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더 집어넣기도 슬슬 귀찮아지고. 솔직히 이탈리아 작가들을 더 떠올리는 것도 쉬운게...아니, 어쩌면 쉬울지도.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계속 아니라고만 되내이게 되네;;;
책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너무 쌓아둔 책이 많아 관두고, 다시 들여다보다가 잠시 멈추고. 그러다보니 책을 구입하지 않고 넘기기는커녕 오히려 일도 하지 않고 날마다 책들만 들여다보고 있게 되네. 이게 뭐하는 짓인지.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이 나왔다.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은 세밀화집 허브. 세밀화 책도 몇 권 있고, 정원에 관한 책도 몇권 있고. 식물에 대한 책도 몇 권 있고...
그런데 갖고 있는 책들은 한구석에 밀어두고 또 새로운 책들을 뒤적이고 있으니. 이건 사실 병,이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닐까. 책중독,은 다들 괜찮다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 나에게는 그닥 괜찮은 상태가 아니야. 무엇이 되었든 '중독'이라는 것은 무서운거니까.
통과비자라는 건, 습관처럼 익숙한 통과 비자가 아니라 통과비자라고 씌어있으니 통 과 비자 같아버린다. 내용과는 전혀상관없이 그렇게 심심한 장난말로 말할 수 있는 책이 아닌데.
오늘의 고민은 '도쿄 기담집'을 구입하느냐마느냐. 사실 알사탕이 천개나 된다는 유혹이 아니라면 그리 고민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건 괜히 고민된다. 부담없이 쓰윽 읽고 말게 될 책일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원래 책이라는 건 술술 읽는것이 더 재미있다는 거 아닐까. 속삭이는 자,는 일단 구입. 영혼의 심판이 '완전' 재미있다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꽤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구입해야겠어. 뭔가를 줄이려고 하는데 그게 결코 책이 되지는 못하겠구나. 아, 슬프다.