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면 질색팔색하는 나지만, 그래도 큰맘 먹고 얼마 전 뭔가를 가르쳐주는 학습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책을 한 권 구입하게 되었다. 장안의 화제이며 떠들썩한 페이스 북 관련 서적이었는데 이게 배송된 책을 받아든 순간 뒷장에 쓰인 문구를 보고 약간 빈정이 상해 버렸다.  



적응하고 생존할 것인가. 거부하고 도태될 것인가!

난 순간 내가 구입한 책이 다윈의 진화론과 관련된 책인가 잠깐 착각을 했더랬다. 그래 이왕 산 책 빈정은 상한다지만 읽어보고 공부하자는 독한 맘으로 책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현재시점 대충 중간쯤 읽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중간 평가를 내리자면 아마도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의 절대 신봉자처럼 보인다. 글의 문구나 표현방식이 왠지 종교에 열렬히 빠져있는 추종자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기까지 한다. 어찌되었던 이 책은 단지 참고용으로 구입을 했을 뿐이고 나까지 그 추종자가 되는 건 왠지 머리에 안테나 달고 몇 미터 밖에서 리모컨으로 조종당하는 듯한 약간은 불콰한 기분에 어느 정도 머릿속에서 걸러 내리라 맘을 먹게 되었다.

대충 책의 내용을 숙지하며 페이스 북에 계정을 만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다 보니 어제 나에게 입봉 친구신청이 들어왔다. 알리딘에서 서재 꾸리고 계시는 분이었고 난 대체 뉘구? 했다가 그 분의 페이스 북 담벼락의 내용을 보고나서야 아하~~ ㅈㅅㅇ님이시구나. 했다는...

더불어 오늘은 생판 처음 보는 남자가 핸드폰을 통해 카톡으로 친구신청이 들어왔다. 이거 역시 뉘구? 했다가 얼마 전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던 고등학교 동창 놈이라는 사실을 보고 아하 난 또 누구라고! 란 상투적 멘트를 날렸더랬다.

이렇게 직접 얼굴을 들이밀고 눈을 마주보며 지근거리에서 수다를 떨지 않아도 세상은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전진 배치시키는 모양새를 갖춰나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 모양새에 동조하느냐 마느냐는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내가 하기 나름이겠지만 말이다. 내가 그만큼 수많은 사람과 교류를 이어나가고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면 이것보다 더 유용한 도구는 없어 보인다. 어찌 보면 책의 저자가 소셜 네트워크를 신봉하는데 분명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말이다. 굳이 거부한다고 도태까지 갈까? MP3가 음악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여전히 잡음 나는 LP를 듣는 사람이 존재하듯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일 뿐이지 인간이 살아가는 생존법칙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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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2011-03-0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부하고 도태된채로 적응해서 생존하면.. 그러면 안되는걸까요? ㅠㅠ 저도 이런거 싫은데.. ㅠㅠ

Mephistopheles 2011-03-04 01:53   좋아요 0 | URL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아닐까요. 굳이 도태니 생존이니까지 인용될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3-03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저는 도태의 길에 들어섰군요 --

Mephistopheles 2011-03-04 01:56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디스커버리채널에서 서바이벌 다큐를 즐겨 봅니다.(맨VS와일드) 만약 다큐속 상황이 발생한다면 페이스 북이니 트위터니 다 소용없겠죠. 나이프 하나와 부싯돌 하나가 더 소중할지도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1-03-04 17:10   좋아요 0 | URL
나이프랑 부싯돌은 잘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이상기후니 제게도 기회가 있을지도 ㅎㅎㅎ

Forgettable. 2011-03-0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카카오톡 친구하실래요?

다락방 2011-03-03 14:30   좋아요 0 | URL
뽀...나한테만 알려주는 줄 알았는데........나하고만 카톡 친구인줄 알았는데.......바람둥이 ㅠㅠ

Mephistopheles 2011-03-04 01:56   좋아요 0 | URL
뽀님 // 음 그럼 제 아이디를 알려드리면 되는 건가요?
다락방님 // 음..음...이건 질투..겠죠..??

