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세어 보아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2
안노 미츠마사 지음 / 마루벌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님들의 리뷰와 숫자에 관한 리스트에 빠짐없이 올라와 있었기에 아이에게 숫자공부를 시켜볼까? 싶어 이책을 몇 달 전에 구입했었다.
음~~ 역시 강력추천의 힘이 실릴만한 그림책이다.

미쯔마사 안노라는 일본 작가가 만든 그림책인데...어린 아가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숫자 그림책이다.
하나는 일..일은 1이다...이런식의 주입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그림책 속에 얼굴을 들이밀어 숨은그림(?)을 찾게 해 준다.
숨은그림찾기라고 하여 또 여느 일반 그림들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는 나비나 꽃을 찾는 식의 숨은 그림 찾기는 또 아니다..^^
멋진 풍경속에 한 페이지씩 나타나는 나무와 사람..그리고 집의 풍경을 잘 살펴보고...1에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보고..그다음 페이지는 2에 해당하는 수에 관련된 그림들을 찾으면 된다.
1이 나와있는 페이지에는 나무도 하나, 해님도 하나, 집도 하나, 눈사람도 하나, 스키를 타는 아이도 한 명,다리도 하나, 강아지도 한 마리 이런식이다.
그럼 2가 나오는 페이지는??...상상에 맡기겠다..ㅋㅋㅋ

0부터 시작해서 12까지의 숫자가 차례대로 나오는데...말그대로 일년치의 달력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각각 잘 나타나면서 생동감이 있다.
어떻게 이런식의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지? 정말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아이들은 열심히 세고 또 센다.
엄마는 조금 지겨울지도 모르겠다.
매번 세어 보았던 것을 또 세고 또 세어줘야 하니 말이다.
하나,둘,셋....이렇게 세다보면 나는 정말 절로 눈꺼풀이 내려앉아 깜빡 졸기도 한다..ㅡ.ㅡ;;
그래도 어쩌겠는가!
아이는 자꾸 같이 세자고 하는데...ㅡ.ㅡ;;

덕분에 아들녀석은 0에서 12까지는 잘 센다.
그전에 숫자를 셀때 보면 입으로는 10까지는 잘 세는데...물건들을 하나씩 콕 콕 찍으면서 셀때는 세었던 것을 또 세고..또 세고...다섯 개가 어느새 열 개도 되고 여덟 개도 되는 것이다.
이젠 좀 나이 먹었다고 셈을 어느정도 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멀었다.
계속 이책을 펼쳐서 계속 헤아리면서 세는 수 밖에...^^
올해 녀석이 다섯 살이 되기 전까지의 목표는 20까지 세는 것이다.
쓰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읽고 세는 것을 정확하게 했으면 하는 나의 욕심이 앞서긴 하는데..
이책이 잘 도와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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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08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정말 좋아해요..
어느날은 그냥 숫자랑 그림만 보는줄 알았는데..
이제는 계절도 알아요..
그리고 류는 1부터 10까지는 숫자만 보고도 읽는데..14까지는 세어요..
류도 이책으로 숫자공부 많이 했어요..
그리고 앵무새 열마리도 좋아하는데....이건 추천해드려요...

책읽는나무 2005-04-09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앵무새 열 마리요??....^^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민이는 책 옆 귀퉁이에 블럭 상자 비슷한 네모 상자가 숫자별로 쌓아져 있는 것을 보고서 레고 장난감을 상자 쌓기 식으로 차곡 차곡 합체 시켜 책의 그림이랑 똑같다고 좋아하더군요!..이책은 의외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그죠?..^^

울보 2005-04-09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류도 아기때 놀던 커다란 블럭으로 놀아요,,,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비슷하군요,

책읽는나무 2005-04-09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민이는요!...아가들이 가지고 노는 베베블럭이 아니라 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럭을 가지고 놀거든요...ㅡ.ㅡ;;
애아빠가 블럭을 맨처음 살때 애는 금방 자라는 거라고 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걸로 사자고 해서 말입니다...순간 나도 그러려니~~ 하고 구입했더랬는데 구입하고서 엄청 후회했다는~~~ㅠ.ㅠ
아이들은 금방 자라긴 하지만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는 것 같더군요!
뭐 지금은 그때 산 블럭을 잘 가지고 놀지만 그블럭을 사고서 한 일년은 묵혀 두었단 거 아닙니까!...아이가 힘들어서 못가지고 놀아서 말입니다..ㅡ.ㅡ;;
 

