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달이 되니 잠이 왜이리도 쏟아지는지?
아침에 일어나기는 정말 일찍 일어나긴 하는데....그건 배가 너무 고파서 속이 쓰리기 때문!
그래서 누룽지라도 삶아서 한 그릇 얼른 먹어치우고 다시 잠을 잔다.
그러고 민이가 오전 10시경에 깨면 같이 일어난다.
그리고 둘이서 아침을 또 먹는다.
밥을 먹고 나면 또 잠이 온다.
그러면 또 놀고 있는 민이옆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것이 어느새 한, 두 시간이 흘러버린다.
그러면 또 점심시간!
나는 금방 금방 배가 고파지는데 민이는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나보다.
나는 항상 민이에게 묻는 것이 "배고프지?"이고..
녀석은 "아니~ 배 안고파요!".....ㅡ.ㅡ;;
그래도 배 안고프다는 녀석을 억지로 붙들고서 같이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물리고 나면 또 쏟아지는 졸음!
한, 두 시간을 또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고 이내 저녁시간!
저녁도 어중간한 것이 일찍 먹어버리면 밤 10시쯤 되면 또 배가 고파지고...
그렇다고 늦게 먹자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고...ㅡ.ㅡ;;
어젠 저녁을 좀 일찍 먹었더니 밤에 배가 고파서 밤 11시경에 야식을 또 배달시켜 먹었다.
요즘 나는 먹기 위해서 살아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먹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밥통에 밥이 비어 있으면 가슴이 떨려오기까지 한다.
내밥그릇에 들어있는 밥을 옆에서 신랑이 자기 숟가락으로 거들어주면 신경질이 버럭 날정도이며..
어느순간에는 아들녀석의 입속에 넣어줘야 할 음식도 나혼자 몰래 먹기도 한다.
이런 나자신이 참으로 혐오스럽기도 하다만....이순간만 지나면 괜찮을꺼야~ 라며 나를 위로해본다.
...........ㅡ.ㅡ;;
그리고 나는 요즘 하루중에 실로 깨어 있는 시간이 몇 시간 되지 않는 것같다.
봄이라서 그런지?...막달이라서 그런지?....잠이 너무 너무 쏟아져 주체를 할 수 없을정도다.
그래서 요즘 책이 아예 손에 잡히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면 그야말로 수면제가 따로 없다.
민이는 옆에서 혼자서 놀고 나는 맨날 잠만 자고....ㅡ.ㅡ;;
어제 신랑이랑 셋이서 텔레비젼을 보다가 개그맨 김형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고서 깜짝놀라고 있는데 김형곤이 사람이 생각을 않고 살아간다면 사람의 몸은 이미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동료개그맨들이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시간에도 열심히 우리 세 식구는 야식을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시청하고 있었는데...그기사를 보는 순간...울신랑이 맞는 말이라면서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한 선배가 자기더러 저런 이야기를 자주 했었노라고 했다. 신랑도 잠이 원체 많은 사람인데..그선배는 자고 있는 울신랑더러 너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안된다고 매번 잔소리를 해댔단다.
옆에서 이소리를 듣고 있던 심성민!
"맞아! 엄마도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안돼~~"
허걱~~~
그래~ 민아!
요즘 엄마도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단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