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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키호테 ㅣ세르반테스 : 세익스피어보다는 세르반테스. 상상 불가능한 문학적 경지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40222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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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르헤스 단편 전집 : 단편만으로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한 사람은 보르헤스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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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경사 바틀비 ㅣ 멜빌 : 멜빌의 최고 걸작은 백경보다는 바틀비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40406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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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프카 전집 ㅣ 하루키가 카프카를 좋아한다고 했을 때 기분 상했다

https://blog.aladin.co.kr/myperu/624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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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ㅣ 코멕 매카시 : 가장 남성다운 문체를 구사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마초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48208817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48328840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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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ㅣ 존 르 카레 : 과장도 없어 허세도 없이 스파이의 세계를 그려내는 리얼리티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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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 남자네 집 ㅣ 박완서 : 박경리보다는 박완서가 한 수 위. 한국 작가 중에서 단어를 가장 잘 다루는 작가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213940239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2159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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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모르는 여인의 편지 ㅣ 슈테판 츠바이크 : 문장 실력만 놓고 보면 지구 최강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409905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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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계 ㅣ 스티븐 킹 : 나의 인생 책. 공포와 환상 없이 만들어내는 스티븐 킹의 세계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41626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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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리엔탈 특급 살인 ㅣ 아가사 크리스티 : 나의 존재 증명은 누구인가 ? 지금까지 뽑은 책 중에서 가장 철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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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바스커빌가의 개 ㅣ 코난 도일 : 창조주(도일)보다 피조물(홈즈)이 더 위대해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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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스토너 ㅣ 존 윌리엄스 : 대문자 I인 독자에게는 성서와 같은 작품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95450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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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농담 ㅣ 밀란 쿤데라 : 사소하게 시작해서 거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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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달려라 아비 + 침이 고인다 ㅣ 김애란 : 명랑해서 좋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4436982825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44369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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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 시대의 사랑 + 즐거운 일기 ㅣ 최승자 : 죽어서 신화가 될 유일한 한국 문인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781681334 Y를 위하여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367857087 오 모든 것이 끝났으면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546178584 개 같은 가을이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424656930 Y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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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입 속의 검은 입 ㅣ 기형도 : 남들이 상실의 시대를 끼도 다닐 때 나는 입 속의 검은 입을 늘 가방에 두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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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가재미 ㅣ 문태준 : 시가 이토록 슬플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시집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861000113 가재미 ㅣ 수평으로써의 바닥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860084124 바닥 ㅣ 수직으로써의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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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 도스토옙스키 문학은 찌질해서 좋다. 문학적 허세를 모두 제거했을 때 보게 되는 밑바닥 문학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003168121 지하에서의 수기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983403900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176280112 지하생활자의 수기

https://blog.aladin.co.kr/myperu/14278308 백야 ㅣ 한겨울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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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망 좋은 방 ㅣ 포스터 : 고전은 재미없다고 투덜대는 친구에게 항상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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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대성당ㅣ 레이몬드 카버 ( 사소한 것들의 세계 )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004874172 깃털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002675791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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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손창섭의 모든 것 ! : 김승옥보다는 손창섭을 추천합니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824436542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42316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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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홀 ㅣ 편혜영 : 한국의 아베 코보 ?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7071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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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고래 ㅣ 천명관 : 말의 농담을 거대하게. 징징거리는 현대 한국 문학만 읽다가 만나게 되는 구술의 세계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845510935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07895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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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칼의 노래 ㅣ 김훈 : 소설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압도적 운율. 서사시처럼 읽히는 소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2159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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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민규 전집 : 문장의 재미만 놓고 보면 박민규를 능가하는 작가는 없다( 김애란 빼고 ).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760479997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4437004980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4437003212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443700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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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아웃 ㅣ 기리노 나쓰오 : 그 일은 남자에게 어울리지 않아. 일본의 진정한 걸크러쉬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582957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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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찰스 부코스키의 모든 문학 작품 : 자지와 보지라는 단어가 난무하지만 천박해서 문학적이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810279929 찰스 부코스키 ㅣ 소설가와 편집자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155861251 영화와 술에 대한 잡담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792786480 나의 친애하는 적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492990178 술고래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710744914 호밀빵 햄 샌드위치 ㅣ 재미없고 멍청한 애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456274566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

https://blog.aladin.co.kr/myperu/7047697 여자들 ㅣ 수색, 수색, 수색......

https://blog.aladin.co.kr/myperu/6644930 팩토텀 ㅣ똥구멍이 뭐가 나쁘냐구 ?

