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수업 - 풍성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
김주영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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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수업이라는 책 제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클래식은 취향이 맞지 않아 어렵다거나 이 음악을 들으나 저 음악을 들으나 하일라이트 부분은 좋아라 하며 들을 수 있지만 부분을 듣고 너무 좋아서 보편적으로 추천하는 연주자의 앨범을 사서 전곡듣기(!)를 해보면 집중이되지 않을때가 많다. 익숙한 부분을 빼면 다 비슷비슷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한때 나는 클래식은 정말 맞지 않구나 라는 생각도 했었고.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서 미술시간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는 저자처럼 나는 노래를 못 불러서 음악시간을 좋아하지 않았고, 기나긴 클래식 음악을 들을 시간도 많지 않은 고교시절에 나름대로 시간을 쪼개며 들어봤지만 음악시간에 듣기평가처럼 곡을 듣고 곡명과 작곡가를 적어야하는 쪽지시험을 엉망으로 치렀던 기억은 더욱더 클래식과 거리를 두게 했다.

클래식은 내게 그런 음악이었을뿐이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선율이 좋아 듣곤 하는 음악이 있고 심지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무려 앨범을 석장이나 갖고 있다. 흔히 클래식을 처음 들을 땐 관현악곡에서 시작해 협주곡, 교향곡, 독주곡을 거쳐 실내악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스쳐 지나가다 듣게 된 '멋있는' 곡이 클래식이라면 어느 곡이나 그게 감상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29)이라고 하는 말에 백만배 공감할 수 있는 것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때문이다. 아, 물론 영화를 보다가 좋아하게 된 모짜르트곡도 많지만.

 

클래식 수업이라고 되어 있지만 클래식에 대한 에세이로 읽을 수 있고, 음악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면 조금 더 친근하게 잘 들을 수 있으니 부담없이 클래식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읽는것도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짧게 들어있는 레슨 부분은 음악 연주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피아니스트의 암보도 놀랍지만 가장 어려운 피아노곡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연주자들에게 자신의 악기로 연주하는 곡은 쉬운 것이 하나도 없겠지만 저자가 피아니스트여서 그런지 피아노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피아니스트에게 그 어떤 난곡보다 어려운 것은 '마음조절'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은 아마 다른 연주자들에게도 통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악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같은 소리를 내기 위해 공기와 온도가 맞지 않으면 평소보다 더 힘을 주어 연주를 해야하기도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콘서트장에서 한곡을 연주하는동안 장영주가 바이올린의 현을 몇번이나 끊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럼에도 흔들림없이 연주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스럽다.

 

어떤 부분은 어렵고 또 어떤 부분은 쉽고 재미있게 읽히기도 하는데 굳이 내용 전체를 모두 이해하고 알아야한다는 마음없이 기회가 되면 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을 듣다가 의문나는 것이 있으면 다시 책을 들춰보기도 하면서 클래식과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란 생각으로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클래식 애호가가 되어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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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은 바꿀 수 있는 겁니까?

 

사실 이렇게 딴지를 걸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세상살이가 한해한해 쌓이면서 사람은 안변한다,라는 말에 더 큰 믿음을 갖게 되어버리고 있어서 오늘처럼 사람들이 싫어지는 날은 세상은 언제나 똑같이 이모양 이꼴로 이루어질꺼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린다.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사람은 안변해요'라고 말하던 수녀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현실적으로 그분말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환경에 의해 변하게 되는 사람들을 보게 되기도 하니. 나는 일단. 모든 사물은 변화 발전한다,라는 말처럼 사람도 역시 변화 발전 - 물론 그 발전의 방향이 어느쪽으로의 방향인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니 그냥 개념상 그렇게 된다고 믿자.

 

 

엄청 많은 말들이 떠올랐었는데 모두 다 생략. 아니, 생략이라기보다는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저 불만만 쌓여있다는 것 외에는 뭐.

