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 색깔 여행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1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아들에겐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살까? 말까? 고민을 좀 했지만....책에는 딱히 연령제한이 없다고들 하니 그냥 질러버렸다..ㅡ.ㅡ;;

아이들에겐 정말 책의 연령은 크게 좌우하지 않나보다.
우리아이는 이제 36개월을 꽉 채워가는 4살배기 아이인데...이책을 많이 좋아해준다.
일단 글이 짤막 짤막 하니 속도감 있게 넘기기 좋고...색의 화려함에 빠져들 수 있으니 무척 재밌나보다.

이책은 첫 돌 전후의 아이에게 보여줘도 무방할 만큼 내용이 가볍고 색도 선명하다.
어린아가들도 빨강색,노랑색,파랑색 등 색이 눈에 들어와 집중하면서 쳐다보지 싶다.
우리아이는 좀 큰후에 구입해서 좀 식상해하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오히려 내용이 쉽다 보니 책의 내용을 다 외워서 혼자서 책을 가지고 논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생물들이 그려진 포스터가 딸려 있다.
그 포스터를 벽에 붙여 주었더니 포스터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혼자서 논다.

빨,주,노,초,파,남,보라 이런 식으로 색깔 관련 생물들이 나와서 하양 물고기가 찾는 엄마가 아니라고 얘길 하는데...덕분에 아이들은 무지개색의 색깔들을 차례대로 알 수 있을게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래가 파란색 고래라고 적혀 있지만 내눈엔 파란색이 아니라 보라색으로 보인다..외국 작가가 쓴 그림책이다 보니 외국에선 이러한 색을 파란색이라고 칭하나보다..ㅡ.ㅡ;;
나는 고래부분을 볼때마다 조금 헷갈린다..분명 연보라색깔인데....ㅠ.ㅠ
그래서 아이들이 사뭇 혼란스러워 하지 않을까? 싶은데.....ㅡ.ㅡ;;

그리고 이책을 통해 꽃게,불가사리,거북이 등의 생물의 이름도 인지할 수 있다.
또한 하양 물고기가 잃어버린 엄마를 끝맺음에서 찾게 되는데 아이들은 엄마를 찾음으로 인해 정서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이책은 첫돌이후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하지만...우리아이처럼 제법 자라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유용하게 책을 활용하고 싶다면 좀 일찍 사주는게 좋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5-04-0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둘째에게 사주고 싶네요. 특히 요즘 벽에 붙이는 포스터에 열광하는데...
좋은 리뷰보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05-04-06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이들 의외로 포스터 무척 좋아하죠??
저희집에도 온천지가 포스터랍니다..ㅋㅋㅋ
 

서울에서 어제 서재 번개가 있었군요!
그래서 이렇게 서재가 조용한가요?
한가해서 좋긴 하다만...왠지 적막하고 쓸쓸해요!..ㅠ.ㅠ

그래도 덕분에 그동안 시간에 쫓겨 들어가보지 못한 서재를 편하게 들어가 밀린 글들 읽을 수 있어 좋긴하네요..ㅋㅋㅋ
그리고 어젠 저도 잠깐 외출을 했던지라 서재질을 못하여 서재순위가 많이 내려갔겠지? 여겼었는데..
어라??
서재순위가 더 올라갔어요..^^
아마도 서재인들이 모두 다 번개에 나가셔서 그런가봅니다.
지방 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주말에 번개를 자주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많이 부럽고...
단골 서재인들이 서재를 지켜주지 않으니 좀 많이 쓸쓸하군요....ㅡ.ㅡ;;

그리고 혹시나 서재인들이 서재문을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이런 상황이 아닐까? 라고 상상하니
더욱더 허전하고 쓸쓸한 감을 감출수가 없군요!..ㅠ.ㅠ

암튼......
어제 오프모임에 참석한 알라디너분들은 어여 쌓인 피로를 푸시옵소서.....^^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줄리 2005-04-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분들 번개할때 쓸쓸해서 그랬는지 우울한 페이퍼를 하나 쓰고 말았네요. 빨리 번개후기들을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이랑 함께요. 간접번개경험을 하게요~

연우주 2005-04-03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차까지 가신 분들이 아마 늦어졌을 거예요. 저야 일찍 그 자리에서 일어났지만요...

