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공짜 티켓으로 스파이더맨3를 봤다.

139분이었던가...

좀 지겹긴 했지만, 미국의 변신에 놀랬다.

오~~

미국도 용서란 걸 아는 나라였던가.

개개인이 만나면 용서도 하고, 이해도 하고 하지만 미국이라는 집단이 되어버리면 잔인하기 그지없더니..

이라크에서 얼른 철수나 하지...

사실, 돈 주고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캐리비언의 해적 3을 기다린다... 조니 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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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방송됐던 드라마, 소울메이트.

난 최근에 다 봤다.


모두의 사랑이 현실적이면서도 아련하게 다가왔다.

뭐, 주인공인 동욱과 수경이 서로 스쳐지날 때마다 흘러나오던 C'mon Through와 몽환적이면서 느린 이미지 때문에 애 먹었다.

괜히 감상에 젖어서 말이다.

나름 깔끔하고 잘 만든 드라마다. 모두의 이야기를 담아내서 좋았다. 현실에서 시간을 들여 만들어가는 사랑과 운명적인 사랑 간의 위화감도 없고, 이게 진짜니 가짜니 이런 것도 없다. 그래서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걸지도 모르겠다.

다만...

동욱이는 수경이의 생각을 들을 수 있지만, 수경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 필립과 동욱이 서로 운명이라고 주장할 때 수경은 혼란스러웠을거다. 당연한 반응이다.

운명처럼 이국 땅에서 둘은 재회하겠지만, 드라마상 미진의 대사가 괜히 결말을 내비치는 듯해서 사실, 시즌2가 안 나온다는 소리에 가슴을 쓸었다.

"남자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도 더 좋은 여자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그 여자를 놓치고, 여자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도 현실을 선택한단다..."

동욱과 수경은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과연 운명이 그들을 행복하게 내버려둘까...?

잔인하게도, 둘은... 평생 서로를 가슴에만 묻어두고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게 더 현실적이니까.

사랑은... 그 자체로 순수하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기에 슬픈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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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이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어쩌다 입에 붙어버렸다. ^^;;

언제나 조그만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싶어서 시작했던 말이었는데, 이제는 습관처럼 남발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말았다. 더 이상 고마움을 느낄 순간도 없이 말이 먼저 나온다.

문득 오늘 화장실을 다녀온 후 새삼 깨달았다. 변비 증상이 있는 나는 시원하게 다녀온 후 지금 얼마나 대장에게 고마워하고 있는가. 그 느낌, 진심으로 고맙다는 느낌을 가진 게 얼마만인가. 정말 고맙다.

남자친구한테도 처음엔 고마워요, 미안해요란 말을 참 자주 했다.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좋아했다. 이제는 날 도와줘도 당연시하게 여긴다. 내가 변했구나...싶었다. 내가 좀 실수해도 미안하다는 말보다는 그럴수도 있지란 생각이 먼저 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지...

오늘 이런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해 준 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변비에게도... 변비가 없었으면 깨닫지 못했을 진실이니까.

변비야, 대장아 고맙다.

* 변비야.. 널 너무 미워해서 미안하다...하지만 너무 힘이 드는데 이해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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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트리오스 2006-12-0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도 <고생중>.....입니다 ㅠ.ㅠ 계속 부담을 지고 살아가는 대장한테 미안하네요;; 어쨌든 큰 깨달음을 얻으셨군요^^

꼬마요정 2006-12-06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엔 소화불량으로 인해 유발된 어쩔 수 없는 고생이랍니다. 그래서 소화제를 먹으면... 좀 낫지요.. 흑흑
물을 많이 드세요... 그리고 줄넘기나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충분히 해 주시구요.. 전 수영이 젤 좋더라구요..흑흑
사정상 지금은 못 해도 나중에 여건이 되면 꼭 수영할 거에요~^^
그럼 내일은 쾌청한 대장을 기대해 보자구요!!^^
 



오늘도 간신히 커피의 유혹을 넘겼습니다.

사랑하는 커피를 마시지 않은 지도.. 단 한 방울도 말이지요... 벌써 일주일이 넘어 열흘이 다 되어갑니다.

몸은 끊임없이 커피를 요구하지만, 독한 맘 먹고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커피를 마시지 말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죠...ㅜ.ㅜ

뭐, 위가 불편하니 안 마시긴 합니다만...

병원을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도 커피 생각이 간절합니다.

