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잠깐 병원을 다녀왔었다.
6 개월마다 가서 받는 정기검진이 있다.
갑상선 쪽에 혹부자라 혹 크기들을 살펴 보느라
6 개월마다 검진한지가 어느덧 6 년째가 되는 것 같다.

마구 자유롭게 살다가
정기검진 받으러 오라는 문자를 받으면 그날부터
살짝 침울해진다.
그리고 전날부터는 6 개월동안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었던가?
점검을 시작한다. 식단, 운동 등등...
대부분 엉망진창으로 살아온 듯하여 자신이 없어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병원 진료실 앞에 앉아 줄곧 속으로 외친다.
부처님, 예수님 비롯하여 모든 신이시여!
부디 좋은 결과를 제게 주신다면,
앞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겠나이다!!!

혹들이 없어지거나 작아졌단 소식을 듣고 싶지만,
이젠 그런 말들은 포기했고,
그저 자라지 않고 그대로다! 라는 말만 듣는 것만으로도
행운으로 받아들이자! 바란지가 오래라..
의사 선생님이 그대로네요! 라고 말해주면 그제서야
아..그래요? 한숨 돌리며 의사 선생님을 한 번 쳐다보게 된다.
마스크 너머로 갑자기 순간 눈빛이 반짝!! 엄청 잘생겨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갈 땐 눈이 단춧구멍만해서 눈맞추기가 힘들더니
참 이상도 하지?
터벅터벅 병원문을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한시름 놨구나!! 앞으로 6 개월은 또 발 뻗고 자겠구나!
생각하면 즐겁기도 하지만, 전날부터 은근 신경쓰여
잠도 설쳤던 탓에 맥이 탁 풀린다.
걸어 오면서 늘 다짐하는 목표!
그래! 이제부터 6 개월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간식도 좀 덜 먹고, 야채 과일을 더 많이 먹???? 하다가 응?? 서점 간판이 보인다.
아!!! 그래 6 개월을 잘 살아온 내게 선물을 줘야지!
그래~암만!!!
그렇게 늘 6 개월에 한 번씩 반복하고 있는 루틴!!!
서점으로 달려간다.
(물론 서점을 나와서 지나가는 길목에 또 빵집이???
빵집 들러 또 빵 수거!!!!...이것도 내게 주는 선물인 것이지!)

서점에서 사고 싶던 책들을 찾는데 잘 없다.
윤고은의 소설과 이승우의 소설 그리고 물고기 제목 들어간 그 책을 사려고 다른 서점을 가도 없다.
아...또 알라딘에서 재구매를 해야 하는 건가?
2 월 구매는 이미 끝냈는데ㅜㅜ
생각이 많아지는데 응?? 김이설 작가의 소설집이 눈에 띈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비닐 포장이 된 소설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김이설 작가는 넘 좋아하는데도 매번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직접 사놓은 게 그닥 없구나? 깨달아 이번에 구입했다.
미니 수첩이 굿즈로 제작 되었나 보다. 집에 와 뜯어서 보니 작가의 손글씨가 인쇄되어 있다.

˝당신이 서 있는 그 길이, 바로 당신의 길.
기어이 피어오르게 될 당신의 언어는 더없이 찬란하기를.
2020 가을 김이설˝

글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눈에 익은 손글씨가 너무 반가운 것이다.
글귀도 갑자기 위로같기도 하고~
헌데 신간인 줄 알았더니 2 년 전 발간된 소설이었네?
아....미안해서 눈물 쏙!!!

