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골 원작 그림이 있는 책방 5
니꼴라이 고골 원작, 지빌 그래핀 쇤펠트 다시 씀, 겐나디 스피린 그림,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아주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어른과 아이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원작을 지빌 그래핀 쇤펠트가 다시 쓰고 겐나디 스피린이 그림을 그려 아주 멋진 조화를 이룬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들이 어찌나 몽환적이고 섬세한지 받아든 그림책이 아주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책의 제목은 '코'다.
혹시나 하면서 만지고 있는 바로 우리 얼굴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정말 이 '코'에 대한 이야기다.
팔등관이라는 벼슬을 달고 있는 코발료프라는 주인공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자신의 얼굴모습에서 코가 없어져 버렸다는 것을 발견하고서 소스라치게 놀란다.
도대체 코가 어디로 사라져버렸단 말인가!
그코는 어느 이발사의 아침으로 먹으려는 빵속에 숨어 있다가 이발사의 눈에 겨우 띄었으니 참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다 그코는 어느새 오등관의 제복을 입고서 당당하게 코발료프앞에 나타났는데 코발료프는 자신의 코인줄 알면서도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것을 보고서 굽신굽신거리고야 만다.
그리고 갈수록 너무나 보무도 당당한 코발료프의 코!
자신의 신체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벼슬의 서열이 중요한 시대인지라 서열이 높은 자신의 신체는 곧 다른 벼슬높은 관리인에게 굽신거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코에게도 아첨을 하게 되는 모습을 아주 재미나게 풍자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현시대에서도 우리는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보다는 항상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것들에 끌려가고 있는 상황들이 아주 많을 것이다. 우리의 필요에 의해 발명하였지만 우리는 서서히 그것들의 노예가 되어간다. 그것들이 없으면 살아가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처지까지 가게 되는 참 기막힌 일들이 뉴스에서 그리고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종종보게 된다.

 이책에 나오는 코를 보면서 더욱더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풍자하고 있는 속깊은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큰아들녀석은 이제 다섯 살인데 이책을 보면서 책을 읽어달라고 졸라대어 녀석에겐 좀 수준이 높아 보여 머뭇거리다 그냥 읽어주었더니 내용을 이해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줄곧 그림속에 나오는 그림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이게 코야?"를 물어댄다. 반쯤 읽어주다가 "너도 만약에 자고 일어났는데 네코가 없어지면 어떡할래?"하고 물었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제코를 감싸쥐고서 "안돼~~"를 외치고야 만다. 꽤나 녀석에겐 충격적인 내용이긴 했나보다.

 러시아 작가의 대문호 니콜라이 고골의 작품인지라 더 애착이 가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그의 더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삽화가 예쁘고 아름다워 어른 아이 모두 눈이 즐거울 것 같다.
고골의 열렬한 팬인 어른들도 꼭 한번쯤 읽어볼만한 그림책이기도 하지만...초등학생들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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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2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책나무님.
보림 책들이 너무 좋아서 서평단 글 올라올 적마다 어찌나 부러운지 몰라요;;

책읽는나무 2006-03-20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보림책 매니아가 다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무심코 한 권씩 구입하다가 점점 보림의 책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다른책들도 괜찮지만 어른과 아이들이 같이 보는 그림책들의 선정은 단연 돋보이는 것같아요.

반딧불,, 2006-03-2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리고 한국의미술시리즈도 넘 좋아요.
(이것도 어른과 아이가 같이 보는 책이군요)
보림이 더 발전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져봅니다.

책읽는나무 2006-03-20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한국의 미술관'시리즈에요..^^
음반들도 괜찮고....정말 많은 발전이 있을수록 아이들의 눈과 귀가 즐거울 것같아요! 다른 어린이책 출판사들도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 더욱더..^^;;

2006-03-22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6-03-2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님의 이름을 보고서 반가웠더랬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활동이 중단된터라 그때 못받은 책들도 저도 좀 아깝고 아쉽더군요..ㅡ.ㅡ;;
이번에도 미술시리즈 책이 발간되었으면 좋겠는데..^^
 

 요즘 산달이 되니 잠이 왜이리도 쏟아지는지?
아침에 일어나기는 정말 일찍 일어나긴 하는데....그건 배가 너무 고파서 속이 쓰리기 때문!
그래서 누룽지라도 삶아서 한 그릇 얼른 먹어치우고 다시 잠을 잔다.
그러고 민이가 오전 10시경에 깨면 같이 일어난다.
그리고 둘이서 아침을 또 먹는다.
밥을 먹고 나면 또 잠이 온다.
그러면 또 놀고 있는 민이옆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어느새 한, 두 시간이 흘러버린다.

