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인간은 최악의 고통에서만이 진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이,추운 사람이, 질병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결코 점잖을수도 없고, 성스러울 수도 없고, 거룩할 수도, 인자할 수도, 위엄이나 용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를 찾는 자는 제 목에 오랏줄이 감긴 그 사람뿐입니다. 그것을 깨닫는 사람은 심신의 고통을 지금 맛보고 있는 그 사람뿐입니다. 가장 절실한 인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위대한 장군이나 성직자가 아닙니다. 지금 배고픈 사람, 지금 추위에 얼어죽어가는 사람, 지금 병으로 괴로워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 온갖 괴로움 속에 허덕이는 사람만이 진실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밤을 사람들은 각양각색으로 새우고 있을 것입니다. 밤은 평안을 위해 있느 ㄴ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치와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고통의 시간이기도 한 것입니다.
선생님, 자신을 속이지 말고, 정직하게 앞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선과 악의 기준을 마음대로 정하지 맙시다. 어떠한 구실로도 인간을 구속하는 정치나 도덕을 과감히 쳐부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만이 가장 착하게 살 수 있습니다.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