https://blog.aladin.co.kr/myperu/6244583 우체국 ㅣ 이 세상 모든 똥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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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 두이노의 비가 ㅣ 릴케 : 무인도에 간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문학 목록 넘버 1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16222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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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불안의 서 ㅣ 페르난도 페소아 :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성서와 같은 작품. 지금도 우울하면 이 책을 본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162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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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자기 앞의 생,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 ㅣ 로맹 가리 : 닉네임 페루애는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서 죽다에서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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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구제된 혀 ㅣ 카네티 : 카네티를 볼 때마다 러시아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가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 ?

https://blog.aladin.co.kr/myperu/6276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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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몽실 언니 ㅣ 권정생 : 읽고 나면 잘 차린 자연주의 밥상을 받은 기분이 든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08166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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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나쓰메 소세키 전집 : 하루키 소설은 내용은 없는데 제목만 거창하고, 소세키 소설은 내용은 알찬데 제목만 소박하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330217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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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인간 실격 ㅣ 다자이 오사무 : 나 같은 무뢰파 인간은 오사무에게 끌린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72464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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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눈 먼 자들의 도시 ㅣ 주제 사마라구 : 똥이라는 무기로 문명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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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드라큘라 ㅣ 불알 스토커 : 피로 쓴 자본론. 드라큘라는 서민의 목에 빨대 꽂는 자본가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40465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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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5도살장 ㅣ 커트 보네거트 : 이토록 잔인한 이야기를 건들거리면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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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당신 인생의 이야기 + 숨ㅣ 테드 창 : 언젠가 노벨문학상은 테드 창 !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321432776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385983679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172980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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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필립 딕의 모든 작품 : 조현병 환자의 문학이란 이런 것이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561969526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 ㅣ 빰 맞을 각오로 추천한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0972895857 높은 성의 사내 ㅣ 쩨깐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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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아이라 레빈 전집 : 장르 소설 중에서 아이라 레빈 만한 재미를 주는 작가는 드물다

​

41 환상의 여인 ㅣ 코넬 울리치

​

42 우리들 ㅣ 예브게니 쟈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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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솔라리스 ㅣ 스타니 스와프 렘 : 가장 우아한 에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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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ㅣ 브라이언 무어 : 잘난 여자는 가라. 못난 여자의 신세 한탄 문학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36774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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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오블로모프 ㅣ 이반 알렉사드로비치 곤차로프 : 못난 남자의 이상한 로맨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367748538

​

46 사소한 일 ㅣ 아다니아 쉬블리 :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팔레스타인 문학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3367748538

​

47 그리고 죽음 ㅣ짐 크레이스 : 죽음을 다룬다기보다는 사체를 다룬다. 사체의 현상학.

​

48 열차 안의 낯선 자들 ㅣ 하이스미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히치콕 영화의 원작이어서 뽑았다

​

49 피그말리온 ㅣ 조지 버나드 쇼 : 조지 버나드 쇼의 구조주의 언어학. 인간의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

​

50 모래의 여자 ㅣ 아베 코보 : 파면 팔수록 더욱 수렁에 빠지게 되는 부조리

​

51 자칼의 날 ㅣ 프레더릭 포사이스 : 킬러도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작품

​

52 롤리타 ㅣ 블라디미르 나보코보 :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사람이 글을 쓸 때

​

53 투쟁 영역의 확장 ㅣ 미셀 우엘백 : 미셀 우엘백은 나의 영원한 길티플레져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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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록

< 한국 문학을 망치는 주범 >

1 신형철

2 문학동네

3 문학동네 소속 평론가

4신경숙

5남진우

6권혁웅

7고은

8 오토픽션 작가들

9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심사 위원

10 문창과 교수들과 문단 그 자체(문단의 으르신들 질색팔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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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대포장된 작가 >

1 셰익스피어 ㅣ너무...... 유치하다. https://blog.naver.com/unheimlich1/222214737647

2 고은 ㅣ 대접 받는 것이 일상인 문단 으르신

3 무라카미 하루키 ㅣ하루키 문학의 키워드는 자위(애새끼들, 왜 그렇게 자위를 하는지....)

4 아니 에르노 ㅣ 일기장에 쓰세요, 그냥 !

5 베르베르 ㅣ 거장이라는 호칭은 제발. 세계적 거장이라는 명성은 과연 사실일까 ?

6 카뮈 ㅣ 카뮈의 작품에는 알제리가 주요 무대로 등장하지만 단 한번도 알제리 사람은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무명씨

7 사르트르 ㅣ나사 빠진 모택동 주의자

8 김승옥 ㅣ흔해빠진 남성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9 한강 ㅣ 여성을 식물성에, 남성을 동물성에 빗대는 이분법적 비유가 너무 촌스러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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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10-13 18: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여 권 정도 읽었고, 40여권이 겹칩니다요! 이 목록 아주 좋습니다~ㅎ
특히 과대포장된 작가와 한국문학을 망치는 주범에도 동의 10배!!

곰곰생각하는발 2026-10-14 12:27   좋아요 0 | URL
언젠가 야무님 베스트 함 보고 싶네요. 워낙 독서의 깊이가 뛰어나셔서 궁금합니다.
 


