물만두 2005-04-0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 와중에 알라딘 탈퇴하신 분은 어인일이신지 ㅠ.ㅠ

stella.K 2005-04-0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저도 번개 못 갔어요.ㅜ.ㅜ

울보 2005-04-04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는데 언제 한번 도시를 가리지 말고 번개를 할까요,,
저기 먼 곳에 날잡아 놓고 알라딘 지기님들 모두모이시요,,,하고요,,

책읽는나무 2005-04-0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그래요!..도시를 가리지 말고 전국순회공연을 했으면 좋겠어요..ㅋㅋ
스텔라님........앗!...그러셨군요!..^^
물만두님........아니..누가 탈퇴를 하셨단 말입니까??
우주님...........애인 만나시느라 일찍 나오셨더랬어요?..^^
dsx님............첨 뵙는 것 같습니다..^^...서울에서 번개를 하면 요즘은 왠지 좀 쓸쓸하더라구요...ㅡ.ㅡ;;

마태우스 2005-04-04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알라딘을 쓸쓸하게 만들다니.... 근데 왜 아무도 후기를 안쓰죠???

책읽는나무 2005-04-04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ㅡ.ㅡ;;
혹시 번개에서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ㅋㅋㅋ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 사람 담은 최민식의 사진 이야기
최민식 글, 사진 / 현실문화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평소 사진 잘 찍는 사람을 부러워해 왔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사진을 못 찍을까? 자책하기도 한다.
사진 잘 찍었다고 부러워 한 사진들은 일종의 멋진 기교를 부린 예쁜 사진들인 셈이다.
그리고 오래 된 사진같은 향수가 묻어나는 사진들도 잘 찍은 사진이라고 혼자 생각해 왔다.
그러다 나는 최민식님을 비롯하여 일부 몇몇 작가들의 사진집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멋진 기교를 부린 흔적이 하나 없지만 그들의 사진은 오랫동안 내눈길을 잡아 끌고 있었다.

나는 최민식님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이름 석 자만을 보았을때 올드보이의 영화배우 최민식의 얼굴을 더 빨리 떠올렸다.
그래서 그동안 이책을 그냥 무심코 지나쳤었다.
사진집을 먼저 접하고 보니..이젠 이책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엔 그저 그런 수필집이려니~~ 여겼기에 지나쳤으나 이젠 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이책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으며 충만한 기대감에 책을 들고 집에 왔다.

역시 기대감 이상으로 이책이 나에게 던져 준 의미는 컸다.
이책은 작가가 사진가를 왜 하게 되었는지의 사연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목적과 당신이 찍은 그사진들이 담은 의미를 자세하게 풀어 놓았다.
그리고 중간에 젊은 세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들도 몇 가지 곁들어 있으며 마지막에는 작가의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작가가 뽑은 사진과 글을 담고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몇 컷트의 사진과 글을 읽고 있자니 얼마전에 읽은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란 사진집을 떠올렸다..물론 중복되는 사진도 몇 장 있긴 하였으나 <우리가 사랑해야~~>의 사진집은 사진은 최민식님이 찍었으되 글은 조은 시인이 붙인 책이었다.
나는 그책 또한 조은시인이 글을 쓰지 말고 차라리 최민식님이 글을 그냥 쓰는게 더 나았겠단 생각을 했다..그만큼 최민식님은 훌륭한 사진가에 앞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큼 글재주도 좋은 것 같다.

최민식님의 사진은 흑백이다.
하지만 흑백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사람들의 얼굴속에 그들만의 칼라가 담겨 있다.
배고픔과 굶주림, 호기심과 즐거움, 무료함과 고독감, 절망감과 비애감, 호탕함과 신선함등등 모든 표정들이 살아나고 있다.
1950년대부터 1970년 후반까지의 우리네 삶들은 많이도 고단했다.
나와는 가까운 곳 부산을 배경으로 한 부산 사람들의 얼굴이 많이 등장한다.
아이와 어른들 모두 고단해 보이고 허기져 보인다..그래서 많이 무료하고 절망스러워 보인다.
귀로는 자주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직접 눈으로 보니 약간 충격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겠다..이렇게 고단한 삶을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아버지가 다시 보아진다.
물론 그시대만 힘든 삶은 아니었을 것이다.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 이시대도 삶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사람들에게 최민식 작가는 이웃처럼 다가가 그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이러한 사진들은 아무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 분명 아니다.
그어떤 누구도 최민식 작가를 따라갈만한 기교를 부릴 수가 없다.

