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새끼다


 


                    

                                                                                               인문학의 핵심은 " 인간 탐구 " 가 아니라 " 짐승을 중심 " 에 두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서 천사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괴물이 되기도 한다. 인간 내면에 숨겨진 괴물의 본성을 경고하고 반성하는 것이 인문학이 지향하는 목적이다. 병아리보다 강한 어조로 삐약하자면  :  먹이사슬의 최상위는 무조건 개새끼'다. 그렇기에 인간(애)를 찬양하는 인문학은 인문학을 가장한 자기 계발서'에 불과하다. 인류 멸망은 지구 멸망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개체의 종말을 의미하는 데에도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하곤 한다. 나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기에 인류가 하루아침에 멸망한다고 해서 슬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슬퍼할 때, 나는 기꺼이 사과나무 한 그루 심고 죽겠다. 같은 이유로 남성을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남성학은 남성은 개새끼라는 자각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먹이사슬의 최상위는 무조건 개새끼'이니까. 폭력의 팔 할은 남성이고,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가해자의 팔 할은 남성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남자는 개새끼다. 고로 나는 개새끼'다. 나는 기꺼이 내가 짐승 같은 새끼라는데 동의한다. 잃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물론, 억울한 남성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 불량한 이리 " 가 아니라 " 선량한 이 할(팔 할에 속하지 않는) " 인데 싸잡아서 도매급으로 취급하니 억울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당신은 같은 동성이 이성에게 가한 폭력에 대해 뉘우쳐야 한다. 그래야 조금 더 평등한 추가 균형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 아니면 말고. 하지만 나는 기꺼이 비난과 조롱을 받아들이겠다. 나는 개새끼'다. 내 얼굴에 침을 뱉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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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7-11-04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아내가 무서워요... 흑흑~~~ ^^

곰곰생각하는발 2017-11-05 14:22   좋아요 0 | URL
여자를 무서워하는 사회가 남자를 무서워하는 사회보다 건강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임모르텔 2017-11-1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되는게 참 힘들죠..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엊그제 아기길냥이의 두 귀와 꼬리를 자르고 발로차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왔는데 ,,, 그게 괴물이죠! 피범벅 된 그 아기냥이는 죽었데요~ ㅠㅠ 동물학대하는 여자들도 많더라구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1-11 22:57   좋아요 0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짐승을 학대하는 사회는 인간을 학대할 가능성도 높죠. 엄벌에 처야해 합니다...
 
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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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생몽사



 


얼마 후에 그녀는 죽었다. 죽기 전에 술을 주면서 그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그녀는 구양봉이 자신을 잊어 주길 바랬다. 인간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라고 한다.

- 동사서독




 

                                                                                                           소설가 권여선의 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그녀가 주정뱅이란 사실을 직감했다(최승자 시인을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수분이 알코올처럼 휘발된 듯한, 마르고 푸석푸석한 얼굴이 내 아버지를 닮았기 때문이다. 

핏줄은 속이지 못하는 법이라 나 또한 주정뱅이가 되었다(나는 뺑끼집 둘째 아들이었다. 미술 시간에 물감을 뺑끼라고 했다가 미술 선생에게 혼난 적도 있다.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 주정뱅이 삶은 복용 중이던 수면제를 중단하면서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트는 항상 땀에 젖어 있었고 땀에서는 약 냄새가 났다. 숨을 쉴 때마다 따듯한 약 냄새 때문에 헛구역질이 났다. 숙취보다 견디기 힘든 악취여서 수면제를 중단하고 대신에 밤에 술을 마셨다. 술맛을 좌우하는 것은 안주가 아니라 공복이었다. 주정뱅이는 결핍의 본질을 누구보다도 잘안다. 공복일수록 알코올에서 단맛이 난다는 사실.

