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기 시작할 때였다. 바람은 선선하고 초록의 나뭇잎과 넘쳐나는 새순의 맑은 연두빛이 햇살에 눈부시게 빛날즈음 문득 한여름의 나무그늘과 미친듯이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그리워졌다. 만일 한여름이었다면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먼저 떠올랐겠지만 지금은 모든것이 다 행복해질 것만 같은 화사한 봄,이 아닌가.
그래서 그 행복을 더 느껴보려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제목은 초가을을 떠올리게 하지만 가을로 넘어가는 늦여름과 여름으로 넘어가는 늦봄을 나는 똑같이 좋아하니까. 더구나 이 책에는 평화로운 바닷마을이 나오고 사람들 사이의 따뜻함과 아름다운 세상이 담겨있을 것만 같으니까. - 바닷마을 다이어리 시리즈의 첫째권 [매미 울음 소리 그칠무렵을 읽고]

 

참아야만 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시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딧불이의 불빛처럼 빛나는 추억도 있을 것이며, 친구의 우정에서 알듯모를듯 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을 틔울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라 믿으며 버텨왔던 시간들이 어쩌면 그냥 그렇게 참아내기만 한 행복이 없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소중한 것'은 누가봐도 다르지 않은, 그런 소중함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해 주는 이야기들이었다.

 

 

누군가는 인연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하나의 사랑이 끝나지만 또 다른 사랑의 마음이 싹트기 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만남과 이별과 또 다른 인연들을 이어주는 일상은 기분좋아지는 따뜻함의 아우라를 마구 뿜어내주고 있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 천천히 아끼면서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읽어보지만 그 시간은 금세 지나가버리고 또 다른 에피소드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어제는 아침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기분나쁜 일도 당했었다. 농담처럼 누군가에게 비뚤어질테야,를 내뱉기도 했는데 그런 내 마음을 다독다독거리며 또 나를 부끄럽게 하는 이 어린 중학생 녀석들의 이야기를 읽게 되어 위안을 받기도 하고 기분도 한결 좋아졌다.
˝다른 사람의 기분은 그렇게 간단히 알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달까...입장이 바뀐면 나 또한 마찬가지구나 싶더라. 그래서 더 이상은 일어나버린 일에 대해 비뚤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남빛 - 바닷마을 다이어리 5. 90)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시간과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는 뜻이니까. 그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다가 막히면 돌아간다. 이거야말로 길을 잃었을 때의 비법!"

"앞으로도 길을 헤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곳에 가는 길은 두번 다시 헤매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지도에 없는 곳. 거기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었어."

 "근데 길 끝에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 설레지 않니?"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역시.

지도에 없는 곳을 찾아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가다가 막히면 돌아가는, 길을 잃었을때의 비법을 듣는 것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또 마음 속 어딘가를 툭, 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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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좋은 이유중의 하나를 발견했다. 이 시기가 되면 노을빛이 너무 좋다는 것. 사실 평소에도 느끼는 것이기는 하지만 저녁 어스름에 굴곡을 드러내는 오름들의 모습은 물 흐르듯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서 좋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비정상회담을 보고 있을 때...던가? 어느 누구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고 했는데 유일하게 일본의 타쿠야가 들어본적이 있다고 한 기억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어쩔 수 없이 일제강점기...가 떠올랐는데. 아무튼. 가을은 책을 읽기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계절이 아니던가. 그래서 나는 언제나 가을이면 여행을 꿈꿔왔는데.

이번 가을에는... 어딘가로 떠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무슨 조화속인지... 조카녀석이 이 책을 언급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발터 뫼르스의 신간소식이 들려왔다. 그것도 무려 꿈꾸는 책들의 미로!

 

 

오늘 나는 정말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튀어나오는 말을 머릿속에서 제어할 틈도 없이 그 말이 밖으로 나와버렸다. “어~ 이제 10여 쪽밖에 안남았거든요?”

업무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도 그렇지 어떻게 사무실에서 겁도 없이 이제 10여쪽 남은 책을 마저 읽겠다고 제발 나를 가만 내버려달라는 얘길 할 수 있었단 말인가!

- 이제와서야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그때는 정말 그렇게 말하고 나서 아무런 생각없이 다시 코를 박고 책을 마저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의 그 뿌듯함이란..하핫!