⊙제 31권

 1.4월 7일

 2.진우맘님께 선물 받은 책

 3.작년 나는 신랑한테 생일선물로 은희경작가의 <새의 선물>을 받았었다.
    아~~ 물론 신랑이 그책을 사서 선물을 해준게 아니라 서점에 직접 가 내가 골라들고 계산
    을 하라고 던져 줬던 뭐 그런식의 엎드려 절받기식의 선물이라고 해야할 것이다..ㅡ.ㅡ;;

암튼.....나는 그책을 읽고서 은희경이란 작가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다.
그래서 그녀가 내놓은 소설집을 다 읽어버리리라~~~ 작정을 하고 덤볐건만...흠~~
여적 한 권도 못 읽었네!...ㅡ.ㅡ;;
그러다 작년께 진우맘님께 어떻게 해서 내가 이책을 선물 받았는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도 내가 다른 님의 서재에서 징징 거리고 있는 것이 진우맘님의 눈에 적발되어 그래~~ 그래~~
울지마라~~ 내가 가지고 있으니 내가 선물해줄께~~~ 뭐 그런 식으로 어리광을 부려 겨우 받아낸 듯한
책선물이지 싶은데..^^)
줄곧 책꽂이에 꽂아만 두고 있다가 몇 주 전부터 펼쳐 읽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다른 책들에 밀려 접어 두었다가 또 읽고 접었다가 또 읽고...그래서 겨우 겨우 읽을 수 있었다는 여곡절이 담긴 책이다..ㅡ.ㅡ;;

은희경 작가는 분명 매력 있는 작가다.
헌데 그매력이란 것이 처음엔 신선하여 눈길을 확 잡아 끌긴 하는데...그 신선함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은희경 작가도 좀 그러한 듯!...ㅠ.ㅠ

이책 분명 재밌긴 한데....약간 식상한 듯한 느낌을 애써 감출 수가 없었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줄은 알겠으나 그렇게 가슴 속 깊이 다가오지는 않는다.

요즘 내가 좀 많이 거만해진 탓 일까?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모든 책이 다 좋아요~~..넘 멋져요~~" 이런 식의 리뷰와 페이퍼를 써 제꼈는데.. 
요즘은 모든 것이 삐딱하게 봐지고..색안경을 끼면서 보아지니...허~~~

암튼.....내가 거만해진 탓인지?
아님 정말로 식상해진 것인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는 아리까리한 상황에 나는 이책을 읽기 다 읽었다.

그리고 처음 만수산 4인방들의 학창시절 얘기를 읽는 동안 나는 줄곧 그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를 떠올렸다...진우맘님은 이책을 읽을 당시 <친구>라는 영화를 보았던 시절이라 줄곧 <친구>영화를 떠올렸다고 한다...나는 몇 달 전에 비디오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았는데...거기에 나오는 권상우가 한가인을 좋아하면서도 차마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고...멀리서 지켜만 볼 뿐 이정재와 함께하는 한가인을 보고서 애타하는 장면이 이책의 주인공과 비슷해 보인다.
심지어 소희와 두환이는 가출까지 시도하는데...이정재와 한가인도 가출을 했다..^^  

오늘도 역시나 왔다리 갔다리 두서없는 페이퍼로구나!
그래서 요즘은 리뷰보다 페이퍼가 더 편하다.
스스럼 없이 그냥 내뱉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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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5-04-0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의 선물> 저도 무지 좋아해요. 그런데 정말 그 이후 은희경 소설들은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더군요.

