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피자 먹는다고 야밤에 설치다가 며칠 전부터 식도염이 도져 컨디션이 메롱했다가, 괜찮았다 반복 중였었는데 결국,
먹던 약으로도 안되겠어서 비가 더 많이 오기 전에 얼른 약 타가지고 왔다.
오면서 약 사고 오는데 죽집이 보여 고민 조금 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안되겠다 싶어,
다시 되돌아가 죽을 사고,
죽을 사들고 오는데 빵집 지나치다 또 고민 조금 하다가
다시 되돌아가 빵 조금 사고,
죽이랑 빵 사들고 오는데 커피집 지나치다 고민 좀 많이 하다가
다시 되돌아가 따땃한 바닐라 라떼 한 컵 사고,
급기야 약이랑 죽이랑 빵이랑 커피랑 다 싸들고 우산 쓰고 집으로 왔다. 헉헉~~

밥 먹고 빵이랑 커피 마시는 것보다
죽 먹고 빵이랑 커피 마시는 게
그래도 조금 낫겠지?
내겐 식도염, 위장약 있다는 게 너무 든든한 것이다.
그래서 약을 믿고 단팥크림빵이랑 바닐라 라떼 준비하면서
파워오브독 책이랑 제인 오스틴 <이성과 감성> 두 책 중 무엇을 읽을 것인지 고민했다. 메뉴도 두 개 중 고르기 힘들다면 두 개를 다 드시는 그분이 계시다면, 나는야~ 두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
책 읽을 때 의사가 나를 본다면 성인용 주의력결핍 증후군이라고 진단 내리지 않을까? 싶다. 이거 읽다가 금방 내팽겨치우고, 저 책 읽고, 또 내려 놓고 다른 책 읽고...한 권을 진득하게 읽어내질 못한다.
나는 왜????🤔🤔

책 읽겠다고 스톱워치 설정하고 인증샷 찍었는데
인증샷 찍느라 핸드폰 만졌으니 북플 댓글 알람이 눈에 들어왔고,
그러면 북플 로그인 해야 하고,
그럼 뭐 당연히 북플 본격적으로 읽고 쓰고 눈은 팽팽~ 손가락은 다다다~~~~
다다다 하는 중 북플친님들의 <다락방의 미친 여자> 북펀딩했던 책 인증샷들이 제법 올라와 있다.
어제부터 벌써 받기 시작하셨나보다.
이곳은 중소도시니...좀 늦나보네?
그러면서 바람**님의 북펀드 참여자 명단에 미친💕 로고를 달지 못하신 것의 애통함에 빵 먹고, 빵 터져 웃다가...훗!! 로고 바꾸길 잘했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처음엔 다락*님 깨수깡 마시고 속 푸신다는 페이퍼를 읽고 영감을 얻었던지라 ‘깨수깡 책나무‘라고 수줍어 하면서 이름 작성했는데, 그렇게 썼노라~ 했더니 공쟝*님 달려와서 ˝미친💕 책나무로 수정해주심 안돼요??˝ 애교에 수정했다. 순간 출판사 관계자인 줄??? 근데 왜 하트 로고가 나만 다르지?? 이로써 안튀려고 수줍어 하던 내가 가장 튀어버렸군!! 그래도 간지난다는 바람**님 댓글에 좋아서 단팥크림빵 반 개 먹어 치우고 있는데 택배 도착 문자가 왔다.
앗!!! 나도????
음....나도 받았다.
<다락방의 미친 여자>
맥주컵을 신청했는 줄 가물가물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신청했구나!!! 집에 넘쳐나는 맥주 유리잔!!!
이제 유리잔도 그만 사자!!!! 끙~
유리잔에 글자 로고만 박혀 있음 아주 그냥 사족을 못쓰겠네?
근데 이 맥주잔은 진짜 맥주잔 같다.