아시아 국가는 가족을 중시하는 가족주의 성향이 짙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일본은 집단 중심이라기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성향을 보인다. 일본인은 함께 하기보다는 혼자 하기에 익숙하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개인주의를 고립된 섬나라 근성으로 대충 얼버무리는데 나는 도통 이 문화 해석에 대해 동의가 되지 않는다. 섬이어서 고립되나 국경선이 있어 고립되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이 개인주의 사회라고 말하기도 모호하다. 일본의 개인주의는 상황과 환경이 극변하면 집단주의로 돌변한다. 평소에는 독립된 개인으로 살다가도 전쟁이 발발하면 개인은 천황의 부속물로 전락한다.

​

이제 일본 군인들은 (천황을 위해) 항복 대신 할복을 명예라고 생각한다. 이 극단적 두 얼굴. 이것이야말로 일본의 선명한 본질이란 생각이 든다. 혼네(本音 : 속)와 다테마에(建前 : 겉)는 칼이자 국화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과도한 친절과 예의에서 종종 위압감을 느낀다.저 미소는 칼일까, 꽃일까 ? 많은 문학 평론가들은 하루키 문학을 무국적 세계 문학이라는 평가를 내리지만 내가 보기에는 하루키 문학이야말로 일본적이다. 하루키 문학 속에는 미소된장과 사케 그리고 나또가 거세되어 있지만 주인공의 서양식 생활 양식(다테마에) 속에 숨은 것은 일본인 다운 근성(혼네)이다.

​

하루키의 남자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 매력적인 주인공(남)은 항상 무성애적 성향을 보인다. 수없이 많은 여성들이 주인공에게 달려들지만 남자는 목석이다. 그는 섹스마저 함께 하기보다는 혼자 하기에 익숙하다. 하루키 남자들이 시간 날 때마다 자위를 하는 이유는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한 일본식 개인주의 성향 탓이다. 섹스마저 혼자 하는. 아, 이 얼마나 일본적인가. 그렇다면 하루키의 남자들은 자위를 할지언정 여자와 자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루키 팬들은 소설을 읽는 내내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 잤니 ? 잤어 ? 잤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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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문학을 한 줄로 요약하면 남자가 여자와 잔 이야기다.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는 잘 모르는 여자와 같이 잔 이야기이고, << 1973년의 핀볼 >> 은 쌍둥이와 모두 잔 이야기이며, << 양을 쫓는 모험 >> 은 귀가 예쁜 여자와 같이 잤는데 그 여자가 사라진 이야기 >> 이다.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 에서는 밥 많이 먹는 여자와 자고, << 노르웨이 숲 >> 에서는 중년 여자와 자고, << 댄스, 댄스, 댄스 >> 는 호텔 프론트 직원과 사무실에서 잔다. 여자와 잔 이야기는 끝도 없다...... 결국 하루키의 남자들은 무성애자처럼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결론은 잤니, 잤어, 잤냐고??

​

혼네와 다테마에의 충돌은 다른 면에서도 엿보인다. 섹스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섹스가 목적이었던 하루키의 남자들은 동일한 방식으로 물질적 욕망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물질적이다. 하루키는 갈등과 선택 그리고 문제 해결을 통해서 인물에 대한 정체성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전형적인 서사 진행에서 벗어난다. 하루키 남자들의 정체성은 그 남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상품 브랜드로 규정된다. 이 점이 바로 하루키 문학의 천박성이다. 하루키 문학에서 유독 상품 이름이 적나라하게 묘사되는 이유이다. 주인공들은 타미힐피거 티셔츠를 입고, 밀러 맥주를 마시며, 영국 스카치위스키 커티 삭을 고집한다.

​

그리고 카프카 문학을 읽고, 라디오헤드의 키드 A를 듣는다2). 그러니까 하루키의 남자들은 근사한 상품명을 통해서 자신을 과시하는 전형적인 허세남이다. 하루키 남자들은 왜 바에서 재즈를 들으며 인생의 공허함을 말할까 ? 근사하니까( : 싸구려 술집에서 소주 마시며 인생의 공허함을 말하는 것은 신세 한탄이다). 하루키 남자들은 왜 타미힐피거 티셔츠를 입을까 ? 근사하니까( : 유니클로 입었다고 자랑하는 사람 봤냐). 하루키 남자들은 왜 밀러 맥주를 마실 때에는 병 채 마실까 ?근사하니까( : 서양인들은 밀러 맥주를 맥주잔에 따라 마시지 않으니까) . 하루키 남자들은 왜 카프카 문학을 읽을까 ?

