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좋으면 사야 할 것 같고,
책이 이쁘면 사야 될 것 같고,
책이 부르면.....
그래, 사야지!

미니멀리즘으로 살 줄 알았는데,
책을 자주 살 줄 몰랐네!
책 제목 훤하게 보고 살 줄 알았는데,
자꾸만 제목을 가리며 살 줄 몰랐네!
(이중으로 책을 꽂기 시작)

23주년 기념으로 날아 온 메세지 중
첫 100자평이 퍽 인상깊다.
책장 세 개에 책을 비우고, 채우며 살 것이다.
라고 다짐한지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또 책을 모으기 시작했었다는 것을 그 날의, 100자평이 알려준다.
(고마워, 알라딘! 나의 소비 행태를 상세하게 알려줘서^^)

월 10 만 원을 넘기지는 말자!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책을 구입했었지만,
총 구입 금액은 좀 당황스러울만큼 놀라웠다.
예전에 웽디북스님 영상을 보다가 책 총 구입 금액을 보고,
그 돈으로 무엇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
물품으로 사진을 올려 주신 걸 보면서 혼자 빵 터진 적 있었다. 근데 물품 사진을 직접 보니까 피부로 와 닿아 감탄한 적 있었다.

오래전 (지금은 연락이 끊어진) 친구네 놀러 갔을 때, 친구 남편이 아주 작은 미니 포크레인을 구입한 것을 보고 홀로 또 감탄한 적 있었다.(나 감탄 너무 잘 하는 사람!)
반짝반짝 유광 민트색이었는데 너무 귀여웠었다.
갑자기 생각이 나 검색해 봤더니
음...너무 비싼 건 사진 못해도 1톤짜리 조금 저렴한 미니 포크레인 한 대는 살 수 있을만한 돈.
그 돈을 책 사는데 쉼없이 쏟아 부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틀 정도는 자기 반성을 했었다. 읽지도 않는 책들을 사다 모은다고 이렇게 돈을 쓸 일이었던가? 환경을 생각지도 않니?
미니 포크레인 핑크 톤으로 사서 땅을 일궜음 텃밭이라도 남지 않았겠니??(아, 땅이 없구나?)
이런 저런 자괴감이 들었는데 문득, 다른 생각도 스쳐 지나갔다.

짐 정리 대충 하고 동네 언니들(이젠 옛동네) 초대한 적 있었는데, 오갈데 없어서 거실에 나와 있던 책장 두 개를 보고,
한 언니가 나더러 ‘이 책들은 너의 재산이구나!‘ 라고 말해 줘,
순간 할 말을 잊은 적 있었다.
장서가들에 비하면 그리 많지도 않은 책이지만,
매달 고심하고 고심하여 선별한? 책들을 일렬로 모아 놓았더니,
타인의 눈에 나의 재산으로 비춰졌던 것이다.
그 후로 늘 책장 두 개를 애틋하게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때는 정리가 잘 되었으니까~^^)
지금은 서서히 흐트러지고 있는 책장을 보고 있노라니,
이젠 그만 사자! 계속 외치는 와중에
왜, 끊임 없이, 유독, 이번 달엔 사고 싶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인가?
여름이라 집에 붙어 있을 일이 많고, 독서실 에어컨을 믿고,
구매를 강행했지만, 주문 끝내 놓으면 계속 사고 싶은 책이 나온다. 이러다 미니 포크레인 1.5톤 짜리도 살 수 있을만한 돈이 되겠는데?

비타님 서재에서 본 몽테뉴의 에세 1 권을 샀다.
단발머리님이 각 권 23,400 원이라고 상세하게 알려주셔(내겐 이 두 분이 알라딘 제2 의 상담사!! 궁금한 걸 이 분들께 문의하면 신기하게 성심성의껏 바로 바로 대답해 주심! 물론 지름의 길로 곧바로 인도해 주시나니....)
세트는 부담되니 일단 한 권씩 사 보자! 싶어 1권 먼저 샀는데,
책이 이쁘다. 만족스럽다.^^(책의 내용보다 책의 외형만을 보고 샀다는 내용으로 채워진....)
빨리 다음 책들도 사고 싶다.
버지니아 울프 산문 책 시리즈는 제목이 조금 생소하다고 생각했었는데(아직 울프 책을 한 권도 제대로 읽질 않아서ㅜㅜ) 딘발머리님 서재 사진에서 보니 여러 권의 책들 속에서 단연코 예쁘고 눈에 띄는 것이다.
아...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이렇게 예쁘게 나온다면 고민되지!
울프 책 일단 두 권 정도 주문하고,
<파친코 1> 권도 예약주문 해놓았고,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펀딩하고,
손가락 바쁘게 클릭 클릭 했더니...일단 책 세 권은 어제 도착했다.
굿즈도 함께!!
빨래 바구니 할겸 피넛 원형 파우치랑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가려면 필수인 보냉가방이 눈에 띄어 피넛 보냉가방이랑 명견만리 문구가 적힌 맥주 유리잔을 주문했다.
한때 명견만리 미친 듯이 시청하고, 책도 읽고 그랬었는데..유리잔을 지그시 바라보니, 명견만리 보고, 읽으면서 고민하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맥주 마시면서 또 사색에 잠기겠구나!!
이번 달 주문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23주년 기념 굿즈로 뒤늦게 나온 깃털 펜이랑 회중시계가 계속 눈 앞에서 왔다 갔다 한다.
시계가 없어서 회중시계 들고 다니면 왠지 폼 날 것도 같은데...아쉽다.
그래도 고민은 계속된다.

