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하나의 뿌리에서 두개어 꽃대가 올라왔는데 올해도 두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자연의 순리와 조화는 나의 삶의 꼴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생각을 깊어지게한다.나는 삶의 본질을 보고 싶었다. 사람은 상처를 받고 거꾸러져 봐야 삶의 본질을 본다. 사람들이 좇는 저 위의 화려한 것들이 허상임을 깨닫는 날, 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야말로 상처받은 우리를 위로하고, 넘어진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