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와 빵칼
청예 지음 / 허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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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받기 전 오영아는 본인 통제의 달인이라 늘 주변인들의 눈치를 살피는 착한 사람이다.
시술을 받은 오영아는 ‘감정 워치‘?에 드러난 그 문구처럼 뇌에 분비되는 감정과 욕구불만을 바로 입으로 토해낸다. 나는 솔직히 시술 전과 후 반반 섞인 오영아가 나였음 싶긴 하다만 확실히 통쾌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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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8-1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감정 워치란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드라마에서 황동만과 변은아가 손목에 차고 있던 그 감정 워치.
드라마와 소설을 읽고 보던 시기가 똑같아 둘의 내용이 내 눈에는 혼연일체로 보였음.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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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이라 500페이지에 이르니 소설에 빠져들어 완독했고 이게 청소년 소설이라고? 좀 놀랐다.
인물들마다 섬세하게 감정이 묘사되었고 첨예하게 대립 또는 연결되어 있어 선과 악의 진실이란 판의 구조가 뒤엎어진다. 시즌2가 나왔다면 결과가 또 달라졌을까?
영영 읽을 수 없게 되어 그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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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8-11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가 어떻게 변하게 되는가, 과연 그 캐릭터는 그의 본질의 것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했더랬죠.

책읽는나무 2026-08-11 15:02   좋아요 0 | URL
저도 중반부 넘어가니까 재미나게 읽혔습니다.^^
저는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서 당연한 결말을 예상했었는데 다 읽고 나서 깜놀했네요.
이렇게 결론이 난다고?!
가족을 지키기위해 죄의 대물림이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일까…의아하기도 했는데 어쩌면 누구든 그 상황에 처한다면 비슷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목이 악의 기원이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루미와 다윈이 연결이 되어 그 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어떤 전개가 펼쳐질런지? 갖가지 생각에 빠져들게 하더군요.
작가가 일찍 떠난 게 아쉽네요.
 
인비인 - 성해나 기담집
성해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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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집을 처음 접하여서 소설들이 기묘하면서 때론 끔찍한 단편들도 있어 읽는 내내 스산하다.
각 단편마다 끝자락에 실린 작가 해설을 읽으면서 기담집도 성해나 작가가 쓰면 이렇게 느낌이 다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 관계성과 품성을 단편마다 경중의 깊이를 심어놓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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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6-08-03 2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해나작가의 기담집이라니 왠지 더 무서울듯요. 전 기담 원래 무서워서 싫어하걸라요. 겁쟁이 바람돌이요. ㅎㅎ 근데 성해나 작가가, 별이 다섯이고 아 고민되네요.

책읽는나무 2026-08-04 12:07   좋아요 1 | URL
저도 기담집이라 무섭고 께림칙할 것 같아 쳐다도 안 봤거든요. 근데 성해나 작가가 썼다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미스테리물에 입문하여 웬만큼 살인사건에 좀 덤덤해졌고 조예은 작가의 호러물에도 익숙해져 호러물 생각보다 안 무섭네? 간이 좀 커졌다고 생각되어 기담집에도 손을 대보았습니다.(그래도 그 긴키지방 그 일본호러물은 아직도 무서워 완독을 못 했네요.ㅋㅋ)
‘어제‘란 파트 부분에 나오는 단편 두 개는 좀 으스스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다른 단편들은 기묘한 느낌은 강하지만 그리 무섭진 않더군요. 기묘한데도 또 생각거리들을 던져주니 이게 기담집의 특징인지? 성해나 작가의 필력인 건지? 아리쏭하여 중국 모옌 기담집과 일본 하루키 작가의 기담집 두 권을 주문해서 어제 받았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간이 자꾸 커지고 있네요.ㅋㅋㅋ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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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을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게 하지만 슬프게 그려낼 수 있을까? 숨 죽여 읽게 된다.
진실되게 사랑하는 감정.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 아님을 클라라를 통해 알 수 있다. 클라라의 사랑의 감정은 과함 없이 곁에서 강요하지 않는 겸손함과 다정함이 깃들어 있어 미래 사랑의 견본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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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6-07-30 0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아름답고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책읽는나무 2026-07-30 11:53   좋아요 2 | URL
아름다운 동화 또는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었어요. 전 너무나 뒤늦게 읽었네요.^^

수이 2026-07-30 1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도서관 고고

책읽는나무 2026-07-30 15:29   좋아요 1 | URL
더운데…그래도 조심히 댕겨와요.^^

2026-07-30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7-31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7-31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8-01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6-07-30 2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집에 있어요. 왜 안 읽으면서 책만 살까요? 나무님덕분에 이 책에 먼지 털러 갑니다. ^^

그레이스 2026-08-01 07:36   좋아요 3 | URL
포서(曝書)도 독서9도에 들죠!^^

책읽는나무 2026-07-31 14:35   좋아요 2 | URL
저도 이 책 사다놓은지 한참이어 이번에 작정하고 읽었어요. 그래도 아직 안 읽은 가즈오 이시구로 책이 몇 권 더 있는지라…먼지 털며 포서도 해야겠군요.^^
그레이스 님이 말씀하시는 독서 9도란 무엇, 무엇일까? 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바라모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6
세사르 아이라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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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낚시의 계절. 낚시는 좋아하지 않아도 낚이는 건 잘하지!
암튼 바라모 주인공에게 위조지폐를 던져주고선 무엇을 바라기에 소설의 서사가 이리도 종잡을 수 없게 어지러운가! 싶더라만…
다 읽고나면 앗! 이런 소설적 기법도 있다니! 좀 놀랍다. 은유와 풍자가 가득하여 조금 해학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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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6-07-28 1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줄줄이 낚이지 않았을까요 ㅋㅋ

잠자냥 2026-07-28 13:29   좋아요 3 | URL
만선이요! 🤣

책읽는나무 2026-07-28 13:34   좋아요 2 | URL
알라딘 전문 낚시꾼 덕분에…알라디너들 대거 낚임.ㅋㅋㅋ
그분은 낚싯대 부러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더운 여름에…ㅜ.ㅜ
앗! 낚싯대 다시 재정비 중이시라는 뉴스가 들어왔어요.ㅋㅋㅋ

페넬로페 2026-07-28 15:40   좋아요 1 | URL
저도 읽는 중입니다.

책읽는나무 2026-07-28 20:14   좋아요 1 | URL
앗! 페넬로페 님 마저도?!ㅋㅋㅋ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처럼 낚여서 열심히 읽고 있는 우리 알라디너들.
참 귀엽습니다.^^

바람돌이 2026-07-29 1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줄줄이 낚이는 현장이군요. ㅋㅋ 근데 또 생각하면 할 수록 괜찮은 소설인듯요.

잠자냥 2026-07-29 14:33   좋아요 1 | URL
🤣

책읽는나무 2026-07-30 08:50   좋아요 1 | URL
영향력이 큰 사람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비엔나 소시지가 되고 있어요.ㅋㅋㅋ
읽고 나면 자처해서 낚였다는 걸 깨닫게 되니 후회는 없겠죠.
이 소설은 생각할수록 소설적 기법이 특이하면서도 기발하단 생각이 계속 드네요. 계속 생각이 나는 소설이 또 괜찮은 소설이 아닌가? 싶어 그럼 우리도 그분의 어나더 월드에 입성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