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째 겹치는 책이 한권도 없..다.

근데 몇분전부터 엄청 졸려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는데, 눈뜨고 보니 내가 멍하니 입을 벌리고 졸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던 듯. 누가 볼새라 황급히 입 다물고 쳐다보고 있으려니 오후 네시... 오후 네시의 생활력.

'기가 꺽이는 경험들, 나약함을 비난하는 말들, 억울하지만 토로할 수 없는 심정들을 견뎌내게 하는 힘. 저자는 이 힘을 생활력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노곤해지는 오후 네시에야 비로소 정신이 예열되는 자신의 독특한 생활력을 통해 시대를 들여다보았다,라고 하네.

그러고보니 보통 사람인 나의 오후 네시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졸려서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 ㅠㅠ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성석제작가의 신간이 나왔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누에를 키워 실을 잣던 고향집의 어린 시절 풍경, 20대 대학시절 기형도 시인과의 에피소드, 남반구 칠레의 토레스델파이네 계곡에서의 여행 등 자신의 존재를 이루었던 특별한 시간들을 묘사한 수필집'이라고 하네. 처음부터 관심이 있기는 했었지만 더 읽고 싶어지는 건 뭔가

 

“우리는 왜 이것을 견디고 있는가.” 내년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의 말이다. 그는 또 이런 말을 남겼다.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빈곤해서는 안 된다.” 주 40시간, ‘9 to 5’, 이른바 ‘표준적인 노동시간’만큼 일하고도 그에 걸맞은 소득, 여가 등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삶을 쥐어짜고 소진시키는 시간의 문제를 담았다. 이 책에 담긴 10개의 글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단연 시간이다. 사회학, 의학, 경영학, 철학, 여성학 등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시계를 직시한다. 필자들은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사회의 작동 원리 그 자체이자 상수로 자리 잡아 우리들의 생애와 생활을 결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말이다. 절묘하게도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내게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닌가.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ㅠㅠ

 

 

 

 

 

 

 

 

 

 

현실과 환상 세계의 경계선
그곳에서 시작되는 서른여덟 편의 의미심장한 이야기

 

그러고보니 꽤 많은 작품을 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환상동화와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가. 아무튼 기대가 되기는 한다.

 

 

 

 

 

 

 

 

 

 

 

 

 

 

 

 

 

 

 

 

 

 

 

 

 

 

 

 

 

ㅇ우주산책을 보니 또 생각난다. 이 책 빌려줬는데 아직도 안주고 있어. ㅠㅠ

온전히 다 이해하면서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꽤 흥미롭게 읽었고 좋았는데. 새삼 책을 달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가버렸고 자주 볼 수도 없는 사이인지라 일부러 전화를 하거나 해서 달라고 해야하는데.

아이고 정말 아쉬운 책인뎃! ㅠㅠㅠㅠㅠㅠㅠ

 

이 책은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책값에 비례해서 구입을 하기는 힘들것 같고. 도서관에는 있을까? 그렇다고 내가 도서관까지 찾아가서 책을 찾아 볼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 귀차니즘의 긍국인 게으름때문에 가보지도 못할 것이다. 에혀.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이 두 권. 확실히 손미나의 여행기는 술렁술렁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금세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신자유주의적 인격의 탄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우리는 ㅇ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는 집에서 잠시 읽다가 들고와서 그 흐름이 끊겨버렸다. 오늘 집중해서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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