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가 싫어질 때.

- 과한 책 욕심에, 누군가 책을 보내주겠다고 하면 일단 손을 번쩍 드는데...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주는거긴 하지만, 간혹 서로의 오해와 실수로 책이 택배착불로 도착할 때.

왜냐면,

내가 사는 곳의 택배착불 요금은 다른 지역의 두배. 그러니까 우체국에서 내가 등기로 보내면 사천원인 것을 택배착불로 받으면 팔천원을 줘야하더라는. 몇년 전,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책 한 권을 거절도 못하고 그냥 받았었는데,,, 헐어버린 그 중고책의 정가가 팔천원. 내가 착불로 지불한 금액 팔천원. 왜 갑자기 그게 생각나는게냐.

책값도, 우편요금도 받지 않는 이벤트.
책값도, 우편요금도 받는 천원시장.
우편요금만 받겠다면 '얼마'인지 공시해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기본이 아니었나보다.

내가 이 동네에 너무 물들어있는게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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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1-17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택배 우송 물품들에 보면 왜 꼭 산간 도서지역은 해당되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나오잖아요. 그때마다 참 산간 도서는 대한민국 아니냐 싶어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안그래도 머리에 쥐 나려고 하는데, 인터넷마저 안되고 있슴다.

벌써 세번째 시도... 이번 안되면 진짜 폭발해버릴 것 같으니 관둬야겠어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그들은,

우리의 이런 고단함을 결코 이해못할거예요.

아니, 이해는 커녕 자신들의 잘못을 뻔뻔하게도 인정조차 하지 않으니... 화가 날 수밖에.

 

당췌. 뭔 말인지.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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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1-1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가 날땐 나는 대로 발산해 버리시길......
 
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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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특별한 것 없는 이십대 초반의 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친구들에게 기죽고 싶지 않아 전도유망한 부잣집 도련님과 사귀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며 자기를 과시하는 한편 만남 사이트에서 만난 청년은 은근히 무시를 한다. 이러한 이중성은 '악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그녀에게서뿐만 아니라 요시다 슈이치라는 작가가 끄집어 낸 모든 인물유형에게 나타나고 있다.

'악인'은 어디서나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커다란 악의를 갖고 거짓을 일삼는 사람이 아닌 그저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위신을 세우기 위해 소소하게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한 여성이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건을 시작으로 그에 얽힌 인간군상의 여러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복잡하지 않고 단순화한 인간유형을 드러냄으로써 무거운듯한 주제를 조금은 가볍게 그려내고 있는 느낌이든다. 그래서 읽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또 한없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복잡한 구조는 없지만 그래도 순간, 누군가에게 악인이라고 나.자.신.은 말을 내뱉을 수 있겠는가, 라는 물음앞에 멈칫하게 되기도 한다.
대부분 이런 이야기의 전개는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의 문제제기로 시작하여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의 인간에 대한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에 대한 이야기는 '누가' 그녀를 죽였는지는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 아, 물론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의견일 뿐이지만.

이 이야기에서 '누가 악인'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면 그와 관련하여 한 인물이 등장하게 되고 그 인물은 그 전의 사건과 관련된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는 이야기의 전개과정을 생략하여 그 느낌만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한 사건을 통해 그와 관련된 인물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난 후 그 이면의 모습은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하여 독백을 내뱉는 식으로 '악인'은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너무 단적으로 '악'을 구분해버리고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생각을 뒤집으라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이 책을 가볍게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은 조금 아쉬움이 느껴진다.

어쨌거나 이 책은 '악인 찾기' 게임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작가가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 '내가 만난 악인'은 요시다 슈이치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그대로 좇아가며 그가 말하는 악인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사실 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쉽게 간과하고 마는, 우리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더 참을수없는 '악'으로 느껴졌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는 그 대상이 결코 '타인'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그것을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악인'은 단순하고 분명하게 악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너무 간결하고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책을 읽는 동안 스스로의 생각이 더 많아지기도 했다. 누구나 내면에 담고 있는 '이기적인 모습'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드러나게 되는지 어떤 악을 품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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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1-1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이기심이란 때때로 두려워요. 극소수의 인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자신의 이익이나 자신의 한계상황에 도달했을때 그 내면의 이기심이 악으로 폭발하는거 역사에 많잖아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래서 작가들이 그렇게 인간 내면의 악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을 하는걸까요? 근데 왜 안없어지죠? ㅠ.ㅠ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구조가 조금 색달라서.