그리고, <페미니즘 철학 입문>
말일 경 여성주의 책을 막 시간에 쫓겨 읽기 시작한지가
어언 4 개월!! 이제 5 개월차 들어간다.
헌데 매번 달력 쳐다보며 시간에 쫓겨 읽다 보니
완독하느라 뒷부분은 이해도 못하면서 막 후다닥 읽기 바쁘고,
또 완독하고 나면 이상하게 여파가 좀 커서인지 후유증이 살짝
생기는 것 같다. 다른 책들을 읽어도 시큰둥 해지면서 약간
번아웃 증상이 오는 듯했다. 뭘까?
특히 이번엔 설 연휴까지 끼어 그게 더 심했던 듯!!
그러다 요즘 다시 정신 차리고 책을 읽으니 사알살 재밌어졌다.
원인은 공쟝쟝님 알라디너 TV 영상을 몇 개 시청하다가
책 읽는 모습을 쳐다 보고 있으니 너무나 부러운 것이었다.
특히나 1 월 책파먹기 영상은 독서괭님과 나에게 헌정하는
것이란 걸 뒤늦게 알고 놀래갖고 며칠동안 계속 틀어서 봤었다.
낭독을 들으면서 책장이 촥촥촥 넘어가는 걸 보니 나도 막
책장을 저렇게 넘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이상하게 남들 책 읽는 모습을 보면 왜 나도 따라하고 싶을까?
내친김에 평소 아예 보지도 않던 겨울 서점의 김겨울 북튜브도
몇 개 찾아 보기도...그 중 한옥호텔에 2박 3일 묵으며
이승우 작가 소설과 에세이 한 4 권을 들고 가 읽는 영상이
있었는데 아....그걸 멍 때리며 보고 있는데
아....너무 부러운 것이다.
아무 것도 안하고 그저 책만 읽는다.
고즈넉한 편백향이 나는 한옥집에서...
그것도 이승우 작가의 소설을!!!
몇 편 보면서 나는 깨닫는다.
나는 남 책 읽는 모습을 너무나 좋아하구나?
도서관 사진을 좋아하지만 서가의 모습 보다 서가 사이의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이 포함된 사진이면 좀 환장한다.
서점 사진을 좋아하는데 서점 안에서 통로나 책 가판에서 서서
책 읽는 사람이 포함 된 사진이어야 더 멋진 사진 같아 보인다.
근데 책 읽는 사람의 영상이라니!!!!
감동받아 나 저 책 꼭 사야지!!! 다짐에 또 다짐만 해왔던 그 책!
그래서 공쟝님 영상 보고 눈독 들인 책이었는데 철학 코너에
딱 꽂혀 있었다.
늘 언제 살까? 고민하던 책이어서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이승우 작가님의 <미궁에 대한 추측>
실은 다른 제목의 김겨울 북튜버가 추천한 소설을 사고자
했었는데 없었고, 진열된 책은 이미 읽었고,
서가를 돌다가 발견한 문지 클래식 시리즈가 보였다.
응? 처음 보는데 빼서 보니 이승우 작가의 옛 소설집을
시리즈 5 번으로 재출간 된 듯 하다.
근데 책이 이쁜 거다. 꽂아 두고 시리즈로 소장하고 싶다.
문지는 은근 책 표지가 수수하고 이쁘게 잘 만드는 듯!
작가 라인업은 90년도 유명작가들의 이름이 눈에 띄어
더 좋네? 그 시절 나는 놀기 바빠 안읽은 책들이 수두룩하여
한 권, 한 권씩 사다 놓고 읽기에 딱 좋다.
문지 클래식 시리즈를 좀 더 찬찬히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서점에 비치된 책갈피를 가져 왔는데, 책갈피 속 명언!

˝집은 책으로 가득 채우고,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우라.˝

책으로 가득 채우다간
공간도 부족, 통장도 부족
거리로 쫓겨나지 싶은데...생각하면서,
그러나 나는,
계속 책으로 집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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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09 19: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 읽는 나무 (님)는 책이 햇빛이요 물이요 거름 아닌가요 ! 라고 우겨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2-09 20:46   좋아요 3 | URL
아...맞네요???
그래야 제가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는 거였어요.
와~미니님 천재!!👍👍👍

stella.K 2022-02-09 1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나무님의 글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근데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으시는군요.
진짜 검사 받는 게 정말 싫어요.
저도 3년전인가 다리가 안 좋아 정형외과에서
검사 받는데 기분이 되게 묘했어요. 괜히 의사가
안 좋은 이상한 소리할까 봐 마음 졸이고.
다행히도 그런 소리 안해서 몇 개월 동안 지겹게 치료 받으러
다녔습니다. 한두 달 받으면 되는 줄 알았더니 거의 6개월을
받느라고. 뭔가 유예 받는 느낌이 들긴해요.
어쨌든 다행이어요. 근데 의사가 잘 생겼다니 다행이네요.
잘 생긴 의사 보러다니는 그런 낙도 있어야죠.ㅋㅋ