결핍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몸이 알코올을 쪽쪽 빨아들인다는 사실. 홀짝, 홀짝, 호오올짝 마시다 보니 어느덧 술 없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물은 몸을 차갑게 만들고 술은 몸을 뜨겁게 만드는 법. 더운 여름에 술을 마신다는 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꼴이어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시트는 항상 땀에 젖어 있었고 흘린 땀에서 술 냄새가 났다. 숨을 쉴 때마다 미지근한 소주를 마실 때의 느낌이 들어 헛구역질이 났다. 귀신에게 홀린 나무꾼처럼 도돌이표가 되어 다시 시작하는 느낌.  비로소 깨달았다. 졸피뎀과 알코올은 동일하다는 것. 권여선의 단편 << 이모 >> 에서 이모는 혼자 살면서 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

그동안 악착같이 모은 돈을 다 쓸 때까지만 살 계획이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이모의 규칙적인 음주 생활이었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그녀에게는 사치이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소박한 술상을 차린다. 공복 후에 첫 잔의 맛을 아는지라 나는 이 부분에서 침을 삼켰다. 정해진 날에 맞춰 규칙적으로 술상을 차리는 것이야말로 주정뱅이에게는 최고의 술맛이리라.  소설집 << 안녕, 주정뱅이 >> 가 나왔을 때 그녀를 아는 지인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권여선과 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인 셈이다. 다음은 권여선의 말이다 :

“술을 쓰지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제게는 공기처럼 너무 자연스러운 존재라 술을 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것이죠. 도대체 사람이 만나서 술을 안 마시고 뭘 할 수 있단 말인가요. 이상하게 차만 마실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이끌고 술집으로 들어갈 수밖에요. 그렇게 되니까 뜯어고치려 해도 속에서 너무 우러나와 가지고 (뜯어고치는 것이) 되지가 않는 거예요. 어떻게 하겠어요.”

평소 그녀의 소설에 관심을 보인 독자라면 단편집 << 안녕, 주정뱅이 >> 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전의 소설들이 독했다면 이번 소설집은 순한 소설에 가까우니깐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변절이 서운하지 않다. 무자비한 호러의 왕, 스티븐 킹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순해지는데 하물며 권여선이라고 이 세월을 이길 재간은 없었을 것이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소설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없지만 예전처럼 차갑지는 않다. 쓸쓸하지만 따스하다. 동네에 단골 술집이 생긴다는 건 일상생활에는 재앙일지 몰라도, 기억에 대해서는 한없는 축복이다. 초기 단편 < 사랑을 믿다 > 의 첫 문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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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4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4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임모르텔 2017-11-1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20대에 취미로 따놓은 ..칵테일자격증(국가고시 :상급조주기능사 자격증)이
.. 10년넘도록 밥벌이 강사로 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술이란 단어는 제게 몰이란 의미와 같아요. 흐흐~ 지금은 나이먹어 막걸리로 건강유지를 하죠^^ 권여선님 책 읽어봐야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1-11 22:58   좋아요 0 | URL
ㅎㅎ 카테일 자격증 있으시면 술 맛에 대한 일가견이 있으시겠네요.
저는 주정뱅이인데 술맛은 잘 모르겠더군요.. 권여선 이 소설집 추천합니다아.

임모르텔 2017-11-10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음악..나레이션 ...과 선율! 이젠 정말 착해지고픈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또 막걸리를 꺼내게 만드시는 곰발님 ,,, ,,ㅎㅡ,.^

곰곰생각하는발 2017-11-11 22:57   좋아요 0 | URL
음악, 죻죠 ? 전 하도 많이 들어서 좀 질리기는 한데.. 여전히 좋은 음악입니다.. ㅎㅎ
 
성과지향사회의 산물(최시원,반려견

 

 

 

 