작가는 사진이란 것은 사상의 가장 감각적 표현이라고 했다. 한 점의 사진을 통해 받는 어떤 의미, 충격 혹은 감동은 불멸성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그가 말한대로 그가 찍은 사진 한 점, 한 점은 충격이고 감동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제는 어떤 사진이 정말 잘 찍은 훌륭한 사진인가를 구별해 내는 눈을 키운 느낌이다.
그가 찍은 사람의 얼굴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전하려는 이책의 메세지 또한 가슴 속에 깊이 남겨두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1
존 버닝햄 지음,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 존 버닝햄의 그림책이다.
알라디너 미설님의 서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때 이 <알도>라는 닉넴이 아주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알고 봤더니 그분은 이그림책을 통하여 감동을 받아 아들의 별명을 부러 <알도>라고 붙였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라서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서 뒤늦게 나마 이그림책을 알게 된것이 기뻐 얼른 구입했더랬다..^^

읽으면서 왜 내아이에게 알도 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었는지 그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내아이도 한 번, 두 번 자꾸 책을 접하면서 아예 끼고 산다.
우리아이는 가만히 살펴보면 존 버닝햄의 그림의 자유스러움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소재의 친숙함에 푹 빠져드는 것 같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차가 나오기 때문에 좋아하고...<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책은 동물들과 배가 나오기 때문에 좋아하고..그리고 이 <알도>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소녀가 그네를 탈 때 알도가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 책이다.
물론 녀석이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케이트 타는 장면이라든지, 배를 타는 장면이라든지, 친구들이 소녀를 괴롭히는 장면을 유심히 쳐다보긴 한다.
버닝햄의 그림책은 아이들과 대화하듯이 올곧게 아이들의 편에 서서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다.
그래서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 중의 한 사람이라는 명칭을 얻고 있는 대작가인가 보다.

이책의 주인공 소녀는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딸이다.
그래서 항상 외롭다..(나는 이부분에서 많이 뜨끔했었다.우리아이도 현재 외동인데...늘 혼자 노는 것이 안쓰러울때가 많았기 때문이다..ㅡ.ㅡ;;)
소녀는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도 서툰 것인지 아니면 나쁜 친구들을 만난 탓인지 친구들에게도 괴롭힘을 당한다..어찌보면 왕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는다..가끔씩 외식을 하거나 놀이터에 갈때 엄마와 함께 하는 모습이 비칠 뿐이다..엄마,아빠 모두 맞벌이를 하나보다.

외로운 소녀는 이외로움과 쓸쓸함을 달래는 방법을 혼자서 터득하였는데...바로 알도라는 토끼인형을 진짜 사람처럼 생명이 있다고 여기어 하나밖에 없는 내친구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때 달려와 나를 도와준 것은 바로 다름아닌 알도라고 생각하며..놀이터에서 그네를 탈때 그네를 밀어주는 사람도 바로 알도이며..밤에 잠을 자다 악몽 때문에 잠을 깼을 때도 나를 다독이며 달래주고 잠들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이도 바로 이 알도라고 생각한다.

어릴적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나 인형들이 생명이 있다고 여기는 시기는 다 있게 마련이다.
물론 나도 그랬었다..예쁜 바비 인형을 하나 선물 받았었는데...어찌나 사람 모양과 똑같던지 머리를 빗겨주고 옷을 입혀 주면서 실제로 생명이 있다고 믿어버려 항상 인형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싶어 몰래 숨어서 바비 인형을 노려보았던 시절이 있었다..ㅡ.ㅡ;;
지금 네 살배기 내아들 녀석도 가만히 보면 인형이나 사물들이 생명이 있다고 믿는 눈치다.
인형들에게 혼자서 뭐라고 뭐라고 대화를 잘한다.
물론 혼자 크기 때문에 인형이나 화초,열대어들과 친구 삼아 놀라고 내자신이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 점도 없진 않지만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물들에게 애정을 듬뿍 쏟아넣으며 대화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그림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알도와 함께 하는 소녀의 모습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인형을 너무나 사랑하여 하나밖에 없는 내 친구 이상으로 여기는 점은 가상하나...알도라는 존재는 친구라는 편안한 차원을 넘어 일종의 도피처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소녀는 알도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알도와 함께 놀고, 알도에게 위로 받고, 알도와 함께 웃고, 알도와 함께 잔다.
소녀는 알도와 언제나 함께 하기에 행복하겠지만 내눈엔 소녀의 모습이 측은하면서도 불쌍해 보인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소녀는 어느덧 성장을 하게 되어 더이상 알도와 함께 할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알도가 있던 자리에 어느새 새로운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새친구들과 노느라 알도를 까맣게 잊고 지내는 날들이 많다라고 소녀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소녀는 알도를 잊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소녀는 알도라는 인형을 버려야 하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절대 버리지 않고 자기방에 놓아 둘 생각인가 보다.
마지막 장면은 가슴 한켠이 찌릿 하다.
소녀가 자라 알도는 역시 생명이 없는 인형이란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어딘지 모르게 서운한 감정이 일기도 한다.
아이들만의 순수함을 잃어가는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소녀가 알도 외에 새친구를 사귀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내아들 녀석도 빨리 자라 단짝 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다.
그땐 이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다 해줄수 없는 것도 있지 않겠는가!

