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에 걸음 측정이 안되네요?
구글에 북플이 연동되어있고 설정을 바꾼적 없는데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걸음수 연동이 안되어 있는데 왜 이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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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4-11-20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chika 2024-11-20 18:12   좋아요 0 | URL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뭔가 안심이 되네요

요요비 2024-11-2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두요!!!!!!

슈르르 2024-11-2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그래서 계속 이것저것 해보고 있었는데 시스템 문제인기봐요

요요비 2024-11-26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줄요약 : 구글피트니스 설치

헬스 커넥터 연동하라고 안내 뜬 이후로 이러했는데요. 검색해보니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이 많네요.

저는 고객센터에 여러 차례 문의하고 이런 방식으로 해결했어요.
(기본적으로 앱들 간에 서로 접속권한은 ‘허용‘된 상태였음.)
삼성셀스-헬스 커넥터-북플 이런 구조로 데이터가 연동되는 것 같은데 삼성헬스와 헬스 커넥터 간에 데이터 연동이 안되는 문제 같더라구요.(헬스 커넥터 들어가보면 액세스 앱 목록에 북플만 뜨고 삼성헬스가 없음)
그래서 구글 피트니스를 설치해보니 헬스 커넥터에 구글피트니스가 액세스 했다는 표시가 있어서 북플에 구글피트니스 접속권한 주고(이건 구글피트니스 깔면 ‘허용‘으로 기본 체크 되어있긴 함. 그래도 혹시 모르니 확인) 해결되었네요.

chika 2024-11-26 20:08   좋아요 0 | URL
서재지기님이 해결해야하는 전체문제인 줄 알았는데 개별문의를 해야했나보네요. 남겨주신 글 참고해서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장석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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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시가 없다면, 외로움을 느낄까 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 순간적으로 내 감수성으로는 안그럴꺼야 라는 답이 나왔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시'라는 건 잘 몰라도 쓸쓸함의 감성에 대해 처량한 느낌이 아니라 그 쓸쓸함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시를 즐기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졌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삶에 시가 없다면 정말 외로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장석주님이 골라놓은 77편의 시를 담고 있으며 그 시에 대한 장석주 시인의 시적 감성이 담겨있으며 담아놓은 시들의 시적 감성을 통해 시인- 장석주 시인의 삶뿐 아니라 그 시를 쓴 당사자 시인의 삶을 보여주고 있기도 한 책이다. 

시는 모두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나눔의 목차조차 한편의 시처럼 읽을 수 있다. 한 권을 통틀어 유기적인 연결이 되는 제목들이지만 사실 각각의 시를 읽을 때는 지금 나 자신의 감성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책 읽듯이 읽어나가기도 하지만 간혹 한편의 시에 마음이 멈춰 오래도록 가만히 시를 읽고 또 읽기도 한다.


이 책에서 내 마음이 처음 멈췄던 것은 하이즈의 '바다를 마주하고 따듯한 봄날에 꽃이피네'라는 시였다. 

'내일부터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 당신이 이 티끌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나는 그저 따듯한 꽃 피는 봄날 바다를 마주하길 바랍니다'(시 일부문장)

이 시를 읽고 장석주시인은 세상을 떠돌다 바닷가 마을에 정착해 살고 싶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봄날 오렌지꽃 피는 바다에서 당신을 만나기를 꿈꾸겠다고 했다. 

바닷가 마을의 현실은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니겠지만 작고 소박한 꿈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내일부터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는 바램을 다짐처럼 혼자 중얼거려보는 것이다. 

왠지 지금 현재의 내가 모든것을 다 갖추지는 않았어도, 오늘 엄청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해도 이 티끌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내 삶의 행복을 다 이룬 것이라 믿을 수 있고 그저 따듯한 꽃 피는 봄날 바다를 마주할 수 있으리라는, 그것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것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버리고 있다. 

객관적인 현실의 모습이 나는 행복과 거리가 멀어보일지라도 지금의 나는 꽃피는 따뜻한 봄날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온 세상의 평화로움이 내게 스며들어오는 느낌이 들어 그 평온함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저마다의 시가 있어야 한다"는 문장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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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팡세 클래식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카나 그림, 보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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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은 내가 어렸을 때 빨강머리 앤이나 톰소여의 모험과 같이 읽고 또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내가 읽었던 이야깅는 일부분일 뿐이고 그 뒷이야기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허클베리 핀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아무튼 내가 어린시절을 지나 성장한 것처럼 이야기 속 주인공들도 성장을 하고 어른이 된 이후의 이야기들이 이어졌는데 왜 이 이야기들은 모두 '어린이 문고'로만 나오는걸까, 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지만 아무래도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더 길어서 그 대상이 되는 독자 역시 어린이가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남북전쟁시기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족의 소중함과 각자의 인생을 찾아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답고 상냥한 맏언니 메그와 활달하고 자신감 넘치는 조, 수줍음이 많지만 섬세하게 주위를 챙기는 베스, 철없고 어리광이 많은 막내지만 귀염성있는 친화력으로 매력을 내는 에이미까지 자매들이 각각의 개성을 드러내며 성장하고 각자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이다. 