한일관 유족이 최시원에게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 이



시민이 낸 후원금 12억 가운데 이영학 딸 수술비로 사용한 금액은 700만 원'이 전부였다고 한다. 나머지는 엉뚱한 곳에 사용했다(고). 후원금 유용 목록을 살펴보면 몸값이 상당히 비싼 혈통의 개를 분양받았다는 대목(분양받은 개가 새끼를 낳아 비싼 가격에 그 새끼-들을 분양했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저잣거리 입말로 표현하자면 개장사를 한 것이다.  과시욕이 남다른 그에게 비싼 혈통의 개 또한 명품 브랜드 로고와 맥락이 같을 것이다. 그가 동물을 사랑해서 개를 키웠을 가능성은 제로'다. 과시는 결핍을 숨기기 위한 위장이라는 점에서,  이영학의 전신 문신도 신체적 결핍을 숨기기 위한 " 과잉 남성성 " 의 표현이다. 그는 스스로를 " 양아 ~ " 스럽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정신적으로는 5세 수준에 머무르는 미성숙한 항문기 고착 시기에 해당되는 " 영아 ~ " 스러운 존재일 뿐이다. 최근에 최시원이 기르던 개가 한일관 대표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불편했던 지점은 최시원이 기르는 개를 " 반려견 " 으로 지시하는 대목이었다. 내가 보기에는 최시원의 프렌치 불독은 반려견이라기보다는 애완견에 가깝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반려견과 애완견의 차이는 명백하다. 반려는 사람과 동물을 동일한 위치에 놓으려는 수평적 태도이고, 애완은 대상(인 동물)을 장난감 취급하는 수직적 태도이다. 애완에서 한자 (玩)은 희롱하다, 장난하다, 업신여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시원 가족은 프렌치 불독인 벅시'를 이용해 장사(티셔츠, 머그컵, 부채, 안경, 모자, 열쇠고리와 같은 굿즈는 물론이고 햄버거 사업)를 했다는 점에서 핏줄 마케팅을 이용한 패밀리 비즈니스'인 셈이다.  그들은 벅시의 일상을 " 최시원이 기르는 개 "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노출시켰다. 명백히 상업적 목적을 고려한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 사고는 일반적 과실치사가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사에 해당된다고 볼 수도 있다. 업무상 과실치사는 단순한 과실치사보다 형량이 무겁다. 한일관 유족이 최시원 가족에게 보상을 요구해야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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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곰발님 먼댓글을 보고
    from 자유롭게, 외롭게 2017-11-01 18:55 
    ※ ↑ 이거 광고 아님. 좋아하는 곡이어서 링크하는 거에요.나는 최시원이나 문제의 그 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말했다시피 유족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은 없다고 했을 때, 이상하지도 않았고 “소송으로 회복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이라는 말에 공감했기 때문에 단지 그것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다.다른 사람은 또 자기 관심사들이 각자 있겠지. 말하고 싶으면 자기 서재에서 그것을 말하면 될 것이다. 곰발님의 먼댓글을 보았는데 끄덕끄덕, 그분은
 
 
곰곰생각하는발 2017-11-0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업이 발생했을 때 노와 사는 태도가 다르다. 사측은 대부분 평화롭게, 대화로, 좋은 게 좋은 것 아니겠냐는 태도를 보인다. 트러블이 발생할 때마다 기득권은 항상 대화를 강조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링크를 걸어둔 글의 논리가 병맛인 이유는 좆도 없는 놈이 기독권의 논리에 기승한다는 점이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1-0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링크를 건 윗 글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마치 염치 없는 태도처럼 비하하는데 꽤나 웃기다.
만약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없던 일로 하자며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것이 더 도덕적일까 ?

ㅋㅋ 2017-11-0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신지는 한수철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1-02 14:08   좋아요 0 | URL
씹스러운 분이시죠..

신지는 2017-11-02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지는 일부러 비로그인으로 댓글 달게 만드는 사람이죠. 좀 징그

곰곰생각하는발 2017-11-02 14:08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재 두 개 운영하시느라 바쁘실 겁니다..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계획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2




 


                                                                                                                          매운 맛은 미각(단맛, 짠맛, 신맛, 쓴맛)이 아니라 통각에 해당된다. 매운 닭발을 뜯고 나서 불타는 혓바닥을 연소시키겠다고 따듯한 물을 냉큼 들이켜면 너의 입술은 부르투스 !   불난 데 기름 부르스 ~  

그렇다면 따듯한 물은 매운 맛'이 난다고 할 수 있을까 ?   물은 기본적으로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매운 음식을 먹고 나서 따듯한 물을 마시면 더욱 맵게 느껴지는 것은 매운 맛이 미각이 아니라 통증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물은 그 자체로 매운 맛을 생산하지 못한다. 다이어트에서 절식과 운동이 맺는 관계도 이와 유사하다.  식이 조절( = 매운 닭발 )과 함께 고강도 운동을 하면 눈에 띄는 체중 감량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절식 없이 운동만 하면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계단을 40분 동안 쉬지 않고 오른다고 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 = 172Kcal )는 약과 한 개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칼로리와 같다.

