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광장의 조증과 삶의 울증을 반복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 메르스 사태와 강남역 살인사건, 구의역 사고를 지나 '박근혜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권력은 우리에게 망각을 요구할 뿐이다. '싹 다 망하는 것'만이 한국 사회에서 꿈 꿀 수 있는 유일한 공평함이 됐다. 저자에 따르면 '망함'을 기원하는 목소리에서는 남녀노소나 지역의 차이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현실을 바꿀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현실을 날려버리는 것reset 만이 유일하게 가능하고 즐거운 상상이 된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많은 것이 바뀌어 왔다. 책은 1987년의 민주주의가 멈추었던 자리를 살피고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을 검토한다.

 

 

이런저런 이야기 다 빼고. 광장의 조증과 삶의 울증을 반복하고 있다, 라는 말에서 생각이 잠시 멈췄다. 세상의 이야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그렇고. 정말 조증과 울증의 반복. 아니, 무한정 조증이거나 울증이라면 그것이 정신병이 되겠지만 조울증의 반복이라면. 이것도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요동을 치는 것이니 병,이라 할 수 있는것일까.

 

 

 

 

 

 

 

 

 

 

 

 

 

 

 

 

 

 

 

 

 

 

 

"핵무기가 다시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등으로 북미 갈등이 높아졌던 김대중 정부 시절, 미국의 대북 조정관 페리가 북한을 방문해 일괄 타결 협상을 끌어냈다.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는 북의 체제를 보장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한다는 것이었다.

 

www.wjperryproject.org 윌리엄 페리 프로젝트.

 

 

 

 

 

 

 

 

 

 

 

 

 

 

 

 

 

 

해야할 일이 산더미같은데 아침부터 페이지를 열어놓고 아무 생각없이 나열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생각의 정리를 해야하겠고. 책주문도 해야겠는데. 사실 책주문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 이도 저도 아닌듯한.

읽고 싶은 책이 많기는 하지만 당분간 새책주문은 정말 자제해야할 것 같다. 겨울이 되면서 방바닥에 쌓아 둔 책에 습기가 차오르고 있다. 창고처럼 쓰이는 방이어서 보일러도 잠궈둔데다가 환기도 잘 안되어서 그런지 어제 책 한 권 찾으려고 책탑 두개를 허물었는데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뒀는데도 책이 물기를 머금은 듯 축축 늘어져있다. 이러다가 정말 새책을 헌책 만들어놓고 결국 읽어보지도 못하고 폐지를 만들어버릴지도 모르겠어. 이걸 어쩐단말인가.

아니, 그래도 책주문은 해야겠다. 선물을 해야하니까.

 

 

 

 

 

 

 

 

 

 

 

 

 

 

 

 

 

 

 

 

 

 

 

 

 

 

 

 

 

 

 

 

 

 

 

 

 

 

 

 

 

 

 

 

 

 

어, 이거. [나 안괜찮아]라니. 그래. 왠지 지금 내 상태는 메롱이다. 도무지 이건.

오늘 하루가 그냥 지나가버리고 있네. 그래도 쌓여있는 업무를 하기는 했으니, 슬슬 정리하고. 내일은 정신차리고 일하면 되는거 아닌...게 아닌가? 아, 정말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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