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늦게 일이 끝나고 야식 겸 해서 몇몇이 국수를 먹다가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다. 누군가 미드 이야기를 꺼내서 지금까지 재미있다고 듣기만 했었던 미드를 한번 보고 싶다고 했더니 다 비슷비슷하다며... 뭐, 본 사람 입장에서야 그렇겠지만 나는 본 적이 없으니 일단 누군가의 하드에 있는 것을 빌려서 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그나마 내가 본 영국드라마 셜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셜록 팬이라는 누군가는 시즌 3이 나왔다는 걸 모르고 있고, 나는 보고 싶다고 했고, 또 다른 한명은 너무도 쉽게 '작년에 나온거 아냐?' 하고 있고. 하아...

솔직히 셜록 크로니클 책이 출판되니까 시즌 3이 진즉에 나온거 아니냐는 추측을 하며 던져본 말인데 정말이었어!

예전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저 먹기만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먹고 수다를 좀 떨다보면 어느새 오후 업무 시작. 먹는 것보다 책읽고 영화보고 애니메이션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정말 먹지 않고서는 기나긴(!) 점심시간을 보내기 힘들어진 듯.

이제 다시 나 자신의 시간을 갖는 여유를 좀 느껴봐야 할 것 같아.

 

 

 

 

 

 

 

 

그러니까 생각나는 냉장고를 부탁해.

처음엔 뭐 저 프로그램이 뜰라나, 싶었는데 이제는 완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연복 셰프가 나와서 모두가 쉽게 해 먹을 수 있게 일부러 계량컵을 사용하기도 하고 조금 더 쉬운 요리법을 선보여주기도 해서 찾아보게 되기도 하는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요리 프로그램이 마구 뜨기 시작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터셰프코리아,가 사라진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다. '최강록'이라는 이름이 무지 낯익다 싶었는데 미스터 초밥왕을 보면서 요리를 배웠다는 어이없게 독특했던 우승자. ㅎ 심사위원들이 엄청난 공을 들인 요리에 비하면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의 비주얼은 너무 밋밋하고 간단해보여서 손해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생각난다. 초밥을 안먹어서 미스터 초밥왕은 본적이 없지만 그때 처음으로 이 만화책을 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먹는얘기에서 바로 미스터리로 넘어갈 수 있는 건 역시 '독' 이야기가 있기에.

아니, 그런데 어찌된게 이제는 여름 지나 가을이 되었는데 미스터리인가. 특히 그랑제의 악의 숲.

 

 

 

 

 

 

 

 

오늘은 해가 떨어지기 전부터 공기가 싸늘해지는 것이 느껴질만큼 기온이 내려갔는데 이 시기에 미스터리 스릴러라니 좀 새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약간 쌀쌀할 때 집에서 스릴러를 읽는 것이 어쩌면 더 최적의 환경일지도. 잠시 앞부분을 펼쳐본 푸줏간 소년, 역시 저자가 문장을 읽기 쉽게 끊어주지 않아서 좀 더 신경을 쓰며 읽어야하는 부분들이 여름이었다면 아마도 책을 집어던지고 다른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아, 그나저나 악의 숲도 그렇고.. 왜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은거지?

신간을 들여다보지 않았더니 평소 꽤 관심있던 작가들의 작품이 마구 쏟아져나와있네.

 

 

 

 

 

 

 

 

 

페르난두 페소아와 안토니오 타부키 책을 구매하면 원두커피가 온다. 아, 물론 문학동네 책을 구입해야하는 것이겠지만 지난 번 이벤트때 받은 커피는 꽤 맛있었으니 이번에도 구매를 해 볼까, 싶어진다. 그때 산 책은 아직도 펼쳐들지 못하고 있지만 뭐. 문학동네 세계문학도 에코백을 주는 이벤트 중이니 어쩌면 이중의 선물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어. 책을 사려고 며칠 째 장바구니만 들여다보고 있다가 - 사실 배트맨 파우치를 받고 싶은데 해당 되는 책들을 담기가 힘들고, 또 무선노트를 받고 싶은데 그것 역시 해당되는 책이 담겨있지 않아서 어떻게 할까 벌써 일주일째 고민만 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렇게 또 다른 이벤트가 뜨고 있다. 아니, 그러니까 나는 책이 아니라 커피를 구입하려는 것이고 에코백을 구입하려는 것인게지. ;;;

 

 

제라르 준장의 회상은 코난 도일의 책 같은 느낌이 아니다. -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북스피어의 책 같은 느낌이 아니다. 여전히 내 머릿속에는 미미여사의 시대물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집에 북스피어 책이 수십권이 쌓여있어도 언제나 북스피어를 먼저 떠올릴때는 그 표지다. 그러고보니 '마성의 아이'도 북스피어 출판본으로 갖고 있어서 문동에서 십이국기 시리즈가 번역되어 나오기 시작했을 때도 마성의 아이는 차마 구매를 못하고 있는건데.

 

 

 

 

 

 

 

 

 

 

 

 

 

 

 

 

 

 

 

 

 

 

 

 

 

 

 

 

ㅇ이익이거건

이건 거의 책을 마구 주워담는 듯한 느낌인데?

책 주문하려고 들어왔다가 책 주문은 미뤄지고 엉뚱하게 더 많은 책들을 구경하고 있는 중. 그래도 퇴근하기 전에 책 주문은 하고 가아겠다. 주말 지나고 다음 주에 출근하면 받아볼 수 있게. 이미 주말에 읽을 책은 쌓여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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