​

근사하니까( : 카프카 문학을 읽음으로써 자신을 카프카와 동일한 위치에 놓고 싶으니까). 아, 이 얼마나 천박한 자본주의적 허세인가 ! 하루키 문학은 전형적인 성장 소설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주인공은 여자와의 섹스를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다 큰 애새끼들이 그 짓을 하고 있으니 읽다 보면 하이틴 로맨스 소설의 포르노 버전을 읽는 맛이다. 사람들은 왜 하루키 문학에 열광하는 것일까 ? 평론가 김현의 말을 빌려 이 글을 매조지하고자 한다. " 그의 글을 왜 좋아하는 척하는 것일까. 깊이도 고통도 없는 글들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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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남자는 누구와 잤는가 ?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잘 모르는 여자와 같이 잔 이야기

- 1973년의 핀볼 : 쌍둥이와 같이 잔 이야기

- 양을 쫓는 모험 : 귀가 예쁜 여자와 같이 잤는데 그 여자가 사라진 이야기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밥을 많이 먹는 여자와 같이 잤는데 갑자기 일각수의 머리뼈가 빛난 이야기

- 노르웨이의 숲 : 같이 잔 여자가 자살하고 그녀를 추모하다가 중년 여자와 같이 잔 이야기

- 댄스 댄스 댄스 : 호텔 프런트 직원과 그녀의 직장에서 같이 잔 이야기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첫사랑과 같이 잤는데 그 여자가 떠난 이야기

- 태엽 감는 새 : 같이 자긴 했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는 이야기

- 해변의 카프카 : 어머니와 같이 잤는데 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

- 애프터 다크 : 진짜로 그냥 잠만 자는데 누가 지켜보고 있는 이야기

- 1Q84 : 암살자인 첫사랑과 결국 같이 자는 이야기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같이 잔 적도 없는데 남들이 같이 잤다면서 욕하는 이야기

​

2) 그 남자는 무슨 음악을 듣는가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ㅣ 비치 보이스의 California Girls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ㅣ비틀스의 Norwegian Wood

댄스 댄스 댄스ㅣ 비치 보이스의 Surfin' U.S.A , Fun, Fun, Fun

1Q84ㅣ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ㅣ리스트의 순례의 해

태엽 감는 새 ㅣ 로시니의 도둑까치, 슈만의 숲의 정경 중 예언하는 새,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새잡이 사내

양을 쫓는 모험ㅣ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프렐류드

해변의 카프카ㅣ 라디오헤드의 Kid A

기사단장 죽이기ㅣ Alabama Song

국경의 서쪽, 태양의 남쪽ㅣ 지미 케네디와 마이클 카가의 South of the Border, 냇 킹 콜의 Pret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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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ㅣ 탈아입구적 월드





한 남자가 있다. 치, 치치치명적 매력을 가진 이십 대 청춘.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은 이 남자에게 끌린다(끌린다기보다는 미친다). 그리고 꼴린다. 끌리고 꼴리고 난리도 아녀. 아, 이 남자 괜찮다. 너의 우수에 찬 얼굴을 내 풍만한 가슴으로 으깨고 싶어. 컴온, 컴온, 베이비. 남자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는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 나 여미새 아니거등 ?1) " 여자와의 섹스보다 안전한 것은 마스터베이션이다. 그는 자위를 하더라도 품위를 잃지 않는다. " 자위 " 라기보다는 " 자기애 " 에 빠진 행위처럼 느껴진다. 자위를 할 때에는 볼꼴사나울 정도로 천박해질 수밖에 없는 나는 하루키의 그 우아한 자위를 배우고 싶다, 진심이다.

​

남자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여자만 그리워한다. 그는 점심 식사로 샌드위치와 밀러 맥주를 마신다. 특히 밀러 맥주를 마실 때에는 반드시 병나발을 분다( : 사케를 병나발 부는 모습은 본 적 없다). 밀러 병나발은 그의 시그니처. 집에서는 파스타만 먹는다. 그리고 냉장고를 열면 항상 연어와 가리비가 있다. 그는 양식이 주식이다. 비프스튜, 크로켓, 파스타, 몽블랑, 스테이크, 가리비와 연어 요리. 남자의 식탁에 나토와 미소된장과 노란 다꽝은 사치. 햄버거를 먹더라도 항상 하와이안 햄버거. 도대체 하와이안 햄버거는 어떤 맛일까 ? 그의 주종은 스카치위스키 커티 삭'이다. 바에서 재즈를 들으며 커티 삭 한 잔. 이놈 참 신기하다.

