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지지 않은 사랑도 사랑이라 하는데 왜 이뤄지지 않은 꿈은 실패인가"....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언젠가 왜 사람들이 자꾸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명목으로 그를 괴롭히는 것일까,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주재원 생활이 오래 이어지면서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보내서 그런지 학비 영수증 내역을 내놓으라는 식이라거나 아무튼 자기에게도 아이들이 국제학교를 졸업했다는 증빙을 하라고 하면 못할꺼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어쨌거나 그 이전에. 애초에 타블로가 학력을 갖고 이득을 취하려고 한 일도 없는데 그에게 학력을 증명하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라.

 

글쎄. 그렇게 깊이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솔직히 타블로가 조금 만만해보여서 그를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해보이는자에게 강하게 군림하려는 군중심리가 극대화된 것은 아닌가,하는.

 

아무튼. 블로 노트 - 처음엔 블루 노트를 잘못썼나, 했었던 이 책.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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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부록으로 사진찍기 좋은 곳,이 나왔는데 내게도 멋진 사진이 하나 있는게 생각나서...

 

광치기해변의 파도소리를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알라딘에 제대로 올라갈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물영아리는 우연찮게 안개가 자욱한 날 찾아가게 되었는데 - 사실 안개가 너무 껴서 어쩔까, 싶었는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조카들과 함께였기에 미룰수가 없었다.

날씨가 좋을때도 이쁜 곳인데 안개가 끼니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멋진 풍광을 보여주더라.

여름 산수국이 피었을때라 더 이뻤.... !!!

 

 

 

이건 물영아리 들어가는 길. 삼나무길이 나오기 전에는 이렇게 산책하듯이. ^^

 

 

 

 

 

 

 

사진을 뒤적이다가 함덕 바다 사진이 있길래 이것도 투척. 제주 바다는 어디나 다 아름답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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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부터 날은 계속 흐렸고, 심지어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려 훤한 달빛은 기대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냉장고에 넣어뒀던 샹그리아를 꺼내어 잔에 달빛을 담았다. 마침 늘 좋지 않다고 불평만 하던 마루의 전등이 보름달마냥 동그랗구나...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날, 사무실을 정리하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것이기에 컴퓨터 전원까지 완전히 다 꺼버리고 퇴근 준비를 하면서 책상위에 쌓여있던 책들도 싸그리 들고 갔다. - 물론 언제나 연휴전에는 이 많은 책을 다 읽을꺼야, 라는 기대감으로 책읽기를 시작하지만 무겁게 낑낑거리며 싸들고 갔던 책들의 반 이상을 오늘 또다시 무겁게 가방에 넣고 출근을 했다. 이 무슨 바보짓이란 말인가.

추석 연휴동안 조금씩 읽던 책을 마무리하고, 청소년 도서로 몇권 추려내어 기증할 책들을 모아 책탑을 쌓고 왔는데 이번 추석에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티비를 돌리다가 장면 하나를 보는 순간, 팀 버튼의 영화 장면은 이 책의 그림과 똑같아! 라고 외쳤다. 하아. 원래도 기대했지만 더 기대가 된다.

책의 무게감이 있어서 한편의 책,인가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책의 말미에는 다음편의 프리뷰까지 실려있다. 아니, 프리뷰 말고 그냥 두번째 권을 빨리 보여줘........

 

추석연휴에 책을 많이 읽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장바구니를 들락거렸다. 그러다가 결국 책주문을 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책을 읽지도 않으면서 사들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가만히 생각을 해 보자. 나의 이 사재기병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것인지... 정말.

 

아무튼. 시사인과 주간경향의 신간도서들. 이번은 공통적으로 '재난 불평등'이 첫번째 소개되어 있네.

 

 

 

 

 

 

 

 

 

 

 

 

 

 

 

 

 

 

 

 

 

 

 

 

ㅁ마맛마스

마스다 미리의 책은 그냥 소소하게 읽을 수 있어서 자꾸 보게 된다. 언젠가부터는 너무 많아서 그 느낌이 그 느낌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번에 나온 '너의 곁에서'는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 중에서 손에 꼽을만한 [주말엔 숲으로]의 두번째 글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대를 해 본다.

 

 

읽어서 제껴놓으며 쌓아놓은 책탑도 꽤 되는데 여전히 읽지 않은 채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새 책들이 많은건... 그래. 생각을 살짝 뒤틀어서. 내가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너무너무너무 많은 책을 갖고 있기 때문인것이다. 이제 날이 선선해지면서 걸어서 출퇴근 하려고 하는데, 청소년 도서를 기증해주기로 약속한터라 단 몇권이라도 먼저 보내볼까-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빨리 집의 책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읽고 싶은 책을 집어들다가도 내보낼 수 있는 책을 먼저 집어들게 된다. 그래서 우왕좌왕 하는 마음으로 찔끔찔끔 거리며 읽기 시작한 책이 서너권. 하아. 그러고보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긴하다.

