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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5-07-27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 요양원에서 제가 가장 깊이 느낀 것은 인간은 누구나 다 한형제라는것을 재확인했씁니다. 한솥의 밥을 먹으며 함께 자고 일어나는 환자들의생활이야말로 그대로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자연을 보호하는길, 그리고 인간이 고루고루 잘 살려면, 많이 벌어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이 적게 가지는 길이 가장 현명한 짓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앉아서 함께 먹는 식탁은 네 사람입니다. 한가운데 놓인 반찬을 서로 아끼면서 먹다 보면 언제나 남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남는 반찬은 똘래라는 개가 먹습니다. 필요 이외의 것은 절대 가지지 않을 때,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이 없어질 것입니다.
과잉생산이란 과잉 소유욕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지, 절대 고루고루 잘 살기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인간이 도대체 `생산`을 한다는 것이 잘못된 말일 것입니다. 생산은 어디까지나 자연이 만들어 낸 소산이며 인간은 다만 수확을 하는 것뿐입니다. 이 수확의 공정성에서 벗어나 많이 갖게 되면 그것은 도둑이며 강도가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많이 가져도 된다는 권리는 누가 베풀어 준 것입니까? 하느님이 이 지구를 한자리에 고정시키기 않고 움직여 돌게 한 것은 고루고루 가지게 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었습니다.
...... 생산이라는 것, 소유라는 것, 그리고 내 것을 나눠 준다는 자선이란 말들이 쓸데없는 빈말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정당화하면서 살아온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가진 것을 `준다고` 하지 말고, `되돌려 준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생산한다는 말은 아예 버리고`받는다`는 말이 옿겠지요.
인간의 고통은 인간 스스로가 만든 것이지 하느님의 잘못은 절대 아닙니다.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