​

사케보다는 커티 삭, 미소된장보다는 파스타, 꽁치보다는 연어, 이자까와보다는 재즈 바만 찾는다. 정말 신비로운 것은 직업은 백수인데 양주만 마신다는 점이다. 생활비는 어디서 났냐, 이눔아 ? 어디 그뿐이랴. 대중음악은 듣지도 않는다. 그는 클래식(과 재즈)만 듣는다.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바흐의 불알덴.... 오타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마라톤은 그의 생활 철학이다. 우여곡절 끝에 여자는 남자를 침대로 끌어들인다. 온갖 방중술로 이 남자를 내 것으로 삼으리라. 아침에 여자는 침대에서 눈을 뜬다. 남자의 자리에 남은 것은 구겨진 시트다. 남자는 떠났다. 여자는 구겨진 시트처럼 주먹을 쥔다.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린다.

​

하루키 월드 문학을 읽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일본의 풍경이 아니라 유럽의 풍경이다. 그렇다면 하루키 문학은 일본적인가 ?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의 문학은 지극히 서양적이다. 그래서 많은 평론가들이 하루키 문학은 일본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하루키야말로 굉장히 일본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일본인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가지는 이유는 역사적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역사 문제보다는 백인 선망 때문이다. 일본 근대화 시절부터 꿈꿨던 탈아입구(脱亜入欧 : 아시아에서 벗어나 유럽으로 편입하자는 사상)는 지금도 진행형1)이다. 1999년 일본에서 학술회의가 열렸을 때 일본 측 대표는 일본이 유럽연합에 가입해야 한다는 제안을 진지하게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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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를 볼 때마다 궁금했던 것은 만화 캐릭터 속 인물은 누가 봐도 서양인의 외모와 체형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일본적이라는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마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공간은 유럽의 풍경이다. 왜 일본인들은 자신이 아시아에 속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할까? 하루키 월드 속 남자들은 모두 다 서구적이다. 오후에는 마라톤을 즐기며 샌드위치에 밀러 맥주를 마시고, 저녁에는 바에서 재즈를 들으면서 스카치위스키 커티 삭을 마신다. 파스타는 주식이다. 나는 하루키 문학에서 명예 백인이 되고 싶은 욕망을 읽는다. 그의 작품은 감성적 허무주의가 깊이 스며들어 있는 척하지만 결론은 음담패설이다(결론은 여자와 잔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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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겠지만 멋있는 것처럼 보이는 쿨 재팬 보이 속에 숨겨진 것은 탈아입구와 음담패설 그리고 스노비즘(속물 근성)이다. 하루키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불쾌함이다. 보다 진지하게 말하자면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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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1만 엔 지폐 속 인물 이름은 후쿠자와 유키치. 그는 탈아론을 제청한 인물로 아시아 혐오로 유명하다. 그는 대만을 향해서 " 오합지졸 좀 도둑떼 " 라고 말하는가 하면 중국에 대해서는 " 돼지 꼬랑지 새끼 " 라고 욕을 한다. 조선에 대한 평가는 ? " 조선의 민중이 크게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오히려 조선의 멸망이다. 조선은 사지가 마비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병자와 같다. 진보의 길을 모르고 도덕이 땅에 떨어진데다가 잔혹함과 몰염치는 극에 달하고 오만방자하다. 조선은 논할 가치가 없다. 조선 민중을 위하여 조선 왕국의 멸망을 기원한다. 인민의 생명도, 재산도, 자존심도 지켜주지 않는 그런 나라는 오히려 망해 버리는 것이 민중을 구제하는 길이다. " 그의 제자 다카하시 요시오는 << 일본 인종 개량론, 1884 >> 에서 서양인과 잡혼을 해서 일본 인종을 개량할 것을 제창한 인물이다. 그는 이렇게 쓰고 있다. " 서양인은 신장, 체중, 두뇌 모두 일본인보다 뛰어나다...(중략) 열등 인종이 우등 인종과 잡혼하면 열등 인종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국가와 개인을 위해 능력 유전을 목적으로 잡혼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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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루키 문학 속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인과의 섹스에 관심이 없다. 성적 욕망은 주로 자위로 해결한다. 쓸쓸하다. 저 한없이 쓸쓸한 우울. 그렇다면 그의 작품을 한 줄로 요약해 보자(아래는 누리웹에서 펌). 결론은 여미새. 그래서 내가 항상 하루키 문학은 하이틴 로맨스 소설의 포르노 버전이라고 조롱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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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잘 모르는 여자와 같이 잔 이야기

- 1973년의 핀볼 : 쌍둥이와 같이 잔 이야기

- 양을 쫓는 모험 : 귀가 예쁜 여자와 같이 잤는데 그 여자가 사라진 이야기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많이 먹는 여자와 같이 잤는데 갑자기 일각수의 머리뼈가 빛난 이야기

- 노르웨이의 숲 : 같이 잔 여자가 자살하고 그녀를 추모하다가 중년 여자와 같이 잔 이야기

- 댄스 댄스 댄스 : 호텔 프론트 직원과 그녀의 직장에서 같이 잔 이야기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첫사랑과 같이 잤는데 그 여자가 떠난 이야기

