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거,라는 이름이 눈에 띄지 않았다면 이건 또 무슨 책인가 하며 그냥 스쳤을 것이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주말내내 비가 내릴 줄 알았는데 비는 커녕 햇살이 너무도 쨍쨍하다. 물론 바람이 불어대고 있어서 집 안에 있으면 그리 덥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살짝 추위도 느껴지는데 바깥으로 나가 햇살을 받고 있으면 강력한 자외선에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존 버거, 라는 이름처럼 하퍼 리, 요네자와 호노부의 이름이 눈에 띄어 다시 한번 더 책 이름을 살펴보게 된다. 언젠가부터 작가 이름도 책 제목도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어서 뭔가 낯익어보이는 이름은 반드시 다시 되돌아봐야한다.

앵무새 죽이기는 분명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듣다보면 기억에 없는 것을 끄집어내는 것처럼 생소하다. 그렇다면 나는 그 옆에 꽂혀있던 '조개 줍는 아이들'은 다 읽고 결국 앵무새 죽이기는 읽지 못하고 지나쳤다는 얘기일까? 아무튼 기억에 없는데 이번에 재출간된다고 하니 괜히 더 읽어보고 싶어진다.

 

 

 

  

 

사진의 이해,라는 신간때문인지 괜히 더 잘 나온 사진을 올려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진을 잘 찍어야 잘 나온 사진이 있을까말까. 마당에 뿌려놓은 해바라기가 저절로 쑥쑥 크더니 이제 슬슬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다. 어머니는 이번에 해바라기 씨를 잘 받아뒀다가 내년에 다시 심어 내년에는 해바라기씨를 수확해 볶아 먹어보겠다고.

꼬딱지만한 마당에 뭔가 가득가득 심어져 굉장히 복잡해보이고 공간이 없어보이지만 또 그런말을 들으면 왠지 자꾸 자투리공간이 더 없나 살펴보게 된다. 이미 화초가 죽어버린 화분에도 고추며 상추를 빈틈없이 심어두고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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