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어! 아니,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이게 비누일 수 있단 말인가.
모양이라도 훼손될까봐 제대로 쓰지도 못 하겠다.
그래도 하나쯤은 갖고 싶긴 하다.
(http://new.photo.naver.com/22/20060503145921763)
보구 나서 경악하다 못해 씁쓸하기 짝이 없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저런 짓을 한단 말인가!!
50여년간 2대에 걸쳐 노예 취급 받는 걸로도 모자라
품삯은커녕 식사조차 제대로 안 주고, 폭력과 폭언을 당할 뿐만 아니라
제공된 생계보조비마저 횡령했다고?!
인간에 대한 회의감마저 물밀듯이 밀려온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열악한 복지와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또 다른 인권의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최근 양 어깨와 오른팔이 자주 결리고 아팠다.
아무래도 강의책들이 무거웠던 듯 싶다.
500쪽은 거뜬히 넘어갈 책들을 어깨에, 손에 들고
하루에 약 2시간 가까이 걸어다녔으니...
멀쩡할리가 없다.
거기에 플러스로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까지 하면
고3 가방도 부럽지 않으리라.
그래서 부항기로 우리 어무이가 부항을 떠주었다.
맞은 것도, 어디에 부딪친 것도 아닌 멍 같은 것들이
어깨와 팔에 훈장처럼 새겨졌다.
최근 날씨가 더워 반팔을 입을까 했는데 당분간 삼가야겠다.
아직 어제 읽다 만 책[일명 꿈꾸는...]이 있음에도 이 책을 읽고 있다.
책가방이 무거워서 집에 두고 가 이 책을 공강 틈틈히 읽었는데 이게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벌써 반이나 훌쩍 읽어버린 걸 보니 아무래도 이걸 먼저 읽을 듯 하다.
남편의 아내를 향한 지극한 사랑에 감동, 또 감동!! (크윽~)
이런 남자... 세상에 정말 몇이나 있을까? 이런 사랑... 세상에 얼마나 될까??
아직 덜 읽은 [꿈꾸는 책들의 도시 1]을 제외하고 세권을 먼저 반납했다.
그리고 이거 남은 뒷권도 빌렸다.
한국 작가에 좀 소원한 듯해 박완서 작가의 작품 하나 빌렸고,
보관함에 담겨있는(그동안 진짜 보고 싶었다) [사랑한다, 더...] 이것도 결국 빌렸다.
점점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찾는 시간이 빨라지는 것 같다.
제목이 끌려서 빌린 [처절한 정원]도 왠지 끌린다.
정말 주말 내내 원없이 책은 볼 것 같다.^^
오랜만이네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