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에게 배우는 식물 이야기 철수와영희 생명수업 첫걸음 1
노정임 지음, 안경자 그림, 이정모 감수, 바람하늘지기 / 철수와영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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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에게 배우는 식물 이야기,라니 처음엔 내가 뭔가 잘못 읽은 건 아닌가 싶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파브르는 곤충학자일텐데 왜 파브르에게 배우는 식물이야기라고 했을까.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동물과 식물의 공통된 부분들, 동물과 비교하며 식물의 구조와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의 식물 이야기는 딱 알맞는 제목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모두 열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시절에 배웠던 곤충의 구조를 나누는 것처럼 식물의 싹, 눈, 나이테와 세포, 줄기, 뿌리 부분 그리고 잎, 꽃, 씨앗으로 구분하여 식물에 대해 자분자분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식물을 기르다보면 대부분의 나무들은 가지를 잘라내어 물에 담아두면 새로운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책의 첫장을 읽으면 그 부분을 좀 더 이론적으로 쳬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몸의 일부를 잘라내면 완전한 하나의 세포를 형성해 똑같은 성체를 만드어내는 히드라와 산호처럼 식물은 눈을 따로 잘라내어 영양을 주면 새롭게 뿌리를 내려 자라나게 된다. 그 눈을 통해 식물의 뿌리와 줄기도 구분해내는데, 별 생각없이 먹기만 하던 감자와 고구마도 비슷해보이지만 눈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뿌리와 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감자는 줄기고 고구마는 뿌리라는 것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세세한 그림이 곁들여져 알기 쉽게 설명된 내용은 이해하기도 쉬우며 글을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아 금세 빠져들게 된다.

그림이 많고 내용이 짤막해 단순한 어린이용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어갈수록 내용이 알기 쉽고 핵심이 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가며 잘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읽기에도 알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파브르의 식물기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맞는 이야기로 쉽게 풀어 쓰고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의 그림이 더해져 있는 이 이야기는 아이들이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기에 딱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가지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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