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정확히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쥐만 넣어 검색했더니 뜻하지 않게 음반이 검색된다. 아, 저것도 다 사고 싶은 것들인데....
일주일넘게 몸의 이상증상이 계속되고 오늘도 기운없이 종일 누워서 빌빌대고 있자니 갑자기 이 모든 것이 다 무의미해진다. 아, 의미없다,라는 것은 사람을 너무 허무하게 만들어대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가끔은 진지하게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어지럽게 쌓여있는 책 사진을 한 장 찍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 시간이 되도록 찍지못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한 서너줄의 책탑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미 그 방 책장 앞은 손을 못 댈만큼 수많은 책이 쌓여있다. 그만큼의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사들이고 또 사들이고 있는 것이 마음에 찔리고 있을 뿐.
때로 읽어대는 속도가 엄청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읽어대는 숫자보다 사들이는 숫자가 더 많아지고 있어서 책탑은 도무지 줄어들지 않는다. 게다가 쓸데없는 욕심은 책을 회전초밥 집어내는 것보다 더 빠르게 방출하고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자꾸만 회피하게 만들어버리고.
하아,, 열두시가 되어가니 급피곤이. 컴을 켠지 삼십여분밖에 안된것같은데. 그래도 조심해야지. 아,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하고 싶은 말은 많이 남았지만. 내일 생각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