처음 3일은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비몽사몽 정신이 없었지요..

커피 중독은 정말 무섭더랬어요~~

홍차, 녹차 다 필요없었습니다. 카페인 부족이 아닌...

커피 부족이었으니까요~~

 

오늘도, 내일도 이를 악물고 참아보렵니다.

뭐, 병원 옮기고 위를 진정시킨 다음...

다시 마음껏 커피를 즐길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더운 날...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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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1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용품을 찾아 길들여보세요. 필건!!!

날개 2006-06-15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커피를 못마시다니...ㅠ.ㅠ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프레이야 2006-06-15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장이 많이 안 좋으신가봐요. 커피 대신 뭐 다른 걸로 길들여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인데 어떨 땐 이명까지 나던걸요.. 그래도 그 향기가 유혹해요 .. 아무튼 건강 하실기를..

반딧불,, 2006-06-15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오랜만입니다.

데메트리오스 2006-06-1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뵙는 꼬마요정님..몸이 안좋다는 글을 보니 좀 그렇습니다. 우선 건강해지신 연후에 마음껏 커피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꼬마요정 2006-06-18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보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조금 낫긴 합니다만... 커피의 유혹은 무얼로도 대체하기 힘든 듯 합니다. 녹차를 마시긴 하지만요...흑흑

날개님~ 그쵸?? 넘 안타깝죠?? ㅜ.ㅜ

배혜경님~ 저도 귀가 울리고 그랬는데, 그게 커피를 과하게 마셔서 였나보군요... 그래도 커피는 좋은데...ㅜ.ㅜ 커피를 대신할 만한 게 없는 듯 해서 슬퍼요~

반딧불님~ 정말 오랜만이죠? 보고 싶었어요~^^

데메트리오스님~ 건강 챙기려고 사랑하는 커피도 멀리하고 있지요~ 얼른 건강해져서 마음껏 커피를 마실테에요~^^
 

오랜만에 서재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 서재엘 자주 못 들렀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꼬마요정의 서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서재지인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한가득 전하고 싶네요~~^^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을 절감한 두 달이었습니다.

저에게 길을 보여주고, 정말 잘해주고... 그래서 믿고 의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돌아온 건 멸시와 무시였죠...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너무나 특이하여 이해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어떻게 다른 누구도 아닌 저한테 그럴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사람에게 이토록 실망한 적도, 화가 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힘들고 지쳐할 때... 제 곁에 있어 준 두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같이 할지도 모를 사람과 진정한 우정을 가르쳐 준 사람이지요...

이제 어느 정도 정리 되어 일상으로 돌아 온 지금...

가끔 그 사람을 보면 울컥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4살이나 많은... 아주 아주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남자라 인사만 꾸벅하고 화를 삭입니다.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는 거잖아요...

그게 전혀 근거없고 인신공격적인 말이라면 더 더욱 그렇구요...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심한 말들을... 그것도 여러 번 듣는 동안 고개 숙이고 입술을 깨물고 있을 수 밖에 없던 제가 조금은 한심하기도 합니다만...

다른 말을 더 듣지 않으려면 빌미를 주지 않아야 했기에 그저 참았더랬죠...

뭐, 제가 말 할 틈도 없긴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열이 받아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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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6-1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기운내요!

프레이야 2006-06-11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에요. 반가운 맘에 달려왔더니,, 뭔가 무지 속상한 일이 있었군요. 꼬마요정님, 힘 내시고 다 날려버리시기 바래요..

마태우스 2006-06-11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 일을 통해 평생 같이 할 사람을 재발견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 서재에 뜸하신 건데, 죄송합니다. 글도 하나 안남기고...

비연 2006-06-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꼬마요정 2006-06-1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네! 기운 낼게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화가 나구 그렇네요~ 그래도 용기내고 기운낼게요~ 감사합니다.^^

혜경님~ 다 날려버리도록 할래요~ 이렇게 서재지인님들께서 격려해 주시니까요~ 감사합니다.^^

마태님~ 안 그래도 평생을 같이 있어 줄 사람을 만났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요~(발그레)^^ 아유~ 바쁘신 마태님~ 이렇게 뜸하게 온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걸로도 충분하답니다. 감사합니다.^^

비연님~ 네! 기운내고 힘 낼게요~ 감사합니다.^^

多憂님~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하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면 화가 날지도...^^;; 그래도 반가이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