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의 발단은 저번주 수요일부터였었다.
마님이 비실비실 삭식이 쑤시다면서 몸살기운이 있다고 하신다..
하루병원가고 약 몇번 먹어주니까 살만하다고 한다..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건
나에게 있었다.
목요일부터 영 커디션이 안좋아지는 것을 내심 느꼈지만, 장마탓이려니 하고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일요일날 아침에 덜컥 몸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는...
원래는 일요일날 출근을 해서 면적관련 일을 할려고 했으나, 출근한지 30분도
못되어서 컴백홈을 선언했고 집에 와서 그냥 내리 누워버렸다는..
증상은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이 팍팍 들으면서 뼈마디마디 안쑤신곳에
없으면서 머리는 깨질 것처럼 아프다는 것...거기다가 춥다 덥다가 반복되는 증상..
난 꼼짝없이 일요일을 침대와 동거했고 오늘 아침에도 별반 증세가 나아지는 것을
몰랐다는...결국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저 오늘 출근 못해요..라는 배째..! 선언을
해버리고 오늘 넘겨야 될 파일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오늘 일과를 일단락시켜
버렸다는....
오전내내 해롱거리면서 누워있다가 그나마 오후에 정신 좀 차리고 요기 좀하고 병원
가는 길에 잠시 겜방에 들려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확실히... 더운 여름에 걸리는 감기 종류의 후유증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는...
뱀꼬리1 :
그래도 집에서 골골 거리니까 마님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줬다는...
덕분에 어제 주니어는 내내 찬밥....ㅋㅋㅋㅋㅋ
뱀꼬리2 :
울 소장님은 비싼 아구하고 산꼼장어 먹여 줬더니 아프고 난리냐고 툴툴 거릴 것임...
그래도 어쩌겠수...풀야근 풀철야 해도 끄떡없었던 몸땡이가 오히려 이상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