책은 무척 재미있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이 어떤지는 저얼대 얘기해 줄 수 없다. 내가 어찌 감히 당신이 직접 읽으며 누려야 할 즐거움을 뺏을 수 있단 말인가. 안되지, 아암~


책들이 보였다. 마침내! 어떤 것들을 집을까? 상관없다! 중요한 건 책이야! 사자! 사자!...(Ⅰ206) 독서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절약하는 지적인 방법이다....(Ⅱ 94) 제발요! 나는 그 책들 없이 살아간다는 것을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습니다!(Ⅱ 315)... 그 책들을 읽는 일은 내게 재미를 주었다. 그러더니 점차 나를 감동하게 했고 마침내 나를 사로잡았다(Ⅱ 317).... 나는 그런 식으로 독서를 하면서 전보다 훨씬 더 집중적인 삶을 살았다(Ⅱ 318).... 먹는 일? 그런 것은 부차적인 일이었다. 몸을 씻는 일? 그런 것은 시간낭비였다. 오로지 독서, 독서, 독서만이 중요했다.(Ⅱ 318)


예전에 썼던 글을 찾아봤더니... 정말. 이 죽일놈의 기억력은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근무시간에 겁도 없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자행했던 나의 행위를 또렷이 기억할뿐이다. 아, 책 주문을 해야겠는데, 또 다른 책이 없는가 기웃거리고 있을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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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잘 먹어야 해. 새삼스럽지도 않게 깨닫고 있는 오후.

 

오랫만에 편의점식을 해 볼까, 하고 갔다가 요즘 맛있다고 소문난 짜왕이 보이길래 사왔는데.. 나는 그냥 그래. 나이를 먹어 그런가. 밥이 낫다는 생각을;;;;

어쨌든지간에.

마침 끼니꺼리를 사들고 들어오다가 막 도착한 책을 들고 들어왔다. '중쇄를 찍자' 잠깐 보다가 덮었는데. 중판출래!

왠지 시작부터 기합이 들어가있어서 쭈욱 읽게 될 듯 하다.

아, 그런데말이다. 무심코 편의점 점심을 먹는 중이라며 사진을 찍어 올리다가 띠지에 적혀있는 글을 보게 되었는데.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그러니까. 오랫만에 혼자 먹게 된 점심에 고급지게 비싼 샌드위치를 사다 먹을까, 하다가 길 건너편 빵집에 가는 것도, 까페에서 만들어주는 샌드위치를 기다리는것도 귀찮아져서 편의점 삼각김밥을 사려고 하기도했지만. 어제 출근길에 본 그 모습이 생각나서 그냥 편의점으로 들어갔던 것은.

출근길에 심심찮게 마주치는 미화원들. 클린하우스 청소차량도 보이긴 하지만 개별적으로 거리를 청소해주시는 분들과 마주치는데 사무실 근처로 오면 좀 나이들어 보이는 분들이 보이곤한다. 대부분 둘셋씩 모여있다 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어제 아침에는 뒷골목의 호텔 건물 뒤 그늘에 혼자 앉아 삼각김밥을 드시는 분을 봤다.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그 장면이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도 무심코 고개를 돌린 내 눈에 비친 그 분리된 비닐..때문이었겠지. 조심스럽게 삼각김밥의 비닐을 벗겨냈는데, 아니, 왜, 어쩌다가! 허연 밥이 보이고 김은 비닐에 싸여있는채로 양손에 들려있었던게냐.

왠지모를 삶의 쓸쓸함을 본 것 같아 그냥 외면하고 말았는데.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이 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싶다.

끼니를 떼우려고 지불한 돈은 천구백원. 들어오는 길에 까페에 들려 사들고온 녹차쉐이크는 오천원. 그리고 얄굿게도 까페 앞에는 왠 어르신 한 분이 계단에 주저앉아 땀을 식히며 애꿎은 휴지조각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

 

오늘은 오히려 점심을 굶는것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먹은 것이 소화도 잘 안되고 있고. 괜히 기분도 그렇고.

아, 다시 중판출래 이야기로.

 

유도로 올림픽금메달을 목표로 하다가 부상으로 유도를 포기해야만 했을 때,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자신이 유도를 하게 된 것도 책을 통해서. 유도대회에 나가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났을 때 공통적으로 화제삼는 이야기도 책, 물론 만화책이지만.

그래서 세계의 공통 언어인 만화를 만드는 데에 참여해서 전 세계에 사는 모두를 두근거리게 만들고 싶다,는 쿠로사와 코코로.

그녀의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괜히 그녀의 이야기에 내 마음이 막 설레이는 이유는 뭘까. - 스스로가 한심스러워 마음이 가라앉는것보다는 설레이는 것이 더 나은거 맞겠지? 나는 내 마음이 뜨거워지는 곳이 어디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그러고보니 능력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없는 내가 한심스러워질 때, 가장 많이 떠올렸던 건 아마도 슬램덩크 강백호의 자유투 연습. 농구천재인 강백호 역시 '왼손은 거들뿐'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백만번의 슛 연습이 필요했던 것을 떠올리며 나의 무능함을 탓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탓하기 시작했었는데.