책읽는나무 2022-02-09 20:45   좋아요 3 | URL
의사가 약간 사시 느낌이 있어 처음엔 느낌이 좀 별로였었는데 몇 년 째 ˝그대로네요~˝ 해주시니까...점점 잘생겨지고 있더라구요ㅋㅋㅋ
맞아요....제가 만든 저만의 낙입니다^^
병원은 가기 전과 가서 의사가 입을 떼는 그 순간이 가장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아요ㅜㅜ
건강 잘 챙깁시다^^

singri 2022-02-09 2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건강하세요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02-09 20:43   좋아요 2 | URL
아...네 건강하겠습니다.
암만요^^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2-09 2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검사 즈음만 되면 긴장되고 그러신 마음 알 것 같아요 전 2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조차도 작년에 받을 때 긴장 많이 되더라구요ㅠ 운동하는 양은 늘질 않았고 먹는 양은 비슷하고 기초대사량이 확확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두렵더군요. 다행히 별탈은 없었지만. 평상시에 챙겨야 하는 건강 닥칠 때 바짝 하는 것 같아서 고쳐야겠습니다ㅡㅜ 검사결과 별 문제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2-09 21:04   좋아요 2 | URL
맞아요. 건강검진도 걱정되는 종목이죠??ㅋㅋㅋ
특히나 2 년 동안 어떻게 살았던가? 추측하기란 더 없이 곤란하잖아요?? 그래서 검사 결과가 더더 두려운 거 같아요.
저도 검사 날짜가 닥치면 갑자기 막 걸으러 나가고, 단 거 좀 자제하고...급모범 생활로 돌아갔다가 괜찮다고 하면 다시 예전 생활로!!!^^
아...이젠 그러지 말자!! 다짐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이제 오늘까지만 먹고, 내일부터는 모범적인 생활 시작해봐야죠^^
화가님도 같이 시작합시다^^;;;

기억의집 2022-02-09 2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 맘 알어요. 저도 매년 정기검진 잗었는데 이년 전부터 안 받고 있어요. 올해는 받아야겠죠.

저도 집도 모자라 핸드폰으로 전자책 채우고 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2-09 21:16   좋아요 2 | URL
올 해는 꼭 받으셔요!!
대상포진도 말끔히 빨리 낫고 나면 가서 받으셔야 합니다.
좀 스트레스이긴 해도 결과 들음 또 몇 개월은 좀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라로님도 건강은 젊을 때 챙기라고 하시잖아요?^^

요즘 저도 크레마 뭐 그런 걸 사볼까?싶은 맘도 들더군요.
너무 책들이 엉망진창 정리가 안되어서요ㅜㅜ
근데 단말기나 핸드폰으로 책 보면 눈이 여기서 더 나빠질까봐 걱정되어 함부로 구입하기도 꺼려지고...진퇴양난입니다ㅋㅋ

psyche 2022-02-10 05:02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님
전자책 단말기로 책 읽으면 눈이 더 나빠지지 않아요. 타블렛이나 핸드폰 컴퓨터로 보면 확실히 눈이 나빠지는 게 느껴지지만요.
단점은 전자책 단말기에도 역시 안 읽은 책이 쌓인다는 것. 사놓고도 산 지 까먹는 일이 종이책보다 더 자주 있다는 점? ㅎㅎ