암튼 책 받자마자 명단 카드 찾느라 아무리 책을 뒤져 보아도 나오질 않아 나만 빠졌구나?? 내 이럴 줄 알았어!!!ㅜㅜ
꼭 중요할 때 맨날 나만 빼먹는 듯한 묘한 왕따 느낌을 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이번에도??? 싶었더니 이 책은 책의 뒷면에 이름 명단이 있네??? 아..죄송해요^^;;;;
미친으로 라임을 맞추니 꼭 미친녀 그룹? 에 속한 느낌이 나는구나!! 괜찮네???
근데 바람**님은 명단에서도 나를 빵 터트려 주신다.
닉넴 행이 바뀌는 바람에 바람이 성이 되었고, 돌이가 이름이 되어 버리신???ㅋㅋㅋㅋㅋ(나 가장 크게 웃음)
돌이님 여기서 존재감 나타내셨으니 분통 터트리지 않아도 되시겠어요^^

명단 카드에 아는 사람들 이름에 형광펜으로 마킹하다가 책표지가 벗겨지니 그 안에 드러난 속살!!!
어머 강렬한 빨강!!!!!
빨강을 넘겨 훑어 본 목차들!!!
각주를 빼도 1,096페이지!!!!
책을 받아든 이 시점 점점 미쳐갈 것 같은 느낌??
약 먹자!! 약 먹을 시간이야.
약 먹음 괜찮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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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9-02 15: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건강검진했는데 식도에 염증이 있네요? 란 소릴 들었는데 커피를 줄이지를 못하네요ㅠㅠ 그나마 줄인게 하루 2~3잔 정도인데... 오후 2시 이후에는 가급적 안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ㅜㅜ
<다락방의 미친 여자> 얼른 집에 가서 뜯어 보고 싶어요ㅎ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9-02 16:01   좋아요 3 | URL
식도염은 모두 다 가지고 있는 병인 줄 알고 있었어요. 현대인들이라면 다들 하나쯤?? 그리 생각했었는데 식도염 없는 사람도 더러 있긴 하더군요!!^^
저도 아마 커피 때문에 위염, 식도염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전 만성이라....ㅜㅜ
하루 2~3 잔도 어쩌면 많은 양일껍니다. 저는 그리 마시다가 넘 속이 따가워서 하루 한 잔 마셨더니 좀 나았는데 요즘 최근 책 읽느라고?? (아 핑계가??ㅋㅋ) 2~3잔으로 늘렸더니 바로 신호가 오네요ㅜㅜ
저녁이후론 다시 금식 그리고 커피 금지 몇 달 해야겠어요. 좀 괜찮아지면??^^
우리 건강관리 잘합시다.
저 책 읽어내려면 건강관리가 필수일 듯 합니다^^
파이팅^^;;;

얄라알라 2022-09-02 23:24   좋아요 0 | URL
지금 24시간 까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책읽는나무님 거리의 화가님, 식도염 말씀에....고개 푹....

피자 토마토 소스 중에는 자극적인 게 많던데, 책읽는 나무님 너무 고생하시네요.
그런데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시는...

mini74 2022-09-02 15: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기 나무님 ㅎㅎㅎ 하나만 사시면 안되나요 ㅎㅎ 뭔가 분주한 다람쥐같습니다 ㅎㅎ 빵빵한 볼엔 빵, 한 손엔 죽 또 다른 손엔 라떼 든 다람쥐 ㅎㅎ

책읽는나무 2022-09-02 16:03   좋아요 3 | URL
집순이가 밖을 나가는 게 귀찮아서 한 번 나가면 나간김에 확~~다 돌고, 다 사고, 다 하고 오려고 하다 보니!!!ㅜㅜ
손이 네 개였음 아마 봉다리 몇 개 더 들고 왔었겠죠??ㅋㅋㅋ

scott 2022-09-02 16:18   좋아요 4 | URL
빵크기가 넘 작아여 ㅎㅎㅎㅎ

예쁘게 잘라 드시는 나무님

성품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지르시지 않을 것 같음 ^^

책읽는나무 2022-09-02 17:40   좋아요 3 | URL
스콧님.
빵이 뒷쪽에 있어서 그럴 거에요.
작진 않아요.ㅋㅋㅋ
저는 밥 먹은 직후 빵이랑 커피 마시니까 배가 넘 불러서 빵도 채 다 못먹네요. 반 개만 먹었네요. 달기도 해서~^^
알고보면 제가 입이 좀 짧아요ㅜㅜ