 그러면 또 점심시간!
나는 금방 금방 배가 고파지는데 민이는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나보다.
나는 항상 민이에게 묻는 것이 "배고프지?"이고..
녀석은 "아니~ 배 안고파요!".....ㅡ.ㅡ;;
그래도 배 안고프다는 녀석을 억지로 붙들고서 같이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물리고 나면 또 쏟아지는 졸음!

 한, 두 시간을 또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고 이내 저녁시간!
저녁도 어중간한 것이 일찍 먹어버리면 밤 10시쯤 되면 또 배가 고파지고...
그렇다고 늦게 먹자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고...ㅡ.ㅡ;;
어젠 저녁을 좀 일찍 먹었더니 밤에 배가 고파서 밤 11시경에 야식을 또 배달시켜 먹었다.

 요즘 나는 먹기 위해서 살아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먹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밥통에 밥이 비어 있으면 가슴이 떨려오기까지 한다.
내밥그릇에 들어있는 밥을 옆에서 신랑이 자기 숟가락으로 거들어주면 신경질이 버럭 날정도이며..
어느순간에는 아들녀석의 입속에 넣어줘야 할 음식도 나혼자 몰래 먹기도 한다.
이런 나자신이 참으로 혐오스럽기도 하다만....이순간만 지나면 괜찮을꺼야~ 라며 나를 위로해본다.
...........ㅡ.ㅡ;;

 그리고 나는 요즘 하루중에 실로 깨어 있는 시간이 몇 시간 되지 않는 것같다.
봄이라서 그런지?...막달이라서 그런지?....잠이 너무 너무 쏟아져 주체를 할 수 없을정도다.
그래서 요즘 책이 아예 손에 잡히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면 그야말로 수면제가 따로 없다.
민이는 옆에서 혼자서 놀고 나는 맨날 잠만 자고....ㅡ.ㅡ;;

 어제 신랑이랑 셋이서 텔레비젼을 보다가 개그맨 김형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고서 깜짝놀라고 있는데 김형곤이 사람이 생각을 않고 살아간다면 사람의 몸은 이미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동료개그맨들이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시간에도 열심히 우리 세 식구는 야식을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시청하고 있었는데...그기사를 보는 순간...울신랑이 맞는 말이라면서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한 선배가 자기더러 저런 이야기를 자주 했었노라고 했다. 신랑도 잠이 원체 많은 사람인데..그선배는 자고 있는 울신랑더러 너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안된다고 매번 잔소리를 해댔단다.
옆에서 이소리를 듣고 있던 심성민!
"맞아! 엄마도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안돼~~"
허걱~~~ 

 그래~ 민아!
요즘 엄마도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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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1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책나무 동상~ 오랫만이군, 그래. 흐흐. 암튼 고생이 많아.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길 빈다구!!

물만두 2006-03-1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편안히 주무시면 좋지 않을까요^^

클리오 2006-03-1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정말 임신하고 나니, 같이 사는 사람 입에도 별 신경 쓰이지 않고 먹을 거 딴 사람이 빼앗아먹으면 화날 정도가 되더군요.. 그 변화가 새삼 놀라웠어요.. ㅎㅎ

panda78 2006-03-16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지금은 어쩔 수 없는 건데.... 푹 주무시고 스트레스 안 받으셔야죠. ^^

책읽는나무 2006-03-1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그죠?..엄마,아빠가 잠이 많다보니 저녀석도 만만치않게 잠이 많으면서 나한테 저런 소릴~~ㅡ.ㅡ;;....오늘 녀석이 기상한 시각은 오전 11시였습니다.