페넬로페 2022-02-09 21: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맘대로 살다가 병원 갈 때가 되면 또 걱정 많이 하다가 그대로이다는 말 들으면 다시 안도하고~~
그것의 반복인 것 같아요^^
책나무님의 글은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이승우 작가의 작품은 젊은 시절에 많이 읽었는데 요즘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작가인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2-09 21:57   좋아요 5 | URL
네..40 대부터의 삶이 쭉~~~병원 검진의 시대로 함께 열린 듯 합니다.에혀~~ㅜㅜ
뭐랄까요? 간당간당 아주 가느다란 줄이 언제 끊어질 줄 모르는 그런 줄에 올라탄 듯한 삶으로 연명한달까요? 너무 비약이 심한가요?ㅋㅋㅋ
이걸 언제까지 해야되나?싶기도 해서요^^
암튼 그래도 검진 덕분에 막 살고 싶어도 좀 정신차리게 되고, 조금이라도 조심하며 살려고 은근 신경이 쓰이니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를일이다?싶기도 합니다^^
이승우 작가님의 책은 저도 읽게 된지는 얼마 안됐었는데 와~~최고시더군요?^^
왜 이승우 작가의 글을 다들 좋아하는지 알 것 같더라는~
그래서 한 권씩 사다 모을까?그런 생각도 듭니다. 때론 좀 어려워서 재독해야할 것도 같더라구요^^

제 글을 따뜻하게 읽어 주시는 페넬로페님의 마음이 더 따뜻하십니다♡

미미 2022-02-09 2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북튜버 영상은 역시 독서 자극을 일으켜 넘 좋더라구요~♡ 저도 쟝쟝님꺼는 필수고 보고나면 가끔 다른 북튜버것도 보다가 자정을 넘기기도ㅠㅇㅠ
‘집은 책으로 가득‘채우자 저 대목 가훈해도 좋겠네요ㅎㅎ

책읽는나무 2022-02-09 22:04   좋아요 3 | URL
제가 요새 영상 본다고 참~~ 겨울서점 김겨울 북튜버 영상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요새 완전 빠져서 이것 저것 보고 있는 중입니다!!! 시간이 훌떡~~시간 잡아 먹는 애물단지더군요?
그래도 넘 재밌어요ㅋㅋㅋ
책을 집에 가득 채우자! 가훈처럼 만든 사람 영상에 나오두먼요?
이동진 작가의 파카이아 봤어요??
나도 거기 한 번 놀러가고 싶더만요!!
완전 도서관보다 더한??
2 만 권의 책과 cd, dvd......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일본의 그 작가 이름 뭐였었지??
그 작가의 서재 5 층짜리 건물 저리 가라던걸요!!
저는 집은 아니지만 방 하나는 책으로 채우고파요!! 나중에 애들 독립 시키면 바로!!!!!!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2-09 22:07   좋아요 4 | URL
아...이름 생각났어요.
다치바나 다카시!!
고양이 서재 건물 소개한 책 있는데 거기 작가의 개인 소장 책이 20 만 권이랍니다!!!

미미 2022-02-09 22:12   좋아요 4 | URL
지금 검색해서 사진부터 보는 중인데 이동진 작가님 서재인가보죠? 우와 정말 많네요!!ㅋㅋㅋㅋㅋ저도 나중에 방하나를 책으로 가득 채우고싶어요~♡♡ 고양이 서재 건물도 검색해봐야겠어요🤭

nada 2022-02-09 22: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몸이 고장나본 사람이라 너무 잘 이해되는 마음이에요. 책으로 위로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대로˝이신 것.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02-10 07:25   좋아요 3 | URL
나다님 감사합니다.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도, 자기관리가 엄청나야 한다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되는 나이가 되어 간달까요?
책은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을 잘 붙들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네요^^
나다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함께 건강 관리 잘해봅시다♡

얄라알라 2022-02-10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병원 다녀오시기까지 마음 고생도 하시고 많이 피곤하셨겠어요. 이렇게 노력하시고 매일매일 신경 쓰시니, 6개월 후 검진에서는 좋은 소식 들으실 수 있으리라 마음의 응원을 보탭니다.