아....
제가 집에서 애들한테 사자후를 내지르는 모습 보셨어야 했는데...보여드릴 수도 없고!!!!^^;;;
아이들한테 큰 소리 안 지르는 엄마가 있을까요??
아...전 미니님이 그러실 것 같아요ㅋㅋㅋ
제 오프라인 주변에도 애들한테 늘 다정하게 얘기하는 언니들 많던데...전 그에 비하면 발뒷꿈치도 못따라갑니다ㅋㅋㅋ
앞으로 성품이 느껴지게 빵은 꼭 가위로 계속 잘라서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독서괭 2022-09-02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두께네요! 전 아까 확인해보니 배달완료 됐다고 나오는데 현관문 열어봐도 없어서 뭐지?! 했는데 제가 사무실로 주문했더라구요. 그런데 격리되어서 받지를 못합니다 ㅠㅠㅠ
식도염 어서 나으시길요~!

잠자냥 2022-09-02 16:44   좋아요 2 | URL
앗! 격리 중 미친괭이!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2 17:45   좋아요 1 | URL
앗!!! 괭님 자가격리 중인 거에요?
코로나 그녀석???
우째?? 지금은 괜찮은 거죠??
이제 알라디너들도 한 명씩 한 명씩 도미노처럼 코로나에 쓰러지고 있군요ㅜㅜ
울집도 3분의 1은 했어요.
나머지는????ㅋㅋㅋ

잠냥님도 조심하세요.
요즘 재확진 되는 사람들 소식도 많더이다.ㅜㅜ

독서괭 2022-09-04 13:48   좋아요 1 | URL
네 애둘이랑 일주일 넘게 격리중 미쳐가는 독서괭…🤯

2022-09-02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2-09-02 16: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 정말 이렇게 아름다울 일입니까.... 커버 빼고 그 속의 빨간색도 넘나 마음에 드네요. 많이 두껍기는 합니다만 나름 책임감을 느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기 위에 ˝죽집이 보여 고민 조금 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에서 제가 혼자 소리쳤습니다.
돌아가요, 돌아가! 죽을 사야 돼!! 다행히 죽을 사가지고 오셨네요. 죽과 커피가 약만큼 효과 있으시길 바래요.
근데 저는 왜 책 안 오죠? 책나무님이랑 바람돌이님 받으셨다니까 그 지역 먼저 ㅋㅋㅋㅋ 배송 들어갔을까요?

책읽는나무 2022-09-02 18:00   좋아요 2 | URL
페미니즘 책은 빨강이 많네요?
강렬한 빨강이라니....^^
나이 들면 원색이 좋아진다더니...옛날엔 무조건 파스텔톤이 좋았었는데 요즘은 책표지도 원색이 좋네요ㅋㅋㅋ
후루룩~ 훑어 보면서 뒷편에 언급된 책들 형광펜으로 색칠했는데 아...좌절!!!!! 많아도 너무 많던데요?
정말 전 제대로 읽은 게 하나도 없더군요!! 이럴 때 소설 많이 읽어두신 분들 존재감 확 드러날 것 같아요.
내 머릿속에 있는 몇몇 분들!!
부럽네요.. 단발님도 좀 부럽구요^^
죽을 먹고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먹을 껀 다 먹었는데 책 구경한다고 읽던 책들은 아직도 제자리랍니다ㅋㅋ
근데 왜 서울 사시는 두 분이 못받으셨을까?
단발님이 닉넴 안밝히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미친💕단발머리로 펀딩하셨어야??ㅋㅋㅋ
단발님도 받으시고 얼마나 간지나게 인증샷 올려주실지 기대됩니다♡