책장에 나름 분류하여 정리한다고 해놨어도 소용 없다.
정리도 끝이 없어 여기 놨다, 저기 놨다 반복하며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난감하다.
책은 사도 사도 끝이 없고, 정리 한다고 해도 끝이 없다.
그냥 이 순간 이 자체가 끝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글도 여기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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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2-07-20 12: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덕분에 에세 세트를 구매하게 될 것 같아요 ^^

책읽는나무 2022-07-20 18:21   좋아요 2 | URL
세트로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1 권만 먼저 샀는데, 나머지 두 권도 그냥 세트로 살걸~싶더군요.
모든 책은 세트로 모여 있을 때가 이쁜 것 같아요.^^

그레이스 2022-07-20 14: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셨군요!
전자책으로 수상록 있고 종이책으로도 있는데 또 사냐는 남편 말에 제동이 걸렸어요^^
내 적립금으로 사는데도 👀눈치를 보게 됩니다. 사실 제 스스로가 조금 양심에...! 눈 딱 감고 👓 사겠죠? 언젠가..!

수이 2022-07-20 13:15   좋아요 3 | URL
빨리 사서 읽어요 그레이스님 ㅋㅋ

책읽는나무 2022-07-20 18:25   좋아요 1 | URL
남편 분이 수상록을 계속 사는 걸 아신다구요??
오오~~대단하신 거 아닌가요?^^
저는 야금야금 사서 막 끼워 쑤셔 넣었다가 한꺼번에 쫙~ 나열해 놓음 언제 또 샀느냐고!!!!ㅜㅜ
나열해 놓기가 눈치 보입니다.
제발 좀 다 읽고 책 사라고~~잔소리 하는데 참~ㅜㅜ
근데 구입했던 책일지라도 다시 재번역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책들 보면 그것도 정말 고민 되긴 합니다. 이건 저만의 고민은 아닌거였죠??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7-20 18:26   좋아요 1 | URL
비타님 여기서도 임무 수행 중이신...ㅋㅋㅋ
알라딘은 비타님께 여름 휴가비 줘야할껍니다!!!^^

수이 2022-07-20 13: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미 7월의 총 구매량을 넘긴지라 울프는 7월 말에 땡투하고 8월에 울프 살게요.딱 한 권만 살래요. 셋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렵니다. 오거서님이 위에서 에세 세트 구매하신다고 하니까 얼른 에세 세트 페이퍼에 다시 넣어요 책나무님 그래야 땡투는 책나무님에게로 부탁드립니다 하고 댓글 남기죠!!

단발머리 2022-07-20 16:04   좋아요 3 | URL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 정말 에세가 그렇게 좋나요? 저는... 사지 말까, 한 권만 살까, 세트 살까의 세가지 중 선택해야 하는데 넘나 고민되네요. 제가 상품권도 있고 막 그런 사람이거든요. 푸하하하하!

수이 2022-07-20 17:14   좋아요 4 | URL
에 일단 1권을 사고 읽으시고 선택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전 셋트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으나;;;;;

단발머리 2022-07-20 17:15   좋아요 3 | URL
네네! 좋은 제안이십니다. 그렇게 해볼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7-20 18:32   좋아요 1 | URL
비타님... 저도 셋뚜에 목숨 걸지 않는다고 그리 생각하고 샀는데 사고 보니 셋뚜는 셋뚜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군요^^
일단 저도 월 구매 한도액을 훨씬 초과해버려 1 권씩만 샀는데...나머지도 언능 채워 넣어야겠군요.

