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aladin.co.kr/culture/6956432

 

나만의 창작 노트 만들기,가 있댄다. 우리 동네에서 한다면 신청하고 갔을텐데. 사실 로라의 이야기가 어떻게 나왔는가에 대한 관심보다 노트 만들기가 더 관심이 있는 것일지도 모...아니, 확실히 지금 현재로서는 그럴것이다.

각종 문화 이벤트는 여전히 서울 지역 중심이고 간혹 지방으로 간다 해도 대도시 중심이니 조금씩 밀려나는 느낌이다. 그렇게 관심을 잃어가기 시작하면 어느 새 우리 동네에서 획기적인 문화행사가 열린다 해도 정보에 둔해 참가하지 못하게 되고. 바보같은 짓을 할뿐인게지.

새로운 책은 이것만이 아니라 이미 수십권으로 된 책탑이 쌓여있는데, 이 오밤중에 서평을 올리고 내일 편하게 쉬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컴을 켰는데, 하려던 것은 하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책들을 마구 장바구니에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다. 아니, 하긴. 두어군데 사이트에 적립되어 있는 마일리지를 써버릴라고 평소 잘 안들여다보던 음반도 들여다보고 있으니 뭐.

 

그런데 요즘은 열두시를 넘기면 몸 자체가 이제는 쉬어야 할 때라고 자꾸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몸 상태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머리속이 멍해지는 느낌에 어지럽고 세상이 돌고 있을 것만 같다. 아니, 뭐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돌고 있는 것이 맞겠지만 이 어지럼증은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 내 말인즉 지금 서평을 올리는 것은 무리. ㅠㅠ

 

 

 

조선 이야기가 나왔다. 그림으로 본 조선이라니. 뭔가 익숙한 그림도 조금은 있을 것 같고.

일러스트는 조금씩 연습하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쩌다보니 계속 같은 그림만 그려대면서 그걸 연습이라고 하고 있는 듯 하다. 번역본과 원서의 표지가 다른데 둘 다 맘에 든다. 그리고 스케치만큼이나 잘하고 싶은 자수. 못할이유는 없지만 읽던 책을 덮어두고 바느질을 하기엔 내가 너무 게을러졌다. 아, 근데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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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학실록
이성규 지음 / 여운(주)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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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 이야기만 들어오다가 최근에 그 실록을 근거로 하여 조선시대의 다양한 생활상과 풍속을 알 수 있는 책들이 출판되어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과학실록이라니. 물론 말 그대로 조선시대의 과학실록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 역시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하여 과학과 연관된 주제를 끄집어내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일뿐이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떠올려본다면 그저 흥미를 끄는 소소한 이야기에 '과학'을 갖다 붙여놓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요하는 어려운 책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과학적인 논증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는데 그 설명 자체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 책을 읽는 중에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우리가 흔히 옛 사람들은 과학적인 근거없이 미신을 잘 믿는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조선의 임금들이 흉조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 좀 생소해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백성을 힘들게 하는 메뚜기 떼의 발현 같은 것은 임금이 자신의 덕을 탓하기도 하고 백성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시설이나 도구를 만들려고 하는 모습도 새로웠다.

 

그런데 사실 이 책에 실려있는 이야기들이 모두 새롭다거나 신선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동안 출판된 조선시대의 미시사에 관한 책들을 통해 여러 관점에서 봤던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그 모든 이야기들의 원기록이 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려있는 자료를 근거로 하여 풀이해 낸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강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과학실록은 재미있고 새로운 느낌이다. 과학적인 현상만을 설명하듯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곧 시대상을 반영하는 역사의 흐름과 맞닿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록에 기록된 사실을 근거로 하여 과학적인 추론을 해 내는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흥미로운데다가 이 책의 첫머리는 조선시대에 관측된 오로라에 대한 이야기여서 처음부터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고? 라는 강한 부정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면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한 확신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펼쳐놓다보니 자연현상에 대한 것과 동물들의 습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한데 그러한 것들이 당시의 역사적인 시대상과 맞물려 해석되고 설명함으로써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도 또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넓혀주고 있기도 하다.

언제나 그렇듯 조선말 일제의 침략적 야만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분노가 치솟듯 창경원 동물원 이야기에 담긴 슬픔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수백년간 잘 보존되어 온 실록이 침략자 일본에 의해 약탈되어간 후 일본 대지진으로 거의 다 소실되어버렸다는 이야기의 끝도 과학 이야기에 담긴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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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 - 미술품 도둑과 경찰, 아트 딜러들의 리얼 스토리
조슈아 넬먼 지음, 이정연 옮김 / 시공아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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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나긴 글을 거의 다 읽어갈때까지는 떠올리지 못한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났다. '절도'미술품이라는 것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도둑맞은 명화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가정집에서 부모님의 부모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소소하게 전해져 온 골동품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만 떠올렸었는데 침략과 약탈로 인해 국가의 방관상태에서 빼앗긴 선조들의 유산에 대해서는 국가간 분쟁이 커져서 쉽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마침 오늘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일본 도쿄 국립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 중 우리나라의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해 34점의 유물이 도굴과 불법매매로 유출된 것을 밝히는 내용의 기사가 떠있다. 우리 문화 유산 찾기 운동이 한때 이슈가 되었던 이후로 일본의 오쿠라 컬렉션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도둑놈 오구라의 장물들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를 읽은 후 그 기사를 보니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것을 되찾아 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되는 일이라는 것.