약과 한 개가 품고 있는 칼로리는 다른 음식이 품고 있는 칼로리에 비하면 약과'다. 운동한답시고 비상계단을 40분 동안 쉬지 않고 오르고 나서 다리가 후들거려 드러누운 적이 있다면 운동이 다이어트에는 적합하지 않은 수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차라리 안 먹고 말지 !                       명절날,  송편 서너 개 먹으면 자전거를 1시간 동안 타야 몸에 입력된 칼로리가 소모된다( = 218 Kcal ).  그리고 족발 몇 점 먹고 소주 한 병을 비우면 맨발의 아베베처럼 41.195km를 달려야 몸에 입력된 칼로리를 다 불태울 수 있다. 효율성을 놓고 평가하자면 운동보다는 식이 조절을 통해 살을 빼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다음날 헬스장부터 끊고 본다. 왜냐하면 소비자는( 미련하게) 굶어서 살을 뺄 생각하지 말고 (건강하게)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것이 다이어트 정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매운 닭발보다 따듯한 물이 더 맵다고 말하는 꼴과 같다. 이 잘못된 정보는 다이어트 산업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늘상 늘어놓는 거짓말에서 비롯되었다. 다이어트 산업의 큰손은 운동과 관련이 깊다.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는 374억만 달러로 글로벌 기업 브랜드 가치 전체 24위'이다(대한민국이 그토록 자랑하는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0억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쪽 업계 전문가들은 운동만으로는 절대 살을 뺄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일부러 모른 척하고 있다. 비만은 잘못된 식생활이 원인이다. 그들은 운동이 부족해서 살이 찐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운동이 부족해서 살이 찐다고 거짓말을 한다. 비만의 주범이 쇼파'라고 ?!  무거운 엉덩이가 살을 키운다고 ???! 천만에 !  비만은 게으름과는 상관이 없다. 쇼파에 눕지 않고 그 시간에 거실을 서성거린다고 해서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 있을까 ?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운동은 필요없다. 손바닥 크기 정도인 김치전( = 270 Kcal ) 한 쪽 먹고 40분 동안 수영( = 270Kcal )을 하느니 차라리 안 먹는 게 효율적이다. 시간 낭비요, 체력 고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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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7-10-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와-확확 와 닿아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10-28 10:59   좋아요 1 | URL
족발 몇 점 먹으면 마라톤을 해야 해요. 말이 안되는 거죠. 얼마나 비효율적인 체중 감량법입니다..
미디어는 항상 운독 부족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하지만.. 거짓말..

2017-10-28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0-28 11:17   좋아요 0 | URL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안는다고 말하면 나이키 같은 스포츠 기업은 망하기 딱이죠.. ㅎㅎㅎ
다이어트 할려고 비싼 스포츠 용품 구매하는 비용 따지만 운동으로 살을 뺀다는 거짓말이 매상에 많은 도움을 줬을 겁니다..

2017-10-29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0-31 12:29   좋아요 0 | URL
헬스장에서 2,3시간 운동해서 태우는 칼로리는 갈비 몇 점 먹으면 발생하는 칼로리입니다.
즉, 운동은 감량과는 거리가 멀다는 거죠.
운동은 균형잡힌 체형, 몸매, 통증 완화 따위에 효율적인 방식이죠.
절식으로 감량하고 운동으로 체형 보정해야 옳은 순서라 생각됩니다. 즉, 선 절식 후 운동.

