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게 다 그렇겠지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는 말이 정말 진실이라는 경험을 몇번씩 하면서도 그때마다 약간의 씁쓸함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역시나 이번도 약속과 현실은 참 많이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SI일을 하게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들어왔음에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는 PM의 논리에는 당할 수가 없더군요.이미 들어와서 일하는데 나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난 모른다로 나오는데 선수(?)끼리 얼굴 붉힐수도 없고 그냥 웃음이 나오더군요^^;
결국 처음에 들어와서 제가 하기로 했던 양보다 몇배 많은 양에,몇배 많은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결국 하기는 다했지만 마음속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그냥 며칠 더 봐주면서 챙겨줄수도 있지만 프리의 특권(^^;)인 기간의 종료를 칼 같이 지키기로 했습니다.제가 할 일 다하는 정도가 아니라 몇배나 더했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냥 처음 프리를 해보면서 겪게되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넘어가니 뭐 예전처럼 그렇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아직 정규직 자리가 정해지지 않아 다음주부터 또 프리로 BI관련 프로젝트 2개를 연속해서 3주와 3개월씩 진행할 것 같은데 이번 경험으로 계약의 중요성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토요근무문제,야근문제,식대문제,계약금 문제,세금문제 등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하더군요...
아뭏든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프리 기간에는 좀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