책읽는나무 2005-04-08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로군요!..^^
 
꼬부랑 할머니 (악보집 + CD 2장) -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백창우 지음 / 보림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앞전에 구입했었던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시리즈 중 <봄은 언제 오나요> CD음반을 거의 매일 즐겨 들으면서 아이와 함께 입을 맞추면서 즐거웠던 기억때문에 이노래집도 받아 들었을때 더 많은 기대를 했었다.
처음엔 아들녀석이 좀 생뚱맞은 표정을 짓더니 이노래도 계속 하루종일 틀어주면서 내가 옆에서 흥얼 흥얼 따라부르니 이내 녀석도 따라 부른다.

아이들은 연령이 어릴수록 노래를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돌 전후의 아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면 두 눈을 크게 뜨고서 엄마 입을 쳐다본다..엄마의 입에서 나오는 노래소리가 무척 신기한가보다.
그러다 두 돌 정도 되면 아이들은 저 스스로 노래를 따라 흥얼거린다.
음정,박자,가사 모두 다 무시한 채 아이들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른다.
아마도 아가들은 자신도 엄마,아빠처럼 똑같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아들녀석에게 내가 어릴적에 불렀던 동요를 생각나는 대로 한 곡씩 가르쳐 주곤 한다.
창작동요는 거의 아는 곡이 없어서 못 가르쳐 주었다만...흔하고 쉬운 동요는 가사를 되짚어 보면서 가르쳐 주다보면 어느새 내가 더 동요에 심취하는 것 같기도 하다..ㅡ.ㅡ;;
그러다 지금은 내가 아는 동요가 거의 바닥이 났는데..마침 보림에서 나온 이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시리즈가 아주 유용하게 쓰이기에 참 반갑다.

이음반은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불러 내려온 전래동요를 새로 다듬고 엮은 노래 음반이다.
창작동요도 좋지만..어쩐지 이음반은 더 애착이 간다.
전래동요라 하여 이음반에는 전통악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갔으리라 기대하겠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앞전에 들었던 <봄은 언제 오나요>음반이 전통악기 소리가 더 가미된 듯 하다.
이곡엔 가만히 듣고 있으면 클래식 반주 같은 음도 흐르고...가요풍 같은 반주도 제법 귀에 들어오는 것 같다...전래동요와 클래식 반주가 서로 껄끄럽게 융화되지 못할 것 같지만...또 그게 그렇지도 않다.
세련되게 잘 어울린다...음악이란 참 신기하다.
그래서 음악이란 울던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드는 그 어떤 힘이 여기에 있는 것일까?
어떤 장르도 잘 어우러지니 말이다.

암튼...1장은 <꼬부랑 할머니>의 제목으로 간간이 귀에 익은 노래도 곁들여 있다.
정작 제목인 <꼬부랑 할머니>의 노래는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는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이노래가 아니란 걸 미리 명심하길 바란다..^^
나랑 아이는 제목을 보고서 그노랜줄 알고 그렇게 흥얼거리며 CD플레이어에 얼른 집어 넣어 그노래를 기다렸다가 몹시 당황했었다..ㅡ.ㅡ;;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노래는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우리아이도 이노래를 가장 좋아하는데..."죽었니 살았니?"에서 아이들이 "살았다"를 외치며 서로 깜짝 놀라며 달아나는 듯한 효과음이 나오는데...그광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
우리아들녀석도 요부분만 나오면 저도 깔깔깔 넘어간다..녀석도 그광경이 상상이 가나보다.
"누나들이 깜짝 놀라 도망가요~~"하며 즐거워 한다.
그외에 노랫말이 재미난 노래가 참 많다.
<깨롱 깨롱>이란 누룽지 노래는 그 깨롱~~ 이란 전라도 사투리를 노랫말로 엮어 참 재미나다.