지금은 아들녀석과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면서 내가 녀석의 그네를 밀어주면서 엄마가 알도가 되었다라고 말해준다..그러면 엄청 좋아한다...그러고 저도 알도가 되겠다면서 나를 밀어준다.
아직 힘에 부쳐 나를 밀어줄라치면 반동에 의해 녀석이 넘어질 것 같은 상황인데도 끝까지 저도 알도를 흉내 내겠단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녀석이 한다는 말은 "나한테는 알도가 그네를 안밀어줘요!..ㅡ.ㅡ;;"한다.
녀석은 알도가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나보다.
그리고 놀이터에 가면 알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아직 버닝햄의 이그림책을 완전히 이해하기엔 나이가 어린가보다.
그래도 친구들이 소녀를 괴롭히는 장면을 보고선 친구들 못됐다고 손으로 책을 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하는 것도 같은데....ㅋㅋㅋ
아들녀석에게 존 버닝햄의 그림책들이 얼마만큼 이해되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즐겨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솔직히 고맙고 기쁘다..^^
이유는 내가 더 버닝햄의 그림책들이 재밌고 좋기 때문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5-04-0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살된 딸아이가 있는데 그림책 읽을 때 좋아하는게 비슷한 것 같네요.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나 좋아하는게 나오는 그림책을 유난히 좋아하죠. 이 책도 우리 아이 사주면 좋아할 것 같네요 좋은 책 서평 감사합니다.

미설 2005-04-0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재의 친숙함에 빠져든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참 정성스럽게 리뷰를 쓰시는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05-04-0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상하게 님의 닉넴을 볼때면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떠오른다는~^^
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그림이나 내용이 나오면 참 좋아하지요?..^^...그래서 저도 책을 고를때 부러 그렇게 골라지게 되더라구요..^^

미설님........칭찬해 주시니 감사드려요..^^..하지만 정말 잘 쓰시는 분들에 비한다면야..........새발의 피라지요!....^^

바람돌이 2005-04-07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바람돌이 맞아요. 제가 옛날에 모래요정 바람돌이 만화 주제가랑 만화를 무지 좋아했걸랑요. 요즘 옛날 만화들 다시 많이 해주던데 왜 이건 다시 안하나 몰라...^^
 
 전출처 : 난티나무 > [퍼온글] 뉴욕도서관 추천 - 영미권 그림책 100권.02

영미권 그림책 100권 (2)

영미권 그림책 100권 2
100 Picture Books Everyone Should Know

뉴욕도서관 추천 도서 목록
The New York Public Library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nypl.org/
어린이용 홈페이지 http://kids.nypl.org/
자료출처 http://kids.nypl.org/reading/recommended.cfm [2004년 9월]

전화 거는 마사
수전 메도우

라디오 청취자 전화 참가 프로에서 우승을 한, 말하는 개 마사가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 “개 출입금지” 정책을 바꾸는 데 성공합니다.
마이크 멀리건과 그의 증기 삽
버지니아 버튼

아일랜드 증기 삽의 명인과 그의 낡은 증기 삽 메리 앤 이야기.
고양이 수백만 마리
완다 개그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찾으러 나갔다가 무지무지 많은 고양이를 데려 온 어느 농부 이야기.
미스 넬슨 실종되다!
해리 알라드와 제임스 마샬

성격 좋은 선생님을 노상 속이던 207호 교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실종 후 끔찍한 다른 선생님을 만나게 돼요.
원숭이와 악어
폴 갤던 쓰고 그림

불교 경전에 나오는, 부처의 전생에 대한 인도 우화를 다시 씀. 원숭이로 태어난 부처가 그를 잡으려고 하는 악어를 속여 넘깁니다.
모리스의 사라진 가방
로즈마리 웰즈

가족 모두 모리스가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기뻐하네요. 모리스만 빼고요.
생쥐 그림
엘렌 스톨 월시

