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 이번 성탄 구유를 둘러 볼 사이도 없이 벌써 구유가 치워져버렸다. 그래도 그나마 사진을 찍워둬야지, 하고 챙겨 남아있는 성당의 성탄 구유. 배,의 상징성은 정치적인 것으로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선교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던 초대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배를 타고 가다 좌초했었고, 아마 그래서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풍랑으로 제주에 머물면서 한국에서 최초의 미사는 제주에서 행해지지 않았을까...라 생각할 수 있는.
부활신앙을 통해, 희생된 모든 이가 부활하리라 의심치않는.
그리고.
아, 춥고 배고프고, 손도 곱아서 자판치기도 힘들고 뭔가 생각하는것도 힘들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문득. 역시 내게는 현실적으로 배고픔과추위가먼저떠오르고그에대한해결책이먼저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