시간날때마다 줄기차게 읽어야 할 것 아닌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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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courage 2016-09-19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힘들어 졌어요.^^
`읽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 생기는 책들이 가득 하네요!!

chika 2016-09-20 10:09   좋아요 0 | URL
정말 읽고 싶은 책은 끝이 없어요. 그래서 장바구니가 비는 날이 없네요 ㅠㅠㅠㅠㅠ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뭣 좀 아는 뚱냥이의 발칙한 미술 특강
스베틀라나 페트로바.고양이 자라투스트라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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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라투스트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런데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라니.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이렇게 제목이 거창해주시는 걸까. 이 비유와 상징에 대해 머리를 굴려가며 신경을 쓰다가 책 표지를 봤는데 저자에 고양이 자라투스트라가 적힌 것이 보인다.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내 본색이 에술가라는 걸 그들이 알 턱이 있나. 내 집사의 간청으로 크게 인심 써서 카메라 앞에서 한번 포즈를 취해준 것이 이렇게 큰 사태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할 수 없지 뭐.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진짜 예술이 뭔지 내가 제대로 보여주마!’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 심각하게 볼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책을 펼치면서 동시에 FATCATART 에 들어가 자라투스트라의 모습을 먼저 찾아봤다. 뚱냥이 자라투스트라는 이곳 저곳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예술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한들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아니, 솔직히 이미 알고 있는 그림을 보면서도 원작 그림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완벽한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저 재미있을뿐이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면 어떤가, 보면서 즐기고 좋아하면 되는 것을.

 

처음엔 그저 유명한 그림에 고양이 그림을 끼워맞춘것인가, 싶었는데 그냥 단순히 그렇게 만들어놓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뚱냥이 자라투스트라가 자세를 잡아줬을 때 그 모습을 잘 포착해야 그림 하나가 완성된다는 저자의 말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뭔가 좀 어색한 듯 보이는 그림도 있지만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믿음처럼 고양이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정복하고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널리 알리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뚱냥이 자라투스트라가 그림에 슬그머니 곁들여지듯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주인공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오히려 자신의 그림이 원작이라 주장하고 있는 글을 읽다보면 귀엽기까지 하다. 용을 사냥하는 그림의 원작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라며 유기농을 찾고 있는 것 역시 귀엽기만 하다.

시기별로 사조별로 그림이 구분되어 있기도 한데 굳이 예술작품을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데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간혹 나 역시 잘 모르는 그림을 봤을 때 원작의 모습 아니, 자라투스트라의 주장에 의하면 원작에 있는 고양이를 은근슬쩍 사람으로 바꿔버린 그림의 본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해지곤 했으니 그림을 검색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뭐,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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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courage 2016-09-19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꼰대가 되어가는 걸까요?
어릴 적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분야의 상식과 지식이 탐나고 욕심나고...

chika 2016-09-20 10:11   좋아요 0 | URL
나이가 들면서 관심분야가 넓어지는 것이죠. 세상은 넓고 신기한 것도 많고... 책이 그런 욕구충족을 해주기도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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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에세이처럼 시작되는 이 책이 소설이라니. 아니, 제목에서부터 시적인 느낌이 있어서인지 한참을 그렇게 에세이를 읽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 그런데 나는 온전히 독자로 글을 읽었나보다. 책의 제목을 여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라고 기억을 하고 있으니.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에 책을 읽는것조차 집중이 안돼 많은 책을 쌓아두기만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싱그러운 여름의 향을 느끼게 되어 참 좋았다. 여름 별장이라는 곳에 가본적이 없지만 왠지 그 느낌을 알것만 같은 것이다. 언젠가 여행을 떠났을 때 사람이 가득한 버스 안이었지만 홀로 있는 듯한 느낌, 피곤하고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함이 가득한 날들이었지만 그때만큼은 온전히 창밖의 풍경속에서 평화로움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느낌을 가졌던, 뭐라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너무도 좋았던 그때의 그 느낌과 비슷한 것이었다. 특별한 사건이라거나 열정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인생의 아름답고 찬란한 한 시절을 기억하며 행복했었다고 추억할 수 있는 그런.

 

건축학을 공부한 사카니시 도오루는 유일하게 존경하는 건축사 무라이 슌스케의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당시 건축회사는 이미 발주와 감리만 하는 조직에 지나지 않고, 가공이 다 된 재료를 조립하기만 하면 되는, 끌도 대패도 톱도 거의 필요하지 않는 집, 즉 숙련공의 솜씨가 전제되지 않는 공산품으로서의 집이 잇달아 시공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런 시대에 더구나 느리게 작업을 하는 무라이 사무소에서는 3년동안이나 신입직원 채용이 없었다. 하지만 국립현대도서관 설계 공모라는 사업을 앞두고 일손이 필요한 무라이 설계사무소는 도오루를 채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년 남짓 일을 하며 건축을 배우고 사랑을 알게 되는 청춘의 한 시절을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는 그 시절이야말로 그후 도오루의 삶을 담아낼 수 있는 빛나는 시절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사와 세심한 묘사가 잘 어우러지며 청춘의 시기를 그려내고 있지만 건축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이 소설은 내 첫느낌처럼 에세이로 읽히기도 했다. “신앙을 갖지 않은 건축가가 그 경험과 기술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교회에는 기도와도 같은 것이 형태가 되어 나타나 있었다”(77)와 같은 문장을 읽다보면 건축의 웅장함과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섬세한 배려와 조화로움까지 깨닫게 되는 전율을 느끼게 된다.

 

삼십여년이 지난 후 그동안의 이야기가 짧게 나오는데, 그 후일담은 전혀 뜻밖의 결론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끝까지 더 담담하게 한 사람의 삶과 건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갖게 되고 정해져있는 것으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이 잔잔한 이야기가 더 마음을 울리고 있다.

정말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오래도록 기억에 남겨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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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