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선물 - 직접 만들어 보내는 컬러링 & 캘리그래피 카드북
강정아 그림 / 베프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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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북이 있다는 말에 혹해 기다리고 있던 책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성탄이 다 되어서야 책을 받을 수 있었고, 일이 밀려있어서 카드를 쓸 여유가 없을 때 책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성탄 카드를 묵혀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슬쩍 펼쳐봤을 때는 몰랐는데 이 책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새 해 신년카드가 같이 들어있는 것이다. 성탄이 지났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컬러링하고 만든 카드라고 하면 좋아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면서 마음에 드는 카드를 먼저 컬러링하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첫느낌은 그리 좋지 않았다. 왠지 카드가 너무 비어있는 느낌이 든다고나할까. 기왕이면 카드 한 장에 가득찬 그림이 좋은데 너무 비어있는 여백에 그냥 쓱쓱 컬러링을 하면서 지나쳤는데 막상 컬러링을 하고난 후 카드를 모아보니 나름대로 이쁘게 보여서 가득 채우는 것만이 좋은것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카드'로 제작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종이가 생각보다 많이 얇다는 것. 대부분 색연필로 컬러링을 하겠지만 수채물감으로 컬러링을 하면 또 다른 느낌이 들어서 이 책자는 '크리스마스 카드북'이라고 되어있는만큼 종이가 좀 두껍게 제작되었으리라 기대를 하고 수채물감을 준비했는데 그닥 두툼한 종이재질은 아니어서 색연필로만 컬러링을 했다.

아쉬운것도 있지만 반면에 안에 넣을 수 있는 속지라던가 좋은 글귀가 인쇄되어있고 뒷부분에는 캘리그래피로 글자를 따라 그릴 수 있게 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 책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꿀팁으로 봉투제작하는 방법도 실려있어서 완전한 수제카드를 제작하여 발송할 수 있게 되어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부록으로 실려있는 크리스마스 가랜드 장식 보다는 봉투를 제작할 수 있는 색지를 넣은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직접 컬러링한 카드를 받은 이들이 좋아해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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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6-01-02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뻐요. 그러고보니 손으로 만든 카드를 마지막으로 보낸 게 언제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