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에미 시상식에서 다리 6개 달린 적들의 치명적인 공격에도 살아남은 나무에게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준다면 뉴잉글랜드페퍼민트가 수상할 것이다. 뉴잉글랜드페퍼민트는 한 계절에 한 번도 아닌세 번이나 곤충이 잎 전체를 먹어치우는 것으로 관찰된 세계에서 유일한 나무이다. 게다가 몇몇 개체는 가까스로 네 번째 잎을 틔우기도 했다. 이 나무의 회복력은 내가 우듬지에서 만난 다른 어떤 나무보다 뛰어났으나 그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뉴잉글랜드페퍼민트종은 한 잎당 연평균 50퍼센트씩 잎 면적을 잃으며, 현장 탐사기간 동안 곤충에게 잎을 가장 많이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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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는 숨 가쁘게 변화하는 기후를 견딜 만큼회복력이 강할까? 종자 은행에 보관된 종자들의 유전자적 다양성은변화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할까? 시간이 지나야 알 것이다. 인간이 저지르는 학살로 나무가 점점 더 많이 희생되고 있기에, 나는 나무 탐험가로서 뉴잉글랜드페퍼민트를 비롯한 나무들을 위해 쉬지않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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