˝편백향 나는 한옥집에서.... 그저 책만 읽고 싶다˝시는 책읽는 나무님!
저는 ˝편백향˝하니 바로 ˝편백칩 베개벼고 자고 싶다. 편백사우나 가서 자고 싶다 ㅋㅋㅋ생각났어요. 대조됩니다! ㅋ

책읽는나무 2022-02-10 07:21   좋아요 3 | URL
마음의 응원 감사합니다^^
편백향 나는 편백 베개를 가지고 있긴한데 그거 머리가 베겨서 못베겠던데^^ 친구가 몇 년 전 편백향 나는 편백칩 베개를 만들었다고 주던데..처음엔 향이 너무 강해서 냄새는 약해지니 은은하니 좋기 하던데 일자목이라 베고 자면 목이 너무 아픈 거에요ㅜㅜ
사우나는 저도 좀 가고 싶긴 하네요^^
암튼 영상에서 겨울작가 계속 냄새 좋다고 쓰읍~~하는데 와!!! 부러워서!!와~~ㅋㅋㅋ
커피 드립해서 내리며 계속 책 얘길 주절주절 하는데 저는 커피 모습에만 빠져 또 우와~~~ㅋㅋㅋ
저는 그 분위기가 부러웠었나 봅니다^^

희선 2022-02-10 01: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섯달에 한번 검진 받으러 가셔야 하는군요 더 자라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여섯달 즐겁게 사시면 괜찮을 거예요 병은 마음에서 올 때가 많은 듯해요 몸 건강도 생각해야 하지만... 집에 오시다 책도 사셔서 좋으셨겠습니다 책읽는나무 님 사 오신 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2-10 07:15   좋아요 3 | URL
늘 긍정적으로 사려고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만....타고난 기질은 좀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도 신경 쓰며 산다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더 나빠질 상황이었을 경우를 대비한다는 생각도 종종하게 되더군요!
암튼 희선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psyche 2022-02-10 05: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언제부터인가 차라리 모르고 싶다는 마인드로 정기검진을 계속 빼먹고 있어요. 이제 정말 해야할 거 같은데 무슨 말을 들을까 두려워서...ㅜㅜ

˝집은 책으로 가득 채우고,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우라.˝는 말을 보니 집은 책으로 채우고 있는데 정원은 잡초로 채우고 있는 저희 집이....정원을 꽃으로 가득 채우려면 무척 부지런해야 하거든요, 게으른 저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2-10 07:12   좋아요 3 | URL
정기검진은 날이 갈수록 두려운 존재인 것 같아요.
건강을 자신할 수 없음과 동일시 되겠죠? 그래서 전 건강관리 잘하시는 어르신들 보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정원이 있으시군요??^^
정원의 잡초!!ㅋㅋㅋ
왠지 상상이 갑니다. 부모님이 텃밭을 키운적 있었는데 그때 그 잡초가 어찌나 빨리 자라나던지??? 봄,여름엔 다음 날 또 자라고, 뽑아도 또 자라 있고...ㅜㅜ
정원을 가꾸려고 해도 그 잡초와의 전쟁이겠군요!!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부지런해야 할까요??ㅋㅋㅋ
그래도 정원이 있다는 점은 좀 부럽습니다^^

얄라알라 2022-02-10 1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댓글.읽으러 다시.들어왔는데.제가. 베개를 ˝볐네요˝ 벼개˝라고 쓰고싶었던.무의식적.ㅋㅋㅋ국어실력이 아침에.부끄러워집니다. 커피와 함께 좋은 하루시작하시기를~~책읽는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02-10 21:03   좋아요 2 | URL
벼개라고도 부르는 것도 같던데 아닌가요?ㅋㅋㅋ
내 친구 중 벼개라고 귀엽게 부른 애가 있었는데~^^
국어실력 하면~~저야 뭐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저도 맞춤법, 띄어쓰기 모두 엉망진창이어서...공부를 다시 해야 하는데 어디서 배워야할지 몰라 그저 느낌대로 막 쓰고 있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ㅋㅋㅋ
정말 우리세대들은 국어공부 한지가 넘 오래되어 이게 맞는 건가? 고민스러울 때 다들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전 궁금할 때가 있긴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려니, 하루가 이미 끝났네요?
오늘 코~ 자고, 내일 다시 우리 하루를 힘차게 시작해 보아요^^