판다님..........어제는 컨디션이 제법 좋아서 새벽 두시까지 잠 안자고 설쳤다는~~ 그래서 오늘은 또 피곤하다는~~ㅡ.ㅡ;;

클리오님..........맞아요~ 맞아~ 먹는 것에 엄청 집착하게 된다는~~ㅡ.ㅡ;;
그리고 어디선가 음식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두리번거려 다른 식구들이 나를 빼놓고 뭘 먹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하면 그게 또 그리도 서운하고 말입니다. 식탐이 자꾸만 늘어가게 되는 내모습! 나원 참~~ 아이 낳고 나면 고쳐지겠지요?..^^;;

물만두님..............편안히 잠이라도 자면 괜찮은데..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그런지? 요즘 꿈자리도 뒤숭숭~~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네요.....ㅠ.ㅠ

복돌성님..............성님! 정말 오랜만이네요..^^..그동안 뭐하셨더랬어요?
참~ 언젠가 성님 부산에 오신다고 들었었는데..왔다 가셨어요?
암튼..성님 말씀대로 건강하도록 노력하겠사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
이사한지가 엊그제 같더니 벌써 일주일이 다되어간다.
이사한지는 일주일이 다되었는데 짐정리는 아직 덜된 상태!..ㅡ.ㅡ;;
이사한 첫날 주방쪽 정리를 한다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몇 번 반복하였더니 그담날 다리에 근육이 몰려서 제대로 일어서질 못하여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짐들을 내버려둬버렸다. 그래서 베란다쪽이며 작은방에 몰아둔 짐들은 도대체 언제쯤 정리가 될지 아득하기만하다.
그리 짐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묵은짐을 펼쳐놓으니 양이 만만치가 않다.
뭐 대부분 자잘한 성민이 짐이 대부분인 것도 같다.

 지난 토요일 또 아가들을 보러 갔었다.
이제 보름이 지나면 아가들을 보게 된다. 그러니까 실제 주수로 치자면 만삭이 아닌데 병원에서는 만삭으로 보고 있다. 이제 35주가 지났을뿐인데 거의 37주나 38주로 보는셈이다.
쌍둥이들은 40주를 막달로 보는 것이 아니라 37주를 막달로 보기에 나는 이제 두주만 지나면 애 낳으러 가야만 한다. 이주전만 해도 둥이들 둘다 역아로 자세를 잡고 있었는데 어느새 한녀석은 머리를 밑으로 자세를 돌리고 있었다. 언제 돌아간게지?
몸무게도 쑥쑥 잘 늘더니 막달이 되니 몸무게 느는 속도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제사 두 녀석이 2킬로그램이 된단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이 두녀석이 비슷하게 몸무게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헌데 낳는날까지 이녀석들 2.5킬로그램 이상이 되어줄지 미지수다. 자궁의 한계가 있어 그렇게 크게 낳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ㅡ.ㅡ;;
그래도 내배는 엄청 커져서 살이 다 터지고 난리가 났는데......ㅠ.ㅠ
막달이 되니 몸무게도 부쩍늘고 있다. 요즘 찌고 있는 살들은 아가들한테 가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살이 되고 있나보다. 일주일에 1킬로그램이상씩 늘어 초음파를 재보면 아가들은 단 0.1~2킬로그램씩 늘어 조금 실망했다는~~~ㅡ.ㅡ;;

 입원하기전의 검사들을 받는동안 이제 정말 올때가 되었구나! 라고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출산을 기다리는 심정은 첫아이때나 둘째아이때나 두렵긴 마찬가지인 것같다.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던 첫아이를 기다리는 그순간이 더설레고 기대감으로 가득찬 시간들이었던 것같다. 둘째는 모든 것을 다 잘 알고 있기에 더 두려운 것같다. 그리고 쌍둥이들은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한다니 제왕절개는 또 처음인지라 또 다른 두려움이 앞선다. 