2장은 <고추 먹고 맴맴>이란 제목의 CD는 귀에 익은 노래가 제법 많다.
<기러기>와 <돼지 부랄>..<저 건너 김서방네 지붕에 콩깍지>..<새야 새야 파랑새야>.<외따기>등등이 있다..그 중 <새야 새야 파랑새야>노래는 굳이 가사를 보지 않더라도 따라부를 수 있는 전래동요라 내가 좋아라~~ 몇 번 따라불러주고 아이가 잠들때 자장가로 몇 번 불러주었더니 녀석은 이노래가 나오면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나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돼지 부랄>이란 노래는 내용은 참 재미난데...어감이 좀 거시기 해서 좀 민망하긴 하다.
그래서 아이가 아직 어려 잘 모르지만...조금 커서 밖에 나가 큰소리로 불러댄다면 좀 당황스럽겠단 생각에 웃음이 먼저 났다...그래도 아이는 재밌는 노래란 걸 알아챈건지..후렴 부분을 곧잘 따라부른다.
"좀 주더냐...좀 주대요..맛있더냐..맛있대요..꾸꾸꾸린내가 나더라..찌찌찌닌내가 나더라~~"라며..^^

전래동요는 아이들이 골목에서 들에서 물가에서 산에서 뛰어놀며 스스로 만들어 부른 노래라고 노래책의 앞표지에 백창우님이 적어 놓았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부른 노래가 아니기에 더 재미있고 아름답고 싱싱하다고 한다..듣고 있노라면 정말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그시절에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대상들과 그리워 했던 대상들을 다시금 떠올릴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그리고 우리아이들은 정겨운 우리가락과 장단, 그리고 정서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더 그시간으로 인해 아이들은 마음이 더 따뜻한 아이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은 노래와 함께 자라난다는 그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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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7 0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5-10-1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저도 좀 거시기 해서.. 들려줘야 말아야 하나.. 좀 그래요... ^^
 
예방 주사 무섭지 않아 - 그림책은 내 친구 내 친구는 그림책
후카이 하루오 글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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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들녀석이 약간의 미열기가 있어 소아과에 다녀 왔었다.
녀석은 어디 좋은 곳에 가는 줄 알고 자꾸 어디 가냐고 묻는다.
헉~~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싶어...계속 "우리 재미있는 곳에 간단다..^^;;" 둘러댄다.
"버스 타고 가요? 택시 타고 가요?" 녀석은 신나서 묻는데 병원에 간다고 사실대로 이야기 한다면 녀석은 바로 겁을 집어먹고 병원 안간다고 울고 불고 난리법석을 피울게 뻔한일!

암튼....병원 앞에 서면 녀석은 벌써 눈치채고 병원에 안갈꺼라고 앙탈을 부린다.
겨우 달래고 달래서 병원에 끌고 들어갔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 컸다고 사탕 줄께~~ 하면서 달래면 그런대로 의사 선생님 앞에 앉아서 진찰을 잘 받는다...요 몇 달 전만 해도 어림도 없는 일!..ㅡ.ㅡ;;
그렇게 녀석은 감기가 심하지 않아 주사는 다행히 안맞았다.
그리고 사탕을 하나 받아들어 녀석은 그런대로 병원에 대한 신뢰감이 두터워 지는 것 같다...ㅡ.ㅡ;;

병원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려고 이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하기에 앞서 아예 병원놀이기구 장난감을 사서 가지고 놀게 했다.
장난감을 맨 처음 집어 들면서 녀석은 청진기와 주사를 보고 기겁을 했더랬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봐도 놀란다고 했던가!
녀석은 하얀가운을 입은 사람이라든가, 주사기 비슷한 기구만 보면 깜짝 놀라 싫다고 도망을 간다.
그래도 친근하게 자주 가지고 놀다보니 어느 정도 공포감은 없어진 듯 해 보인다. 
그리고 이책을 읽어주면 녀석이 하는 말.."거인 아저씨는 왜 주사도 안맞냐??"그런다.
속으로 은근히 이책을 보여 준 효과가 있다고 좋아했더니...
녀석은 책은 책이고 실제 상황은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나보다. 
병원 문 앞에만 서면 겁을 집어 먹고 얼굴이 새파래지니...ㅡ.ㅡ;;
하긴 나도 어릴적엔 누구보다도 주사 맞는 걸 싫어하긴 했다만..ㅡ.ㅡ;;  
그래도 어쩌겠는가!
예방접종은 필히 해야 하니까...아이의 주사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려면 이책의 도움을 얻을 수밖에..^^