단발머리 2022-02-10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기 검진 돌아올 때마다 넘 신경쓰일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대로라는 의사의 말이 고맙게 느껴질 것 같고요. 저도 검진 몇 년째 미루고 있어서 올해는 가야지 싶은데, 아.... 시간이 없네요 ㅋㅋㅋㅋ 올해는 가야죠, 진짜.
<페미니즘 철학 입문> 저도 진즉에 사다 놓고 반 읽고 멈춤 상태인데 다시 얼른 시작해야겠어요.
책나무님, 맛저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2-10 21:13   좋아요 2 | URL
정기 검진은 종합 검진이랑은 또 느낌이 달라 실은 스트레스가 좀 장난이 아니네요??^^
근데 또 예약 날짜 다가온다는 문자는 한 3 주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계속 보내주니 컴 다운 하면서 잊을만 하면 상기시켜주니...허참!!!!
그래도 요것 때문에 40 대의 건강 관리를 나름 신경 쓰면서 살지 않았었나? 안그랬음 몸이 불어 엉망이었겠지??? 뭐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ㅋㅋㅋ
종합검진은 미루지 마세요..나중에 혜택 받으려고 할 때 못받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 못들으셨나요?
검진 안받으시는 분들이 꽤나 많으시네요?? 안됩니다!!!
가셔야만 합니다^^
이러는 저도 작년 12월 30일에 막 뛰어가서 검사 겨우 하고 왔었어요. 위내시경은 예약 다 잡혔대서 해를 넘겼는데 아..언제 갈지??ㅋㅋㅋ
저도 시간이 없네요. 24시간이 모자라요ㅋㅋㅋ

책은 사다 놓았는데 언제 읽을지??
요즘 넷플 영화 한동안 안보다가 갑자기 1일 1영화 돌입했네요. 유튭 책 읽는 영상 보다가 급기야 넷플로~~ㅜㅜ
또 이러면 드라마 몰아보기 또 시작되는데 큰일이네요ㅜㅜ

서니데이 2022-02-10 2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6개월마다 검진하시면, 생각보다 자주 다음 예약 시기가 돌아오겠는데요.
저는 치과를 6개월 정기검진으로 미리 신청하고 오는데, 금방 반년이 지나서 문자 오더라구요.
책읽는나무님,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2-13 10:52   좋아요 1 | URL
6개월!!! 진짜 눈 한 번 깜빡하면 바로 검진 받으러 오란 문자가 띵동!!!
정말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ㅜㅜ
서니데이님도 평소 건강 관리 잘하셔서 저처럼 걱정 없이 사시길요^^

프레이야 2022-02-12 1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점점 병원과 친해지는 나이인가요 우리가. 벌써 여러 해 그러시군요. 병원 나들이가 즐겁지만은 않을텐데 조마조마하지만 그대로라니 다행이지만 또 조마조마하고 그럴 거 같아요. 그래도 책이랑 같이 마음 편히 다니시길요. 건강건강요!! 김이설 님 단편이군요. 오래전 세실님이 관장으로 계시던 음성도서관까지 가서 미니특강을 울끼리 들었어요.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주시고 식사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가물가물한 기억이 되어갑니다. 꾸준히 작품 내고 계셨군요. 반갑네요. 추억소환.

책읽는나무 2022-02-13 10:57   좋아요 1 | URL
저는 좀 일찍 병원과 친해졌죠?ㅋㅋ
그래서 대학병원 근처를 못벗어나나?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ㅜㅜ
김이설 작가님 직접 봬었어요?
와~~~^^
저는 그냥 인스타 한 번씩 소식 접하고 좋아요! 누르곤 하는데요. 꾸준히 글 쓰시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 글 쓰는 시간과 모습들을 루틴처럼 올리고 계시더라구요.
책도 본인의 소설집이 아니어도 다른 작가들과 협업으로 소설집도 간간히 내신 것도 같구요. 늘 느끼지만 육아와 소설가의 일 두 개를 야무지게 참 잘해내는 소설가 중 한 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