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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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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해도 공감이 되는 오베라는 그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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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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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순간 드디어 믿고 볼 수 있는 새로운 작가를 한 명 더 발견했다는 생각에 기쁨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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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이용)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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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글만 읽을 줄 안다면 어린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글도 쉽고, 내용도 적으며, 각 페이지마다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그렇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꼭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들자면 때론 어린아이들만 읽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동화책들 중에서는 어른들도 보고 깜짝 놀랄만큼 감동과 교훈을 담고 있는 책들이 있는데 이 [아낌없는 나무]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한 소년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어주는 것이 이 이야기의 전부인데 그런 단순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느끼게 한다.

나무는 끊임없이 소년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준다. 어린시절엔 사과를 따먹게 하고, 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타거나 나뭇잎 왕관을 만들기도 하고, 숨박꼭질을 하거나 그늘을 만들어 편히 쉬게 해주었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서는 돈이 될 사과를 주고, 집을 지을 가지를 주고, 배를 만들 줄기를 주고 마지막엔 자신의 남은 나무 밑둥 마저 의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어준다.

한 소년을 위한 아낌없는 나무의 사랑은 읽는 동안 내내 가슴을 아리게 했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나무를 찾는 소년의 이기적인 모습이 언제나 부모님께 손을 벌리면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날 보는 듯해 가슴이 아려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는 나무에게서 나를 향한 부모님의 갚을 길 없는 무한한 사랑을 느껴 마음이 따뜻해졌다.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똑같이 인간과 함께 지구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면서도 인간의 욕망때문에 피해를 보면서도 아무런 저항조차 못한 채 끊임없이 자신들을 희생하는 자연의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아낌없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며 행복해하는 나무의 희생은 인간의 이기적이고 배은망덕한 모습과 어울려 잔잔한 감동과 함께 따뜻한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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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와 루이제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0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발터 트리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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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와 루이제]는 사실 책보다 애니와 영화를 통해 먼저 알게된 작품이다. 물론 옛날엔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고 보았으나 책을 보면서 내가 그때 본 애니와 영화의 원작이 이 책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동안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즐겁게 보았다.

우연히 어린이 여름 캠프에서 만난 로테와 루이제는 처음엔 사는 곳과 자라온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아이는 똑같이 닮은 자신들의 모습에 당황하게 된다. 똑같은 모습과 달리 성격은 정반대인 둘은 친한 친구가 되고, 서로가 쌍둥이 자매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둘은 이혼한 부모님을 재결합 시키기로 결심을 하고 이를 실행한다.

그렇게 이들은 '서로의 입장을 바꾸는 생활' 을 시작한다. 지금껏 자신이 살던 생활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게 된 둘의 생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처음에 좌충우돌, 불안불안 하던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 아이들 답게 새로운 상황과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 부모님들은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하고 그저 그들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뿐이었다. 참으로 둔한 부모님들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생활을 바꾸어 보면서 로테와 루이제는 자매로서의 끈끈한 정과 서로에 다른 점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들을 변화하고 발전시켰다. 그리고 그들의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들었고 결국 이들의 이런 노력으로 부모님은 재결합을 하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로테와 루이제의 입장에서 부모의 이혼과 어른들에 대해  바라보고, 생각한다. 그렇게 아이의 시각에서 어른을 바라보기에 더욱 공감이 가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1930년대에 만들어 졌음에도 이 책이 가깝게 느껴지는 건 현대의 이혼가정에 대한 문제와 결부시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이혼 가정이 나쁘다거나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는다. 단지 서로의 단점과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서로가 행복해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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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클레어 지퍼트.조디 리 그림,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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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처음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게 되고, 책을 접한 후 다시 이 책을 읽기까지 무려 1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2년이란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때보다 나는 키가 자랐고,  고집 쎄고 철없던 행동도 다소 누그러졌으며, 현실이란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걸 배웠다. 그렇게 나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다.

다시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다소 겁이 났다. 어릴 때 읽었던 그때의 그 감동을 느끼지 못 할까봐...내가 그때의 때묻지 않았던 순수함과 내 속의 앤을 잃어버렸을까봐...

그러나 좋은 책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감동을 준다. 그렇게 주근깨 투성이에 빼빼 마른 체형을 가진 빨간 머리 앤은 12년이란 지난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나를 다시 찾아왔다. 여전히 실수투성이에 수다쟁이인 모습으로...변함없이 낭만을 꿈꾸는 몽상가로...내게 다가왔다.

고아이면서 남보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으면서도 앤은 늘 밝고 긍정적이었다. 또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어떻게 된 사고구조를 가졌는지 매번 실수를 저지르면서도 그래도 같은 실수는 다신 하지 않는다며 늘 당당하고,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나 일들이 벌어져도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고 아낄 줄도 안다. 그 모든 것들이 예쁘지도 않은 그녀를 사랑스럽게 만들고 주변 사람들(매슈아저씨, 마릴라 아주머니 등)을 행복하게 만드는 앤만의 비결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더 큰 것을 바라기 보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원하는 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앤이 불행해진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니, 앤이라면 어떤 불행이라도 기꺼이 이겨내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어른이 되어 메말라 버린 내 감성에 다시금 낭만과 상상이라는 비를 촉촉히 뿌려주는 앤의 이야기...언젠가 나는 다시 이 책을 집어 펼치리라. 그때에도 앤은 지금과 같이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내게 더 많은 것을 안겨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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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14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앤 정말 열심히 봤었죠 ^^

어릿광대 2006-01-14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뒷권도 읽어야 하는데...자꾸 관심이 다른 책으로 가요ㅜㅜ

kleinsusun 2006-01-1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어릿광대님의 리뷰를 읽으니 이름이 생각나네요.매슈아저씨, 마릴라 아주머니.... 어렸을 때 TV 만화 보면서 마릴라 아줌마가 무섭다고 생각했는데...ㅎㅎ 저도 다시 읽어보고 시퍼요.^^

어릿광대 2006-01-1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쵸? 그게 마릴라 아주머니의 사랑법인가 봐요...한번 다시 읽어보세요. 그때완 정말 다를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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