 ‘귀찮은 노이즈’가 되었다. 


... 그럼 안 읽고 싶다는 이야기 아닌가? @_@

책을 읽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책 읽는 사람이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다고 해야하지 않을지.. 


어쨌든, 궁금하지만 사서 볼 것 같지는 않다 (너무 많이 사고 있으므로). 

서재 친구 누군가 읽고 리뷰를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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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2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신간 훑어보다가 제목 보고... 굳이 뭐 책 읽으려고 회사를 그만두냐... 안 그만두고도 읽을 수 있는데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2 14:1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런 생각인데... 게다가 잠자냥님 회사는 책 읽기에 최적화된 곳 아닙니까?!

잠자냥 2026-07-22 14:21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매일 도서관에 출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는 회사 그만두면 더 많이 읽기는 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

망고 2026-07-22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니 작가가 부자인가 보다 이런 생각만 들어요ㅋㅋㅋㅋ

잠자냥 2026-07-22 16:31   좋아요 1 | URL
🤣

건수하 2026-07-22 18: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적어도 사정이 많이 어렵지는 않았겠죠?
대학 강사이고 책 관련 유튜브도 하고 있대요 :)

한국에 번역된 책도 세 권째!

잠자냥 2026-07-22 18:31   좋아요 1 | URL
책 읽으려고 회사 그만둔 거를 유튜브애 올리려고 그만둔거군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3 09:37   좋아요 1 | URL
그런 건가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6-07-23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랫동안 회사를 안 다니다가 이제 길지 않은 시간을 일하고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회사를 다니면서도 책을 읽는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쉬는 짬에는 책을 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서재 친구 중 누군가가 얼른 리뷰 올려주시기를^^

건수하 2026-07-23 20:39   좋아요 1 | URL
책 안? 못? 읽는 것도 사회 구조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해봤어요. 목차를 보니 시대에 따라 일본 사람들이 읽은 책을 살펴보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 번역안된 책도 많을 것 같고, 일본인들이 책을 워낙 사랑했다고 하니 한국과 상황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궁금합니다 ^^

그렇게혜윰 2026-07-24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궁금. 내 마음.....그러고 싶다.....

건수하 2026-07-24 19:34   좋아요 0 | URL
읽고 알려주면 어때요? :)
 


[오디세이] 파이널 예고편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 개봉일이 확정됐다. 8월 5일.

전에는 10월 얘기했던 것 같은데 많이 빨라졌네... 

각색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지만 그래도 원전은 읽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보러 간다면)



원래는 아직 멀었다 생각하고 읽을까 말까 했는데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으므로 쉽지 않겠지만 어쨌든 관련 책을 정리해본다. 

































천병희님 책을 후루룩 읽고 영화를 본 뒤 나머지 책은 영화보고 나서 읽는다...? 


근데 사실 놀란 영화 챙겨보는 편도 아니고 영화 많이 보는 사람도 아니라서, 그냥 지나갈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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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7-07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는 꼭 보겠다고 결심합니다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07 14:26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의 후기를 기다립니다 ㅋㅋㅋ

페넬로페 2026-07-07 0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 개봉일에 맞춰 미리 오뒷세이아 재독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준석 번역자님 책 읽고 있는데 처음 읽으신다면 천병희 선생의 책을 추천드려요. 주석이 많아 좋아요.
이준석 님의 책은 조금 불친절하더라고요.
둘다 가독성은 좋아요.

건수하 2026-07-07 14:27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전에 읽으셨었군요! 천병희 선생님 버전이 밀리의 서재에 있어 읽어보려고 합니다. 주석이 많다니 오래 걸리겠지만 뭔지 몰라서 괴롭지는 않겠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