- 태엽감는 새 : 같이 자긴 했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는 이야기

- 해변의 카프카 : 어머니와 같이 잤는데 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

- 애프터다크 : 진짜로 그냥 잠만 자는데 누가 지켜보고 있는 이야기

- 1Q84 : 암살자인 첫사랑과 결국 같이 자는 이야기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같이 잔 적도 없는데 남들이 같이 잤다면서 욕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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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호명된다(10.08). 아무도 문학을 읽지 않는 시대에 노벨 문학 수상자 결정일을 기다리는 것이 의미없어 보이기는 하나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해마다 가을이 오면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궁금하다. 예상 명단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해마다 후보에 오르는 하루키, 애트우드, 핀천, 루쉬디..... 과연 누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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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훌륭한 문학성을 갖췄지만 개인적으로 하루키만큼은 제외되었으면 싶다. 하루키 문학은 뭐랄까. 징징거린다 ?! 주인공은 젊은 남성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다. 떠난 이유도 알지 못한다. 아니 알 것도 같다. 그래서 괴롭다. 남자는 이별의 고통에서 도통 헤어나오지 못한다. 하루키의 문장은 무심한 듯 시크하게 담담한 문장을 구사하는 척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질릴 정도로 질척거린다. 남자는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외로움에 몸서리를 친다. 외로우니무니다, 외로우니무니다, 외로우니무니다, 와따시와 조또 외로우니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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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문학을 읽다가 나는 그만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 남자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며 밀러 맥주를 병 채 마신다. 나는 이 지점에서 인간성을 상실하고 소리를 고래처럼 내지른다. " 야, 이 새끼야 ! 맥주는 잔에 따라 마셔. 새캬 !!! " 하루키의 사내새끼들은 왜 이렇게 징징거리는 걸까 ? 하루키 문학을 읽다 보면 샌드위치와 맥주는 일본의 국민 음식이란 생각이 든다( : 하루키 주인공이 나또와 미소된장 먹는 장면은 잘 보지 못했다. 대부분 남자는 재즈를 들으며 와인을 마시거나 샌드위츠를 먹으며 밀러를 마신다. 그리고 냉장고엔 항상 가리비가 구비되어 있다). 그놈의 파스타, 그놈의 스카치 위스키, 그놈의 샌드위치, 그놈의 클래식, 그놈의 연식 차(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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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남자는 여자의 부재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여자에 굶주린 것은 아니다. 그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미소녀들이 줄을 선다. 마치 바닥에 떨어진 설탕물에 몰려드는 개미처럼. 이 외로운 남자를 위해서라면 브라자 훅 정도는..... 이 남자 앞에서 미소녀들이 옷을 벗을 각오를 하지만 남자는 쉽게 여자와 몸을 섞지 않는다. 대신에 " 마스터베이션 " 를 한다. 하루키 월드의 화룡점정. 습관성 자위. 손이 가요, 손이 가 ~ 어머머. 나도 모르게 자위를. 지구가 내일 멸망하더라고 오늘은 자위를 하리라. 하루키 표현대로 하자면 자위보다는 마스터베이션이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자위 ~ 참고 참고 또 참지 못하고 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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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내심을 가지고 그의 문학 작품을 읽다가 결국 포기하고 내려오는 지점이 하루키의 마스터베이션이다. 하루키 문학을 흉내 내자면 이렇다. 문장 완성은 1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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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나베는 커티 삭 한 잔을 마시면서 버터처럼 부드럽게 지퍼를 내렸다. 지퍼 내려가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렸다. 나오미, 나오미 교코하리.... 그는 딱딱한 성기를 꺼내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근원적 고독이 밀물처럼 몰려들 때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의 4악장이 연주되고 있었다. 챌로 소리를 들으며 그는 첼로 소리가 나오미의 목소리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낮고 부드러운 떨림과 함께 그의 몸도 부르르 떨려왔다. 하얀 정액이 최고급 이집트산 마호메트 양탄자 이쉬탄(양탄자 상품명) 위로 떨어졌다. 나오미, 나오미, 오 나의 나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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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졌다, 시바. 문학적 취향은 모두 다를 수는 있겠으나 나는 당최 하루키 문학에서 문학성을 발견한 적이 없다. 그리고 20년 내내 그가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1) 자체가 노벨상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하루키만큼은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했으면 싶다. 만약에 그가 올해 문학상을 수상한다면 나는 지구가 망한 것처럼 펑펑 울 것이다. 문학에 대한 모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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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노벨 문학상과 관련된 미디어에 불만이 많은 이유는 하나다. 하루키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루키가 후보로 선정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보다 적확한 표현일 것이다. 노벨 위원회는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른 명단을 50년 후에나 공개한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알 수 있는 후보 명단은 1976년 후보 명단이 최신 정보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주구장창 하루키가 해마다 후보에 오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루키 팬들은 하루키가 20년 내내 후보로만 선정되었다고 투덜대지만 어쩌면 20년 내내 후보조차 오르지 못한 작가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 모든 주장은 50년 후에나 알 수 있다. 하루키 팬들이 분노하자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다. " 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독자만 있으면 되니까요. " 항상 삐딱한 시선으로 세계를 보는 나는 그의 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 이제 독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이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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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10-08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어내려가다가, ˝남자는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외로움에 몸서리를 친다. 외로우니무니다, 외로우니무니다, 외로우니무니다, 와따시와 조또 외로우니무니다.....˝에서 빵터졌스무니다...ㅎㅎ