절식과 운동을 같이 하면 힘들어서 포기하게 됩니다. 절식으로 배가 고픈데 고된 운동이 배가되면 허기는 몇 배 증가하게 됩니다. 폭식의 원인이죠. 그럴 필요 없이 절식으로 살 빼고 , 나중에 운동으로 요요를 방지하는 쪽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수다맨 2017-10-3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량을 하려면 운동보다 절식이 더 낫다는 주장에 크게 공감합니다.
저는 군대에 있을 때 운동 엄청했는데ㅡ산악 부대이고 예비 사단이라 행군, 구보, 등산 등등 엄청 시키더군요ㅡ살이 도리어 쪘습니다. 매일같이 몸이 곤죽이 되니 취사장만 가면 자연스럽게 밥을 많이 먹게 되고, 저녁에도 뭔가를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오더군요. 체력이야 사회에서 있을 때보다는 당연히 나아졌지만, 운동 빡세게 해도 몸에 살이 얼마큼은 불어나더군요. 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운동(+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과식)보다는 차라리 절식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경황이 없다가 오랜만에 곰곰발님 블로그 들렀습니다. 잘 지내십니까?

곰곰생각하는발 2017-10-31 12:33   좋아요 0 | URL
그렇지 그렇지. 군대 보십시오. 군대의 운동량이 어디 헬스장에서 1,2시간 운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살이 찌잖아요. 그것은 고된 훈련으로 허기가 몇 배 증가하기 때문에 밥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누누이 하는 얘기지만 운동은 체중 감량과는 관계가 별로 없습니다.


가을이니 한번 봅시다..
 

 

 

 

 

 

 

 

 

 

 

 

 

 

 

                                              

 

올해의 여우주연상은 풍선입니다  :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계획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추운 겨울부터 < 1일1식 > 을 실천했으니 올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만(滿)으로 " 3년째 " 다. 이 기간 동안 체중을 10kg 감량했다. 체중 감량은 주로 1년차에 집중(매달 8,900g 정도 빠졌다)되었고 2,3년차는 증량과 감량 없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증량과 감량이 없다는 것은 에너지(칼로리) 소비 면에서 input 과 output이 균형을 이루었다는 증거이고, 신체가 수입에 맞춰 그 살림에 맞는 지출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1일1식 " 을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1일 금식이요, 24시간 금식'이다. 저녁 8시에 음식을 섭취하고 나서 다음날 저녁 8시에 음식을 섭취하면 24시간 동안 공복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고 말하면 주변사람들은 대부분 독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허세가 심한 나는 일부러 엄살을 부리며 죽는 시늉을 한다. 1식은 내 자신과의 싸움이여, 졸라 고독하제 !                       그런데 하루에 한 끼 먹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 > 과 < 하루에 한 끼를 먹는 것 >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운동을 통해서 살을 뺀다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자, 이제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준비물은 풍선 하나면 족하다. 입으로 풍선을 불면 풍선은 빵도 아니면서 빵인 척 빵빵해진다. 빵을 연기하는 풍선의 메소드 연기는 죽은 척하는 생태 저리 가라 _ 다. 이제 풍선은 알파벳 O자형 몸매를 가지게 된다. 알파벳O를 굴곡 있는 라인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  양손으로 풍선 중간 부분을 힘껏 누르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풍선의 변형이 바람이 빠진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외부 압력에 의한 변형이다). 힘든 운동을 통해서 살을 빼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풍선에게 가해지는 외부 압력이었던 손을 떼면 풍선이 원상태로 복원되듯이 운동으로 살을 뺀 사람은 운동을 그만하게 되면 요요현상이 온다. 그러니까 운동 요법은 풍선을 꽉 쥔 손과 같다. 요요현상 없이 살을 빼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것은 운동이 아니라 절식이다. 절식은 몸에 들어오는 음식량을 줄여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INPUT)이다. 절식을 통해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면 식사량을 원상태로 복귀해도 좋다. 물론 체중도 원상태로 돌아올 것이다. 즉, 요요가 시작될 것이다.