페넬로페 2022-09-02 16: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약 타고, 죽 사서 올 때 커피 당길때, 혹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바닐라 라떼를~~ 접수합니다^^
책읽기님 너무 독서에 몰두하셔서 식도염 생긴 건 아닌가요?
쉬엄쉬엄 읽으셔요.
나중에 기회되면 미친이 아닌
온전한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09-02 18:07   좋아요 3 | URL
옛날에는 달디 단 커피 잘 못마셨는데 이젠 카페라떼에서 바닐라 라떼로 조금씩 이동중입니다. 그래도 캬라멜 마끼아또는 아직까지!!!ㅋㅋㅋ
저 그렇게 읽는 척 하는 것만큼 많이 읽진 못합니다ㅋㅋㅋ
지금 ‘읽고 있어요‘에 걸어 둔 책만 해도 70권이 넘어요. 맨날 도서관에서 빌려 와서 완독 못하고, 반납한 책들이 수두룩해서...ㅜㅜ
시간 오래 걸려 읽은 책들 겨우 완독 중입니다.
아....반납일이 다가오는 고것이 은근 신경쓰이던데...연체시키는 것도 그렇고..그것이 식도염 유발 원인이었을까요?ㅋㅋㅋ
여성주의 책 후반부 들어서니 요즘 책들이 빡쎈 책들이 많네요?
미친 듯이 읽어야 하는???
소설들이라 좋으면서도 은근 심리적 압박감이 벌써 밀려 오네요^^

2022-09-02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09-02 1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속표지는 빨간색이군요! 펴보지도 않고 나와서 ㅎㅎ
맥주잔이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나무님은 식도염 때문에 맥주 못드시는 건가요?
맥주잔 받으신 분 아무도 맥주 못드시는 거???

책읽는나무 2022-09-02 18:11   좋아요 2 | URL
저는 책 겉표지는 늘 벗겨 놓고 책을 읽는 편이라 다락방 미친 여자 책도 우연히 벗겨 보았더니..우와!!!
강렬했습니다^^
그래도 제일 우아하게 찍으신 분은 아마도 햇살님??^^
처음 대면한 사진이어서 그런지 잊혀지지 않네요~
맥주잔 챙긴 사람들은 의외로 맥주를 못먹네요?
단발님은 아예 술을 못드시던데?? 맥주잔 신청한 걸로 기억하거든요ㅋㅋㅋ
저도 실은 술을 조금밖에 못 먹는데 집에 술잔이 종류별로 있네요ㅋㅋㅋ

미미 2022-09-02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성과 감성은 무조건 펭귄것으로 사야겠어요(아직 안샀다는 사실이 이렇게 신나는 일은 오랜만ㅋㅋㅋㅋㅋ)굿즈에 이어 나무님과 저 단팥 크림빵 취향까지 겹치는 군요!!!
‘밥 먹고 빵이랑 커피...‘먹는 순서 갈등 부분 읽다가 웃다가 지금 땀도 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02 18:19   좋아요 2 | URL
펭귄 클래식 시리즌데 이쁘죠??
저도 민음사에서 펭귄으로 갈아탈 생각이 80% 있어요ㅋㅋㅋ
영화에서 책 표지가 이쁘다!! 생각하고 부러 펭귄북스 주문했었는데 문동의 유광 블랙이랑 색다르게 무광 블랙인데 이게 은근 질리지 않고 색다르더군요.
그리고 표지 화가 그림 완전 그 시절 느낌이 나는 것처럼 엄청 몽환적이랄까요??ㅋㅋㅋ
누가 보면 펭귄북스 홍보하는 줄~^^;;;
미미님과 취향이 많이 겹치고 웃음 코드도 많이 겹치는 것 같긴 합니다.
저 그때 영상 보는데 미미님 엉뚱한 형사 웃긴 대목 읽으면서 웃음 참고 읽으시던데 저도 생각해보니 그 부분 좀 웃겼겠다~ 싶더군요ㅋㅋㅋ 저 어제까지 넷플에서 <모범형사> 몰아서 봤었거든요. 거기 나오는 강력2팀 형사들 넘 웃긴거에요. 그 시리즈 책들이 형사들 개성있다고 하셔서 급호감 갔어요. 강력 2팀 같은 형사들 많을라나? 싶어서요ㅋㅋㅋ