 

이야기가 파도없이 그냥 마구 흘러가고 있구나. ㅎ

그러면 또 어떤가.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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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2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3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어떤 말일까.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싶은 이석원의 이야기..라는데.

언제 들어도 좋은 말,들이 분명 많을텐데 왜 우리는 언제나 기분이 좋지 않아지는 말들을 더 많이 하게 되는건가. 기분내키는대로 한마디 툭 내던지려다가 숨 한번 쉬고 말을 삼키기 시작하면 안좋은 말들이 사라지고 악화될수도 있었던 자그마한 에피소드는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러니까 사실.

안좋은 말 한마디를 삼켜내는것도 좋은 말,에 속한셈일지도.

 

 

 

[ '가을방학' 보컬 계피의 첫 에세이집. '계피'라는 예명을 잠시 벗어두고 '임수진'으로 돌아와 처음, 음악으로는 다 들려주지 못했던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가을이 되면 그물이 촘촘한 잠자리채를 어깨에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소녀의 일기장 같은 책이다. ]

 

 

응? 신간도서에 이런 책도 있었네? 제목도 그렇고... 왠지 두 사람의 책이 가을감성세트 도서처럼 느껴지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솔직히 머리가 멍해지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어서 식사를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후식으로 먹을 과일을 갖고 왔어야하는데 잊었구나..하고 있었지만 방금 다들 약속이 있어서 따로 나간다네? 어쩌다보니 사무실에 혼자 있게 됐.... 하아. 점심을 혼자 먹는 것쯤이야 많이 해 왔었는데 오랫동안 함께 먹다보니 갑자기 혼자,라는 느낌이 그닥 좋지는 않네. 그러니까 습성이라는 것이.....

 

  코끼리뼈,를 찾아보다가 슬램덩크 오리지널이란 걸 봤다. 뭐냐, 슬램덩크 오리지널이라는 건? 다른 사람의 표현에 의하면 알기쉽게 그냥 '구판'이라는데. 그러니까 웃기게도 슬램덩크가 나오고 한참 지나서 완전판이 나오고 그리고 또 한참 지나서 원판대로 책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거야? 아니지. 완전판 다음... 프리미엄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쨌거나 책은 돌고 도는데... 돌고 도는 걸 요즘 너무 많이, 자주 느끼고 있는만큼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기 시작하고 있...

아이구야. 그보다도 지금. 점심을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에 빠져있어서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

어쨌거나 아무튼지간에. 코끼리뼈는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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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아의 시네마 블루 - 기억을 이기지 못한 시네 블루스
주민아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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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밝힐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책에 실려있는 53편의 영화중에 내가 본 영화가 몇편인지는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53편의 영화 중 단 8편. 영화를 보지도 않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어불성설인지도 모르겠기에. 솔직히 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한때는 가리지 않고 무작정 영화를 보던 때가 있었기에 책에 실려있는 영화의 반 정도만 봤다해도 이 책을 읽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책을 펼치고 보니...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

나 스스로도 이 책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우선 내가 본 영화의 이야기부터 펼쳐들었다. 아, 너무도 오래 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그 느낌만으로도 좋았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는 영화들. 아니, 어쩌면 하나같이 다 내가 좋아했던 영화 이야기만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에 더하여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람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

현실이면서도 현실이 아닌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인지 나는 저자의 이야기들 중에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를 그렇게 비난했는지를 [원스]를 보면서 느꼈다는 이야기에 가장 큰 공감이 갔다. 그 영화에는 없는데 원스에는 있는 것, 현실. "[원스]안의 사람들에겐 현실을 살아가는 켜켜한 먼지 냄새가 난다"(186)는 이야기에 다시 한번 더 영화가 그리워진다.

 

보고 싶었지만 놓친 영화도 있고, 지역적인 한계로 개봉조차 하지 않아 보지 못한 영화도 있고, 제목 자체가 낯선 영화도 많았지만 내가 이미 본 영화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하나 둘... 기억을 이기지 못한 시네블루스의 영화들이 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 책에 실려있는 글들은 대부분 십여년전의 글이다. 왠만한 연륜이 아니고서는 이 책에 실려있는 영화들을 개봉관에서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이 책을 읽을만한 사람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서 조금은 홀가분해지고 있다. 이야기를 반쯤은 이해하지 못하면서 읽고난 후 영화를 찾아 보고 그 다음 다시 삶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읽기로 하자, 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 홀가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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