 

핫 아트가 원제인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뜨거운 감자라 비유하는 것 처럼 민감하고 난감한 도난 예술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수년에 걸쳐 취재하고 조사하며 기록한 결과물인 이 책은 한권의 소설처럼 읽힌다. 사라진 그림들의 인터뷰라는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들, 특히 예술품만을 노리고 훔쳐내는 도둑 폴과 도난당한 그림의 행방을 찾아 전세계를 다니며 예술품과 도둑을 같이 쫓아다니고 있는 경찰의 이야기는 이 책에 쓰여진 이야기가 소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만 소설을 읽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만큼 이야기의 진행이 흥미롭고 놀라운 것이라 할 수 있는것이겠지.

미국의 방문판매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의 일상적인 생활이기도 하기에 그리 놀랍지 않지만 그러한 노커에서 시작하여 절도범이 되고 좀 더 확장하여 골동품과 예술품을 훔쳐내는 것에 이르러서는 정말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전개과정과 개연성이 딱 맞아떨어진다. 더구나 저자가 인터뷰한 폴은 어린 시절 노커로 시작해 절도범으로 가택침입을 했다가 주인 가족들에게 발각이 되면서 두번다시는 절도를 하지 않겠다고 한 후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은 사실이라기 보다는 소설에 가깝다. 물론 소설이라면 그를 경찰로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는데, 현실에서의 폴은 자신이 직접 절도를 하지 않고 타인을 부리는 더 큰 도둑이 되었다.

 

익명이기는 하지만 전직 도둑이자 현재는 공개적으로 경찰의 정보원 활동을 하며 범죄조직과는 등을 돌린 폴이나 도난 예술품을 찾아내는 것을 업무로 하는 전세계의 몇 안되는 경찰들의 인터뷰가 교차되면서 예술품이 도난되는 과정과 그 행방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예술품을 인질처럼 잡아두고 혁명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아일랜드 혁명군에 대한 이야기, 예술품 딜러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원 주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며 맞교환을 시도하는 절도범에서부터 예술품의 가치를 전혀 모르면서 무조건 돈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훔쳐내는 단순 절도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범죄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저자의 수년간의 노력끝에 탄생한 것이 이 책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이들이 현실에서 예술품 도난의 과정을 추적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내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도 만족할만큼의 지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때 예술품을 훔친다는 것에 대해 도둑이라기보다는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사고 선망어린 시선을 갖고 있기도 했고 도난단한 예술품들은 개인의 소유욕과 독점욕에 희생되어 공개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도난 예술품을 찾는 업무를 하는 경찰들이나 저자가 인터뷰한 폴의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난당한 예술품은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것이 더이상 예술품이 도난당하는 것을 예방할수도 있고 암시장에서 뒷거래되는 것을 막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글 중간에 아주 짧게 영국의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얼굴이 찍힌 사진이 있다는 이야기에 괜히 나 역시 흥분했지만 결론은 없다는 것. 전시된 그림을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작품들을 런던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미술관에 전시해 보이는 것으로 더 유명한 그의 이야기는 예술품을 훔쳐내는 것 역시 어쩌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적인 미술품 범죄팀이 생기기 시작하고 도난품들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예술품 도난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리고 그보다는 더, 국가의 방치라고도 할 수 있는 전쟁과 약탈을 통해 빼앗긴 예술품들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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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 『도토리 자매』서평단에 모집한 분들은 응모하실 수 없습니다.

서평단 기간이 겹쳐 1인당 한 도서만 응모하실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알라딘 민음사 블로그 방문 회원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  

안녕하세요? 민음사입니다.



어느덧 한기가 가시고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봄 날이 되었습니다.

온화한 기온만큼이나 우리의 삶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줄

민음사 신간을 소개와 함께 서평단을 모시려고 합니다. 

 


 독일 아마존, 슈피겔에서 10만부 돌파한 베스트셀러

 『파이브』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우선『파이브』에 쏟아진 찬사 먼저 보실까요?



▶ “첫 작품이 이렇다면, 다음 작품을 읽을 때 내 심장은 멎을 것이다.” 

— 《브리기테》

▶ “엄청나게 성공적인 데뷔 범죄소설.” — 《디 벨트》

▶ “매우 뛰어난 심리 스릴러.” — 카린 슬로터(미국 범죄소설 작가)

▶ “박진감이 넘치고 눈을 뗄 수 없는 심리 스릴러.” 

— 앨리슨 헤니시(하빌 세커 편집장)

▶ “『파이브』는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 크리미카우치(스릴러 전문 포털)









▶ 『파이브』 줄거리 

 잘츠부르크 근교 방목장에서 한 여자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시체 발바닥에는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 조합이 문신되어 있다. 수사를 맡은 베아트리체와 플로린 형사는 시체 발에 새겨진 문신이 좌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좌표 지점에 숨겨진 살인범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그리고 범인이 내는 기묘한 수수께끼에 따라 잔혹한 게임이 시작된다.