하루키는 산문집만 읽어서 소설은 모르겠는데...완전 정형화돼 있나 봅니다..ㅎㅎ 넘재밌게 잘 읽었으므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26-10-08 16:52   좋아요 0 | URL
하루키는 산문집만 좋아요. 그리고 단편집도 볼 만하고. 하지만 장편 가면 진짜 열받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루레이] 존 오브 인터레스트 : 풀슬립 일반판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크리스티안 프리델 외 출연 / 디온(The On)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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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ㅣ 죄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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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인 독일군 장교 루돌프 회스 아내 헤트비히 회스는 어머니를 집으로 초대한다. 자신이 꾸민 그림 같은 집을 어머니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긍심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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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 이만큼 자수성가했다는( : 어머니는 유대인 집 하녀였다), 보통 사람의 뿌듯함이 엿보인다. 이 뿌듯함에는 소박한 정취와 건강한 생의 의지'마저 느껴져 인간적이다. 부유한 유대인 집에서 하녀로 일했던 어머니 또한 성공한 딸의 행복 앞에서 행복하다. 오, 행복. 행복. 행복하여라. 딸은 어머니를 모시고 정원의 높은 담을 지나가고 있다. 담 너머로 보이는 것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각장이다. 일반 가정집 천장 높이인 높은 담 너머로 붉은 지붕 소각장의 굴뚝이 보인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삶의 안온과 死의 절멸이 교차하고 있다. 아내는 행복한 미래를 설계한다. 내년에는 더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거예요. 엄마, 나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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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회스 가족이 설계한 생의 의지 옆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써 생의 의지다. 죄수이기에 죄수복을 입은 것이 아니라 죄수복을 입었기에 죄수가 된 수용자들은 살고자 하는 의지 하나로 지옥을 견딘다. 딸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집에서 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수용자들에게는 하루에 만 명씩 소각되는 장소의 벽이니깐 말이다. 딸은 엄마에게 집이 맘에 들어요 ? _ 라고 묻지만 담은 가족의 죄를 증명하는 증거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수용소 담을 가릴려고 포도 덩굴을 잔뜩 심어 뒀어요. 죽음의 수용소 담벼락을 예수의 피(포도)로 은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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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내가 뽑은 가장 중요한 시퀸스다. 감독의 과시적인 허세( :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두고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중에서 쉰들리리스트 이후 가장 훌륭한 홀로코스트 영화라고 평가했는데 유감스럽게도 < 존오브인터레스트 > 는 쉰들러리스트 이후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가 아니라 그냥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다. 스필버그는 < 쉰들러 리스트 > 에서 온갖 기교를 자랑하며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강조했지만 그 화려한 기교에는 어딘지 모를 지랄 같은 감독의 과시적 허세가 엿보여서 불쾌했다. 흑백 화면 속에 붉은 옷을 입은 소녀만 컬러로 보여주는 장면은 촌스러웠다)도 없고, 재난의 전시도 없고, 노골적인 메시지도 없지만 그 무엇보다 강렬하다.


또한 서사보다 스타일이 강조되지만 그 형식 때문에 오히려 서사에 깊이를 더한다. 일반적인 영화는 관객의 " 심리적 몰입(감정 이입) " 을 유도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과 인물 간 거리 두기를 통해서 " 심미적 거리 " 를 유지하는 소격 효과(브레히트의 낯설게 하기)를 강조한다. 형식이 서사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형식이 주제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매우 독창적인 걸작이다.


