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 유쾌한 정신장애인들의 공동체 '베델의 집' 이야기
사이토 미치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삼인 / 2006년 1월
구판절판


밑바닥에서 끝났다고 생각한 인생은 진정한 인생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베델의 집'으로 옮겨온 지 꽤 많이 지난 다음이었다. 거기서 동료들과 만나고 장사를 시작해서 '유한회사 복지숍 베델'의 사장이 되어 일하는 사사키 씨는 언뜻보며 마치 정신장애인의 성공 신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사사키 씨도 여전히 병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약을 중단해 병이 재발하고 입원하는 '실패'를 몇 번이고 반복했기 때문이다. 스물일곱에 입원한 이래 병은 자기 인생의 일부가 되어다. 그 병을 안고 성공했든 실패했든 여기까지 와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이상한 힘으로 살아져왔다"는 것이다. 그 이상한 힘이란 함께 생활한 동료들이 가져다준게 아닐까 싶다.-45쪽

교회에 사람이 모여드는 게 말이에요. 하루하루가 축제같이 왁자지껄해서 정말 즐거웠어요. 그러니까 원래 이런 게 교회의 본래 모습이구나 하는느낌으로, 그런 만남, 큰 만남이었어요"

교회 본연의 모습이었고, 목사 본연의 모습이었다.-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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