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야기하는 숲 보전은 윈-윈-윈-윈이다. 농지의 돌을 없애 농작물 수확량이 늘어나면 농부가 승리하고, 하느님의 피조물을모두 구하면 사제가 승리하고, 숲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생활이윤택해지면 지역 주민이 승리하고, 돌담이 성목과 묘목을 보호하면나무가 승리한다. 암하라어로 메나그menagn라 불리는 종교적 은둔자는 우듬지 아래에서 고요한 삶을 살기에 사람들 눈에는 거의 띄지않지만 존재감이 강하다. 대사제 아부네 아브라함Abune Abraham은 수년간 은둔자로 살아왔으나 현재는 바히르다르시 외곽에 자리한 자신의 정교회 교구숲 전체를 복원하고 종교 시설 공동체를 만들고있다. 아부네 대사제는 진정한 선의의 표현으로, 내가 그곳에 자주방문할 수 있도록 작은 석조 오두막을 지어주겠다고 했다. 침묵을중요하게 여기는 사제들을 보면서 어릴 적 수줍음을 탔던 성향이 그리 나쁘지 않았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거실에 외로이 서 있는 느릅나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석조 오두막을 지으신 할아버지를 종종 떠올린다. 할아버지가 에티오피아 나무를 지키려고 돌담을쌓는 나를 자랑스러워하며 천국에서 웃고 계신다고 상상한다.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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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에 스며든 나쁜 리더십은 종종 오랜기간 분위기를 망친다. 직원 사이에 팽배한 불안, 권리를 박탈당한 구성원, 모금실패, 시기저하 같은 문제를 회복하는데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더 나쁜 것은, 직장에 만연한 나쁜 리더십을 어떻게 유지하고 휘두르는지 보고 배운 소수의 직원이 때로는 그런 행태를 지속한다는 점이다. 260,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마거릿 D 로우먼.

40년동안 숲우듬지에 오른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

짧게 읽다 잠들려했는데 새벽이 되어버렸다. 숲, 초록, 미래의 지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 미래의 지구에는 인류종도 들어가 있으니.
가끔씩. 분야를 막론하고 뿜어져나오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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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소녀와 2가지 지혜를 공유하려 한다.

1. 똑똑하고 강해지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2. 언제나 다른 여성을 보살피고 지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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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에미 시상식에서 다리 6개 달린 적들의 치명적인 공격에도 살아남은 나무에게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준다면 뉴잉글랜드페퍼민트가 수상할 것이다. 뉴잉글랜드페퍼민트는 한 계절에 한 번도 아닌세 번이나 곤충이 잎 전체를 먹어치우는 것으로 관찰된 세계에서 유일한 나무이다. 게다가 몇몇 개체는 가까스로 네 번째 잎을 틔우기도 했다. 이 나무의 회복력은 내가 우듬지에서 만난 다른 어떤 나무보다 뛰어났으나 그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뉴잉글랜드페퍼민트종은 한 잎당 연평균 50퍼센트씩 잎 면적을 잃으며, 현장 탐사기간 동안 곤충에게 잎을 가장 많이 먹혔다.
(... ...)
유칼립투스는 숨 가쁘게 변화하는 기후를 견딜 만큼회복력이 강할까? 종자 은행에 보관된 종자들의 유전자적 다양성은변화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할까? 시간이 지나야 알 것이다. 인간이 저지르는 학살로 나무가 점점 더 많이 희생되고 있기에, 나는 나무 탐험가로서 뉴잉글랜드페퍼민트를 비롯한 나무들을 위해 쉬지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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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남종영 감수 / 돌고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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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끄럽지만 솔직히 얘기하자면 분홍돌고래,는 상상속의 동물인 줄 알았었다. 몇년전에 기념품점에 갔다가 늘 좋아하던 돌고래 뱃지가 푸른색이 아닌 분홍색이어서 혼자 속으로 정형화된 분홍의 이미지가 떠올라 안좋네,라고 생각했던 기억도 있다. 그런데 분홍돌고래가 실존하고 있으며 돌고래가 바다만이 아니라 강에도 산다는 것을 알고 좀 놀랐다. 그리고 이걸 계기로 내가 얼마나 이 지구의 생명체에 대해 무관심한지도 깨달으며 더 깊은 관심과 행동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동물생태학자인 사이 몽고메리가 아마존강에서 살아가는 분홍돌고래인 보투를 찾아 탐색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기록,이라고 하니 뭔가 학술적인 것 같지만 아마존에서의 체험에 대한 에세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가볍게 다가오지 않을까. 아니, 또 이것을 개인적인 체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것 같다. 생태학자가 아마존의 분홍돌고래 보투를 만나고 좀 더 가까이에서 오래 보기 위해 그물을 쳤다가 그물에 걸려 익사의 위험에 빠진 아기보투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 아기보투를 품에 안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개인적인 체험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그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에서 아마존의 환경을 위협하는 산업개발, 무차별한 계획들로 무너져가는 아마존의 모습과 사라져가는 생명체 - 아마존에서 생존을 이어나가지만 소수에 불과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될 부족민을 포함한 - 에 대한 언급, 보투에 얽혀있는 신화와 설화들이 과학자의 이야기와 뒤섞여들어가며 '진실'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과정,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아마존을 들여다보게 하고 보투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고 지구환경을 생각하게 한다.


짧은 글로 뭉뚱그려 이야기하기에는 이 책에 담겨있는 수많은 글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없어서 괜히 마음이 조급해진다. 아마존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 - 쥐나 바퀴벌레, 뱀과의 조우뿐만 아니라 나무늘보나 인간의 손에 잡힌 멸종위기의 거북이를 먹이가 되게 둘 것인가 하나의 개체인 생명체로 여기며 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의 내용에 이르기까지 언급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하지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저자가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한 해설이 필요한 책이 아니기때문에 그저 아마존강에는 분홍돌고래가 살아가고 있으며 분홍돌고래를 만나기 위한 생태학자의 아마존 탐험 여정은 우리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라고 설명할밖에. 

그에 더하여 이 책이 조금 더 좋았던 것은 모든 생명체에 대해 편견이 없는 저자의 태도와 생태환경을 현상태로 보존하는 것만이 최우선이라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개발반대와 사냥금지를 외친다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역시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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