이때부터는 OUTPUT으로 칼로리를 소모해야 한다. 절식이 input를 다스리는 영역이라면 운동은  output를 다스리는 영역이다. 운동은 요요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어야지 체중 감량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흔히 다이어트 하면 음식은 적게 먹고 운동은 많이 하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은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이다. 절식으로 히마리도 없는데 히마리 있는 운동을 하라는 것도 어불성설일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힘을 많이 쓰면 쓸수록 식욕은 더욱 왕성해지는 법이다. 그렇다면 빵도 아니면서 빵인 척하는 빵빵한 풍선의 바람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

가장 좋은 방법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다. 풍선 주둥이를 아무리 꽉 동여매도 바람은 빠지게 되어 있다.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띄는 감량이 아니라 서서히 빼는 것이다. 체중을 단기간에 빼겠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절식과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한 달에 10KG 감량했다는 것은 한 달에 10KG이 증량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방송사에서 기획한 다이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기적의 감량에 성공하지만 대부분 원상태로 돌아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식은 output보다는 input를 손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성비 측면에서 보자면 output는 비효율적이다.

1시간 동안 좆빠지게 운동한다고 했을 때 소비되는 칼로리는 고작 400kcal에 불과하니깐 말이다. 참고로 카라멜마끼야또 칼로리는 320kcal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서 운동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다이어트 산업의 이윤 추구 때문이다. 반복하지만 비만의 주범은 운동 부족이 아니다. 운동은 체중 유지를 위한 방법이지 체중 감소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고강도 운동은 약이 아니라 독이다. 운동이 약보다는 독으로 작용하는 데에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 운동으로 인한 성취감과 공복감은 오늘은 열심히 운동했으니 좀 먹어도 괜찮아 _ 라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게 된다.

만약에 당신이 숨이 턱 밑까지 오도록 1시간 동안 열심히 런닝(400kcal)을 뛰었다고 해서 그 보상으로 집에 가기 전에 카페에 들려 카라멜마끼야또 한 잔에 케잌 한 조각을 주문했다면 모든 일은 허사가 된다. 그리고 근육을 만들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서 살이 쉽게 빠진다는 말도 허풍이 세다. 근육이 기초대사에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8%다.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기초대사 대부분은 내장 활동'에서 소비된다. 운동(만으로)을 해서 살을 빼겠다고 ?  천만에 !  그럴 일은 없다.

 









덧대기 : 모리 다쿠로의 < 다이어트는 운동 1할, 식사 9할 > 은 다이어트를 이야기할 때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던 운동 신화를 낱낱이 깬다. 그가 하고 싶은 말은 명백하다. 운동만으로는 살 절대 못 뺄걸 !                   다음은 이 책의 목차'다.





1장 단언컨대, 비만의 원인은 과식이다!

1.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는 반드시 실패한다!
운동 강도가 세진만큼 식욕은 더 강해진다
운동을 해도 체지방이 연소되지 않는 이유

2. 유산소 운동은 다이어트 효과가 없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장기간 지속하기 힘들다

3. 근육이 늘어도 기초대사량은 높아지지 않는다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 비율은 근육 20%, 내장 80%

4. 운동하면 할수록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쓸모없는 체지방을 없애는 게 다이어트의 목적

5.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은 식사 조절!
운동선수도 운동으로는 살을 못 뺀다


2장 살찐 당신, 이게 문제다!

1. 탄수화물을 줄이면 살이 빠질까?
GI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섭취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위험하다

2. GI지수의 역설! 당근도 살찐다?
절대 피해야 할 것은 정제된 당과 과당

3. 정크 푸드가 비만과 노화의 주범이다
현대인은 트랜스 지방산이라는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
가능하면 영양소를 자연의 형태로 섭취하라!

4. ‘무첨가’ ‘저염’의 가공식품에 속지 마라!
시중의 초콜릿은 설탕 덩어리다

5. 인공 감미료는 살찔 가능성을 6배로 높인다
제로 칼로리 음료와 식품의 함정

6. 농축환원과즙에 속지 마라!
농축환원 주스는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다

7. 글루텐이 함유된 빵은 다이어트와 상극
비만의 원인은 탄수화물이 아니라 밀가루?