미미 2022-09-02 18:49   좋아요 2 | URL
모범형사를 함 봐야겠군요!!ㅋㅋㅋㅋㅋㅋ책,굿즈,간식 유혹에 드라마까지.휴...아무래도 꼭 장수해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2 21:37   좋아요 2 | URL
미미님.
모범형사는 보시지 마세요ㅋㅋㅋ
16부작이라 그거 보고 나면 폐인 됩니다ㅜㅜ
확실히 매체를 보면 책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영화 한 두 편은 괜찮은데 드라마 몇 부작은 계속 뒤를 이어 보고 싶다 보니....ㅜㅜ
드라마는 나의 블루스랑 우영우 정도까지 보시는 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건강 해칩니다ㅋㅋㅋ
제가 드라마 정주행 진짜 많이 했었거든요.
죽다 살아났어요ㅋㅋㅋ

프레이야 2022-09-02 19: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페미 도서가 빨깅이 많네요
해러웨이도 그렇고. 그만큼 강한 어조를 열렬히 불같이 회끈하게 아쟈! 그런ㅎㅎ
그나저나 빵을 저렇게 잘라 드신다구요
손에 통째 들고 한입에 와구와구 베어 먹는
누구랑 넘 다르네요. 세상에 보고픈 책이 이렇게나 많으니 참 하루를 48시간처럼 사는 북플러들 모두 열정으로 단단히!!

책읽는나무 2022-09-02 21:50   좋아요 3 | URL
맞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페미니즘 도서들이 빨강이 많네요.
백래시부터 여성괴물이랑 해러웨이 선언문이랑 솔닛 책 신간도 한 권 완전 빨강이구요^^
계속 그렇게 출간되지 않을까? 싶긴한데...이젠 다른 색 조합도 시도해 봄직한데 말이죠ㅋㅋㅋ
아....빵은 저렇게 가위로 잘라서 드시지 않나요????
저는 저게 습관이 되어서???
아...물론 손으로 들고도 먹긴한데, 특히나 슈크림은 베어 물면 다 튀어나와 입에 묻지 않을까????
아....그래서 스콧님이 성품이라고 하셨군요? 저는 빵을 가위로 반듯하게 잘 잘랐다고 성품을 얘기하시는 줄~~ㅋㅋㅋ
아마도 제가 식후 먹는 달달한 빵이라 하나를 다 못먹을 것 같아 절반만 먹으려고 미리 잘라놓고 시작했었는데, 예상대로 점심 때 반개, 저녁 먹고 나머지 반 개 먹었네요^^
입이 짧아서 많이 못먹네요ㅋㅋㅋ
저는 제가 양이 많은 줄 알고 살았는데 요즘 내가 양이 적은 사람이란 걸 새삼 느꼈어요.
자주 만나 밥 드시는 분들이 위장이 작아 내가 무척 많이 먹는 사람축에 속했거든요^^
최근 몇 년 전 다른 사람들 만나 밥 먹어보고 응???? 했어요ㅋㅋㅋ
울집 애들도 내가 애써 양을 적게 먹는 애들로 키웠나 봅니다.
애들한테도 빵을 잘라서 접시에 담아줬거든요ㅋㅋㅋ
저는 늘 피곤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중입니다.
그래서 스톱워치가 아주 유용하네요.
알람워치에요ㅋㅋㅋ