흰쥐 세 마리가 빨강, 파랑, 노랑색 페인트를 발견하여 색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검피 씨의 소풍
존 버밍엄

검피 씨가 점점 더 많은 동물들을 배에 태우다가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들 : 아프리카 설화
존 스텝토 글 그림

무파로의 아름다운 딸이 둘 있었어요. 그 중 하나는 심술궂고 다른 하나는 친절하고 상냥했어요. 이들이 아내를 선택하고 있는 왕 앞에 나서게 되어요.
비 속의 버섯
개미 한 마리만큼의 공간밖에 없는 버섯 밑에서 어떻게 개미, 나비, 쥐, 참새, 토끼가 모두 비를 피할 수 있을까요?
낮잠자는 집
오드리 우드
돈 우드 그림

잠든 생물들 위에서 자지 않고 있던 벼룩 한 마리가 단 한번 깨물기로 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담긴 누적식 설화.
버클 경관과 글로리아
페기 래스먼

냅빌 초등학교 아이들은 언제나 버클 경관의 안전 권고를 무시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경찰견 글로리아가 버클 경관과 함께 오자 사정이 변하지요.
늙은 검정 파리
짐 에일스워스
스티븐 갬멀 그림

어느 개구진 늙은 검정 파리가 온종일 몹시 바쁘게, 그가 앉으면 안 되는 곳만 골라서 내려 앉아요. 운율을 맞춘 본문과 그림이 알파벳 순으로 파리를 따라갑니다.
풀밭 곳곳에는
존 M 랭스테프

표도르 로잔코프스키 그림
미국의 옛 숫자 노래를 고쳐 씀. 마샬 우드브리지가 곡을 붙임. 음악 포함.
오언
케빈 헨크스

부모님은 오언이 입학하기 전에 그 애가 제일 좋아하는 담요에서 떼어놓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결국 실패한 부모님은 다시 한 번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하지요.
아빠, 달을 따주세요
에릭 카알

모니카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아빠는 달이 아주 작아졌을 때 따가지고 내려왔어요. 그런데 달이 계속해서 크기를 바꾸는 게 아니겠어요? 몇 페이지는 특히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접혀 있음.
페레스와 마르티나
푸라 벨프레

카를로스 산체스 그림
푸에르토 리카의 전통 민담.
피에르: 경고담
모리스 센닥

주의해야 할 것들을 배우는 소년 이야기.
북극행 특급 열차
크리스 반 올스버그

한 소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법의 기차를 타고 북극에 가서 산타클로스에게 특별 선물을 받습니다.
랜덤하우스 마더 구스 책: 시간을 초월한 386가지 동요의 보물상자
아놀드 로벨 엮고 그림

“거, 거, 검은 양”과 “작은 소년 블루” 같은 유명한 동요와 “닥터 포스터, 글로체스터에 가다”와 “구름이 바위와 탑처럼 보이면”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동요를 포함한, 삽화 있는 마더 구스 동요 선집.
로지의 산책
팻 허친스

암탉 로지가 산책을 가는데 여우가 쫓아오는 줄도 몰랐대요.
일주여행
앤 조너스

도시로 소풍을 떠났다가 다시 시골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기록한 흑백 그림과 본문.
럼펠스틸트스킨
폴 O 젤린스키 글 그림

방앗간 집 딸이 지푸라기로 금을 자아내어 왕께 바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그녀의 첫 아기를 자기에게 줄 것을 요구하는 어느 키 작은 이상한 남자 이야기.
일곱 마리 눈먼 쥐
에드 영

눈먼 사람들이 코끼리의 서로 다른 각 부분을 만져보고 제각기 코끼리의 외양에 대해 주장하는 인도 우화를 운문을 고쳐 씀. 삽화에서 장님 논쟁자들이 생쥐로 묘사되어요.
눈 오는 날
에즈라 잭 키이츠

마법의 눈 세계를 탐험하는 어린 소년 이야기.눈싸움, 눈사람 만들기, 눈길에서 미끄럼 타기, 야호, 눈 오는 게 좋아요!
돌 수프
마샤 브라운 글 그림

배고픈 세 병사가 먹을 것이 숨겨져 있는 한 마을에 갔어요. 병사들은 물과 돌로 수프를 끓이기 시작하고 결국 온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꼬마 코끼리 바바 이야기
진 드 브룬호프

노부인을 만난 바바가 코끼리 왕으로 뽑혀 첼레스테와 결혼합니다.

