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재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어 서재엘 자주 못 들렀거든요...

그래도 여전히 꼬마요정의 서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서재지인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한가득 전하고 싶네요~~^^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을 절감한 두 달이었습니다.

저에게 길을 보여주고, 정말 잘해주고... 그래서 믿고 의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돌아온 건 멸시와 무시였죠...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너무나 특이하여 이해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어떻게 다른 누구도 아닌 저한테 그럴 수 있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사람에게 이토록 실망한 적도, 화가 난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힘들고 지쳐할 때... 제 곁에 있어 준 두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같이 할지도 모를 사람과 진정한 우정을 가르쳐 준 사람이지요...

이제 어느 정도 정리 되어 일상으로 돌아 온 지금...

가끔 그 사람을 보면 울컥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4살이나 많은... 아주 아주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남자라 인사만 꾸벅하고 화를 삭입니다.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는 거잖아요...

그게 전혀 근거없고 인신공격적인 말이라면 더 더욱 그렇구요...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심한 말들을... 그것도 여러 번 듣는 동안 고개 숙이고 입술을 깨물고 있을 수 밖에 없던 제가 조금은 한심하기도 합니다만...

다른 말을 더 듣지 않으려면 빌미를 주지 않아야 했기에 그저 참았더랬죠...

뭐, 제가 말 할 틈도 없긴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열이 받아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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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6-1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기운내요!

프레이야 2006-06-11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에요. 반가운 맘에 달려왔더니,, 뭔가 무지 속상한 일이 있었군요. 꼬마요정님, 힘 내시고 다 날려버리시기 바래요..

마태우스 2006-06-11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 일을 통해 평생 같이 할 사람을 재발견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 서재에 뜸하신 건데, 죄송합니다. 글도 하나 안남기고...

비연 2006-06-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꼬마요정 2006-06-1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네! 기운 낼게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화가 나구 그렇네요~ 그래도 용기내고 기운낼게요~ 감사합니다.^^

혜경님~ 다 날려버리도록 할래요~ 이렇게 서재지인님들께서 격려해 주시니까요~ 감사합니다.^^

마태님~ 안 그래도 평생을 같이 있어 줄 사람을 만났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요~(발그레)^^ 아유~ 바쁘신 마태님~ 이렇게 뜸하게 온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걸로도 충분하답니다. 감사합니다.^^

비연님~ 네! 기운내고 힘 낼게요~ 감사합니다.^^

多憂님~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하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면 화가 날지도...^^;; 그래도 반가이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