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츠 홀릭 책에 의하면 고베에 엄청 맛있는 마시멜로도 있다는데. 교토, 가지 뭐.

나라에서 죙일 걸어다니며 별다른 의미도 없이 구경했던 기억도, 청수사 (이걸 왜 청수대,라고 기억하고 있는지 검색해보고 알았다. 쓰리데이즈에 나온 청수대. ㅡ,.ㅜ ) 키요미즈데라에 대한 기억도, 오사카에서 실컷 먹었던 기억도 생생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가야겠다.

사실 경주에도 가보고 싶고, 서울도 가보고 싶은데.

놀러다닌다는 기분보다도 역사를 느끼고 싶은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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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4-04-26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4, 총 221111 방문

 

오늘 48, 총 221004 방문

 

 

기분이 별로....다.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 보는 척 해보지만. 어쨌거나 내가 제시한 해결책을 완전히 무시하고 별다른 말 없이 자기가 해 버리는 거. 그 방법이 좋다는 걸 보여주는 실천적인 모습이라고 해도 역시 그것은 그닥 좋은 느낌이 아니다.

청소를 담당하시던 분이 안계시면 그 동안 청소는 분담해서 할 수 있는 일인데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분명 있는데도 그 일을 하던 분이 안계시다고 무작위로 누군가 그 일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며칠동안 우편물이 쌓였을텐데 내가 얘기 꺼내면 당연히 싫은 내색부터 한다는 얘기를 꺼내면서 우편 담당 부서에 말을 좀 해 달라는 뜻을 내비친거였는데 그럼 뭘 어떻게 하자는 얘기도 없이 대뜸 '내가 갈께'라고 하면서 휭 나가버리는 사람의 뒷 모습을 보는 순간부터 기분이 나빠졌다. 내 일도 아닌데 내 일을 남한테 떠넘긴 기분?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것은 모르고 그냥 본인은 본인이 착해서 일처리를 잘 해내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만족해하고 있을까? 정말 기분이 점점 나빠지려고 하네.

이런 의기소침은 오늘 신간도서에 뜬 문화유산답사기 교토편 예판 소식에도 이어지고 있다. 괜히 서포터즈 신청했나봐,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어.

거기다가 잘못 갖고 온 우편물을 분류하면서 신경질적이 되고, 그걸 갖다 놓으러 가는데 저쪽에 모여있던 애들이 중요하지도 않은 말을 하면서 내가 가까이 간 순간 말을 뚝, 끊는데. 아, 이건 짜증이다. 나도 이젠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는데. 쟤는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를 의식적으로 따돌리고 있다는 걸 안다. 내가 그걸 안다는 것도 알고 있을거야. 애들의 따돌림도 무섭지만 다 큰 어른이 따돌림을 주도하는 것이 더 무서운 이유는 그걸 감추면서 하기 때문이야. 걔는 천사가 되고 나는 나쁜애가 되는.

아, 일이 많아 이렇게 푸념하고 있을시간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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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날이 지나고. 셰익스피어 전집이 눈에 띄네. 어릴때 이야기 책으로 읽은 후 이십대가 되어서야 겨우 희곡작품으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냥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소리내어 읽어야 그 맛이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아, 그러고보니.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의 재개봉과 셰익스피어 전집 출간. 우연찮게 비슷한 시기인걸? 디카프리오의 로미오는 영화로도 큰 화제가 되었지만 당시 자막번역도 논란거리가 되었었는데..사실 뭐, 난 그닥 나쁘진 않았다. 아주 좋아할수는 없었지만. 하긴 자막번역보다 로미오와 줄리엣, 두 배우의 모습에 더 넋이 빠져있었을테니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나 있었겠어?

 

 

 

 

 

 

 

 

 

 

"저자는 지크문트 프로이트, 자크 라캉 등의 정신분석학과 뤼스 이리가레 등의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이론의 계보를 추적하는 한편, 동시대 담론에서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이 교차하는 영역을 면밀히 살핀다"

이 책은 쉬워보이지 않아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이론의 계보...

너무 졸려서 벌써 삼십분 이상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중이라 잠깐 새 책이라도 구경해볼까 하고 딴짓중인데 여전히 잠이 안깬다. 미칠 것 같아. 그런데 안티고네...라니. 아니, 그래도 뭔가 흥미로울 것 같아.

 

 

 

 

 

 

 

 

육고기를 먹지 못하던 시절, 하긴 어렸을 땐 육고기뿐만 아니라 풍부한 음식을 먹을 여유도 없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늘 떨어지지 않고 풍족하게 있던 달걀. 지금도 우리는 낱개가 아니라 서른개짜리 한 판을 사다가 두고 먹는다. 부침개에도 충분히 넣는 달걀은 별다른 요리랄 것도 없이 순수한 달걀부침부터 시작해서 당근, 김, 양파, 부추, 버섯, 김치.... 온갖 재료들을 돌아가면서 넣어서 달걀말이를 해 먹기도 하고 심심하면 간식으로 삶아먹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걸까. 이 책은 왠지 맛있어 보인다. 달걀로 만들 수 있는...이라기보다는 달걀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요리에 대한 이야기겠지?