 

 

 

 

 

 

 

 

 

 

 

 

 

 

 

 

 

주말을 넘기려고 보니 명탐정 코난이 또 나왔다.  

휴가까지 딱 일주일 남았는데 휴가가기 전에 책 한박스를 주문할까, 휴가 다녀온 후로 미룰까 고민 중이다.

휴가떠나면서 갖고 갈 책은 이미 쌓여있는데 어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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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ily, Land of Passion : 열정의 땅, 시칠리아 - 전2권 - 본책 + <오디세이아> 영문판 Travel Inspiration Books
손경수 외 지음, 새뮤얼 버틀러 옮김 / 쇤하이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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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흔한 여행에세이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단순한 호기심일뿐이었다. '심미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여행 가이드북'이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처럼 느껴졌는데, 실제 책을 받아보니 왜 그렇게 표현을 했는지 알 것 같다. 책의 실물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단순히 이쁘다 라는 표현보다는 깔끔한 느낌인데 책에 실려있는 사진도판의 인쇄상태가 너무 좋아서 그 이쁨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사진집을 한 권 읽었는데 생각보다 사진의 도판이 깨끗한 느낌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 자그마한 책이 더 이쁘게 느껴진다. 사진이 그렇게 중요해?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멋진 사진을 보면서 한번쯤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더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시칠리아에 대한 여행에세이이면서 여행정보서이기도 하다. 시칠리아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아는 것은 별로 없는, 그래서 이탈리아 변방의 작은 섬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전부였다.

막연히 마피아가 연상되는 섬- 이게 다 영화때문이겠지만 - 일뿐이었는데 제주도 면적의 14배라고 하니 엄청나게 큰 섬이라는 놀라움도 잠시, 그 섬안에 너무나 멋진 거리와 건축물들이 많고 또 시칠리아 섬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7개의 섬 - 에올리에 제도의 섬 풍경사진을 보니 내 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7개의 섬을 천국의 조각들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니 이름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된다. 게다가 조금 무섭기는 하겠지만 활화산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수가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섬의 곳곳을 둘러보기는 어려우니 승용차를 렌트하는 것이 좋고 또 작은 골목이 많아 렌트할 때는 소형차가 좋다라고 하는 등의 정보는 실제로 섬의 곳곳을 다녀보지 않고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다. 그리고 책자에는 가볼만한 명소의 소개와 함께 큐알코드가 찍혀있어서 구글지도와 연동하여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지금 당장 시칠리아로 떠날수는 없겠지만, 이탈리아의 소도시들이 참 좋았던 것을 떠올려본다면 시칠리아 역시 한번쯤 시간을 쪼개어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는 이오니아해를 바라보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읽는 호사스러움을 느껴보라는 의미에서 오디세이아의 영어버전이 함께 들어있는데, 멋내기에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한글버전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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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나 해 볼까? - 몸치인 그대를 위한 그림 에세이
발레 몬스터 지음, 이지수 옮김 / 예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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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레'나' 해 볼까,라는 제목에서부터 슬며시 느껴지는 것처럼 이 책은 진지함으로 발레를 대하기 위해 읽는 책은 아니다. 그러니까 정말 발레의 기초라거나 발레의 우아한 동작을 이 그림 에세이를 통해 배워보겠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반면 우아하고 유연한 몸을 가진 늘씬한 이들이나 가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발레가 우리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데는 이 책이 딱 알맞다. 블랙코메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공감할 수 있는 풍자에 키득거리며 읽다보면 어느새 책이 끝나버리고 마니까.