 범인은 GPS를 활용한 일종의 보물찾기인 ‘지오캐싱’ 게임으로 두 형사를 초대한다. 다른 단서가 없는 베아트리체와 플로린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을 함께할 수밖에 없다. 범인은 우선 신원이 불분명한 인물을 지목하고, 그 인물과 관련된 정보를 조합해야 풀 수 있는 복잡한 수수께끼를 낸다. 그리고 그 답이 가리키는 것은 다름 아닌, 또 다른 좌표다. 우여곡절 끝에 새 좌표를 알아내는 두 형사, 하지만 그 좌표가 가리키는 곳에는 끔찍한 ‘물건’이 숨겨져 있고 다음 수수께끼가 그들을 기다린다. 

 살인범은 왜 그들을 게임으로 초대하며 이상한 수수께끼를 내는 것일까? 메시지에 언급된 인
물들의 정체와 좌표에 숨겨진 ‘물건’의 의미는 무엇이고 범인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게임이 계속될수록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고, 새로운 실종과 사망 사건 소식이 잇따른다.

 주인공 베아트리체는 뛰어난 직감과 통찰력의 소유자이자 능력을 인정받는 형사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 아이를 돌보는 동시에 살인 사건을 수사하느라 힘겨워하고, 이혼한 전남편과의 다툼과 상사인 호프만 국장과의 불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동료 형사 플로린을 향해서 남몰래 애틋한 감정을 품기도 하는 등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 형사의 이미지를 실감 나게 구현해 낸다.

▶ 『파이브』 작가 우르즐라 포츠난스키


우르줄라 포츠난스키 Ursula Poznanski

1968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96년부터 저널리스트로 일했고 2003년부터는 작가

로 활동하며 주로 어린이책을 썼다. 2010년에 발표한 청소년 스릴러 『에레보스』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그 후에도 여러 청소년 스릴러 작품을 발표했다. 2012년에 출간된 『파이브』는 그녀가 처음 쓴 성인 스릴러이자 범죄소설로, 형사 베아트리체와 플로린 콤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파이브』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며 호평을 받았다. 현재 가족들과 함께 빈 남부에 살며 글을 쓰고 있다. 


▶ 『파이브』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알라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와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3월 26일 (수)~2014년 04월 03일 (목) (9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 발표일은 2014년 04월 04일 (금) 오후에 공개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4.07(월)~04.18(금) 총 2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2주간 서평을 작성 한 후『파이브』서평 발표 페이지에

개인블로그/알라딘 북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민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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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생각 Meta-Thinking - 생각 위의 생각
임영익 지음 / 리콘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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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생각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해 책 정보를 살펴보려고 하는데 띠지에 적힌 말이 바로 그 관심을 꺼버렸었다. '이것이 바로 공부의 진짜 기술이다'

생각의 이중 스캐닝, 생각 위의 생각, 창의력... 이런 것들은 혹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고력에 대한 책은 아닐까 싶어 더이상 도서정보를 살펴 볼 생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잊고 있었다. 그런데 그닥 큰 관심이 없던 이 책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보게 되었다. 무엇이 계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단순히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창의력 증진 같은 흔한 광고 문구의 내용이 아니라 진짜로 '새로운 생각의 개념'을 담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혹하고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연결하고 확장하고 폭발시키는 생각의 점화장치"가 메타 생각이라고 한다면 내가 평소에 재밌어하는 발상의 전환, 역발상,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판단하기 같은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인데 띠지의 문구 하나만을 보고 청소년 대상의 가벼운 책이라고 생각했으니 이 책을 읽지 않고 지나쳤다면 나중에 괜한 탓을 하면서 후회했을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다 읽은 지금 '메타 생각'이 뭐냐고 묻는다면 딱히 똑부러지게 무엇이다,라는 설명을 못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텐데, 사실 창의력, 역발상... 이런 건 개념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간혹 나 역시 엉뚱하다는 소리를 듣곤 했었는데 단순하게 생각해본다면 그러한 엉뚱함도 역발상의 한 부분일수가 있다. 그냥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또한 한가지 방식의 해결책만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의 폭을 넓혀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고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본다는 것인데 왠지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괜히 논리정연한 사고체계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그런 뜻은 아닌데 말이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 책의 실체를 보기 전에 이렇게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수학 성적을 올리고자 하는 겜이라는 학생을 등장시켜 그 학생에게 수학의 참다운 재미가 성적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끌어가고 있는데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과 수의 계산과 개념에 대해 전혀 다른 부분들을 수수께끼 풀이처럼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조금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통째로 들어내버려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좀 더 심화된 이야기들은 그것을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잇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또 한권의 책이 나와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뇌는 쓰면 쓸수록, 창의적인 생각은 하면 할수록 좋아진다고 하니 이제 열심히 뇌세포를 자극하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메타생각'이 무엇인지 정보를 좀 얻고 이 책을 펴보기보다는 그냥 믿고 이 책을 펼쳐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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