2011-03-04 0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3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4 0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1-03-0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카카오톡 친구하실래요? 2

Mephistopheles 2011-03-04 01:57   좋아요 0 | URL
그럼 제 아이디를 알려드리며 되는 건가요?? 2

2011-03-04 0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3-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셜 네트워크를 신봉하는 이유가 무엇이래요? 궁금궁금~
많은 사람이 모인다 해서,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던데 말이죠. ^^

Mephistopheles 2011-03-04 02:00   좋아요 0 | URL
일단 페이스 북의 창시자.(소셜 네트워크란 영화도 있습니다.)인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신화에 대해 설명하고 페이스 북으로 인해 발생하는 파생력과 영향력에 대해 좀 한쪽으로 치우친 부분을 대부분 할애하더군요. 앞으로의 발전성은 무궁무진하고..페이스 북이 이제 웹 OS(윈도우즈 같은)로 발전할꺼란 말도 하고요. 하긴 엄청나긴 하죠. 하지만 나를 까발린 만큼 받는다는 엄연한 등가교환의 법칙이 존재할꺼라고 보여집니다.

버벌 2011-03-04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하고 있음에도 도태되는.. 저는 뭘까요. ㅡㅡ;; 블랙베리 답글에 아이디 보고 따라 들어왔는데. 와. 문체가... --> 이거 칭찬입니다. ^^ 자주 들어와야겠어요.

Mephistopheles 2011-03-04 09:39   좋아요 0 | URL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도태나 진화라는 단어 자체가 어울리진 않는다고 봐요..^^ 와 문체가...뜨끔...뒤져보시면 알라딘에 글빨 대단하신 분 많습니다. 전 그냥 지나가는 농민 1일 뿐이라죠..^^

잘잘라 2011-03-0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페이스북 친구 하실래요? ㅎㅎ

Mephistopheles 2011-03-06 15:12   좋아요 0 | URL
페이스북 친구야 뭐가 어렵겠습니까..근데.제 페이스북은 아주 황량 그 자체랍죠...ㅋㅋ 아마 이메일 wimansh@gmail.com으로 검색하시면 걸릴껍니다.

잘잘라 2011-03-07 00:48   좋아요 0 | URL
우와, 당장 페이스북으로 고고씽~~~ ^^ (저도 페이스북 얼마만에 가보는지 모릅니다. 황량 무지막지.. 만만챦을듯.ㅋㅋ)

이매지 2011-03-0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에 대한 욕구(?)는 별로 없는데 카톡 때문에 조금 끌리긴 해요 ㅋㅋ
하지만 저는 내년까지는 일단 노예신세이므로 무효 ㅎ

Mephistopheles 2011-03-08 00:17   좋아요 0 | URL
암요 암요..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짜피 시간이 흐르면 더 좋은 기계가 더 좋은 가격에 (솔직히 가격은 장담 못하겠습니다.) 하나 둘 튀어 나올꺼라 보고 싶습니다. 지금의 양상은 애플을 열심히 배끼는 S모시기가 참 꼴사납긴 하지만요.
 

 똑같은 음악인데 단어 하나만 바꿔버리며 이렇게 동전의 양면처럼 구분되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하다. 사실 가사에 불특정 단어인 Fxxk 이 엄청 많이 들어갔다고 내용 자체가 외설적이진 않지만 말이다. 더불어..부른 사람이 누구냐에 따른 이미지 역시 무시 못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먼저 나쁜 노래. 

난 이런 소울 풍의 노래가 좋다. 귀에도 착착 감기고, 일단 흥겹고 왠지 복고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원래 힙합을 했던 사람인데 솔로로 나오며 이렇게 소울풍의 노래를 감질 맛나게 부른다. 더불어 입양한 딸이 20살에 애를 낳아 35살에 할아버지가 돼 버리셨다고 한다.

그리고 착한 노래. 



사실 곡은 똑같다. 단지 누가 부르냐에 따라 인칭 대명사와 Forget과 Fxxk라는 단어의 차이가 존재할 뿐. 더불어 부르는 사람이 기네스 펠트로라면.....!!!

나쁜 노래 + 착한 노래 

하하..환상의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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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2-25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리 시즌1' 재밌게 봤는데, 시즌 2에는 기네스 펠트로가 나오나봐요~ 매력적이네요~

Mephistopheles 2011-03-02 10:11   좋아요 0 | URL
전 글리를 보진 못했지만..이 노래 찾다가 우연히...기네스 펠트로가 시즌 2에 나온다는 사실만 겨우 알고 있다죠..^^
 

아마도 주니어의 요즘 심경을 누군가가 묻는다면 딱 저 두 단어로 해결될 것 같다. 그것도 근 4일 동안 한꺼번에 겪었던 일이였다면 주니어의 연식치곤 참 피곤하고 답답할 느낌일 것이다. 일단 이 이야기의 내용에 접근하기 위해서 메피스토 집안의 각자의 역할에 대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일단 메피스토. 이름값을 제대로 써먹고 있는 주로 악역 담당이다. 마님. 당연히 천사, 악의 소굴에서 언제나 주니어를 지켜 주는 존재.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주변인.