요즘의 관심사는 요리, 인테리어 소품, 약초..라기보다는 식물 재배, 그에 따른 환경 문제에까지 이르렀다. 어쩌면 순서가 뒤바뀌어 있는것인지도 모르지만 뭐 어쨌든. 나날이 머리쓰는 것도 귀찮아지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지고. 눈이 침침해지기 전에 바느질이라도 배울까?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직접 만들고 싶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있어서. 근데 손가락이 굳어서 바느질을 잘 할 수 있으려나.

 

 

 

 

 

 

 

 

루브르든 북한의 이야기든 유럽의 책마을이든. 책으로 보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겠지만. 직접 가보고 싶다.  그곳이 어디든 이곳보다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건 지금 이곳이 편하지 않기 때문일거야.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가장 편하고 좋은 곳일텐데 잠깐의 떠남은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가득 차 모든 것이 좋아보이겠지만 결국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좋지 않겠는가. 그것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일테고. 아, 졸립고 의욕없고 생각도 없고.

 

요즘 내 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해버리고 있는 주제. 그냥 책만 읽는 게으름뱅이였던 시절이 제일 좋았어...라는 한탄을 하게 되는.

아니,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기록'이 무엇에 대한 기록인지 몰랐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고노무현전대통령의 기록에 대해서는 그리 큰 관심이 없다. 그건 이성계와 이방원에 대해서도 비슷하지만 아무튼 내게는 이 책이 들어와있다. 뜻밖에 저자가 이덕일님이다. 예상보다 책이 그리 두껍지는 않아서 읽기 어렵지는 않겠다마는 별로 맘에 드는 표지는 아니어서 바로 펼쳐보지는 않았다. 어째 나날이 책의 내용보다는 책표지에 의해 더 눈길을 주는 단순함으로 책을 집어드는 것 같다. 그러고보면 잃어버린시간을 찾아서는 꼭 이쁜 포장지같지 않은가.

책의 날에 책을 사지 못한 한을 풀려고 그러는지 자꾸 뭔가 장바구니에 넣고 싶은데 딱히 이거야! 하는 책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아니 책보다도. 마스다미리의 신간에 에스프레소잔 세트가 예판이벤트 상품이라고 해서, 그 잔이 탐나 책주문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 중. 점점 더 주객전도의 양상이.

 

읽은책, 읽는책,읽을책.

이번달에는 받은 책도 많고 구입한 책도 많고 덩달아 읽은 책...도 많아야 하는데 다른때보다 더 책읽는게 더디다. 피곤해서 졸립지 않아도 잠을 자버리고 되도록 책읽는 시간을 줄여서 쉬어버리기를 의식적으로 하다보니 도통 책읽을 짬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평균을 유지한 건 아마도 그래픽노블, 카툰을 많이 쌓아놔 읽어서 그럴꺼야. 최근에 읽은 것 중에 가장 강렬한 건 아무래도 꼬마비 작품이고. 그러고보니 상뻬의 그림책도 그렇고 지슬도 그렇고. 독특한 그림책들을 많이 봤군.

아, 아무튼. 지금은 너무 늦었다. 책읽을 시간에, 아니 자야할 시간에 뭐하는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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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금숙, 오멸 원작 / 서해문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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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 때문에 그 피를 머금고 자란 제주의 노란 유채는 빨갛게 피어났고, 한라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는 더욱 붉어졌고, 지천에 널린 조릿대가 불그스름하게 자라났었다는.

나는 어쩌다보니 제주 4.3 유적지 순례를 다니게 되었었고, 아직 철이 없던 그 당시 큰넓궤 동굴을 들어가면서 조금 답답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꽤 넓은 동굴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에 신기해했을 뿐이었다. 밥 짓는 연기 때문이었다던가... 토벌군에게 발각된 동굴을 빠져나와 바로 앞에 있는 오름을 뛰어 도망가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한번 달려보라고 했을 때, 농담처럼 시작된 그 뜀박질은 곧 절망감을 가져왔었다. 그 오름이라는 것이 야트막한 둔덕이었을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여있어서 어디로 뛰어 달아난다 한들 잡히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그처럼 실제로 그 동굴에서 생활하던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잡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영화 [지슬]은 알고 보면 볼수록 더 마음이 죄어드는 영화였다. 품고 있는 내용의 잔혹한 슬픔과는 다르게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지는 영상이 더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동네에 살면서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는 모두 삼춘이 되는 괸당문화를 굳이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거지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함께 나누며 공동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아도, 이념이나 사상과는 상관없이 싸우더라도 뒤돌아서면 서로를 보듬는 이들이었는데.. 그런 공동체를 무참히 깨어버린 이들의 실체는 무엇인가.

