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서울=뉴시스】

특정인을 지목, 그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수년 동안 전화, 편지, 조사, 미행 등 스토킹 행각을 일삼은 20대 여성이 검찰에 적발돼 치료감호를 받게 됐다.

서울에 사는 A씨(26.여)는 지난 2004년 우연히 B씨를 알게 된 뒤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만나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B씨는 이미 결혼해 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부남.

A씨는 아내가 있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2004년 10월 불상의 방법을 동원, B씨가 가입한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A씨는 이메일을 통해 알게된 정보로 B씨가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이메일과 신용카드 회사,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등에도 접속해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B씨 아내의 사생활도 1년 6개월 여간 훔쳐봤다.

A씨의 스토커 행각은 B씨 가정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지난 3월부터는 B씨 직장동료들의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가입자정보, 메일, 항공권 구매.탑승 정보 등 모두 113차례에 걸쳐 침입했다.

A씨는 이 같은 행동에도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앞서 2003년 다른 남자를 스토킹 했다가 처벌받은 것까지 모두 B씨와 가족, 직장동료 때문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본격적으로 괴롭히기로 마음먹은 A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여간 B씨와 아내, 아들, 직장동료들에게 "합성사진을 회사에 뿌리겠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죽여 버리겠다"는 등 협박.음란 문자를 300여 차례 보내고 휴대폰으로 3500여 차례 전화를 걸어댔다.

또 B씨 등에게 "100만원을 보내주면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다"고 돈을 요구하기도 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생명에 위해를 가할 듯이 협박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참다 못한 B씨 등의 신고로 검찰에 붙잡혔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7일 B씨(!)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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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6-0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네요.

ceylontea 2006-06-0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응~~??
어쩌다가 B씨가.. 왜 B씨인지는 없고,, 반전만... --;
그거이 다 B씨의 사기라는 건가요? 헉..

북두성 2006-06-07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자가 A,B 계속 쓰다 실수한거죠 근데 너무 황당하게 반전이 되서 사람들이 뒤집어진거네요 ㅋㅋ

ceylontea 2006-06-07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기자의 실수.. ㅋㅋ (형광등이얌..)

비연 2006-06-07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조선인 2006-06-09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타고 와서 실컷 웃고 갑니다. ㅎㅎㅎ

딸기 2006-06-1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뒤늦게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