그런데 근래 천사 역할을 맡으신 마님이 갑작스럽게 발키리로 변신하시는 일이 발생하셨다.


1.프롤로그

일은 저번 주 금요일 날 터져버렸다. 마님이 외출하고 돌아오는 사이 주니어는 학원 숙제를 다 해놓겠다 약속을 해놓고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하지 않은 숙제를 했다고 거짓말까지 해버렸다.

마님은 굉장히 분개했으나 이를 표현하지 않았고 다짐만을 받아냈다. 만약 오늘과 같이 거짓말과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된다면 주니어의 보물 1호를 압수하겠다고. 아니 더 심하게 말하면 아주 존재 자체를 없애버리겠다고 말씀하였더랬다. 이렇게 폭풍전야는 약간의 잔소리로 끝이 났다.

2.천국

돌아온 주말엔 마님은 천사의 모습을 하고 계셨더랬다. 손에 손잡고 동네 마실 다니며 주먹밥에 볶음 우동도 먹고 시장도 보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더랬다.  

  

당신은 갓차만(독수리오형제) 주제가를 아시나요?  

식당의 한쪽 벽이.....  

요런 것들로 채워져 있다는....  

 

이거 꽤 든든하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 김밥이 간식이라면 이건 확실한 주식이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기도 하지만.(왼쪽은 비비기 전 볶음우동. 제법 매콥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땡처리 하는 점포가 눈에 띄어 거기서 이것저것 주니어의 학용품까지 구입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었다.

이렇게 평온한 주말을 보냈고 다음날 월요일 역시 별 탈 없이 지나가게 되었다.

3.지옥

문제는 화요일에 일어났다. 오후에 마님의 전화 건너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내용을 들어보니 기어이 주니어는 마님과의 다짐을 보란 듯이 어겨버린 것이다. 거짓말과 더불어 학원 땡땡이라는 항목까지 추가로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마님은 바로 자애로운 천사가 아니 발키리로 변신하여 주니어의 보물 1호를 주니어 앞에서 아주 박살을 내버리셨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사태가 발전한 이유는 주니어의 말대꾸에 있었다고 한다.

마님은 공부 안하고 게을리 하면 나중에 어떻게 살려고 그러냐 했더니만, 자기는 그래도 잘 먹고 잘산다. 라는 얼토당토 하지 않은 대꾸를 무한반복으로 마님 앞에서 재생을 했다고 한다.

저녁에 집에 가니 마님은 레슨 때문에 자리를 비웠고 주니어는 책상에 반듯하게 앉아 그렇게 읽기 싫어하는 책을 잡고 열심히 읽고 있다. 물론 숙제는 다 끝내놓고. 자초지종을 듣고자 잠깐 주니어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져봤다.

엄마가 설마 자기 보물 1호를 박살내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소감이 흘러나온다. 더불어 앞으로는 절대 거짓말과 학원 땡땡이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표현은 안했지만 상당히 놀랬나 보다.)

4.에필로그

이런 마님의 엄청난 충격요법 때문인지 주니어는 빠릿빠릿해진 느낌이다. 더불어 그 좋아하는 TV시청은 당분간 금지, 더불어 주말에만 가능했던 보물 1호와의 시간 역시 당분간 바이바이. 착한 어린이로 돌아온 주니어를 보며 만족하고 있지만, 문제는 마님이다. 주니어를 재워놓고 한숨을 푹푹 쉬며 자기가 그렇게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줄은 몰랐다고 토로한다. 아마도 이제 시작이 아닐까 싶다. 주니어의 머리는 점점 커가고 슬슬 반항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올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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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1-02-2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키우는 게 참 만만한 일이 아닌가봐요. 제가 아는 분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초딩 1년 때인가 야단을 쳤더니..아빠를 보면서 "아빠는 언제언제 그랬었는데 왜 나보고는 그거 하지 말라고 하나요?" 라고 똑바르게 '말대꾸'를 하여 완전 어안이 벙벙해지더라고. 나는 어른이니까 그렇지 라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건 뭐..ㅜㅜ

Mephistopheles 2011-02-24 13:46   좋아요 0 | URL
요즘 애들이 애들이 아니라는....아주 잔머리 굴리는 걸 보면 보통내기들이 아닙니다..ㅋㅋ

비연 2011-02-2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카모메 식당, 찾아놓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못 가고 있는데..으으윽. 정말 바로 가야겠어요. 넘 맛나보이고..특히나 그 갓차만 주제가..ㅎㅎㅎ

Mephistopheles 2011-02-24 13:46   좋아요 0 | URL
주변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오니기리를 파는 집이 많이 보이더군요. 여기 말고도 체인점식으로 제법 많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11-02-23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조카는 말을 시작하면서부터 말대답을 하던걸요..
카모메가 서울대점도 냈군요!