퍼디난드 이야기
먼로 리프

로버트 로슨 그림
싸우기보다는 나무 밑에 조용히 앉아 있고만 싶은 황소 이야기.

스트레가 노나
토미 드 파올라

스승인 스트레가 노나가 없는 사이에 도제는 마법의 파스타 솥을 마을 사람들에게 시연해 보이기로 합니다. 이 때 벌어지는 일을 담은 이탈리아의 옛 설화를 다시 씀.
늪의 천사
앤 아이작스
폴 O 젤린스키 그림

늪의 천사 안젤리카 롱그라이더가 벼락 천벌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곰과 맞붙어 싸워 테네시 정착민들의 겨울 양식을 지킨 이야기를 포함한 무훈담.
헤엄이
레오 리오니

학교 전체에서 유일하게 까만 물고기인 헤엄이는 자기 자신과 자기의 수양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윌리엄 스타이그

겁 먹은 당나귀 실베스터가 마법의 조약돌에게 자신을 돌덩이로 변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그런데 이제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도무지 돌을 집을 수가 없네요!
피터 래빗 이야기
베아트리스 포터

피터는 엄마 말을 안 듣고 맥그레고르 씨네 정원에 들어갔다가 잡힐 뻔 했지요.
열, 아홉, 여덟
몰리 뱅
내 옷장에 악몽이 있어
머서 메이어

한 어린 소년이 자기 옷장 속에 있는 악몽과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숫염소 세 마리
P.C. 애스비요프른센과 J.E. 모우
마샤 브라운 그림
세 강도
토미 웅거러

엄청난 재산을 모으고도 단 한 번도 돈을 써본 일이 없던 세 명의 흉포한 강도들이 어느 어린 고아를 납치했지요. 그 후로 놀랍게도 그 나라의 모든 버려진 아이들에게 문을 열게 된대요.
티키 티키 템보
알린 모젤
블레어 렌트 그림

중국인들이 아이들에게 짧은 이름을 붙이는 이유에 대한 민담.
아기 돼지 세 마리에 대한 어느 늑대의 진실한 이야기
존 시츠카

아기 돼지 세 마리와 싸움을 벌이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늑대 자신의 설이지요.
화요일
데이빗 위즈너

개구리들이 백합 발사대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거주자들이 자는 사이에 근방의 집을 탐험합니다.
모든 것이 두 배로 : 중국 민담
릴리 토이 홍 글 그림

늙고 가난한 중국 농부가 마법의 놋항아리를 찾아냈어요. 그런데 그 안에 넣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두 개로 불어납니다. 부자가 되려는 그의 노력은 예기치 않게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고요.
배가 너무 고픈 애벌레
에릭 카알

작은 애벌레가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으면서 길을 냅니다. 결국엔 배가 불러서 고치를 짓고 그 안에서 잠이 들지요.
곰사냥을 가지요
마이클 로센
헬렌 옥슨베리 그림

용감한 곰사냥꾼들이 풀밭과, 강, 진흙탕을 뚫고 나아가다가 드디어 곰과 마주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사냥꾼들은 허둥지둥 도망을 쳐요.
버스 바퀴
폴 O 젤린스키 고쳐 쓰고 그림

전통 노래를 고쳐 쓴 작품입니다. 움직이는 삽화를 통해서 버스 바퀴가 빙글빙글 돌고 와이퍼가 왔다갔다하고 문이 열고 닫히며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내가 어렸을 적에 산에서
신시아 라일란트
다이앤 굿 그림

어린 시절 경험한 산생활의 즐거움에 대한 회상.
야생의 것들이 사는 곳
모리스 센닥

맥스가 장난을 치다가 벌을 받아 침실에 갇혔어요. 그런데 맥스는 괴물로 가득한 야생의 나라로 항해해 가는 상상을 통해 방에서 탈출합니다.
점박이가 어디 갔지?
에릭 힐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엄마가 점박이를 찾네요.
윌리의 휘파람
에즈라 잭 키이츠

어린 흑인 소년이 자기 개를 부르는 휘파람 부는 법을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해요.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 거릴까: 서아프리카 설화
버나 아드마
레오 딜론과 다이앤 딜론 그림

모기가 거짓말을 하자 정글에 재앙이 들이닥친다는 서아프리카 누적식 까닭-설화.
토끼 조모: 서아프리카 트릭스터 이야기
제랄드 맥더못 글 그림

아프리카 트릭스터 토끼 조모가 지혜를 얻기 시작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