 암튼...낳는 그순간까지 아가들이 내몸안에서 잘 있어주어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 만나주었으면 좋겠다.
성민이도 현재 엄청 내동생들! 이라고 하면서 무척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태어나면 셋이서 우애있게 잘 놀았으면 좋겠는데....성민이가 또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말은 항상 태어나면 잘해준다고 하긴 하는데....^^;;  

 몸이 무거워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몸은 자꾸 아래로 처지고 또한 봄이라서 그런지 잠은 자꾸만 오고...요즘 만삭 임산부의 모습이 현재 내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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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13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산하시고 건강한 쌍둥이들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영엄마 2006-03-13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제 얼마 안남았군요! 둘째를 낳는 거라지만 쌍둥이라 더 불안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몸무게 는 건 세 아이랑 부대끼다보면 다 빠지지 않겠어요. ^^) 막달이니 무리하지 않도록 몸조심하시고, 수술이라니 수술 잘 끝나서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울보 2006-03-1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무거운 몸으로 이사까지,고생하셨네요,
천천히 짐정리하시고 무리마세요,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리세요,,
이쁜둥이들이 태어날겁니다,,

초록콩 2006-03-13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분만은 예고없이 배 아프고 낳는 거라 시간이 지나며 오는 두려움은 덜 한데.......수술 날짜 잡아놔서 더 불안하시겠네요.순산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책읽는나무 2006-03-13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빛 나무님..........아직 수술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이달마지막주로 잡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자연분만도 그리고 수술도 모두 다 두렵고 떨리네요..ㅡ.ㅡ;;
님 말씀대로 순산하겠습니다..^^

울보님............짐정리는 어차피 정리를 해도 표시가 나지 않는법! 그냥 이렇게 살려고 생각중입니다. 너무 나태한가요?..ㅎㅎ...요즘 잠이 어찌나 쏟아지는지 계속 먹고, 자고의 반복중입니다..^^

아영엄마님.............정말 아가들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보면 살이 다 빠질 것같긴해요! 그리고 두녀석들을 어찌 키울지? 아득하기만하고...거기다 성민이를 너무 방치하게 될까봐 그것도 안쓰럽고....마음이 계속 무겁네요..ㅡ.ㅡ;;

새벽별님............성민이가 여지껏 해온 것처럼 잘 행동하리라 믿고 있긴한데...제가 너무 방치를 하여 아이가 소외받을까봐 그게 좀 걱정이네요! 그래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야하는건지? 심히 고민중이옵니다..ㅡ.ㅡ;;

물만두님............고맙습니다..성님...^^

세실 2006-03-13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신 거군요....제일 힘든 시기가 될텐데....
맘 편히 생각하시고, 순산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조선인 2006-03-1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는 일찍 낳아야 하는군요. 정말 신기해요.

sooninara 2006-03-14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동생분도 쌍둥이 낳으셨는데..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이사하고 병났는데 홀몸도 아니시고..
앞으로 더 힘내셔서 세아이의 육아일기를 보여주셔요^^

ceylontea 2006-03-1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낳는 순간까지 잘 키우시고, 순산하시기를.. ^^

책읽는나무 2006-03-1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네~ 그럴께요..^^
수니나라님......세 아이의 육아일기....그럽죠!..^^
조선인님.........세 쌍둥이는 더 일찍 낳는댑니다.신기하죠?..ㅋㅋ
세실님............카운트다운...맞아요! 무섭군요..ㅡ.ㅡ;;

조선인 2006-03-14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세 쌍둥이. -^^;;
 

⊙제 6권

 1.2006년 2월

 2.선물받은 책

 3.이번달에는 달랑 이책 한 권만 읽은 것같다.
    뭐가 그리 바쁜지??
    