Mephistopheles 2011-02-24 13:47   좋아요 0 | URL
서울대 점을 냈는데 다른 곳에는 없는 메뉴가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일명 서울대 세트...! 혹시나 서울대 재학생 혹은 출신들만 먹을 수 있나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paviana 2011-02-2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참고로 전 예전에 아이가 애지중지하던 메이플 스토리 공식북을 12층 베란다에서 던져 버린적이 있고요. 요즘은 아이 핸폰 해지해버리겠다고 협박중입니다요. 한번 해지하면 다시 가입은 안해줄테니 통장에 돈이 있어도 부모동의 없으면 대학때까지 다시 못 만든다고 알려줬죠. 읽다가 바로 닌텐도일지 알았어요. 저도 몇번 부술뻔 했어요. 참 그때는 R4칩이 있어서 그거 부신다고 했지요..흠...저도 참...협박의 일생이네요.-_-;;

Mephistopheles 2011-03-04 09:21   좋아요 0 | URL
제 처가쪽 조카 하나는 여자애인데..이번 명절에 가보니..핸드폰 압수 후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금단증상인지 자기 아빠 핸드폰을 잡고 놓질 않더라는...이제 그럼 저와 마님도 협박의 일생으로 진입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ㅋㅋ

BRINY 2011-02-23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마님께선 이미 알고 계시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Mephistopheles 2011-02-24 13:49   좋아요 0 | URL
이왕 시작되었으니...흐흐.. 아주 확실하게 진행시킬 껍니다. 마님이 보통이 아니다 보니까요.

울보 2011-02-23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제마음입니다 정말미은열살도 아니고..어넘 그리 말대답에,저꾸 뺀질거리는 지 이러다 내가 아이에게 끌려가며누어쩌나 걱정이라니까요,,,동지애

Mephistopheles 2011-02-24 13:50   좋아요 0 | URL
칼자루를 어여 확실하게 꽈악 부여잡기 바랍니다. 때론 엄하게 나가기도 해야 한다고 봐요. 애들에게 요즘 세상.. 옛날하고 다르게 보통이 아니니까요.

마녀고양이 2011-02-23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심정 정말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도 코알라에게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 한바탕 하고서
자는 아이를 쓰다듬은 적이 있거든요..... ㅠㅠ.

그래도 할 때는 해야죠, 옆지기님께 화이팅의 박수를!

Mephistopheles 2011-02-24 13:51   좋아요 0 | URL
가정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보호의 테두리 역활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 말고도 지켜야 할 것, 고쳐야 할 것에 대해 익히고 배우는 공간이라고도 생각하니까...혼이 날 껀 혼이 나야 그나마 이 험한 세상 바르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따라쟁이 2011-02-24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육아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하지만, 닌텐도라면 나에게도 보물 1호.. -ㅁ-;; 부셔버릴수 없을 것 같아요 ㅠㅠ

Mephistopheles 2011-02-24 19:17   좋아요 0 | URL
그래도 어린아이들이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넋을 놓더군요. 아 그리고 게임기 장시간 매달리면 애들의 경우 '틱' 장애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잘잘라 2011-03-0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모메식당, 영화 좋아서 세 번 봤어요. 이번에 원작 소설 번역되서 나왔던데 울산에 있는 대형서점 두 군데를 다 가봤는데두 아직두 책이 도착을 안했다는.. ㅋㅋ

출출합니다. 삼각김밥 땡기구요. 다행스럽게도 출출함보다는 귀챦음이 더 크니 이만 서재 구경 마치고 저는 잠자리로 가보겠습니다. 휘릭~

Mephistopheles 2011-03-06 15:43   좋아요 0 | URL
일단. 책을 보시기 전에 독수리 오형제 주제가부터 완벽하게 익히도록 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ㅋㅋ

다레다 다레다 다레다..
소라노 가나카니 오도루까게
시로히 츠바사노 갓차만...!

(중략)

도베 도베도베 갓차만..!
유케 유케유케 갓차만..!