아무튼 각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 나뉘는데, 내가 있는 부서는 일반 말단 직원이 꼴랑 나 하나다.

오늘,

2층에서 행사가 있고, 울 직원들 식사를 초대한다고 해서... 기다릴 겸 열심히 점심시간을 넘기며 일하고 있다가

시간이 늦은걸 알고 후다닥 가봤다.

.... 나 빼고 다른 직원들은 모두 내려가서 밥을 먹고 있더군.

식사를 초대한 쪽 직원이 내게 '왕따구나예~ '라고 웃으면서 얘기하길래,

아니 뭐.. 왕따인건 알았지만 그래도 너무하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이넘의 사무실 구조.

다들 자기 필요에 의해 사람을 찾지만,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길이 뭐 그리 험난하다고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 말한마디조차 안건네는가.

- 사실, 내 인간성의 문제라기보다 그들의 인간성의 문제가 크다는 생각이 드니 내가 왕따이건 뭐건간에 내 잘못이 없다고 굳게 믿으면 되는거겠지. 더구나 아직 음식을 치우지 않아서 다행히 한접시 가득 음식을 떠와서 사무실에 앉아 지금 먹는 중이다.
애사심은 진즉에 없었지만, 어차피 동료애도 별로 없었지만. 이곳을 떠나면 이들은 완전히 남이겠구나,라는 생각이 결론처럼 치닫고 있는중이다. 아, 밥 먹는거에 열중해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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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01-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그럼 그들 모두 왕따시켜버려!
밥 잘 먹고~

chika 2008-01-15 10:45   좋아요 0 | URL
밥 너무 잘먹었스으~ (너~무 잘먹어서 오후에 ㅅㅅ 해부렀소 ㅠ.ㅠ)

전호인 2008-01-1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섭섭하셨군여.
먹는 것 가지고 그러면 열받습니다. 그쵸?
치사해서리....

chika 2008-01-15 10:45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치사한 느낌도 그렇지만, 나가면서 '밥 먹으러 가요' 한마디만 외쳐도 되는걸.. 그러니까 내가 다른 직원들에게 잘해주고픈 맘이 안생기는거지요;;

바람돌이 2008-01-14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것 가지고 저럴때 가장 섭섭한 것이 인간이죠? 그럼요!!
다음번엔 혼자 맛난 것 사가지고 확 다 왕따시켜버리고 먹으세요. ㅎㅎ

chika 2008-01-15 10:46   좋아요 0 | URL
ㅋㅋ
예전엔 먹을 것 들어오면 같이 나눠먹고 그랬는데 이젠 진짜 저 혼자 먹어요. ㅡㅡ;;;;

Mephistopheles 2008-01-14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사회생활은 그 조직을 벗어나는 순간 확실한 남남이 되는 거라죠..
근데 좀 치사하네 먹는 것 가지고서리..

chika 2008-01-15 11:32   좋아요 0 | URL
조직생활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예전 직원들하고 가끔 연락도 하고 경조사도 살피고 그러는데... 지금 직원들은 절대 안그럴꺼 같아요.
'치사하다'라는 말을 내뱉고, 섭섭한 마음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이젠 그래서 기대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응은 안돼요.
- 근데 제일 치사한건 지들 앞에 먹을 꺼 쌓아놓고 먹다 남긴 간식을 치우지도 않고 있을 때지요. 그렇게 많으면 나눠먹을 줄 아는 인정이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그니까 울 사무실에 오면 간식으로 놔두는 과자랑 사탕, 초콜릿은 잘 먹는것들이 말이죠. 흐~ 근데 글 쓰다보니 진짜 치사해지는거같죠? 먹는거 갖고. ㅋㅋㅋ)

마냐 2008-01-1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직생활의 본질을 드러내는....그러나, 진짜 좀 치사하군여. 전 갠적으로 혼자 먹는 점심이 가장 호사스럽다고 생각함다. 혼자만의 여유랄까요.
 
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
안토리오 솔레르 지음, 김현철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베아트리체의 이야기를 읽지 않았다. 아니, 그러니까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단테의 신곡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용된 대로 '자리에서 일어나라. 갈 길은 멀고 길은 험하다'라는 문구는 그저 지옥편의 마지막 노래라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다. 성장통을 겪듯, 인생의 성장기에 겪게 되는 인생의 고통은 지옥편의 끝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 볼 뿐이다.