8. 운동으로 살을 뺄 생각은 버려라!
먹기 위해 운동하고, 운동하기 위해 먹는 악순환
극단적인 소식과 운동은 우리 몸을 망친다
3개월 만에 만든 몸을 3개월 이상 유지해야


3장 완결판! 고영양밀도 다이어트

1. 살찌지 않는 고영양밀도 식품의 비밀
미네랄과 비타민이 체지방을 연소시킨다
영양밀도를 기준으로 음식을 고르는 식습관

2. 영양밀도가 높은 음식이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마그네슘은 현미와 해조류, 콩류에 많다

3. 고영양밀도 식품으로 먹으면서 살을 뺀다
샐러드를 먹을 때는 녹황색 채소가 필수
콩류, 해조류, 버섯류 등이 고영양밀도 식품

4. 다이어트에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
현대인에게 위험한 것은 오메가-6의 과다 섭취
다이어트 호르몬 ‘렙틴’의 분비를 돕는 오메가-3

5. 다이어트 성공은 장내 환경이 결정한다!
현미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은 해조류와 함께 먹는다
장누수증후군의 예방에는 식이섬유와 오메가-3가 좋다

6. 비싼 음식을 맛있게 적게 먹어라!
저렴한 가공식품에는 식품 첨가물만 듬뿍!
식품을 구입할 때 3배 비싼 것을 사라!
식재료의 원형을 유지한 음식은 살찌지 않는다

7. 다이어트에 좋은 알코올 즐기기
살찌지 않으려면 어떤 안주를 먹어야 하나?

8. 패스팅은 해독 다이어트이다
패스팅이 우리 몸의 독소를 해독한다
패스팅은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능력을 키운다


4장 요요현상, 이제 그만!

1. 운동보다는 비만의 원인을 제거한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소비 칼로리를 늘리자!
운동 중심의 다이어트나 극단적인 식사 제한은 금물!

2.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운동을 중단하라
근력 운동이 빼야 할 부위를 굵어지게 한다?

3. 운동을 열심히 할수록 요요현상이 온다
비만의 원인이 식습관인데 운동에 매달린다?

4.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은 워킹과 물구나무서기
공짜로 할 수 있는 워킹
물구나무서기는 노화 방지와 장수에 효과적이다

5. 스트레스가 쌓이면 폭식하는 이유
정크 푸드는 사지도, 보관하지도 말자!
일상생활에서 폭식을 방지하는 두 가지 습관

6.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며 먹는다

에필로그 살찌지 않는 생활 습관으로 원하는 몸을 만든다

특별부록 고영양밀도 식품으로 내 몸을 리셋한다!

저칼로리 고영양밀도 식단의 추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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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7-10-27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 글은 진리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0-27 14:16   좋아요 1 | URL
진리까지는 아니고요... 링크 걸어둔 책 읽어보세요. 다이어트 관련 책 중에서 제 생각과 거의 100% 일치하는 책입니다.. 미디어는 항상 비만은 운동 부족이 주범이라는데 운동 부족과 비만은 관련이 없습니다.
비만은 거의 100% 먹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거죠.

2017-10-27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10-27 14:15   좋아요 0 | URL
저는 그 시간을 책 읽는데 투자합니다. 이래저래 좋은 방식이에요. 몸이 가벼우니 얼마나 좋습니다. 시간도 벌고 돈도 벌고 꿩 먹고 알 먹고죠..

마립간 2017-10-2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의 사람은 절식, 운동 둘 다 안하죠.

곰곰생각하는발 2017-10-27 14:1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죠. 절식도 안 하고 운동도 안 하면 답은 하나죠..

임모르텔 2017-10-2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일 1종식 ,, 저도 미얀마스님과 위빠사나라고하는 명상을 어설프게 배울때 ,,하루 1종식을 7일했더니
눈앞에 먹을 것들만 계속 보이더라구요..명상중에! ㅡ,.ㅡ;;
..히마리~~ ㅋㅋㅋ 이 말 수십년만에 첨 듣네요. 추억의 단어! 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10-28 10:49   좋아요 0 | URL
1달만 버티면 나머지는 적응이 되더군요..

히마리.. ㅎㅎ 요즘 잘 안 쓰는 말이죠 ? 이런 말 가끔 듣다 보면 반갑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