치큐우와 이토피 치큐우와 이토츠
오 ! 갓차만! 갓차마안!!!


 

나의 핸드폰은 3년이 넘었다. 고장은 나지 않고 여기저기 잔기스와 군데군데 떨어져 나간 부분들이 있지만 기능적으론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바꿔버리는 만용을 저질렀다.

아마도 원인은 마님의 압력 때문이라고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마님이 얼마 전 아이폰으로 핸드폰을 교체한 후 그것이 마님의 명의의 마님폰임에도 불구하고 여간해선 마당쇠 손에서 떠나지가 않았었다. 그러니까 대부분 인간수컷들이 그렇듯 새로운 장난감에 열광하는 모습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보여줬다. 그러자 정작 폰 주인인 마님이 슬슬 짜증이 몰려왔다 보다. 급기야 마님 핸드폰을 바꾼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마님의 추상같은 명령이 떨어졌다.

‘핸드폰 바꿔. 아이폰으로... 아주 귀찮아 죽겠어. 알았지 당장 바꿔..!’

‘(애써 표정관리 하면서) 어 그래도 내 핸드폰은 아직 쓸만하고...그리고 아이폰은 기본요금이 쎄고....어쩌고 저쩌고 불라불라 떠벌떠벌.....’

‘그냥 바꾸라면 바꿔.....’

‘예 마님’

그럼 그럼 난 말 잘 듣는 마당쇠니까 마님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그리하여 다음날 바로 달려가 아이폰을 손에 들고 들어왔다. (이젠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바로 개통해준다는..)

그리하여 스마트폰을 쓴다는 분들이 경험했다는 그 신세계를 조금 늦게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는데......그게 생각보다 천사가 나팔을 불며 쌍무지개가 촤라랑 펼쳐지는 그런 신세계까지는 아니었더랬다. 아주 냉정하게 말해 전화기에 인터넷이 지원되고 기타등등 심심풀이 땅콩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어플(프로그램)들이 널렸다는 것이 좀 박하게 표현한 스마트 폰의 지금까지의 평가였더랬다.

그래도 이왕 내 물건이 되었으니 사용법이라도 제대로 익혀보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웹서핑을 하다 지금까지의 살짝 기대에 못미쳤던 평가를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어플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라는 비영리 단체에서는 각 분야 방귀 꽤나 뀐다는 사람을 불러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의 강연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 강의를 무상으로 넷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급한다고 한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언어가 다 다른데 영어로 하는 강의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 싶었는데 이를 번역하고 자막을 입혀 보여주는 어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TED+SUB라는 어플. 공짜다.) 더불어  http://www.ted.com/translate/languages/kor 이곳으로 가면 인터넷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 사이트의 번역과 자막은 100% 자원봉사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 노고에 시간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어플과 웹사이트를 접하고 비로서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장난감에 나름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무지하고 공부 싫어하는 나에게 나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하나의 동기부여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조금 오버해서 말하고 싶다.  

이곳에서 처음 들었던 강연이 나름 의미있게 다가오기에 스마트폰 자랑 페이퍼를 빙자해 같이 부록으로 올려볼란다. 

 

'view subtitles'를 클릭하고 자막을 한국어로 지정하면 바로바로 자막이 뜬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제이미 올리버라는 영국 요리사...아니 음식 운동가(?) 이다. 작년 TED 재단에서 수상까지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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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2-1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자리는 본인이가지고 싶지만 필요없다라 말하고 더필요없는 저를 바꿔주었답니다 그리고 이년후 자신에게 반납하래요. 착한 남편에다가,,,자랑만 ㅋㅋㅋ

Mephistopheles 2011-02-21 15:26   좋아요 0 | URL
옆지기님이 참....애처가신가 봅니다. 근데 2년후라면...아마 핸드폰 세상이 많이 변해 있을 꺼에요..^^

개인주의 2011-02-1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짝지는 아이폰은 아니고 스머프폰이지만..
매우 좋아라해요..ㅋㅋ
명절전날-_- 터미널가서 무려 택배씩이나 통해서 받아온-지인 거래 터주기 위해서-
장난감..
근데 그 택배 받아오는 건 제가 했답니다..-_-
좀 억울해서 배춧잎 몇 개 뜯었지만.;

Mephistopheles 2011-02-21 15:26   좋아요 0 | URL
스누피님의 옆지기님과 울보님 옆지기님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버리네요. 어찌 댓글을 나란히 달아버리셔가지고...ㅋㅋ

토토랑 2011-02-19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오히려 메피 님이 이제껏 TED를 모르셨다는게 더 이상해요 >.<
TED 강연 중 몇가지는 해마다 TED 발표 하고나면 좌라락 돌곤 했는데..