비타님 말씀 듣고 얼른 손 벌벌 떨면서 수정하려 했더니 모바일로 작성한 글이라 그런지 수정이 안된다는군요?ㅋㅋㅋ
오거서님의 땡투는 원조 비타님께로 돌아갔음 싶네요.
비타님 덕에 에세 세트는 많이 팔렸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7-20 18:34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상품권까지 있으셔요?
다 가지신 분이시군요ㅋㅋㅋ
부럽네요^^

조선인 2022-07-20 13: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알라딘의 23주년 이벤트는 알라디너들을 모두 경악하게 만들었군요. 1톤 미니 포크레인이라... 음... 전 뭘 대신 살 수 있었는지 함 알아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7-20 18:42   좋아요 3 | URL
정말 저도 금액을 보고 깜놀했었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더니!!!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었다는??ㅋㅋㅋ
조선인님은 저번에 알려주신 금액을 떠올려 보면 미니 포크레인 3톤급은 구입하실 수 있겠어요. 아님 미니 포크레인 굴삭기도 가능하십니다ㅋㅋㅋ
저희 동네 언니 남편이 시골 땅에 자그마한 주택 짓는다고 땅을 고르는데 포크레인을 대여할 수 없어 미니 중고 포크레인을 샀다고,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해서 헐~~~~ 했었네요ㅋㅋㅋ
다들 집에 미니 포크레인 한 대 정도는 막 사는가 봐요??? 그럼 저도 책 안샀음 포크레인을??? 한 번 생각해 봤어요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07-20 14: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렌트와 울프. 책등이 알록달록^^ 이쁘네요 저도 울프 사야겠습니다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7-20 18:45   좋아요 3 | URL
울프 책 예뻐서 알록달록한 아렌트 책 옆에 끼워 넣었다가...가만 가만 이 자리가 아니잖아? 울프 책 옆에 놔둬야지? 자리를 옮겼더니, 아...색깔이 안맞더라구요.ㅜㅜ
울프 산문 시리즈 나머지도 빨리 사서 셋뚜 맞춰야 합니다.
바빠요 바빠~ 지갑에 돈이 굳을 새가 없네요ㅜㅜ

페넬로페 2022-07-20 15: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산이 아마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참 소박하면서도 뿌듯하면서도 슬프기도 해요~~
새 책의 촉감은 언제나 좋아요^^

책읽는나무 2022-07-20 18:48   좋아요 3 | URL
제게도 저금 해놓은 것도 없고, 재테크 해놓은 것도 그닥 없어 허탈했는데, 지인의 ‘책이 재산이네~‘란 말이 기쁨과 동시에 슬픔?도 밀려 왔었어요. 제 맘이 페넬로페님 마음과 같습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책을 또 주문하고, 굿즈로 살림살이 키워 나가고 있네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07-20 16: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버지니아 울프책 이쁘네요. 함정이라면, 전 한 권 밖에 안 샀는데 책나무님 두 권 사셨네요 ㅋㅋㅋㅋㅋㅋ축하드리고요. 오래오래 좋은 책, 좋은 굿즈 사이에서 행복하시길요^^ 페미니즘 칸 넘나 이뻐요!!!

책읽는나무 2022-07-20 18:55   좋아요 2 | URL
울프 책 저 그날 보고 반했었잖아요!!!ㅋㅋㅋ
그날이 바로 이번 달 책 주문 끝낸 날이었던가? 주문한 책을 받았던 날이었던가? 그랬었기에 고민이 깊었었죠^^;;;
그래도 사고 싶었어요.
페미니즘 책장 칸은 현재 넘쳐나서 책이 껴서 잘 안빠질 정도에요.
두 칸은 되는 것 같아요. 두번째 칸도 계속 차고 있어요ㅜㅜ
책장을 더 살 순 없는데 이중으로도 책 못꽂을까봐 고민이네요.ㅜㅜ
중고로 팔긴 싫고...에혀~ 끝났어요. 끝났어!! 그냥 되는대로 살려구요.ㅋㅋㅋ

가필드 2022-07-20 16: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탑 보기만해도 언제 봐도 행복하네요
저도 지름신 막 오르고 있어요
미니멀리즘 포기한지 오래 됬어요
그것때문에 더 지르더라구요
(참다가 한번에 지름)🤗

책읽는나무 2022-07-20 19:01   좋아요 2 | URL
이번엔 세 권만 오고, 아직 세 권은 안와서 탑이라곤 할 순 없지만, 대리만족이라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미니멀리즘은 왜 안될까요?
이사 와선 정말 그거 해보려고 했는데 두 달밖에 안지났는데 식탁에 바닥에 물건들이, 책들이 넘쳐 나기 시작하네요. 날도 더우니 더 치우기도 싫고...하~ 끝났어요~끝났어!!
저도 미니멀리즘 끝났어요ㅋㅋㅋ
아...저도 그래서 이번 달에 세 번이나 질렀군요??? 내일 영화 보고 오면 또 각본집 지를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미니멀리즘이 사람 잡는군요??ㅜㅜ