얄라알라 2022-09-02 23:25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 님 말씀을 듣고 보니
여성관련 기관의 명함을 받다 보면
˝보라˝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빨강과 보라..^^

책읽는나무 2022-09-03 07:36   좋아요 0 | URL
보라도 예쁘군요.
둘러보니 보라 섞인 책들도 눈에 띄긴 합니다.
전 여성주의 책들이 좀 더 다양하고 예쁜 색을 많이 썼음 좋겠어요.
상징을 떠나서라도~^^
여성주의 책도 이쁠 수 있다!!!
생각하게요ㅋㅋㅋ

기억의집 2022-09-03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기합니다.나무님 저렇게 잘 드시는데… 왜 그리 말랐어요!! 전 요즘 66도 간당간당하는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 두께 보니 하아… 긴 등정이 될 것 같네요. 홧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3 07:45   좋아요 0 | URL
먹긴 먹는데 기름지거나 너무 달거나 맵거나 그럼 많이 못 먹어요.
그니깐 입이 짧다는 거죠?ㅋㅋㅋ
프레이야님께도 댓글 썼지만 내가 여적 많이 먹는 사람인 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녔다는 걸 점점 깨달아가고 있어요.
그래도 기본은 먹어서인지 허리둘레는 늘어서 저도 66은 입어야 합니다. 옛날 바지들이 다 안잠겨서ㅜㅜ
저 예전보다는 몸무게가 조금 늘어난 상태인데...모르겠네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ㅋㅋㅋ
다락방의 미친 여자 책은 두께도 두께지만 소설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두 어 달도 내겐 부족할 것 같아 더 일찍 시작해야 할 듯도 하고???
심적 부담감이 크네요.
그 전에 읽어둬야 할 책들이 수십 권인지라....ㅜㅜ

바람돌이 2022-09-04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바람이는 누구고 돌이는 누구래요? 왜 남의 이름을 분리해서 둘로 만들었는지.... 계속 우울하고 슬픕니다. 그래서 어제는 너무 많이 먹어서(항상 먹는걸로 우울함을 해결하는 저요) 오늘 아침 얼굴이 또 빵빵해져가지고 또 우울....ㅠ.ㅠ
나무님 식도염 약으로 자꾸 해결하면 점점 더 나빠지고 점점 더 약을 강하게 쓰야하고.... 그니까 미리 관리하는 쪽으로.... 저희 집 남편 역류성 식도염 있어서 요즘 제가 저녁 간식을 아주 강하게 끊어버렸습니다. 못먹게요.

책읽는나무 2022-09-04 16:03   좋아요 0 | URL
아직 태풍 전이라 날씨가 햇살도 나고 요상하네요?
그래도 비는 안 오니까 일단 걸으러 나가 보려고 준비했어요.
돌이님도 한 바퀴 휘~ 돌고 오셔요. 걸으면 붓기도 좀 빠지겠죠?^^
약이 입맛을 돌게 한다는 장점은 있는데 살이 찐다는 단점도 있겠군요?ㅜㅜ
식단관리 운동관리가 철저하셔야겠습니다. 이 두 가지 관리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수칙이긴 하겠습니다.
저는 식도염 약을 계속 먹고 있었는데 의사 샘이 안그래도 얼마전에 처방해 준 것도 강도 쎈 거였다고 그러시더라구요ㅜㅜ
만성이라....커피랑 밀가루 음식 끊어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ㅜㅜ
남편이랑 둘이서 식도염 약을 달고 살아요.
남편과 저는 밥 먹고 나면 식곤증을 못이겨 자꾸 눕는 습관이 있는데 습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야식 저녁 간식 정말 독약이긴 합니다. ㅜㅜ
식단 관리는 정말이지....모두가 힘든 숙제 같아요.
중년을 잘 버텨야 노년이 편안해지겠죠?
우리 서로 서로 채찍질 하면서 건강한 중년 생활 하게 잘 버텨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