이 영화의 진짜 공포1)는 홀로코스트라는 " 지옥 " 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옥과 함께 천국( 아내 : " 17살부터 꿈만 꿨던 삶을 마침내 이뤘어 ! 애들도 건강하고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해 해 ! " ) 이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레베카 솔닛은 << 이 폐허를 응시하라 >> 에서 낙원은 지옥 속에서 출현한다( 지옥 속에 출현하는 낙원 A Paradise Built in Hell )고 희망을 품고 말했는데 이 말을 뒤집어서 절망적으로 말하자면 : 이 영화에서 지옥은 낙원 속에서 출현한다. 영화에서 제노사이드 장면은 오로지 생활 소음2)으로만 묘사된다. 시각은 철저하게 배제된 채 희미한 청각으로 재현된 학살은 담 너머 일상 생활 속으로 침투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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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활 소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반대로 의미 없는 생활 소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조현병의 증후다). 지옥은 천국 속에서 출현하듯이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사실, 그것이 이 영화의 진짜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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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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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함 밤하늘 아래 루돌프 회스 가족 가정집 야외 정원에서 휴식을 즐긴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위압적이다. 가족의 야회 장면은 캄캄한 밤하늘의 압도적인 비율 때문에 짓눌려 있다. 이 포스터는 왜 기괴해 보일까. 아시는 분 ? 정답은 별이 없기 때문이다. " 별 볼 일 없다 " 라는 표현을 영어로 번역하면 " 디제스터 disaster " 다. 참사, 재난, 엄청난 불행이란 뜻인데 이 단어는 별과 연관이 있다. 이 단어( = disaster)는 별( : astro)이 없는( : dis-) 상태에서 유래한 말이다. 화산 폭발이나 대형 자연 화재 때 검은 재가 하늘을 덮쳐 밤하늘의 은하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별이 없는 밤하늘은 지옥이다. 철학자 고병권은 철학은 지옥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철학적인 영화다. 부창부수라 했던가 ? 내가 작년에 본 최고의 영화 포스터 디자인이다.



2)

영화 속 한 장면. 남편은 퇴근이 늦는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폰 너머로 아내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린다. " 나 지금 야근 중이야. 미리 전화 못해서 미안. 회사에 급한 일이어서. " 남편은 직감적으로 아내가 외간 남자와 모텔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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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의심이 가는 한 남자를 떠올린다. 친구다. 그에게 전화를 건다.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을 것이다. 왜 ? 지금 내 아내와 침대에서 뒹굴고 있을 테니까. 신호음이 길게 이어진다. 받지 않는다. 남편은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 남편의 직업은 사운드 슈퍼바이저(음향 감독)다. 그는 아내의 통화음이 5평 내외의 닫힌 공간에서 울리는 소리라는 사실을 간파한다. 작은 공간에서 울리는 진동과 넓은 공간에서 울려퍼지는 진동의 차이를 그는 알고 있다. 또한 아내와의 통화음에는 일상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생활 소음이 제거되어 있다. 마치 후시 녹음을 위해 녹음실에서 대사만 녹음한 테이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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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생활 소음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생활 기기의 기계음,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귀뚜리마 소리 등등 x100. 생활 소음을 완벽하게 제거하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할 것 같지만 막상 생활 소음을 완벽하게 제거하면 평화롭기보다는 기이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생활 소음은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 이것을 백색 소음ㅡ 화이트 노이즈라고 한다.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확신했던 것은 대사(아내의)만 있고 화이트 노이즈(생활 소음)은 제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텔 방이 일종의 녹음실 부스 역할을 했던 것. 그래서 영화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생활 소음을 따로 녹음해서 대사와 믹싱을 한다. 이것을 영화 용어로 엠비언트 사운드라고 한다. 이 일은 영화 스탭 중에서 사운드 슈퍼바이저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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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소음은 세뇌의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돈 드릴로의 눈부신 걸작 소설 << 화이트 노이즈 >> 에서 주인공 가족은 미디어 속에서 송출되는 메시지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무작위적으로 적용되며, 무의식적으로 세뇌된다. 그들은 불안의 방식을 쇼핑으로 해소한다. 미디어는 명령하고 인간은 좀비처럼 따른다.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이 연출한 << 존 오브 인터레스트, 2023 >>은 인공적인 기괴한 음향과 생활 소음을 적극 활용하여 영화의 주제를 부각한다.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집에 산다. 유리 온실이 있고 수영장도 있다. 정원에는 온갖 종류의 꽃과 나무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넝쿨은 집을 둘러싼 높은 담을 초록으로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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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담은 루돌프 회스의 가정집 담이면서 동시에 하루에 몇 만 명을 소각시킬 수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담이기도 하다. 관객은 수용소 안의 유대인을 볼 수는 없지만 가정집 담 너머로 들리는 생활 소음만 희미하게 듣는다. 이 생활 소음이 무엇인지 현대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시각은 제거된 채 희미하게 청각만으로 침투한 소리의 홀로코스트를 지켜보고 있다.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익숙한 소음이다. 그들은 하루에 4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소각로에서 불에 태워질 때 나는 타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단잠을 잔다. 누군가에게는 제노사운드(제노사이드+사운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안온한 ASMR이다. 이 얼마나 몸서리 쳐질 정도로 끔찍한 역설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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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영화를 두고 자신이 만든 << 쉰들러 리스트 >> 이후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라고 칭찬했지만, 이 영화는 쉰들러 리스트 이후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가 아니라 그냥 최고의 홀로코스트 영화'다.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모습이 심히 꼴불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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