미미 2022-07-20 17: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니멀리즘 하고 싶은데ㅋㅋㅋㅋㅋ책 빼고는 미니멀리즘입니다. 옷도 별로 없고 가방도 몇 개 없는데 그마저 처분하고 싶지만 선물받은 거라 그냥 두고 있고 심지어 보석도 관심이 없어서 거의 팔아버렸어요. 그런 것들이 다 짐스럽게 느껴지는데 오직 책만은...책만은 보물입니다. <지식인의 서재>같은 책은 위험해 보입니다.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7-20 19:11   좋아요 4 | URL
저 그때 책 절반은 버리고, 인근 도서관에 기증하고, 책장 두 개나 버렸거든요. 오래되니까 책장도 주저앉더라구요ㅜㅜ
간편하니까 넘 깨끗하고, 책 제목이 훤히 보이고 하니까 넘 깔끔하고 좋았었는데 저 <지식인의 서재>를 읽고 갑자기 1 년동안 참았던 미니멀리즘이 봉인해제 되면서 심지어 버렸었던 책까지 또 사고... 왜 버렸지? 그러면서요ㅜㅜ
미니멀리즘이 그렇게나 무서운 건지 몰랐습니다. 거 함부로 할 게 못됩니다.
근데 미미님은 다른 물건들은 미니멀리즘을 실행하신다니 기특하십니다. 전 굿즈 사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물건들도 포화상태입니다ㅋㅋㅋ
주방에, 옷장에, 베란다에....ㅜㅜ
보석은 넘쳐 나질 않네요? 넘쳐났음 금값 치솟고 있어서, 좀 팔고 싶은데 말이죠ㅋㅋㅋ
미미님도 최근에 보석 팔았음 돈을 좀 버셨겠어요ㅋㅋㅋ
저는 옷장을 열었더니 사계절 옷이 죄다 걸려 있고, 이불장에도 사계절 이불이 죄다 들어가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었음 싶은데 식구가 많아서인지 옷이랑 이불 넣을 자리가 없어서 늘 고민입니다.
뭐든 과한 것 같아서 반성 중인데 잘 안되네요^^

mini74 2022-07-20 1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하길레 저를 사시는 줄 ㅎㅎ 미니포크레인 ㅎㅎㅎ 넘 재미있고 신납니다. 역시 책지름은 모두에게 활력을 줍니다. 저도 이미 7월의 책 목표치를 달성했음에도 자꾸 손이 갑니다. 목표치 초과달성은 책사기밖애 없는 듯합니다 ㅎㅎ 저 빨래바구니 저도 있어요. *^^*

책읽는나무 2022-07-20 20:08   좋아요 2 | URL
아... 미니..미니님ㅋㅋㅋ
길 가다가 귀여운 아기 포크레인 보셨죠??? 그거 왠만하면 막 살 수 있는 건가봐요ㅋㅋㅋ
책이 재산이라고 칭찬해준 언니네 남편분도 아기 포크레인 중고로 싸게 샀는데 몇 번 안썼다고 쓸일 있음 얘기하라네요?ㅋㅋㅋ
나중에 노후에 텃밭 고르기 할때 미니 포크레인 한 대 살까? 그런 생각 살짝 했어요. 나중에 제가 구입하게 되면 빌려드릴게요^^
날도 덥고, 지치고, 기운 딸릴 땐...책이랑 굿즈라도 질러 삶의 활력을 얻어야 하는 우리!!! ㅋㅋㅋ
무모하지만 좀 재밌긴 합니다^^
아까 조선인님의 책 산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품목 읽고 왔는데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
저는 여름 휴가 안가는 대신 책이라도?? 그런 심정으로 막 질렀어요.
빨래 바구니 넘 이쁘네요^^
예뻐서 애들한테 냄새 나는 것들은 담지 말라고 했어요.ㅋㅋㅋ
피넛 보냉가방 들고 빨리 아이스크림 할인점 가야 하는데 냉동실도 꽉 차서....ㅜㅜ
집이 그냥 다 채워져 숨이 막히는 곳이라 끝장 났어요ㅜㅜ

난티나무 2022-07-21 07: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름의 길로 곧바로 인도….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뭘 살 수 있었을지 생각 안 해볼랍니다. 흑흑 😭