모 여튼.. TED 강연들 재미나죠 ^^;;
전 기억나는게.. Pasta game(spaghetti game) 이던가랑.. UX 관련 (요건 재작년인가?였던거 같은데 )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ㅎㅎ

Mephistopheles 2011-02-21 15:29   좋아요 0 | URL
으흐흐...제가 뭐 세상 돌아가는 일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워낙 지 잘난 맛에 사는 인간형인지라 남의 말 잘 안듣는다죠..근데..TED는 은근 재미있더라는...^^

L.SHIN 2011-02-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드디어 형님도 아이폰국의 국민이 되신겝니까.ㅋㅋ
저는 스마트폰이 한 손에 들고 쓰기가 불편해보여..몇 달 전에 터치폰으로 바꿨는데..
(즉,노예 기간이 아직 주구장창 남았다는..-_-)
하지만 또 다른 폰(개인폰)은 스마트폰으로 바꿀까도..생각중입니다.
후기 좀 많이 써주세요,참고하게.ㅋ

Mephistopheles 2011-02-21 17:36   좋아요 0 | URL
음..음...일단 후기 자체가 불가능한 이유가..제가 애플빠는 아니지만...S사 물건은 여간해선..(아예) 구입을 하지 않습니다. 고로 후기가 있어봤자 엘신님이 스마트폰을 권유하더라도 S사 꺼 빼고 다 괜찮아..라고 할것이 뻔할 뻔자라죠.

레와 2011-02-2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히히히~
저도 이 사이트를 지난주에 알게 되었어요. 너무 좋죠?!
으헤헤헤헤헤헤~

Mephistopheles 2011-02-21 17:37   좋아요 0 | URL
말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사이트이며 어플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ㅋ

따라쟁이 2011-02-2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군도 아이폰의 유저가 됐어요. 집에와서 말도 안해요. 핸드폰에서 고개를 못들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11-02-24 19:18   좋아요 0 | URL
제가 다니는 사무실 여직원의 말이 생각나네요. 어느 까페에 갔는데 연인사이 같아 보이는 남녀가 마주 앉아 대화는 않하고 서로 스마트폰 액정만 쳐다보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긴 그런 단절때문에 스마트폰이 별로 떙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건 지역마다 혹은 장사를 하시는 사장님마다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를 할지도 모르는 일이겠지만은..... 대체적으로 순대와 떡볶이의 가격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어이하여 순대가 떡볶이보다 비쌀까?

순대는 삶아서 소금만 찍어 먹는다지만 떡볶이는 이런저런 양념에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에 생각하기에 따라 떡볶이가 더 고가로 책정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혹자는 돼지 창자의 원가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가격 책정이라는 말도 한다. 더불어 현장에서 만들진 않지만 순대를 제조하는 제조과정 역시 알고 보면 갖은 부재료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명확한 대답은 없이 그럴지도...란 설만이 난무한다.

난 우연히 유튜브를 검색하다 아주 간단하게 해답을 얻게 되었다.

순대가 떡볶이보다 비싼 이유..아주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1초에서 3초사이 정답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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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02-1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싶었네요. ㅎㅎ

Mephistopheles 2011-02-19 17:55   좋아요 0 | URL
음...근데..진짜 간때문이 아닐까요..??

건우와 연우 2011-02-1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두리도 뻘쭘한 것 같아요.ㅋㅋ~

Mephistopheles 2011-02-19 17:55   좋아요 0 | URL
김치 냉장고 선전까지 하는 녀석이 뭐 뻘쭘하기야 하겠습니까. 껄껄 거리겠죠..

조선인 2011-02-14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악동...
에헴, 어쨌든 전 진지모드로...
일단 학창시절 장터 운영 경험을 돌아보면... 순대와 부속을 사오는 1인분 원가가 떡과 고추장 등을 사오는 1인분 원가보다 비쌉니다. 고로 분식집의 가격은 거의 원가에 좌지우지 된다는 뜻.

Mephistopheles 2011-02-19 17:56   좋아요 0 | URL
이것이야말로 웃자고 쓴 페이퍼에 진지하게 댓글을 달으시는.....ㅋㅋ 하긴 아무리 부속고기라고 해도 고기는 고기인데 원가가 떡볶이 재료보다 비싸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