 

사실 이 책은 제주 4.3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본다면 저게 무슨 의미인 것일까, 싶은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알고 보면 볼수록 더 마음이 죄어드는 것이란 바로 그런 부분들이다. 그리고 몇몇 장면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물론 별다른 지식없이 본다해도 그리 큰 무리는 없겠지만 수묵채색 한 컷에 담겨있는 그림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제주 4.3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는 간간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고 기억한다. 굳이 자막을 보지 않아도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제주도 사람인 나는 그들의 농담에 커다랗게 웃을수도 있었지만 그만큼 그들의 비참한 죽음 앞에 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4.3을 겪지 않아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세대여서 겁도없이 해마다 4.3이 되면 거리로 나가 진실규명을 위한 시위를 했었던것이 머나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금까지도 4.3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어르신들을 보면 아직도 4.3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영화의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듯 보이는 그래픽노블 지슬은 좀 더 담담하고 애잔하다. 영화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제주도 특유의 사투리가 뒤섞여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면 이 책은 하얀 여백에 스며든 그림들을 보면서 좀 더 차분히 4.3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그래서 영화를 못 보신 분들에게는 영화를 권해주고 싶고, 영화와 똑같은데 굳이 이 책을 봐야할까 라고 묻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제주 4.3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이념을 강요하지 않고 그저 상황 그대로를 보여주는 듯한 관객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아픔과 분노가 보복이 아니라 상생이 되어야 함을, 아니 섬사람들은 모두 상생의 치유로 평화의 섬을 만들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현실같지 않은 이 이야기들이, 이보다 더 가슴아프고 처참하게 짓이겨진 우리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들의 삶의 이야기가 완전히 치유될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수묵이 번져나가듯 조금씩 스며들어 나오면서 한을 풀어내고, 우리 모두의 어루만짐으로 모두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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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페의 어린 시절
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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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죠. 대부분의 경우 어른들은 그다지 진지하지 않아요. 당신도 눈치챘을 겁니다! 어른들이 정말로 진지하다면 세상에 그처럼 많은 비극이나 전쟁, 위기, 요컨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겠습니까, 안그래요?"(137)

 

며칠동안 울컥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다들 그러했을 것이다. 여객선 세월호의 참사는 그 실체를 드러낼수록 이기적인 어른들이 저지른 비극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뻬의 이야기처럼 그들이 진지했다면, 진지하게 모든 것을 점검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처럼 엄청난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뻬의 어린시절에 대한 책 이야기를 하려고 컴퓨터를 켜고 앉았는데 자꾸만 이 엄청난 슬픔이 밀려들어 맘이 편치않다. 어쩌면 내가 어릴 적에 봤던  꼬마 니꼴라의 유쾌하고 밝은 모습과는 대조적인 상뻬의 어린 시절 이야기 때문에 더 마음이 가라앉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장 자끄 상뻬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중학생때였나? 어린시절 책 한권 사 읽을 돈이 없어 서점에 갈 일도 없었고 내가 막내라 집에는 이쁜 그림동화책 한 권 없던 그 당시에 총천연색의 아스테릭스와 꼬마 니꼴라는 거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스테릭스는 내가 전혀 알아먹을 수 없는 불어 원서였고 꼬마 니꼴라는 난생 처음 보는 판형에 글자만이 아니라 이쁘고 귀여운 그림들까지 곁들여져 있는 책이었기에 나는 종일 꼬마 니꼴라를 끼고 살았다. 책 모서리가 너덜너덜해질정도로 읽었던 그 책은 이사를 하며 짐정리를 하는 동안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지만.

꼬마 니꼴라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열린책들에서 장 자끄 상뻬의 책들이 출판되기 시작했을 때 미친듯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의 책에는 온갖 해학과 유머가 담겨있고 귀여운 반전과 냉소가 담겨있고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는 즐거움이 담겨있다. 그냥 쓱쓱 그려댄 연필 선 몇개만 보이는 것 같은데도 어떻게 얼굴 표정 하나까지 다 다르게 묘사를 할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되고 그런 세부적인 그림들이 모여 커다란 한 장의 그림을 보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스토리를 순간적으로 깨달아 웃음을 터뜨리게 되면 이미 그의 그림에 빠져들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기보다 오히려 불행했다는 표현이 더 맞는듯한 그의 이야기는 왠지 마음이 아팠다. 허세가 심했던 것은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고 허풍과 거짓말이 심했던 것은 불행한 현실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세계를 꿈꾸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일 것이다.

 

교과서를 구입할 돈이 없어 교과서를 준비못했지만 전혀 주눅드는 일 없이 오히려 교과서 따위는 필요없어!라고 외치는 상뻬의 모습은 왠지 그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잘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그의 그림과 글에서는 깊은 통찰력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상뻬의 어린 시절은 그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커다랗게 실려있는 수십장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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