 내가 직접 구입하지는 않고 선물을 받아 읽은책이다.
직접 전화를 주셔서 책을 주겠다고 하시니 덥석 네~ 주세요~ 해버렸다.
이런 책들은 한 번에 읽어서는 절대 안되는 책인줄 분명 알고는 있지만 읽다보면 그게 또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는다. 그래서 아주 조심스러운 책이다.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단락을 나누어 읽으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같아 기분 좋았다.
이거 뭐~ 다른 태교책 10권 이상의 책들을 읽은 것같은 묵직한 기분이 든다.
임신하고서 읽은 책 중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 중에서 '죽비소리'와 '그래, 떠나보거라' 이 두 권의 책들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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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3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nemuko 2006-02-2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많이 바쁘시겠어요. 출산도 얼마 안 남으셨을텐데 이사까지 가시다니...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안 그래도 둥이들이라 배 많이 무거우실텐데 말예요. 전 둘째 낳을 때 다 되어가니 다시 집 밖에 못 나가게 될까봐 안달복달 했었는데 책나무님은 몹시 평온해 보이십니다^^ 태교도 잘 하셨을 거라 믿어요.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는데, 봄에는 좋은 일만 많이 많이 있으시겠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책읽는나무 2006-02-28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 보기에는 평온해 보이나봅니다..^^
저 스스로는 많이 불안하고, 두렵고, 걱정스럽고, 어쩔땐 짜증도 묻어납니다.
이사도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이사하는 날 시어머님이 오신다기에 요즘 냉장고에 있는 오래된 음식들 버리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혹시 냉장고 들여다보시고 혼날까봐서요..ㅠ.ㅠ...이왕이면 냉장고도 청소해야하는데 이거 원~ 배가 불러서~ 꼼짝도 하기가 싫으네요...ㅠ.ㅠ
요즘 좀 그냥 저냥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저도 애 낳고 나면 몇 년간 외출은 나에겐 허락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서 살고 있습니다..^^;;

ceylontea 2006-03-1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24141
 

⊙제 5권

 1.2006년 1월

 2.도서관

 3. 그러니까 이책은 내가 직접 도서관에 도서희망을 신청하여 채택되어 소장된 책이다.
     생각나면 열심히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희망도서를 신청하곤 했었다.
     주로 가격이 쎈(?) 책으로다 신청을 하곤 했었는데 그 중 채택된 책이 몇 권 되었다.
헌데....책이 신간서적코너에 비치되기 바쁘게 항상 책을 대출받으러 가면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다..ㅠ.ㅠ
그리고 새삼 이지역 사람들도 곳곳에 책 읽는 사람들이 참 많은가보다~~ 라고 혼자서 주억거리곤 했었다.
이제 이사를 하게 되면 또 그지역의 도서관을 드나들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으려면 아마도 2,3년은 족히 넘어서야 할 것같다.
쌍둥이들을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타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되려면 아마도 네 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민이는 세 살적부터 데리고 다니긴 했었는데...세 살은 도서관에 데리고 다니기엔 좀 연령이 너무 어린 것같았다. 그냥 분위기를 익혀준다는 기분으로 다니긴 했다만...ㅡ.ㅡ;;

 암튼 각설하고 이책은 고야의 그림들을 실컷 볼 수 있겠구나! 라고 기대하고 본 책치곤 조금은 실망스러웠다고 할 수 있겠다. 대신 절친한 친구에게 보낸 고야의 편지글이 실린 대목을 읽으면서 고야의 내면적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는 제공받게 된다. 이편지글은 꾸밈없는 진실함이 담겨 있어 고야에게 한층 더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또한 판화 작품의 다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흥미거리를 덤으로 건지게 된다. 나는 솔직히 미술관련쪽에는 문외한인지라 고야가 판화작품을 이렇게 많이 남겼다는 것 자체를 처음 알았다. 덕분에 판화작품을 일일이 제목과 설명을 찾아 읽어가면서 그의 유명한 작품의 그림보다도 실제로 이책을 덮고 난 지금까지도 머리속에 강인하게 기억되는 고야의 작품들은 바로 판화 작품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독특하면서도 아주 강렬한 인상을 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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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2-2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야 그림 실컷 보시려면 뭐니뭐니 해도 이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

 

 

 

 

한길아트의 고야.. 근데 사 보기엔 가격이 쫌 부담스럽긴 해요. ^^;

책나무님, 잘 지내고 계시죠? 이사하신다고 들었는데, 몸에 무리가지 않게 잘 하시길 바랍니다.


부리 2006-02-2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저도 이 책 읽었었어요. 저 역시 고야 그림을 실컷 못봐서 실망스러웠지요

책읽는나무 2006-02-24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정말 오랜만이에요^^..뭐 전 님의 책을 보면서 항상 가까이하고 있지만 말입니다..ㅋㅋ....이번에도 님의 책을 들고 같이 이사를 하게 되겠군요..^^

부리님...........안그래도 님의 리뷰도 읽었습니다. 대신 판화그림을 실컷 보셨더랬죠?....우리 같이 위안을 삼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