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가 너무 많다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2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9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 다아시 경. 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들은 정보는 이렇게 단 두가지였고, 재미있다는 평뿐이었다. 그저 단순히 ''재미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듯 해 무작정 읽기 시작했는데 첫느낌은 당황스러움이었고 그 이후에는 어느순간에 책에 빠져들어 키득거리고 있는 내 모습에 당황스러웠다고 해야하는것인지....
21세기에 20세기의 배경으로 - 해리포터가 마술봉을 휘두르는 애들 책도 아닌데 - 흐릿한 안개낀 거리의 가스등 밑에서 마술사의 주문이 걸린 칼과의 싸움이라니, 상상이 가겠는가! 이 책은 단지 ''추리소설''이라고만 하기엔 뭔가 좀 이상한데, 생각하며 책을 살펴보니 아니나다를까 SF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그럼 그렇지. 이런 능력자들이 마구 나오는 책인데 추리소설로만 분류될리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마술사''라고 해서 이 책의 내용이 허공을 걷는 것처럼 허무맹랑한 공상과학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추리소설의 전형처럼 이야기의 시작은 살인사건에서 출발하며, 그 사건을 해결하는 다아시 경과 마스터 숀이 마술사라고 해서 아무런 근거없이 이야기가 풀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다른 추리소설보다 더 과학적이고 섬세한 논리력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에 더 큰 재미를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SF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하면 반대할 사람은 없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나는 자꾸만 다아시 경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요즘 애들이 사용하는 ''샤방~''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정말 멋진 다아시 경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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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0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렴... 멋진 다아시경이쥐^^

chika 2006-03-0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죠? 샤 방~ 하고 등장하는 다아시 경...^^

panda78 2006-03-0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 방- ㅋㅋㅋ 맞아요, 다아시 경은 정말 무지 멋지시죠.
영화화한다면 누가 어울릴까요? ^^a

chika 2006-03-0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방~ (딱이죠?^^)
근데 영화화되면 정말 누가 어울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