 

책을 읽고 나면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것으로만 느껴지던 발레가 일상으로 훅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그림 표현에서도 눈에 확 띄는 통통한 위엔위엔의 이야기는 뚱뚱해서 놀림받고 왕따당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짠한 마음이 들려고 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스스로 발레를 즐기고 있다는 것에 더 마음이 가고 그래서 오히려 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위엔위엔, 너 정말 발레단에 있었던 거 맞아?'라는 물음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고, 판다가 발레한다고 놀린다는 말에는 또 내가 욱하게 된다. 그래도 이 사랑스러운 위엔위엔은 수많은 지적질은 잊어버리고 어느 순간 한동작이 훌륭하다는 선생님의 칭찬에만 빠져들어 우쭐해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아, 물론 이 책의 이야기들은 위엔위엔의 발레 시도 에세이는 아니다. 발레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위엔위엔의 에피소드가 많이 그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보편적으로 발레를 배우는 일반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다. 그리고 왠지 범접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았지만 한걸음 다가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쁜 발레복에 대한 수다에서부터 실시간으로 sns에 자신의 모습을 담기위해 포즈를 취하는 무대 뒤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발레도 특별하기만 한 것은 아니야, 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괜히 고고하고 도도한 자세로 근접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았던 발레가 어느새 친구와 수다를 떠는 시간같은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그림에세이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쉽고 가끔은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그 상황이 확 와닿는 장면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해서 결코 발레가 배우기 쉽다거나 만만하게 볼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문가처럼 배워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으니 이 유쾌한 발레 그림에세이는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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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지날수록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있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아니,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할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더 피곤함이 쌓여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그저 날마다 슬슬 틈틈이 스트레칭만 하고 있을 뿐이다. 뭐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티비 보면서 스트레칭을 잠깐 하는 것만으로도 장운동은 되는 것 같고. 그래도 낮 시간, 특히 점심을 먹고 난 후 소화가 잘 안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한 전날의 영향으로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마구 졸고 나면 이 시간쯤 머리가 멍해지고 무기력함에 빠져들어 머리속으로는 해야할 일들을 마구 떠올리며 정리하고 있는데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

아니, 사실 머리속도 엉망이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 오늘처럼 사무실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이면 멍때리는 시간 반, 책 읽는 시간 반,이다. 그런데 지금은 책 읽는것마저 귀찮아 가만히 앉아있다가 정신을 좀 차려볼까, 하고 모니터를 노려보고 있었다. - 그러고도 한참 지난 후, 업무를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처럼 생각나는대로 자판을 두들겨대고 있다.

 

 

 

 

 

 

 

 

 

 

아니, 실은 신간소식을 받으니  내가 아직 미스테리아를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고.

해리쿼버트사건의 진실을 엄청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 작가의 신간 볼티모어의 서가 나왔다는 것과 더불어 셜록과 라인프렌즈의 오묘한 결합이 생각나서 신간을 휘 둘러보지 않고는 못배기겠기에 잠시 정신을 가다듬어 보고 신간을 휘휘둘러보고 있다.

 

섬에있는서점,이 눈에 띄어 한번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까먹고 있었네. 북숍스토리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슬쩍 훑어보니 이건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과 비슷한 것 아닐까, 싶다. 솔직히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지금의 내 정신상태로는 뭔가를 제대로 본다는 것이 불가능한것일지도.

그래도 오늘 장바구니를 하나 채워보고 싶기는 한데.

3주후면 동유럽 성지순례를 가게 되는데, 동유럽의 문화와 역사 관련해 책 한권을 읽어볼까 싶었는데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미뤄두고 있었다. 지금 이런 마음상태로는 책은 읽어 뭐해, 라고나 할까? 만사 다 귀찮아져서 ...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음식 속 조선 야사,는 그냥 흥미있는 이야기를 잔뜩 담아놓은 재미있는 이야기일 듯 싶었다. 바로 읽어봐야지, 하고 책상위에 뒀는데 지금보니 어느새 책탑의 가장 밑바닥이다. 밑바닥에 깔리기 시작하면 조만간 저 책은 읽지 못한 상태로 방구석 어딘가에 박혀있다가 책방출할때 같이 묻어나와 어느 성당 도서관이나 내가 아는 누군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그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식사.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진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을 마신 기분"이라니 한번 마셔보고 싶어진다.

