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재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 서재엘 자주 못 들렀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꼬마요정의 서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서재지인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한가득 전하고 싶네요~~^^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을 절감한 두 달이었습니다.
저에게 길을 보여주고, 정말 잘해주고... 그래서 믿고 의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돌아온 건 멸시와 무시였죠...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너무나 특이하여 이해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어떻게 다른 누구도 아닌 저한테 그럴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사람에게 이토록 실망한 적도, 화가 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힘들고 지쳐할 때... 제 곁에 있어 준 두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같이 할지도 모를 사람과 진정한 우정을 가르쳐 준 사람이지요...
이제 어느 정도 정리 되어 일상으로 돌아 온 지금...
가끔 그 사람을 보면 울컥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4살이나 많은... 아주 아주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남자라 인사만 꾸벅하고 화를 삭입니다.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는 거잖아요...
그게 전혀 근거없고 인신공격적인 말이라면 더 더욱 그렇구요...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심한 말들을... 그것도 여러 번 듣는 동안 고개 숙이고 입술을 깨물고 있을 수 밖에 없던 제가 조금은 한심하기도 합니다만...
다른 말을 더 듣지 않으려면 빌미를 주지 않아야 했기에 그저 참았더랬죠...
뭐, 제가 말 할 틈도 없긴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열이 받아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