책읽는나무 2022-07-22 08:16   좋아요 1 | URL
맞아요.
생각 안 하고, 계산 해보지 않는 게 정답입니다!!!!
그래야 책 주문할 때, 맘 편해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7-21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제 얘긴줄^^; 분명 이사올 때 책을 어느 정도 처분하고 왔고 책장이 아주 깔끔했건만 지금은 이중삼중으로 가로세로 뉘여서 정신없게 꽂혀 있어요.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바닥에ㅎㅎㅎ 서친분들은 다 이러실듯합니다.
지인분 말씀대로 책이 재산이고 보물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다른 물건은 욕심이 없는데 책 욕심은 늘어만 가서. 남편이 토지 세트 보더니 한숨을 팍!ㅋㅋ 제가 눈찌림샷을 한방 해주었죠. 다 읽을거야 이러면서~ 알라딘 굿즈 마니아는 나무님인 듯합니다!ㅎㅎㅎ 회중시계하고 깃털펜도 조만간 득템하실까요?ㅎㅎ

책읽는나무 2022-07-22 08:15   좋아요 1 | URL
저는 두 달밖에 안갈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최소 6 개월은 깨끗한 상태로 진행될 줄 알았거든요ㅜㅜ
토지 세트 마침내, 도착했군요?ㅋㅋㅋ
어디다 놓으셨을지??ㅋㅋㅋ
저는 지금 고개 돌려보니 토지 5 권 정도 사다놓았네요?^^
세트는 한 번에 구입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찔끔찔끔 사서 묵히니까 책등 색깔이 안맞아요.
그래서 마음이 아프더라는...ㅜㅜ
그래서 전 토지 세트 구입하신 건 잘하신 일 같아요. 남편분 한숨 소리 들려도 무소의 뿔처럼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ㅋㅋㅋ
저는 집에 굿즈도 넘쳐나서 아...남편이 또 샀나?? 라는 말을 아주 달고 삽니다ㅋㅋ
맥주 한 잔 마실 때도 늘 컵 또 샀냐고...에코 가방을 보면 또??
그래서 회중시계는 눈에 안띠게 숨길 자신 있는데, 깃털펜은 바로 눈에 뛸 것 같아서~^^
아...내 적립금으로 사는 건데 왜 눈치를 보는 것인가? 그레이스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거리의화가 2022-07-22 09:04   좋아요 1 | URL
토지 박스째로 바닥에 놓았습니다 토지 이름이 새겨진 박스더군요^^ 바닥이 좁아지네요ㅜ 진짜 책장 정리 하면서 팔 것을 체크해봐야겠어요.

희선 2022-07-22 0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 포크레인은 사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그걸 갖고 싶어하기도 하겠지요 그걸로 텃밭을 일굴 수도 있는지...

사람마다 갖고 싶어하고 관심 갖는 건 다르겠습니다 아니 여기는 거의 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겠네요 바로 읽지 못한다 해도 사둬야 할 듯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신 책 언젠가는 보시겠지요 다른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책이어도 자신한테는 재산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래도 책읽는나무 님한테는 책이 재산이다 해주신 분이 있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7-22 08:06   좋아요 3 | URL
제 친구 남편은 밥 벌이로 미니 포크레인을 구입했었던 경우이구요.
지인의 남편은 주말에 쉬러 가는 집을 짓는다고 미니 포크레인을 중고로 구입해서 땅 고르기를 하고 있다더군요.
저는 텃밭을 만들 때, 땅 고르기를 할 때, 저걸 쓰면 간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물론 땅이 없어서 당장 실행 불가능이지만, 그런 상상을 해보니 부자가 된 듯 하더라구요ㅋㅋㅋ
따로 모아 놓은 건 없는데 책이 쌓여 있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짐 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늘 양가감정이~^^

scott 2022-07-22 23: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은 왠지 ....
책 말고는
물욕이 없으 실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스누피 가방은
쌍둥이 따님에게 주셨을 것 같아요

열독 하시는 것 만큼!
눈 건강도 소중히 ^^

책읽는나무 2022-07-24 17:13   좋아요 0 | URL
물욕이라...
그렇지도 않아요ㅋㅋㅋ
관심 가지는 분야에선 다 갖고 싶어 막 사다가 쟁여 놓아서, 식구들이 경악을 합니다^^
그냥 자제하자!!! 그러고 살고 있어요^^

안그래도 며칠 전에 아이스크림 사러 나갈 때, 스누피 가방 손에 들러 줬더니 가방 예쁘다고 깜놀하더라구요.
애들이란~~~~
아직 어려서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요ㅋㅋㅋ

자꾸 날씨가 더워지니 다들 고생 많으시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여름 잘 이겨냅시다.
스콧님도 건강하게, 눈 건강도 잘 지키시고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