작은 아씨들 네 자매의 모습에는 저자 올콧의 친자매들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고 그녀 자신의 모습은 조에게 많이 투영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나 역시 어린시절 책을 읽으며 닮은 캐릭터를 찾게 되고 나와 전혀 다른 캐릭터는 괜한 부러움을 갖고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성인이 된 후 작은 아씨들을 처음 읽어보는데 어릴 때 읽고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문장 하나하나 다 떠오르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내가 읽었던 책 역시 완역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 같고 우리와 조금은 다른 문화, 그러니까 노예제가 있는 사회의 '하인'의 모습이라거나 학교에 가지 않고 요즘의 홈스쿨링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들은 굳이 번역하지 않고 내용을 삭제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작은 아씨들의 뒷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완역본으로 읽어 본 적은 없어서 첫째권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두번째 권이 더 기대된다. 이 책의 말미에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지만 독자의 반응에 따라 다시 막이 올라갈 수 잇을 것이라는 글은 왠지 모르게 귀엽기도 하다. 

어릴때는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었지만 나이를 많이 먹고 작은 아씨들을 다시 읽어보니 작은 아씨들 네 자매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고 자기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이 느껴져서 더 좋은 느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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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빠 피터의 하루 3분 영어 대화 (스프링) - 스스로 말하고 표현하는 영어 회화 일력
피터 빈트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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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빠와 아이가 매일 3분정도의 시간을 내어 하루 한문장씩 영어로 대화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영어 회화 일력이다.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라는 것은 그리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으나 - 주위에 아이가 없으니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싶지만 영어회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쉬운 기본이 되는 대화부터,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나누게 되는 대화부터 익히는 것이기에 아이를 대상으로 한 회화라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해 기본부터 익혀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쉬운 책으로 자신감을 얻어가며 영어말하기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에 더해 '영국아빠 피터'라니. 

'영국아빠 피터'라는 제목이 없었다면 아이와의 대화라는 것 역시 큰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하르의 대화 구성은 아이와 아빠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두 문장인데, 오늘의 표현으로 부가설명을 덧붙이거나 표현의 차이, 한 단어의 여러 의미 등을 따로 언급해주고 있다. 날마다 피터의 발음으로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담겨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읽고 쓰는 것과는 또 달라서 일상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발로 말로 할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은데 아이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은 그 시작점으로 가장 좋은 것 같다. 문장이 어렵지 않고 분량도 많지 않아 공부가 아니라 하루의 일과 중 잠깐 짬을 내어 아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영어를 공부할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봤던 하루한문장 개념의 일력과 다른 부분은 아이와 함께 한다는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책으로써의 기능만이 아니라 하루의 분량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를 표시하고 문장을 써보는 노트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런 부분은 잘 활용한다면 1년동안 영어일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다만 아이와 함께라면 좋은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일력이지만 일상회화의 기본으로 성인이 활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 결론이다. 기본적인 대화를 통해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성인도 자신감을 갖고 영어로 말하기를 잘하고 싶다면 날마다 하루의 표현을 온전히 자기것으로 소화하면서 익힌다면 730개의 문장과 더불어 조금더 확장된 문장을 익혀 말하기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면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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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또 가게 비우고 여행 가세요? - 열 달 일하고 두 달 떠나는 N잡러가 살아가는 법
권진실 지음 / 에이블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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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일하고 두 달 떠나는 N잡러가 살아가는 법,이라니.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해야만 하는 내게 두 달 동안의 여행과 다른 사람의 일상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혹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 권진실은 까페를 운영하며 일년에 두 달은 바르셀로나의 민박집 사장님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본인의 민박집이 아니라 한국이 그리운 바르셀로나 민박집 사장님과 바르셀로나에서의 일상을 살아보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통하여 서로의 생활을 바꿔보게 된 것이었다.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같은 느낌에 별 감흥없이 이 사람은 어떻게 모든 일이 다 뜻하는대로 풀려나가는걸까, 싶었는데 성공한 삶처럼 보이는 현재의 모습 이전에 수많은 노력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조금씩 보게 되면서 그저 평탄하게 성공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여전히 나와는 다른 별천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수는 없지만 그 모든 것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녀 나름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고 나 또한 다른 방식과 삶의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결국 각자의 삶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경제적인 여유는 모르겠지만 까페 운영을 하며 사업적인 고민을 하고, 축제 현장에서 팔리지 않는 아이템으로 망했다는 생각에 낙담하고 있었는데 그런 순간에도 잘 팔리는 가게를 살펴보다가 축제 참가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알아채고 그에 맞춰 물품을 준비하고 결국 대박을 터트리는 에피소드는 별것아닌것처럼 읽히지만 그 상황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의 전환을 하며 긍정적인 사고로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한 이야기들을 기록한 것이기에 항상 좋은 것들만 챙기게 되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민박집에서 진상 손님을 만나 고생하고 맘 상한 이야기는 한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면 그날의 망친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해 행동한 이야기는 더 많이 표현하고 있어서 결국 멋진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잔상만 남게 된다. 어쩌면 이런 긍정적인 삶의 모습때문에 더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한가지 좀 놀라운 것은 십수년을 여행다니며 수많은 외국여행을 하는 동안 위험한 사고가 없었는데 그 이유가 절대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고 저녁 늦은 시간에는 숙소에서 나오지 않는 여행생활습관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너무 숙소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오히려 민박집 주인이 관광가이드를 자처해 주기도 했다니 여행의 일상을 즐기는 삶은 역시 각자의 성향을 따라가는 건가 싶었다. 그러고보니 친구의 신혼여행을 따라가는 것은 민폐 아닌가,라는 생각을 바꿔놓고 모두가 만족한 여행에 저자는 가이드로서의 기쁨까지 느꼈다고 하니 틀에 박힌 사고방식이 위험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앞으로 내가 엔잡러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나는 안될꺼야,가 아니라 내가 원한다면 스스로 노력하고 새로운 삶의 모습을 찾을수도 있지 않겠는가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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