제목 자체가 얼마나 믿음이 가는가!
<예방 주사 무섭지 않아!>..^^
다음달 초에 녀석은 예방접종을 하나 맞아야 한다.
그래서 틈만 나면 나는 이책을 읽어주고 있다.
거인아저씨가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도망가다가 결국 병에 걸려 그날 밤 악몽을 꾸면서 많이 힘들어 하다가 결국은 거인 아저씨는 주사를 맞았다.
녀석은 주사를 맞는 거인 아저씨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은근슬쩍 "민이도 예방주사 맞아야겠지?"하면....
대답은 역시 "나는 주사 맞기 싫어요~~~"다..ㅠ.ㅠ

이세상에서 주사 맞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주사를 싫어하고 무서워 해도 예방접종은 병이 걸리지 않게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이 담긴 이러한 책들을 자주 접한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어느 순간 용기를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아이가 무척 싫어하고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씩 조심스럽게 이러한 종류의 그림책을 보여줌으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보자!
윽박지르기보다는 이방법이 훨씬 쉽고 수월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달의 예방접종을 위하여 녀석의 아우성이 조금은 약해지길 바라며 오늘부터 한 달 간 열심히 읽어줘야겠다..
그날의 건투를 기대하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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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권

 1.4월 5일

 2.도서관

 3.차력독토 선정도서 중 한 권!
    조지 오웰의 소설들은 매번 눈도장만 찍고 있지 여적 한 권도 읽어보질 못했다.
    (하긴 안 읽은 책이 어디 한 두 권 이겠냐만..쩝~~)

그러던 중 차력독토 덕분에 그의 소설을 읽기 전에 그의 산문집을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술술 잘 읽혀 내려가는 것 같다.
나는 단편소설책은 진도가 잘 안나가는데...산문집은 그런대로 잘 읽히는 것 같다.
좀 쉽게 느껴지기 때문일까?
그래도 좀 어려운 산문은 여전히 난해하긴 마찬가지!..ㅡ.ㅡ;;

하지만 조지 오웰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이책이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앞설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암튼.....이책을 읽고 나니 더욱더 그의 소설을 읽어봐야겠단 의지가 불타 오른다..ㅋㅋ
그리고 고전소설을 읽어야지~~ 매번 생각만 했지 실천하기 어려웠는데...이젠 정말 한달에 한 권 이상이라도 고전소설물을 읽어야겠다.
일단 집에 사다놓은 민음사 시리즈 중 세 권 정도의 고전소설책이라도 후딱 읽어야겠다.
저것들 도서관에 가보면 떡 하니 <청소년 권장도서>란 딱지가 붙어 있다.
나혼자 몰래 사서 읽는 건 상관없지만..
도서관에서 저책을 빌려 읽으려니 왠지 손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건 왜 그럴까?  
아마도 마태우스님이 "제인 에어"를 읽지 못하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일지도???ㅋㅋ
(지금은 읽으셨겠지??^^)

아~~ 지금 남 탓할때가 아니다.
다른건 못 읽었어도 <제인 에어>는 학창시절 읽긴 했다만 내용이 가물 가물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흠~~
모든 책을 다시 읽어야 할 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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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0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받았습니다,,

책읽는나무 2005-04-0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개받은 책인데...부끄럽군요..^^

아영엄마 2005-04-0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10년에 한 번씩 다시 읽어줘야 합니다. 그럴 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난티나무 2005-04-0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지 오웰의 "1984"... 기억에 남는군요..
아영엄마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4-0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10년에 한 번씩!...^^....저도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헌데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는 건 이해되는데...아주 낯설게 처음 읽는 것같은 느낌일땐 정말 내머리를 의심하게 되는 심정은 좀 비참하더라구요..ㅋㅋ

난티나무님..........제가 제일 읽고 싶은 책이 바로 <1984>이에요..^^
이책은 퀴즈프로에도 자주 등장하더라구요...ㅡ.ㅡ;;

난티나무 2005-04-0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책나무님, 비참해 하지 마세요. 그게 정상...아닌가요???^^;;
파트리크 쥐스킨트도 "... 그리고 하나의 고찰"에서 그러던 걸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05-04-0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가요?....음~~
그럼 안심하고 나의 뇌를 무방비 상태로 놔둘랍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