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피셔의 <금융사기>를 읽고 있습니다. (경제경영 A조 도서)
금융사기에 대한 책이 금융사기만큼이나 복잡하고 재미없으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정말 흥미진진 재미나네요.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생각나는 책들이 있어서 모아 보았습니다.
소설도 있고, '금융사기'에 대한 책도 있어요.
지금 읽고 있는 캔 피셔 <금융사기(원제 : How to smell a Rat)>입니다. 2009년에 진행중인 소송에 대한 언급까지 나와 잇으니, 비교적 최신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가깝게는 매도프 스캔들과 스탠포드 스캔들서부터 멀리는 그랜트 대통령이 당했던 금융사기까지.
흥미진진한 사기꾼 퍼레이드네요.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다섯가지 방법.을 이야기해준다는 것도 그닥 재미있게 들리지 않는데 (일단 전 사기당할 돈두 없구요 'ㅅ') 막상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우리 실정에 맞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이제야 금융규제완화를 외치는 우리나라와 거꾸로 금융규제를 주장하는 미국이라는 점에서 상황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고, 세계경제에서 미국의 영향에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나라다보니, 알아두면 좋습니다.
에릭 라인하르트 <신데렐라> 입니다.
이 책은 소설인데요, 소설가 에릭 라인하르트를 포함한 네 명의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 주인공들 중 가장 인상 깊었고, 아마 분량도 가장 많은 주인공이 바로 로랑 달입니다. 이치는 헤지펀드에서 일하고, 나중에 사기 치고 도망가는 놈인데요, 로랑 달이 나오는 부분은 물론이고, 책 속에서 에릭이 펀드 매니저를 만나서 헤지펀드, 선물, 옵션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부분은 진짜 지겹도록 자세합니다. ^^;
책이 두껍고, 가독성이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금융사기에 대한 부분만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네요.
프랭크 파트노이의 <전염성 탐욕>
건너건너 이 책 속에 나온 그 놀라운 미친 탐욕의 현장에 발끝이라도 담그기도 했었던터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입니다.
먼 과거 같지만, 의외로 가까운 과거에 일어났던 탐욕. 금융사기가 금융사기로 불리지도 못하고, 금융사기를 알아채지도 못하여 그야말로 탐욕과 혼돈의 카오스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분량은 좀 되지만, 역시 왠만한 소설 뺨치게 재미납니다.


데이빗 리스의 책입니다.
진짜진짜 좋아하는 작가에요.
<종이의 음모>는 영국 최초의 주식시장 붕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커피상인>은 선물先物 과 풋옵션이 소재로 나오는 미스터리에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이지만, 위에 이야기한 주식이라던가 선물先物, 풋옵션 등을 알아야 미스터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소재만 이야기했는데, 인간심리묘사라던가, 당시의 시대상이라던가가 굉장히 세밀하고, 섬세하며, 단단한 스토리와 플롯을 지니고 있는 수작이랍니다.
일단 여기까지 적구요. 또 생각나는 것 있으면 덧붙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