추석 연휴는 지났지만 추석연휴열흘, 책읽기 특집이 실려있어서 펼쳐봤는데 역시 첫머리는 장식으로 모셔둔 '벽돌책'에 도전하기,구나. 안그래도 나는 밀레니엄과 콜럼비아를 모두 꺼내놨지만 결국 이번 연휴에 성공한 책은 토베 얀손 전기뿐이다. 아니, 태평양이야기도 벽돌책이었어.

 

 

 

 

 

 

 

 

 

 

 

 

 

 

 

역시 장식용처럼 놓여져있는, 평소에는 쉽게 읽을 수 없는 그런 책들이 포진해있지만 나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리즈 도서를 읽을 작정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어. 연휴 시작은 주말이었기에 평소처럼 성당에 가고 어머니와 시간보내면서 빈둥거리고 쉬었고, 책을 좀 읽어볼까 싶었던 날부터 과수원에 가서 풀을 매야했으니. 안하던 일을 하고 오니 그 후유증때문에 또 드러누워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금세 주말이 다가왔고 아쉬움을 토로하다보니 어느새 연휴가 지나있었어. 그래도 이번 연휴기간동안 책정리는 조금 했으니 다행이랄까.

켄 폴릿의 벽돌책도 한꺼번에 모아뒀고, 전쟁과 평화는 세 권밖에 안되는데도 다 흩어져 있어서 도무지 1권의 행방을 찾을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찾아내어 같이 모아뒀다. 십이국기시리즈도 떨어져 있던 한 권을 책탑 바닥에서 끄집어 냈고. 오십여권을 정리해놓기는 했지만 책 방출을 한번 하면 마음이 풀려버려서 책박스를 두 번이나 사버렸다. 그러니 뭐.. 어쩔건가. 책탑이 하나 사라지면 또 더 굵직한 책탑이 쌓여버리는 걸.- 사실 지금도 방출하려고 일주일 내내 출근할때마다 책을 들고 왔는데 그렇게 책탑을 하나 허물고 나니 이제 책박스를 하나 사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슬금슬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ㅠㅠ

 

 

SF 시리즈 도서를 추천했는데, 사실 슬그머니 딕 필립K 시리즈도서도 집어넣었다. 도서 정가제 실행 전에 급히 이 전집을 쟁여뒀는데 아직도 이 책이 그대로인 것은... 물론 잊지 않고 있었지만, 요즘 블레이드 러너 2049 가 개봉된다는 광고를 보면서 더 떠올리게 된다.

 

역시 미미여사는 빼놓을 수가 없는 법! 수많은 현대물을 미뤄두고 시대물을 언급하고 있다. 아무래도 신간보다는 구간을 끄집어 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책들은 동네서점주인들이 추천한 책. 읽은 책이라고는 우리들의 하느님뿐이구나. 세여자는 어떨까 싶었는데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번 읽어볼까, 싶어진다. 책 읽는 속도를 높여야겠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왠만한 소설책은 읽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고 있다. 책이 쌓여가기만 하고 있으니 욕심을 버려야지 어쩌겠는가. 책탑으로 운명을 다해버리기 전에 재빨리 책탑을 허물어 동네방네 넘겨야지 뭐.

 

신간의 내용을 살펴야겠는데, 추석연휴전에 나온 신간이라 대충 넘겨버리고 있다. 그동안에도 엄청난 신간이 나오기는 했겠지만 내가 읽은 신간이라고는... 서평을 쓴 책들밖에 없는 듯 하다. 서평을 올리지 않은 책이라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정도?

 

 

 

 

 

 

 

 

막상 책을 보면 안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볍고 산뜻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일본소설. 그리고 잭 리처 시리즈. 그리고 아이유까지. 음반을 구매해본게 언제적인지 모르겠는데 아이유의 이번 음반은 사고 싶다. 워낙 원곡들에 대한 향수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이유의 노래가 좋은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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