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뢰겔 - 이상한 천국의 풍경을 꿈꾸는 화가 내 손안의 미술관 3
닐스 요켈 지음, 노성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품절


난 언제나 '상상력이 부족해!' 라는 말을 하곤 했었다.
그래서 기발한 생각을 듣거나 엄청난 그림, 영화 같은 걸 보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하고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난 감탄, 또 감탄하기도 했지만 무척 즐거웠다. '그림' 때문에 책을 집어들었지만 이렇게 재밌을수가!

한 달이 백일이었으면
한 해에 부활절이 네 번,
추석차례도 네 번,
생일차림도 네 번,
성탄절도 네 번,
사육제도 네 번이었으면.
오늘은 쉬는 날, 오늘은 노는 날, 내일은 자는 날이었으면.
그리고 사순절은 백년에 한 번이었으면.

- 아아, 그러고보니 지금은 사순절;;;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 한 면 가득이다.
책이 재밌기도 한데, 그림 도판까지 커다랗게 들어가 있으니 참 좋다.
작은 그림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형상을 보느라 눈 빠질까 걱정스럽던 시절이 있던 내게는...

숟가락 방랑기.

거리를 다닐 때의 필수품은 숟가락이 아니던가. 모자에 꽂혀 있는 저 숟가락은 굶지 않기 위한 생명의 도구!

이탈리아의 의사가 그랬다고 한다.

뱃속에 가스를 넣어두고 참으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
나갈 바람이 빠지지 않으면 당연한 일 아닌가.
위경련, 장폐색, 탈수증에다 고혈압까지.
그러나 한 방 시원하게 뽑아 갈기면 씻은 듯이 낫는다.

- 가스를 그릴 수 없으니 대신 응가를 그려넣은 모습을 보라. 이리 친절한 그림은 또 첨이다.;;;

이 그림은 '속담'에 관계 된 것이다.
뭘까?





- 배고파 허기진 모습에는 곰이 춤을 추고 있는 듯 헛것이 보인다....
헉, 맞나?
아쉽게도 책을 읽으며 박장대소를 하고는 이걸 꼭 포토리뷰로 올려야지, 맘 먹었는데 지금 내게는 책이 없다. 집에 가서 보충해 넣어야지. 재밌는 사진이 몇 장 더 있는데. 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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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6-03-17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서점에서 이 시리즈 보고, 다 갖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도판도 선명하고 큼직하고 넘 좋더라구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인 듯..

반딧불,, 2006-03-1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저 이 시리즈 보고 탐내고 있었구만;;;ㅠㅠㅠ

chika 2006-03-18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반딧불님/ 재밌어요, 재밌어요! 그림도 대따 커요!!!

앗, 그러고보니 집에 와서 사진 더 올린다고 했는데... 2탄은 낼 올려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