"모든 것이 자리바꿈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꾸려왔던 삶이 뭔가 모호한 것으로, 아직은 실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로 변해가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어느 순간 우리 모두 그런 모호한 것으로 변해갈 거라고. 에테르 같은 존재로,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떠도는 목소리로, 전파방해로 조금씩 일그러지는 그런 목소리로,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로, 다른 목소리의 메아리로, 내 머릿속 어느 깊숙한 곳에서, 꿈이 만들어지는 혼란스러운 곳에서, 누군가가 복수를 꾸미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허망하게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대항해서, 그러나 그렇게 허망하게 사라졌다가도 언젠가는 되살아날 것 같았다. 이십 년 후라도 상관없었다. 우리를 비추고있던 태양이 기울어가고 있었다. 그 태양은 수십 년이 지난 후에야 다시 떠오를 것이다. 그랬다. 그 해 가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304)

이 책은 스페인의 소도시, 영국인 거리에서 일어나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첫사랑'에 대한 가슴설레임이나 삶의 기로에서 진로를 결정하는 고뇌가 담겨있는 말랑말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꿈과 낭만이 어린 친구들과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청춘'이라는 말에는 언제나 생기넘치는 희망만 담겨있을 것이라 생각해왔던 내게 이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무겁고 슬픈이야기로 다가왔을 뿐이다.

이야기는 신장수술을 받은 후, 옆 침상의 숨져버린 환자에게 받은 '단테'를 읽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한 미겔리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겔리토는 그 후 그의 베아트리체 '룰리'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는 청춘들의 사랑이 겪는 아픔과 슬픔이 우리의 인생과 다를 바 없이 흘러가듯 그 처절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폭풍우 몰아치는 어느날, 아버지가 공중으로 사라져버렸다고 믿는 그의 친구 멧돼지 아마데오 눈니의 가족이야기와 바람벽 파코가 사귀던 살덩이와의 관계가 아버지의 유언같은 한마디 말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랑과 우정과 반항과 인생이 담겨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이 자라왔던 고향, 스페인의 소도시 영국인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또다른 청춘들의 이야기에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와 삶의 방향을 틀어버린 또 다른 만남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그들의 인생을 보여주는 자화상의 한 장면처럼 추억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내 느낌을 낱낱이 고해바치는 것과 다르지 않겠기에 그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내 안에 묵직하게 남아있는 느낌을 그저 혼자 간직할 수 밖에 없겠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내가 말하는 이런 이야기를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 페이지에 씌어진 단어 하나하나는 한 마리 새와 같아. 단어는 끝이없어. 너는 하얀 종이 위에 씌어진 단어나 마찬가지야. 너는 네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 책을 덮기 전에, 하늘이 어두워지기 전에 날아올라야 해. 밤이 오기전에'(27)
미켈리토에게 단테의 신곡을 남겨 준 그 남자는 죽기 전에 그에게 '하늘이 어두워지기 전에 날아올라야 한다'고 말을 한다. 단테의 신곡이 아니라 '춤추는 나의 베아트리체'를 다 읽고난 후 이 묵직한 마음을 어떤 느낌으로 정리를 해야할까, 되새기고 있을 때 무심코 넘겼던 이 글이 눈에 띄었다. 
현재의 감정과 생활에 충실한 청춘들에게 딱 들어맞는 말인 듯 했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이긴 하지만, 흔들리는 삶 속에서 불안정하게 자신의 모습을 왜곡시켜버리고 있기는 하지만, 어두운 밤이 오기전에 원하는 곳으로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을 담고 있는 이들이 바로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인 것이다.
다만 그들도 그랬고 다른 수많은 청춘들도, 나 역시 그러했듯 청춘을 살아갔던 그 때, 흔들리고 불안한 삶이 인생의 전부라고 믿어버렸다는 깨달음은 그 시절을 회상하는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 그 시절을 좀 더 아프게 회상하게 된다는 서글픔도 생각하게 되어버린다.
지금도 이 세상의 어느 곳, 소도시의 자그마한 거리에서는 시인을 꿈꾸지만 한줄의 시도 쓰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미겔리토와 그의 베아트리체가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겪고 있을 것이고 가족의 운명에 울부짖는 또 다른 아마데오 눈니나 어린 청춘의 마음에 존재하는 베아트리체를 일깨워주려고 하는 카르타고 투구 아가씨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미친 듯이 달려가다가 벼랑에서 떨어지는 못난 놈들. 그렇다. 때로는 벼랑에서 떨어지면서 신선한 허브 향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가 오래전에 책상 서랍 속에 처박아둔 수선화 향기를 맡을 수도 있을 것이다"(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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