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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쓴 글을 북플이 알려줘서 읽었다. 그 땐 정말 서재 꼬꼬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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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7-01 11: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요, 이 글….
본문에 제가 나와서 좋아요ㅎㅎ 그리고 수하님의 페미니즘 모먼트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 오래오래 알라딘에서 읽고 쓰고 이야기 나눠요, 수하님!! 😘

건수하 2023-07-02 20:29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 격려 덕분에 쓴 글이었지요. 저 1년 전 제가 쓴 글 읽고 또 괜히 울컥했지 뭐예요...

일 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도 이렇게 좋았는데, 오래오래 나누면 더 좋겠죠? ^^


책읽는나무 2023-07-01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1년이 지난 오늘 수하 님 덕분에 귀한 글 읽었습니다. 읽는데 울컥...ㅜㅜ
수하 님도 이렇게 울컥하게 쓰시는 분이었다니?ㅋㅋ

저는 요즘 고민이 좀 있던 시기라 그런지 수하 님의 글을 읽으면서 더 공감하게 된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 조금 반성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수하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 또한 떠오른 생각인데 저는 여적 살면서 그렇게 차별적 대우를 그리 크게 받고 살아오지 않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운이 좋았던 걸까? 싶기도 한데, 어쩌면 내가 그런 부분에서 무신경했었고, 또 어쩌면 피해 왔던 게 아녔을까?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제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았었거든요.
그런데도 바뀐 감정은 있어요.
무신경했었던 그 시기엔 밤 늦게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두려웠던 생활 하나, 하나가 짜증났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 사이에서 부부가 되니 맡은 역할의 위치에서 오는 책임감의 무게가 바뀌어 버린 게 또 좀 짜증이 날 땐 나 이 다음에 환생을 한다면 기필코 남자로 태어나리라!!!!!! 남편에게도 늘상 이야기했었어요. 남편에겐 자기는 꼭 여자로 태어나서 나의 이런 기분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몇 번을 이야기 했었죠.
근데 요즘은 남자로 절대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합니다.ㅋㅋㅋ
여자인 나라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자라서 좋을 때가 더 많아요.

이런 감정들 이런 느낌들 서로 자극을 주고 깨닫게 해주고 반성도 하게 해주고 조금은 행동으로 옮기게 해주어 나의 인격체를 다듬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이런 공간에서 수하 님을 비롯한 훌륭한 여성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건 나 또한 여성이어 가능한 일이라 저도 제가 여자라 좋네요^^

건수하 2023-07-02 20:32   좋아요 2 | URL
전 사실 서재에서 놀기 시작한 지 별로 안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올려보았는데, 나무님 읽고 댓글 달아주시니 올리길 잘 했나 싶네요 ^^

저도 전에는 제 성을 싫어했는데요, 이제는 좋아한답니다. 더 늦기 전에 나를 긍정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책나무님 비롯 여성분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고요 :)

은오 2023-07-02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건수하 2023-07-02 20:32   좋아요 2 | URL
은오님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